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공략 후궁일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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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50A3E5><colbgcolor=#000> 연희공략 등장인물 육만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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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육만만 (陆晚晚) | |||
배우 | 이약녕(李若宁) | |||
민족 | 한족 (漢族) | |||
가족관계 |
아버지: 육사륭 남편: 건륭제 양자: 15황자 영염[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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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지 | 경양궁 | |||
<rowcolor=#50A3E5> 품계 | 6품 | 5품 | 4품 | 3품 |
경(庆)상재 → |
경귀인 → |
경빈 → |
경비 |
[clearfix]
1. 개요
연희공략의 등장인물. 건륭제의 후궁인 경공황귀비 육씨를 모티브로 한다.2. 작중 행적
2.1. 입궁 초기
평소 알고 지내던 오아 청대, 납란 순설과 함께 수녀 선발로 자금성을 온다. 오아 청대가 자신에게 물을 엎은 궁녀 길상에게 보복하려하자 그냥 가자고 설득하는 등 1화부터 그 성품이 드러난다. 비록 오아 청대는 전족을 하다가 걸리는 바람에 그 자리에서 황제의 진노를 사서 쫓겨났지만 만만은 다행히 그런 불미스러운 일이 없이 부찰 황후에 의해 뽑혀서 경상재가 된다.[2]그렇게 후궁이 된 만만의 궁중 생활 초기 무렵은 순설의 부속품이었다. 육만만의 아버지 육사륭은 납란 순설의 아버지인 납란 영수의 부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육만만은 아버지가 납란 영수에게 그러는 것처럼 순설의 뒤를 졸졸 따르며 항상 행동을 같이 한다. 하지만 순설이 황제의 총애를 얻기 위해 이리저리 나쁜 짓만 골라하는 동안에도 육만만은 자기 할 일만 하며 줏대 있게 행동한다.
2.2. 위영락과의 인연
그런 육만만의 비중이 커지기 시작한 때는 위영락이 황제의 후궁에 뽑히면서부터였다. 사실 만만은 이미 궁녀였던 시절의 위영락을 알고 있었고, 그녀에게 호의적으로 대해준 적도 있었다. 황제의 생일날에 영락이 마술을 부렸을 때부터 시작해서 원명원에 있을 당시의 위영락이 태후에게 잘 보이려고 할 때, 다른 후궁들은 모두 위영락을 비난하며 벌을 주라고 했었지만 만만은 혼자서 위영락의 편을 들어줬다.그렇게 위영락이 귀인으로 봉해진 뒤, 황제가 유난히 위영락을 총애하자 다른 비빈들이 시기하고 말이 많이 나오는데도 만만은 그런 영락을 번번히 감싸줬으며 영락이 오만해서 나랍 황후의 문안인사에 늦는다고 다른 후궁들이 흉을 보는데도 꿋꿋하게 만만 혼자서 영락에게 일이 있어서 그런게 아니냐며 그녀의 편을 들어줬다.[3]
그러다가 만만이 영락과 본격적으로 인연을 가지게 된 시기는 바로 위영락이 영비가 된 후, 황제의 친모와 관련된 소동이었다. 나랍 황후가 자기 친정을 풍비박산낸 태후를 황제와의 사이를 악화시키기 위해, 그리고 골치아픈 위영락을 태후와 같이 처리해버리기 위해 황제의 생모가 태후 뉴호록씨가 아니라 가흥 전씨라는 사실을 황제에게 전하였다.
여기까지는 정말 모든 게 나랍 황후의 의도대로 흘러갔고, 영락은 하필이면 중풍에 걸린 태후와 같이 몰락할 뻔했다. 그런데 57화에서 갑자기 육만만이 나타나 영락에게 도움을 주면서 상황은 급반전되었다. 그리고 이는 훗날 만만이 15황자 영염을 양육하게 되어 신분이 상승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육만만, 그리고 사람의 도리 | ||
소전자: 마마, 경귀인이 아까부터 기다리고 계십니다. (연희궁으로 돌아온 위영락이 육만만과 마주치니 만만은 쓰고 있던 두건을 벗었고, 이에 명옥이 그녀에게 인사를 한다. 그리고 영락은 자기 자리에 가서 앉는다.) 위영락: 그래, 경귀인이 여기엔 무슨 일로 왔는가? 육만만: (영락에게 예를 표하며) 신첩이 영비마마에게 인사를 올립니다. 위영락: 앉게나. 육만만: 영비마마. 태후마마의 병이 깊다기에 처방전을 좀 가지고 왔습니다. 조부께서 중풍 때 드셨던 건데 정서 안정에 특효가 있죠. 호박포용환이라는 약인데 풍과 담 제거에 효과가 좋답니다. 아무쪼록 태후마마께 전해주세요. 신첩은 오래 머무를 수 없으니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위영락: (만만이 영락에게 처방전을 주고 나가려고 하자) 잠깐. 이러는 이유가 뭔가? 육만만: 영비마마, 신첩의 부친은 납란 대인의 부하여서 신첩은 서비를 따를 수밖에 없지만, 신첩도 옳고 그름 정도는 구분할 줄 압니다. 태후께서 아무리 잘못을 저질렀어도 폐하를 키워주신 분이니 폐하께서도 훗날 정신을 차리신다면 크게 후회하실 거예요. 신첩이 이렇게 처방전을 드린 것은 좋은 연을 맺기 위해서죠. 훗날... 신첩의 살길이 될지도 모르니까요. 위영락: 좋은 연을 맺고 싶다면 왜 직접 바치지 않는 것인가? 육만만: 좋을 때보다 힘들 때 도와주는 것이 더 어려운 법이지만, 그 도움도 때를 잘 맞춰야만 해요. 태후마마의 곁에는 이미 영비마마께서 계시니 저는 이미 한발 늦었어요. 그러니 차라리 영비마마에게 드리는 게 낫죠. 마마께서 신첩의 선행을 기억해 주신다면 그것만으로도 만족할 뿐입니다. 위영락: 경귀인. 평소에는 조용해서 몰랐는데 그 누구보다도 똑똑하군. 육만만: 똑똑한 게 아니라 담이 작은 겁니다. 신첩 같은 사람은 아무리 억울한 일이 생겨도 이를 악물고 참고, 불의를 보더라도 한마디도 하지 못하죠. 신첩도 마마처럼 되고 싶었지만, 신첩에게는 부모 형제가 있고, 132명의 육씨 가문의 식솔들이 있어요. 하지만 신첩도 마음이 있고, 의리를 알아요. 그들의 목숨을 위해 그저 물이 흐르는 대로 움직였을 뿐이죠. 따라서 신첩의 능력 안에서 미력하게나마 돕는 거예요. 마마, 황후마마께서는 태후마마를 절대 그냥 내버려두지 않을 겁니다. 마마는 더더욱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을 거고요. 부디 조심하세요. 위영락: (떠나려는 만만에게) 만약 그대에게 위로 올라갈 기회가 주어진다면? 육만만: 미모도, 계략도 뭐 하나 남들보다 잘난 것이 없는데 무슨 자격으로 총애를 다투겠어요? 위영락: 본궁이 돕겠네. 경귀인. 가족들을 지키고 싶다면 힘을 가져야만 해. 강자에게 기대느니 내가 힘을 가지는 게 낫지. |
육만만은 항상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최대한 눈에 안 띄게 살아왔지만, 그래도 자기 앞날을 신경쓰지 않는 것은 결코 아니라서 영락에게 붙은 것이다. 후궁들은 군주의 총애를 받기 위해, 자신이 위로 올라가기 위해 애를 쓰기 마련. 특히나 육만만은 항상 순설의 영향 아래에 있으니 그녀의 눈칫밥을 먹는 신세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거다. 그리고 영락은 이때 황제의 총애를 잃어버렸지만, 어떻게 만만이 황제에게 나설 기회를 마련해줬다. 만만은 우화를 통해 '그간 태후가 황제를 키운 정이 있는데 그것을 저버리면 안 된다'고 진언했고, 영락은 만만의 도움 덕분에 태후와 함께 무사히 원명원으로 가게 되었다.[4][5]
2.3. 존귀해진 신분
그렇게 위영락을 도와준 일을 계기로 만만은 황제의 눈에 들어오게 되었다. 그리하여 그녀는 빈으로 승급하였고, 이 때문에 다른 후궁들에게 " 영비 덕분에 승급한 주제에..."라는 소리를 들으면 까이고 있었다.[6]헌데 이 시기, 황제에게 가장 많은 총애를 받던 순빈의 음모에 의해 위영락이 연희궁에 유폐되는 사건이 터지면서 예전에 틈만 나면 순빈을 까던 서비가 순빈에게 들러붙으며 아부를 일삼았다. 하지만 순빈은 자기를 욕하던 서비의 행동을 비웃으며 그녀를 내쫓았고, 한참 동안 말이 없었던 만만이 나서서 순빈에게 영락에게 자비를 베풀어달라고 청하였다. 순빈은 이를 보란듯이 무시하였지만, 얼마 후에 순빈은 그동안 열심히 숨겨온 본래 모습이 들통나면서 여경헌에 유폐되는 신세로 전락하였다.
얼마 후, 위영락이 나랍 황후와의 평화 협정을 체결한 후, 10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만만은 비로 승급하였다. 처음 입궁했을 때는 귀인이었던 순설에게 뒤쳐져서 상재에 불과한 신분이었지만 이제는 동급이 된 것이다. 게다가 영락은 자식이 없는 만만을 위해 자신을 대신해 15황자 영염을 양육하게 해주어 만만이 대우받을 수 있게 배려했다.[7][8]
이 시기에도 만만은 순설과 항상 같이 다니는데 순설은 만만이 키우던 영염에게 애정을 갖기 시작한다.[9] 하지만 만만은 영염을 외롭게 황궁 생활을 해오던 자신의 유일한 희망으로 여겼기에 순설이 보내준 물건도 의심하며 쓰지 않았다. 아들을 향한 모성애가 강한 덕에 오랜 세월 언니처럼 모셨던 순설마저도 경계했지만, 순설의 진심을 알게 되고 반성하면서 그녀가 선물한 필기구를 영염에게 갖다줬다.
하지만 위영락을 증오하던 원춘망이 평소에 영염이 글을 쓸 때 붓끝을 입에 무는 버릇을 이용하여 순설이 선물한 붓에 독을 발라 영염을 중독시켰다. 그리고 이때 육만만은 생전 처음으로 순설에게 소리를 바락바락 질러가면서 대들었다. 심지어 "누구든 영염을 건드리면 죽여버릴 거예요."라면서 평소였으면 절대 하지 않았을 말까지 해버렸다.[10]
그래도 이때 순설은 열심히 머리를 굴리며 이 사실이 누군가가 꾸민 음모라는 걸 알아차렸다. 그리고 영락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태후에게 달려가 나랍 황후가 황손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여 잇따라 황손들에게 사고가 터진 거라고 간하였다.[11] 그리고 이는 굉장히 잘 먹혔다. 가뜩이나 태후와 나랍 황후는 사이가 극악으로 치달았는데 황후가 자신의 책무를 다하지 못하였다는 좋은 명분도 있었기에 태후는 나랍 황후를 불러서 무릎 꿇린 뒤 그 인자하게 하하호호하던 할머니가 맞나 싶을 장도로 호되게 꾸짖었다. 황후는 진짜로 억울해서 자신이 한 일이 아니며 제발 변명할 기회라도 달라고 빌었지만 태후는 쿨하게 쌩까고 "이제부턴 황손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범인이 누구던간에 황후에게 책임을 물어 황후를 벌할 것이오!"라며 엄포를 놓았다.
그렇게 만만과 순설 두 사람은 기적적으로 화해하면서 항주로 남행을 갈 때 늘 그랬듯이 같이 함께 하였다. 비록 중간에 나랍 황후와 화친왕의 반역에 휘말렸지만, 어찌어찌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지면서 살아남았고,[12] 훗날 가경제가 즉위하게 된 후에는 경공황귀비로 추봉된다.
3. 성격
차분하고 청초한 외모를 지녔으며 순설과 항상 붙어다녀 순설과 한 패인 듯 보이지만 작품을 보면 꽤나 예의바르고 선하다. 사실 순설과 친한 이유도 만만의 아버지가 순설 아버지의 부하이기에 어쩔 수 없이 순설과 같이 다닌 거지만 순설과는 뜻까지 같이 하지는 않았고, 순설의 악행에 동참한 적도 없었다.황제에 의하면 '단순하다'는 평. 하지만 정작 단순한 것은 서비 쪽이고 그녀는 정 반대이다.[13][14]
육만만 본인은 자기가 담이 작다고 여기지만 지위가 보잘것없던 시기에도 자기 의견을 내놓는 걸 보면 만만은 본인 생각보다 용감한 성격을 지닌 셈이다. 게다가 워낙 조용하게 살던 덕분에 피비린내 풍기는 후궁 암투와 권력 투쟁에 휘말리지 않았고, 일관성 있게 줄을 잘 잡은 덕에 자기가 양육한 15황자 영염이 가경제로 즉위하면서 황귀비로 추존되었다. 여기저기 간을 보면서 라인을 갈아타다가 망한 순설과는 참 대조적인 삶을 살게 된 셈이다.
4. 실제 역사
실제 역사에서도 경공황귀비 육씨는 가경제를 양육하고 길렀으나 경귀비의 신분으로 효의순황후보다 1년 일찍 사망했다. 이후 가경제가 즉위한 후 황귀비로 추존해 주었다.본작과는 달리 실제 역사에는 효의순황후가 영비가 될 때까지 계속 상재 신분이었으며, 건륭 16년이 되어서야 빈으로 진봉될 수 있었다. 순혜황귀비와 마찬가지로 본래 민인이었으며, 때문에 성씨에 가(佳) 자를 받지 못했다.
[1]
생모인
위영락은 5황자 영기를 양육하는데 집중하기 위해 자기가 낳은 영염을 육만만에게 보내준 거다.
[2]
황제는
순설까지 뽑은 뒤, 황후의 안목을 믿는다며 중간에 일하러갔다.
[3]
참고로 수녀 선발로 입궁한 만만이 궁녀 시절의 영락을 처음 본 시점에서 자신과 비슷한 지위의 귀인이 된 영락과 마주하게 된 시간은 무려 10년이었다.(위영락이 궁녀로 입궁한 게 건륭 6년이고 후궁이 된 건 건륭 16년이다.)
[4]
영상의 썸네일은 황제에게 진언한 이후 간 떨어질 뻔했다고 회고하는 만만의 모습이다.
[5]
한 가지 더 큰 반전이 있다면 태후는 사실 중풍에 걸린 적이 없었다. 황제의 미안함을 자극하기 위해, 그리고 나랍 황후의 눈을 속이기 위해 병에 걸린 척을 한 거다.
[6]
네이버 각색본 소설에서는
납란 순설의 도움도 한몫했다고 한다. 사실 순설은 만만한테 오만하게 구는 일이 많았지만 그래도 엄연히 자신의 친구라고 생각해서, 자신이 출세해서 도와주지 않으면 (순설이 보기엔) 아둔한 만만은 총애도 못 받고 혼자 늙을 거라고 걱정했다.
[7]
작중에서 영락은 총 5명의 자식이 있다.
유비로부터 입양한 5황자 영기, 자신이 직접 낳은 7황녀 소화공주, 9황녀 소유공주,
15황자 영염까지 있다. 여기에 3살에 요절한 14황자 영로도 있다.
[8]
이때 영락은 5황자 영기를 자기가 직접 양육하고, 7황녀 소화공주, 9황녀 소유공주는 태후에게 보내준 상태다.
[9]
순설도 친아들인 10황자 영모가 요절하면서 적적할 때였다.
[10]
그 이전까지만 해도 만만은 바른 소리를 하더라도 순설의 눈치를 봐가면서, 우물쭈물거렸는데 이때는 정말 누구 하나 때려죽일 기세였다. 그만큼 영염의 목숨이 위협당한 일에 이성을 잃었던 것이다.
[11]
사실 정말 순수한 의미로 선물을 준 순설 입장에선 충분히 이해가 가는 행동이였는데, 황자녀의 목숨을 건드린다는 건 제아무리 후궁일지라도 극형을 받을 정도로 중죄였기 때문. 순설은 아무 짓도 하지 않았지만 일단 황자와 관련된 음모에 말려들어간 순간부터, 자신의 입지고 뭐고 목숨만이라도 구하기 위해서 태후에게 달려가야 했다.
[12]
다만 난리통에 선내가 엉망이 된 터라 엄연한 비(妃)급의 후궁인 순설과 만만이 시중 드는 이 하나 없이 서로가 의지해가며 위험을 헤쳐가야 했다.
[13]
비교하자면
옹정황제의 여인의
제월빈,
풍약소와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사실 슬하에 자식이 없는 것 빼고는 원작의 서연의와 가장 비슷하다. 언제나 조용하고 차분하다는 점에서 말이다.
[14]
그리고 황제는 순설을 평하기를 열정적이라고 한 적이 있었다. 실제로 순설은 자기가 탐하는 것에 대해서는 진짜 열정적인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