최근 수정 시각 : 2024-09-23 17:00:18

에리세이드

윤시형에서 넘어옴

파일:WKE21Tm.jpg

Erised[1]

팀 바실리스크가 제작한 국내 동인 게임 절망희의 등장인물이자 주인공.

리아프세이드와 같이 세계수를 제어할 수 있는 인물로[2] 본명은 윤시형.

1. 초대2. 전야3. Lost Arcadia4. Arcadia
4.1. 클론4.2. 오리지널
5. 후야
5.1. 클론5.2. 오리지널
6. 여담


작중의 시간대가 꼬여있는 탓에 내용 정리가 힘들어 편의상 시열대로 작성되었으니 스포일러 주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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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 초대

만악의 근원.

굉장한 과학자였으나[3] 비관적인 사고관을 가지고 있어 엄청난 오버 테크놀러지인 세계수를 만들고 자신이 살고 있던 지리멸렬한 세계(Arcadia)를 멸망시켜 새로운 세계 플레로마(완벽한 질서)를 만든다.

그러나 공상 속의 이상향이었던 플레로마가 현실로 다가오자 이 세계도 결국에는 자신이 살고 있던 세계와 하나 다를 바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번에는 플레로마를 멸망시켜 자신의 세계를 다시 복구하려고 한다.

하지만 초대 리아프세이드(카리에)가 나타나 이를 저지, 에리세이드는 리아프세이드에게 세계를 빼앗기고 기억을 잃는다.

그러나 이후 프로노이아에 있던 세계수의 파편(마누)와 접촉해 자신의 옛 기억을 되찾음으로써 리아프세이드와 서로의 세계를 멸망시키는 일을 반복하는 뫼비우스의 띠가 시작된다.

2. 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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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계에서 플레로마를 멸망시키고 자신의 세계를 되찾은 에리세이드는 뫼비우스의 띠를 끊기 위해 세계수를 파괴시키려 한다. 그러나 리아프세이드의 저지로 세계수는 생산 시스템이 파괴되는 것에 그치고 에리세이드는 기억을 잃고 유아 시절로 퇴화해버린다. 그래도 유아의 몸이라도 세계수의 중추 코어를 장악해 리아프세이드가 전면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제한한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리아프세이드에 의해 탄생한 레스 플레로마의 헌터들 니즈 그누오르, 한정임, 요한, 아미에 의해 에리세이드는 세계수에서 분리되어 리아프세이드에게 세계수를 완전히 빼앗기고 만다.

이후에는 한정임과 니즈하고 같이 한 섬에 표류하게 되는데 유아였던 에리세이드는 자신의 곁에 있는 니즈와 한정임을 아빠, 엄마라고 부른다. 그러던 중 에리세이드의 권능을 이용해 마법 카드를 재생하는 것을 본 니즈가 에리세이드에 면박을 주자 이에 에리세이드는 아빠, 엄마가 바라지 않는다면 다시는 이런 능력을 사용하지 않겠다며 에리세이드의 능력에 대한 기억을 잊는다.

그렇게 에리세이드는 에리세이드가 아닌 윤영진(니즈)과 한정임의 딸, 윤시형이 되었다.

리아프세이드의 계략으로 니즈, 한정임을 잡으러 온 레스 플레로마로부터의 헌터들로부터 부모님의 보호를 받으며 세계를 돌아다니는데 어린 나이에는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라 정신적 충격이 커서 이에 관련된 기억들을 잊어버렸다고 한다.

이에 윤시형은 과거의 일이 자세히 기억나지 않다보니 어머니가 크게 아플 때도 자신과 어머니를 돌봐주지 않고 무심하게 세계를 떠돌아다니는 아버지 윤영진을 뼈 속 깊이 증오하게 되었다.[4]

그리고 어머니는 수시로 그런 구제불능인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어쩌다가 나타나는 윤영진의 말이라면 무조건 따르니까 윤시형 기준으로는 자신한테 소홀하게 대한다고 애정결핍에 빠져 매우 우울하고 비관적인 사고관을 지니게 되었다.

고등학교 1학년이 되었을 때 아버지가 가족을 데리러 오자 어쩌면 아버지를 따라가면 자신의 우울한 삶이 변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안고 아버지를 따라가나 부모님을 추격해온 레스 플레로마의 헌터들한테 습격받고 부모님들은 그 이유를 절대로 알려주지 않아 크게 실망한다.

이에 자신을 탈취하러 마이다스, 에시 아이스버그, 레스터 아이스버그가 쳐들어오자 윤시형은 이대로 아버지를 계속 따라가는 것보다는 나은 삶이 될 수도 있다며 자발적으로 레스 플레로마에 잡혀간다.

레스 플레로마에 온 뒤에는 레스터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거주해 레스터, 마이다스와 친분을 쌓았는데 어느 날 레스 플레로마가 에리세이드를 살려두는 것은 위험하다고 판단해 자신을 처리하려고 하자 마이다스의 힘으로 레스 플레로마를 탈주한다.

마이다스와 함께 도망길에 오르고 이 과정에서 알프레드를 비롯한 마이다스의 일행들과 면식을 갖기도 한다. 결국 자신을 쫓아온 요한에 의해 죽을 위기에 처하자 이럴 거면 자신은 왜 태어난 것이냐며 온갖 증오를 품고 죽으려던 찰나 아버지가 나타나 가까스로 목숨을 구제받게 된다. 이후에는 레스터의 도움으로 레스터의 레스토랑에 은신하게 된다.

그러나 이것도 잠시, 반쪽의 기사가 세계수를 작동시키기 위해 에리세이드를 찾아 레스 플레로마에 쳐들어온 탓에 그한테 플레로마로 납치당한다.

결국 세계수를 작동시키기 위한 코어가 되었지만 아버지와 어머니의 도움으로 세계수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하고 에리세이드의 권능을 이용해 마이다스를 되살려 반쪽의 기사를 무찌르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세계수를 이용해 가까스로 되살아난 리아프세이드가 반쪽의 기사가 만들어낸 클론 에리세이드를 코어로 플레로마를 되살려 윤시형의 세계는 멸망당하고 만다.

이에 윤시형은 자신의 세계를 반드시 되찾겠다고 결의하며 Lost Arcadia 세계로 넘어가게 된다. 하지만...

3. Lost Arca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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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t Arcadia 편의 최종 보스이자 천하의 개쌍놈이 된다.

플레로마로 넘어온 전야의 윤시형은 프로노이아에 떨어졌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자신의 세계가 멸망당했다는 충격으로 흑화해서 전야의 에시 아이스버그(세레스 크로우)와 함께 플레로마를 멸망시키고 자신의 세계를 되찾기로 결의, 자신의 과거(윤시형)를 버리고 에리세이드가 된다.

에리세이드의 권능을 이용해 식량난에 빠져 있는 프로노이아의 식량 문제를 해결, 프로노이아의 지도자가 된다. 이어 그는 플레로마가 멸망하고 프로노이아의 시대가 올 것이라는 예언을 내려 프로노이아 사람들이 플레로마를 적대하도록 만들고 멸망의 예언자라 불리게 된다.

플레로마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기 위해 플레로마 사람들을 납치해 지하 감옥에 가둔 뒤 심문을 하였는데 이 중에는 플레로마의 공주인 카리에[5]와 박식한 역사학자인 듀이가 있었다.

하지만 플레로마에 있던 세계수라고 불리던 나무는 자신이 알던 세계수가 아니라 그냥 플레로마를 공중에 지탱하기만 하는 기계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세계수를 찾아다니는데 오래 전 지구에 떨어져 플레로마와 프로노이아가 나누어지도록 한 재앙의 근원 '마누'가 세계수의 파편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마누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그는 세계수를 가동하기 위한 부품인 리아프세이드[6]가 조건만 맞으면 반드시 특정한 사람(에리카)일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플레로마에서 조건에 맞는 여성을 찾아 리아프세이드로 삼기로 결심한다.

이어 프로노이아의 사람들을 이끌고 플레로마를 침공, 플레로마를 쑥대밭으로 만드나 이즈 그누흐와 카리에의 술책으로 인해 전선이 하나둘씩 무너지기 시작하고 고대 프로노이아의 생물 병기 얄다바오스와 계약한 플레로마 최강의 기사 쥬세페에 의해 죽게 된다.

세계수에 의해 다시 살아난 에리세이드는 재침공의 준비를 위해 잠적을 감추는데 자신 앞에 나타난 이즈와 세계의 악순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에 에리세이드는 뫼비우스의 띠에 대해 깊은 허무감을 느끼고 대체 어디서 그 근원이 시작되었는지 의문을 가지나 그래도 자신은 이 세계를 멸망시킬 것이라며 이즈의 설득을 거부, 그와 결투를 벌이고 결과적으로 그에게 2번째로 죽게 된다.

하지만 세계수에 의해 또다시 살아난 에리세이드는 자신을 죽인 쥬세페의 클론 반쪽의 기사를 만들고 당시 프로노이아의 지도자가 되어있던 카리에가 플레로마의 왕녀 에리카와 휴전 협정을 맺는 회담 자리에 그와 크로우를 난입시켜 카리에를 플레로마의 기사가 죽인 것으로 위장해서 죽이고 에리카를 납치하도록 지시한다. 카리에는 가까스로 죽지 않았지만 에리카 납치에는 성공, 잡혀온 에리카를 보고 에리세이드는 그녀가 과거 자신의 세계를 멸망시킨 리아프세이드였다는 것을 눈치채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나 그녀가 자신의 기대와 다른 반응을 보여주자 깊은 허무감을 느낀다.

카리에가 빈사상태에 빠져 있는 동안 여태까지 행방을 감추었던 에리세이드는 다시 모습을 나타내 프로노이아의 지도자가 되고 반쪽의 기사를 이끌어 플레로마를 쑥대밭으로 만든다. 그러나 카리에를 빈사 상태로 빠뜨린 것이 실제로는 에리세이드라는 것을 깨달은 카리에의 심복 플레르와 이즈가 반란을 일으키고 카리에가 기적적으로 부활해 결국에는 프로노이아의 병력을 카리에에게 빼앗기고 만다.

이어 카리에가 프로노이아와 플레로마의 힘을 합쳐 자신을 타도하려 하자 에리카를 리아프세이드로 삼고 세계를 멸망시키기 위한 최종 계획에 돌입한다. 자신의 정체성을 깨달은 반쪽의 기사의 배신으로 인해 3번째로 죽어버리는 일이 발생하기는 하나 세계수의 힘으로 어떻게든 다시 부활 바퀴벌레냐, 작작 좀 살아나라, 자신을 찾아온 카리에와 대면한다.

카리에의 진심 어린 호소에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정정당당한 결투를 벌이자고 제안, 서로의 소중한 사람과 자신의 목숨을 건 러시안 룰렛을 시작한다.

승부의 결과 카리에는 자신의 목숨을 잃은 대신 에리카를 구하고 승부에서도 이기나 이미 타락할대로 타락한 에리세이드는 카리에를 비웃으며 세계를 멸망시켜버린다. 말만 정정당당한 결투를 하자고 했지, 사실은 그저 세계를 멸망시키기 전에 카리에를 유희거리로써 즐긴 것일 뿐이었다.

이 광경을 보고 에리카는 리아프세이드로서 각성하고 에리세이드와 함께 Arcadia로 넘어가게 된다.

4. Arcadia

파일:PqdBrIs.png 파일:PXm6YtQ.png
평상시 흥분 상태

과거의 행적은 기본적으로 전야에서의 윤시형과 동일.

그러다가 중학교 1학년을 기점으로 전야에서의 윤시형과 완전히 다른 분기를 타게 되었다. 어느 날 어머니의 심부름으로 마트에서 물건을 사고 돌아오는 길에 길거리에서 노숙하고 있던 수아라는 소녀를 발견, 수아가 자신을 쫓아와 한 집에 살게 해달라고 부탁하고 어머니는 그 부탁을 들어주어 전야에서의 윤시형하고는 달리 수아하고 같이 살게 된다.

수아의 존재로 인해 윤시형은 생전 처음으로 가족행복이라는 것을 느꼈고 아버지는 여전히 싫어하지만 어머니하고도 가까운 관계가 되어 전야에서의 윤시형과는 달리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매우 긍정적인 평범한 소년이 되었다. 수아를 자신의 가장 소중한 사람으로 생각하며 남매 이상 연인 미만의 미묘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후 고등학교 1학년이 되었을 때 본편의 무대가 되는 학교의 1학년 10반으로 전학을 왔다가 부반장을 맡게 되고 소중한 친구들을 사귀게 된다. 10반의 두 파벌 e-스포츠 클럽과 독서 클럽의 중재자를 맡고 말재주도 좋아 반장 이상으로 부반장으로서의 책무를 충실하게 수행해 간다.

그러다가 10월이 되었을 때 반쪽의 기사에 의해 인생의 격변기를 겪게 된다.

집으로 돌아오던 중, 리아프세이드가 보낸 클론 에리카와 마주치고 그녀는 윤시형을 반쪽의 기사로부터 보호하고 언젠가는 탈환하기 위해 윤시형의 집에 거주하게 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쪽의 기사는 쥐도 새도 모르게 10월 20일(기말고사)에 윤시형을 납치하고 클론을 만들어 오리지널과 클론을 바꿔치기하는 데 성공한다.

4.1. 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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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일 이후 오리지널과 교체된 윤시형으로 납치되기 전까지의 오리지널의 기억을 가지고 있어 자신이 클론이라는 사실을 모른다.[7]

기말고사가 끝난 뒤 부반장으로서 9반과 10반의 합반 연극에 사용할 각본을 구하기로 하는데 왕자와 거지를 상영하기로 결정한다. 이에 클론 에리카가 그대로 상영하는 것보다는 수정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그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각본을 만들어준다.

연극 연습에 참가하지 않아 다른 애들과 불화를 일으키는 신나영과 그녀를 걱정하는 진하연이 서로 화해를 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학생회 선배들에 의해 1학년 10반에 과거 부반장이 이지메를 당해 자살 시도를 했다는 안 좋은 일이 있었던 탓에 10반 학생들은 죄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해 너에게 필요 이상으로 잘 대해주고 너라면 그들의 아픔을 치유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하며 윤시형은 친구들이 자신한테 그것을 숨긴다는 사실에 아쉬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언젠가는 친구들이 자신한테 진실을 말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강제적으로 학생회 모임에 가입되기도 하는데 컬러는 실버.

쥬세페와 이즈에 의해 기억을 잃은 반쪽의 기사가 길거리에서 노숙하고 있던 것을 발견하고, 기억을 잃은 그녀를 차마 내버려둘 수 없어 자신의 집에 거주하게 만든다. 이런 우연에 이즈와 클론 에리카는 깜짝 놀라기도.

연극 이후 클론 에리카가 자신의 집을 떠난 것에 아쉬워하며 이후 학교에서 연극의 성공으로 인한 상품으로 연극에 참가한 아이들, 배에 몰래 숨어든 알프레드와 함께 일본으로 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반쪽의 기사에 의해 나타난 클론들(실제로는 오리지널)이 자신의 소중한 친구들을 납치하는 소동이 일어나 이성을 잃어 엄청나게 분노하고, 협박을 받아 어쩔 수 없었다고는 하지만 그들을 도운 신나영을 미워하기도 한다. 알프레드의 조언으로 분노를 가라앉혀 가까스로 냉정을 유지하고 오리지널들을 쓰러뜨리기로 한다.

하지만 오리지널들과의 싸움은 무참하게 패배, 자신의 가장 소중한 사람이었던 수아가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오리지널 윤시형으로부터 자신을 구했다가 절벽에서 떨어진 것에 멘붕이 일어나고, 가까스로 살아남아 집에 돌아오니 자신의 친구들(클론)은 전부 사라지고 학교는 오리지널들이 장악한 상황에 절망한다.

좌절한 윤시형의 앞에 반쪽의 기사가 나타나 얄다바오스의 검을 주고 오리지널들에게 복수를 하라고 한다. 그와 동시에 클론 윤시형에게 클론의 상징인 검은 날개를 달아준다. 클론 윤시형은 이 때만 해도 위장용으로 자신한테 붙여준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후 굉장히 섬뜩한 생각을 하며 오리지널들에게 접근, 자신을 클론(오리지널)이라고 속이고 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을 기다린다. 그러다가 모두가 한 자리에 모였을 때 이즈가 나타나 사실 너희들은 클론이 아니라 오리지널이고 클론 윤시형을 향해서 너는 클론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말해 클론 윤시형은 믿을 수 없는 사실이라고 울부짖으며 정신이 붕괴해 얄다바오스의 검을 사용, 오리지널 윤시형을 제외한 모든 오리지널들을 죽인다.[8]

그리고 반쪽의 기사를 찾아가 무엇이 진실인 지는 모르겠지만 이 사건을 일으킨 너야말로 죽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그녀에게 싸움을 건다. ...하지만 결과는 말할 것도 당연히 패배.

그러나 얄다바오스의 검에 봉인되어 있던 쥬세페의 영혼이 클론 윤시형의 몸에 빙의하고 클론 윤시형을 대신해 반쪽의 기사를 쓰러뜨리는 데 성공한다.

모든 사건이 끝난 후 이성을 되찾은 클론 윤시형은 자신이 친구들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혀 끊임없이 자살을 시도하나, 결국에는 실패하고 살아남게 된다.[9] 하지만 죽은 줄 알았지만 살아있었던 클론 수아와 재회하고 그녀가 자신을 걱정하는 것을 보고 자살을 그만두고 계속 살아가기로 한다. 다른 클론들은 평범하게 살아가기 위해 클론의 증표인 검은 날개를 잘랐으나 자신은 친구들을 죽인 죄를 잊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자르지 않는 것을 선택한다.[10]

오리지널이 아버지와 어머니를 따라 떠나자, 클론 윤시형은 이즈의 지원을 받아 수아와 함께 세계를 돌아다니기로 한다.

4.2. 오리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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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일 이전까지 학교를 다니던 윤시형이자 2부 Arcadia 편의 주인공.

10월 20일(기말고사)에 반쪽의 기사에게 수아와 같이 하수구에 납치당하고 자신이 클론이라고 믿게 된다. 반쪽의 기사가 오리지널들을 죽임으로써 오리지널의 자리를 빼앗으라고 하자 이에 수아가 대화로 해결할 수도 있을 지 모른다고 대항하였는데 그러자 반쪽의 기사가 오리지널 수아를 죽여버린다.

수아를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윤시형으로서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일이었고 깊은 절망감과 상실감에 흑화해 Lost Arcadia 편의 에리세이드와 비슷한 성격을 지니게 되었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오리지널(클론 윤시형)을 죽이기로 결심한다. 스탠딩 CG도 성격의 변화를 나타내기 위해 위의 평상시 CG에서 흥분 상태 CG로 변경된다.

일본 여행에서 말 그대로 광기에 휩싸여 이성을 잃고 클론 윤시형을 죽이려고 달려든다. 전체적으로 찌질해졌으며 흥분한 탓에 에리세이드로서의 능력을 각성한 클론 윤시형에게 선수를 빼앗겨 상처를 입는다. 이에 냉정을 되찾고 자신도 에리세이드로서의 능력을 사용해 클론 윤시형을 죽음의 위기에 몰아넣으나 클론 수아가 자신을 잡고 절벽에서 뛰어내림으로서 실패한다.

이렇게 클론 수아하고 같이 죽는가 했는데 타이밍 좋게 클론 수아의 등에 클론의 증표인 검은 날개가 돋아나고 이에 놀란 윤시형은 클론이고 오리지널이고 결국에는 반쪽의 기사한테 보기 좋게 이용당했다는 현실을 인식, 허무감을 느껴 의외로 빠르게 자신을 과격하게 움직이게 한 증오심을 가라앉힌다. 허무감에 먹힌 것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증오심은 가라앉았다는 점에서 그나마 다행. 스탱딩 CG도 다시 평상시 CG로 돌아온다.

이후 이즈와 접촉, 클론 윤시형에게 진실을 전달한 뒤 집으로 돌아왔다가 모든 사건이 끝난 뒤 자신을 찾아온 아버지와 재회하게 된다. 아버지에게 험한 말을 하나 아버지가 자신을 따라 오라는 제의를 받아들이고 레스 플레로마에 도착한다.[11] 전야에서의 윤시형은 자신의 삶을 바꾸어 보고 싶어서 아버지를 따라간 것이지만 Arcadia에서의 윤시형은 수아를 잃은 상실감에 수아의 흔적이 있는 곳을 떠나고 싶다는 현실도피에 가까운 마음으로 따라갔다.

2부에서 레스 플레로마에 도착한 뒤에도 자신이 왜 레스 플레로마에 있어야 하는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아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없고, 자신의 삶의 의미였던 수아가 죽었다는 사실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해 깊은 허무감 속에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그런 윤시형의 앞에 리아프세이드가 나타나 자신의 편이 되라고 제안을 하는데, 정확한 조건은 알 수 없지만 어째서인지 결국 윤시형은 리아프세이드의 편이 되어 에리세이드로서의 권능을 발휘해 레스 플레로마의 헌터들을 처리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직후, 갑자기 세계수의 중추 코어로 흡수되어버려 최종 결전에는 불참.[12]

이후 세계수의 속에서 세계의 멸망을 지켜보는데 과거 Lost Arcadia 편에서 세계수를 조사함으로써 에리세이드도 몰랐던 세계의 마지막 진실을 알게 된 세레스 크로우에 의해 진실(초대 에리세이드가 모든 것을 시작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세계수를 제어함으로써 여태까지 살아왔던 모든 에리세이드의 기억을 되찾게 되고 과거 자신에게 진심 어린 호소를 했었던 카리에를 일시적으로 부활시켜 그녀와 이야기를 나눈다. 과거의 에리세이드들은 스스로 자신의 괴로운 기억을 잊었으나 윤시형은 결국 이 저주 받은 뫼비우스의 띠를 끝낼 수 있는 것은 자신뿐이라고 카리에와 이즈의 의지를 이어받아 각성한다.

파일:K8JAV1H.jpg

그리고 멸망한 세계에서 리아프세이드에게 우리는 서로 닮은 사람들이라며 그런 네가 좋아질 지도 모르겠다고 말하고 누가 이기든 결과에 승복하고 더 이상 상대방의 세계를 멸망시키지 말자며 최후의 결투를 하자고 제안, 마지막 승부을 벌인다.

5. 후야

5.1. 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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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백발로 염색했다.[13]

아버지와 화해해, 클론이지만 정식적으로 아들이 되어 부모님과 사이좋게 지내고 있으며 수아하고는 연인 사이. 호적을 어떻게든 처리해서 결혼식도 올릴 예정이라고 한다. 애초에 클론일 텐데 호적이 어떻게 되어있는 거냐

과거 세계를 떠돌아다닐 때 서커스단에 입단한 적이 있었는데 자신의 검은 날개를 서커스란답시고 당당하게 내보였다고 한다.(...)

디스크 내 특전 데이터에 수록되어 있는 이후의 이야기에 따르면 고등학교 1학년 시절의 친구들과도 종종 만나는 등. 여러모로 행복한 삶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 이즈도 그렇고 반쪽의 기사도 그렇고 학교 친구들도 그렇고 어째 항상 클론들이 오리지널보다 더 행복해지는 것 같다.

5.2. 오리지널

에리카와의 싸움에서 승리하고 세계를 되찾는다.

윤시형에게 패배한 에리카는 약속했던 대로 플레로마를 복구하는 것을 포기하고 윤시형이 지키고 싶어했던 세계가 어떠한 세계였는지 알아가고 싶다며 여행을 떠났는데, 모습을 감춘 그녀를 쫓아갔다고 한다. 하지만 에리카는 아직 윤시형을 만나고 싶지 않다며 그를 피한다고...

요한으로부터 아버지의 과거를 듣고는 참 고생을 사서 하는 사람이라며 아버지와도 화해하고 좋은 관계를 이루어나간다고 한다. 부모님의 결혼식에도 모습을 비춘다.

디스크 내 특전 데이터에 수록되어 있는 이후의 이야기에 따르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레스 플레로마로 이사 가느라 고등학교를 자퇴했던 탓에 검정고시를 치러야 했다고.(...)

자신의 옛 친구들을 그리워하지만 꺼림칙한 과거 때문에 클론들과의 만남을 피하고 있다고 한다.[14] 그래도 완전히 관계를 단절한 것은 아니라 어느 정도는 만남을 가지는 듯.[15]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는 다시 세계수를 찾아가 플레로마와 같은 새로운 세계의 꿈을 꾸고 싶다고 한다. 꿈을 꾸지 않으면 살아 있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고 초대 에리세이드가 플레로마를 구현화 시킨 뒤 상처를 입은 것처럼 결국 또다시 상처를 입을 것이고 어떤 세계를 가더라도 자신을 위한 곳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걸 다 알면서도 꿈을 꾸고 싶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자신의 소원으로 타인이 상처를 입는 것은 사양한다는 것으로 보아 기존처럼 세계를 멸망시킨 뒤 새로운 세계를 생성하는 방법은 아닌 듯. 또, 지금의 세계가 나중에 가서 그리워질지도 모르지만 그리움도 가지고 있어야 인간이라며 기억을 그대로 가지고 간다고 한다.[16] 나이를 먹은 뒤에는 마음이 바뀌어[17] 어느 한 세계에 정착할 지도 모르지만 지금의 자신은 젊을 때밖에 할 수 없는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고 한다.

이런 윤시형의 모습을 보고 세계수는 과거와는 달리 윤시형이 솔직해졌다고 평하며 이에 자신은 욕심(Desire)이 많은 사람이라며 이러다가 욕망이 날 집어삼켜도 별 수 없는 거라고 이야기하고 끝.

6. 여담

세계수를 제어할 수 있다는 것 외에도 에리세이드로서의 특수 능력들을 가지고 있다.

첫번째 능력은 엄청난 동체시력을 가져 시간의 흐름 속에서 짧은 찰나의 순간을 감지해 상대의 움직임을 느릿느릿하게 볼 수 있는 것. 1부에서 클론 윤시형과 오리지널 윤시형이 싸울 때 서로 능력을 발동했으며 아마 이 때 한 쪽 눈이 붉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두번째 능력은 내용물이 비어있는 레스 플레로마의 마법 카드에 내용물을 담을 수 있는 것. 어린 시절 윤영진과 한정임에게 구출되었을 때 능력을 선보인 적이 있으며 전야에서는 레스터에게 마법 카드에 대해 처음으로 알게 되었을 때 비어있는 마법 카드를 이리저리 만지다가 무의식적으로 폭발물을 안에 담았다가 사고를 당했고, 플레로마 세계에서 에리세이드로 활동할 때 식량을 넣음으로써 프로노이아의 지도자가 되었고 이즈 그누흐는 이에 한단계 더 발전, 일시적이지만 자신의 몸을 카드에 넣을 수도 있다.

세번째 능력은 위의 두번째 능력의 연장선으로 마법을 무효화하는 '봉인의 장갑'을 만들 수 있다. 어렸을 적 윤영진과 한정임과 같이 무인도에 있었을 때 3개 만들었으며 윤영진의 타박에 만드는 것을 중단하였다. 봉인의 장갑들은 이후 윤영진이 가졌으며 이 중 하나는 그가 구출한 마이다스에게 건네주었다.[18]

명색이 작품의 주인공이라지만 비중이 심히 적다. 전야에서는 반쪽의 기사를 무찌르는 등 마이다스가 실질적인 주인공 역할을 하였고 윤시형은 내내 아무것도 모르고 끌려다니기만 하다가 마지막에 와서야 마이다스를 부활시키고 세계를 되찾을 것을 결의하는 것이 끝. 1부에서는 오리지널의 경우 초창기에 평범하게 학교를 다니다가 중반부터는 악역으로 등장하는 엽기적인 일이 발생하고(...) 클론의 경우 많은 활약을 하기는 하지만 최종 결투는 쥬세페에게 넘어가는 등 1부의 주인공은 실질적으로 쥬세페였다. 완결편인 2부에 와서도 사정은 별로 달라지지 않아 Lost Arcadia 편에서는 카리에가 주인공이고 막상 자기가 주인공인 Arcadia 편에서는 코빼기도 모습을 비추지 않다가 전야처럼 마지막에 와서야 활약하고... 이런 윤시형보다는 오히려 이즈 그누흐가 더 주인공답다.

초대 에리세이드의 세계에서는 리아프세이드가 없었으니 레스 플레로마와 그와 관련된 기술도 없었을 테고 아버지와 어머니도 윤영진(니즈 그누오르), 한정임이 될 일도 없었으니 초대 에리세이드는 본편에서의 윤시형하고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았다는 건데 어떤 삶을 살았기에 삐뚤어진 것인지는 불명.

절망희 전야를 플레이한 플레이어들은 그 당시만 해도 단순히 리아프세이드가 사정이 있기는 해도 작품의 최종보스이자 악역인 줄로만 알았는데 전야의 주인공이었던 윤시형이 2부에 와서는 Lost Arcadia 편의 최종보스로 등극하고 작중 최악의 악역이 될 것이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정말로 작중 최악의 악역이라 할 수 있는 것이 리아프세이드보다 더 악질적이었기 때문. 리아프세이드는 세계를 멸망시키려고는 해도 증오나 복수심보다는(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기본적으로는 자신의 세계를 되살린다는 열망을 목적으로 삼아 행동하고 클론이기는 하지만 1부에서 나름대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 데 비해 에리세이드는 자신의 세계를 되찾는다는 열망보다는 깊은 허무감과 증오심에 빠져 그저 복수로 플레로마를 멸망시키는 것만을 목적으로 하는 복수귀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거기다가 세계를 재생하기 위한 준비 과정에서도 더 악질적이었는데 목적이 달랐기 때문에[19] 단순 비교를 하긴 좀 뭐하지만 에리세이드는 플레로마의 사람들을 납치한 뒤 지하 감옥에 유폐해 그들을 고통스럽게 한 데 비해 리아프세이드는 사람들을 납치한 뒤 레스 플레로마의 주민으로 만들었는데 절대로 좋은 일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세뇌당한 덕에 납치된 당사자들은 결과적으로 그다지 불행하다고는 느끼지 못했다. 작중에서 서로 직접적으로 선보인 가장 죄질이 나쁜 악행도 리아프세이드의 경우 아미를 세뇌하고 나중에는 클론까지 만들어서 니즈와 한정임을 트라우마로 몰고 간 건데, 에리세이드의 경우는 카리에가 소중한 사람들과 그녀 자신의 목숨을 걸게 만들어 죽인 뒤 그녀를 비웃은 거라 임팩트 차이가...

그리고 결정적으로 비록 상황이 다르기는 했지만 세계의 종말을 건 서로의 마지막 결투에서 리아프세이드는 자신이 패배하자 약속을 지켜 세계의 멸망을 수긍한 데 비해 에리세이드는 결투에서 패배했는데 지 입으로 정정당당한 결투라고 말한 주제에 약속을 어겨 세계를 멸망시켜버렸다는 것.(...) 물론 리아프세이드의 경우 뫼비우스의 시작이 에리세이드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만약 자신이 약속을 어겨 세계를 다시 되살린다면 또다시 뫼비우스가 반복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터라 무작정 비교를 할 수만은 없다.[20][21]

사실 에리세이드가 이렇게 비호감인 것은 그와 대적한 카리에의 공도 크다. 카리에는 Lost Arcadia 편의 주인공이자 작가의 메시지를 전달해 작품을 대표하는 캐릭터이고 작중 최고의 대인배인데 이런 카리에와 대적하고 그녀를 깔아뭉개며 비웃는 미치광이의 모습을 보이는 에리세이드에게 호감이 생기다면 그것이 더 이상한 일. 그것도 중간중간 모습을 비추는 리아프세이드와 달리 2부 시작부터 엔딩 직전까지 지속적으로 등장해 이런 모습을 보여주니... 이것도 모자라 이즈 그누흐라는 완벽한 안티테제까지 있으니...[22]

똑같은 기억을 가진 이즈 그누흐는 개념인이 된 데 비해 에리세이드는 이렇게까지 타락한 이유를 생각해보자면 이즈는 아버지의 수첩을 발견해 이를 마음의 위안으로 삼고 아버지를 떠올리며 자신은 윤시형이라는 사실을 되새김질 한 데다가 카리에라는 대인배가 곁에 있었지만 에리세이드는 과거를 버렸고[23] 마음의 위안거리가 없었으며 그의 옆에는 마이다스 타령만 하며 복수심에 불타는 에시 아이스버그(세레스 크로우)가 있었다는 것에서 갈라진 것인 듯.

절망희 1부에서 수아를 잃고 흑화했던 시절의 오리지널 윤시형이 Lost Arcadia 에리세이드와 비슷한 면모를 보였는데 2부에서 수아를 죽인 반쪽의 기사를 증오하지 않고 용서한 것이 용하다.[24] 뭐, 그가 반쪽의 기사가 살아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는 아마 엔딩 이후였을 텐데, 그 때의 윤시형은 이즈와 카리에의 의지를 이어받아 증오는 악순환을 부를 뿐이라는 뼈 속 깊이 인식하고 있고 반쪽의 기사도 갱생했으니...

참고로 본편에서도 언급되었지만 뫼비우스의 띠를 끊는 유일한 방법은 에리세이드(윤시형)가 에리세이드와 리아프세이드, 레스 플레로마, 세계수 등 세계의 진실에 대해서 알게 된 뒤 그가 세계수를 장악하는 것이다.[25] 하지만 작중에서 윤시형의 주변 인물들은 윤시형이 자신에게 진실을 알려달라고 끊임없이 울부짖어도[26]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고(심지어 윤시형 본인인 이즈조차!) 이름 그대로 뫼비우스의 띠다보니 웬만큼 변수가 생기지 않는 이상 윤시형의 주변 인물들 성격이 변할 일도 없어 윤시형은 오랜 루프동안 항상 진실을 알지 못한 채 뫼비우스를 반복하기만 했다. 본편에서는 본래 뫼비우스의 띠에 포함되어 있던 윤시형의 주변 인물이 아니라 세계를 2번이나 넘어오고 그냥 세계의 진실이 아니라 초대 에리세이드를 제외하면 에리세이드 본인도 알지 못했던 세계의 마지막 진실까지 알고 있던 초특급 변수 세레스 크로우(에시 아이스버그)에 의해서 간신히[27] 세계의 진실을 깨닫고 마무리를 지은 것. 즉, 어떤 의미에서 전야를 비롯한 Arcadia 세계가 멸망한 것은 Arcadia 세계 사람들의 자업자득이다.(...) 크로우도 이즈를 향해 윤시형을 이 녀석이나 저 녀석이나 너무 어린애 취급한다고 까내렸을 정도. 또, 누군가 윤시형한테 사실을 알려주었다면 전야에서 레스 플레로마에 자발적으로 투항하거나 2부에서 리아프세이드의 편이 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여담으로 원래 초창기 시나리오에서는 리아프세이드(에리카)와 러브 라인이 있었던 것 같다.(...) 왜냐하면 키스신 CG가 있기 때문.(!) 시나리오가 수정된 본편에서도 그 영향은 남아있는데 1부에서 클론 에리카와 미묘하게 섬씽이 있기도 했고 2부 마지막에 에리카에게 우리들은 서로 비슷한 면이 있어 네가 좋아질 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하거나 후야에서 여행을 떠난 에리카를 쫓아가는 등... 거기다가 순전히 세계수를 제어할 수 있는 에리세이드와 리아프세이드라는 것 때문이긴 하지만 마치 윤시형이 어렸을 적 윤영진과 한정임을 아빠, 엄마라고 했던 것처럼 세계수에게 파파, 마마라고 불리기까지 한다.


[1] 희망(욕망)을 뜻하는 영단어 Desire를 거꾸로 한 말. 아이러니하게도 하는 행동은 결과적으로 같지만 작중에서 희망이 어원인 에리세이드는 깊은 절망에 빠져 세계를 멸망시키려고 하고 절망이 어원인 리아프세이드는 자신의 세계를 되돌린다는 희망을 갈구한다. [2] 세계수한테는 파파라고 불린다. [3] 절망희 전야에서 윤시형이 미래에 과학자가 되볼까 한다는 말을 스쳐지나가듯이 하는데 이게 복선이었다. [4] 니즈의 경우 처음에는 자신의 원래 부인이었던 아미의 주박에 사로잡혀 정신적으로 쇠약한 상태였던지라 한정임은 당연하고, 자신을 아버지라 부르는 윤시형을 너는 내 아들이 아니라고 면박을 주었다. 시기상 한정임이 크게 아팠을 때도 이 때였던 것으로 추정. 나중에 요한과 한정임에 의해 아미의 주박에서 벗어났을 때는 또 가족과 세계를 지키기 위해 발 벗고 뛰어야 해서... [5] 원래 카리에는 에리세이드가 플레로마에 있었을 때 리아프세이드와 똑같이 생긴 것을 보고 그녀를 리아프세이드로 착각해 납치했으나, 자신이 알던 리아프세이드가 아니라는 것에 실망하고 지하 감옥으로 보냈다. [6] 사실은 세계수를 가동하는 데 리아프세이드는 필요가 없다. 다만, 반대로 리아프세이드가 세계수를 가동하려면 에리세이드가 필요하다. 전야에서 리아프세이드가 에리세이드와 리아프세이드 두 개를 이용한 것을 보고 리아프세이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착각한 것. [7] 게임에서도 교체되었다는 사실이 후반부까지 언급되지 않아 플레이어들도 자신이 보고 있는 윤시형이 오리지널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8] 이즈가 클론 윤시형이 분노가 사라지고 냉정을 되찾을 때까지 일을 저지르지 못하도록 얄다바오스의 검을 압수하나, 얄다바오스의 검이 생각보다 강력해 제어를 하지 못하고 클론 윤시형에게 검을 빼았겼다. 오리지널 윤시형이 살아남은 이유는 클론 윤시형에게 진실을 전달한 뒤 남들보다 빨리 자기 혼자서 집으로 돌아갔기 때문. [9] 그도 당연한 것이, 자신이 죽인 오리지널들은 알고 보면 10월 이전까지는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 당사자이다. [10] 수아도 시형이 자르지 않으면 자신도 자르지 않을 것이라며 자르지 않았다. [11] 전야 때와 달리 레스 플레로마에 갈 수 있게 된 이유는 Arcadia에서는 이즈가 손을 써두어서 니즈와 한정임이 탈주자 신분에서 벗어나게 되었기 때문. [12] 이유는 불명. 리아프세이드도 조만간 코어로 넣을 생각이기는 했지만 윤시형이 갑자기 코어가 되어버리자 계획에 없던 변수라면서 걱정을 한다. 결국 별다른 일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13] 1부에서 쥬세페와 동조되었을 때 일시적으로 머리가 백발이 되었는데 여기서 영감을 얻었을 지도? [14]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는 게, 오리지널 윤시형이 함께 지내왔던 친구들은 전부 다 죽어버린 오리지널들이었고 클론들은 10월달까지의 기억을 공유하고는 있지만 실제로는 만나본 적이 없는 인물들이니... [15] 1부 마지막에서도 레스 플레로마로 떠나기 전 클론 얀화린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인연이 있으면 다시 만날 수 있을 거야."라고 아쉽다는 말을 했다. [16] 그렇달까, 기억을 잊었다가는 유리 멘탈 에리세이드는 또다시 뫼비우스의 띠를 반복할 지도 모른다.(...) [17] 예를 들면 수아와 같이 새로운 소중한 사람이 생긴다든가. [18] 리아프세이드는 이 정도는 아니지만 세계수를 이용해 마법 카드의 제어권을 빼앗는 일을 할 수 있다. 나중에는 마이다스를 통째로 복제해서 봉인의 장갑을 양산화하지만. [19] 에리세이드는 플레로마 침공을 위한 정보 수집이 목적, 리아프세이드는 세계수의 생산 시스템을 대체하고 에리세이드로부터 세계수의 통제권을 빼앗고 에리세이드를 탈환하는 것이 목적. [20] 실제로 에리세이드도 전야 항목의 과거 행적에서 적혀있다시피 뫼비우스의 띠를 끊기 위해 세계수를 자폭하도록 했으며 입버릇으로 뫼비우스가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알고 싶다는 말을 했으니 타락한 에리세이드라고 해도 자신이 만악의 근원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 행동을 달리 했을 수도 있다. 다만 1부에서 클론 윤시형이 자신이 클론이라는 진실을 알게 되었어도 복수심에 미쳐 오리지널 친구들을 죽인 것처럼 자신이 만악의 근원이었다는 사실에 그냥 미친 듯이 웃으면서 무심하게 세계를 멸망시킬 수도 있다. 실제로 세계수도 Arcadia 이전의 에리세이드들은 유리 멘탈이라 뫼비우스의 띠를 알수 있는 기회가 왔어도 그냥 기억을 잊었다고만 하고... [21] 리아프세이드의 경우 똑같은 성격을 가진 클론 에리카가 뫼비우스에 대한 진실을 몰랐어도 세계를 멸망시킬지 말지 갈등한 데다가 패배에 수긍한 것을 넘어 상대방을 격려한 점에서 에리세이드하고는 넘사벽의 차이가 나지만 클론 에리카는 오리지널 에리카하고는 달리 윤시형의 집에 1달 가량 거주하면서 새로운 행복을 찾았었다는 것에서 차이점이 있기 때문에 오리지널 에리카가 뫼비우스의 띠에 대한 진실을 모르는 상태에서 에리세이드와 비슷한 상황에 처했을 때는 어떻게 행동했을 지 알 수 없다. 절망에 빠진 에리세이드의 경우도 클론 에리카나 이즈와는 달리 주위에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22] 그에 비해 위에서도 이야기했다시피 Arcadia 편은 카리에가 주인공인 Lost Arcadia 편과 달리 에피소드의 주인공이라 할 만한 인물이 없다. 그나마 이즈가 주인공이라면 주인공이지만 활약이 미묘하고... 이 때문인지 리아프세이드는 숙적이라고 할 만한 상대도 없고 등장도 드물고 임팩트 있는 악행을 선보인 적도 없고 언니를 그리워하는 모습은 보여도 광기에 휩싸인 미치광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 에리세이드와 비교하면 악행이 그다지 두드려보이지 않는다. 에리세이드의 옆에 있던 세레스 크로우(에시 아이스버그)조차도 리아프세이드와 비교해 성격 참 글러먹은 놈이었다고 에리세이드를 까내렸다.(...) 거기다가 리아프세이드는 클론 에리카와 언니 카리에 덕분에 동정심이 생기기라도 하지, 에리세이드는 이즈 덕분에 동정심이 생기지도 않는다 [23] 그렇다고 기억 자체를 잊은 것은 아니지만 자신은 윤시형이라는 사실을 잊었다는 점에서 이즈와는 차이가 난다. [24] 아버지의 결혼식에 같이 참석한다. 참고로 클론의 경우도 반쪽의 기사를 증오할 법 한데 클론의 경우는 자신도 살인자라는 점에서 죄책감을 느껴 남말할 처지가 아니고 반쪽의 기사를 용서한 쥬세페의 영혼과 동조했을 가능성도 있다. [25] 온전하게 세계수를 제어할 수 있게 되면 멸망을 반복해온 뫼비우스의 띠에 대한 역사는 물론, 초대 에리세이드에 대한 기억까지 엿볼 수 있다. 에리세이드도 리아프세이드도 아닌 제3자 세레스 크로우조차도 종말 하루 전에 세계수를 통해 뫼비우스의 역사를 알게 되었고 리아프세이드의 경우 뫼비우스까지는 아니지만 전야의 기억을 엿보았다. 다만, Lost Arcadia의 에리세이드는 세계를 되살리는 데에만 치중하고 세계수를 완벽히 장악한다는 시도는 안 해보았는지 기억을 엿보기는 커녕 리아프세이드에 대해서도 잘못 알고 있었지만... [26] 전야에서 윤시형이 요한에 의해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내뱉는 마치 저주와도 같은 말에서 그의 절박한 심정을 잘 알 수 있다. [27] 솔직히 말해서 세계가 멸망하기 직전에야, 그것도 윤시형 본인에게 직접적으로 말한 것이 아니라 세계수 속에 있던 윤시형이 엿들은 것이라 이것도 한 발만 어긋났어도 큰일날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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