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프 토패롤 Yūsuf Topparol · ユースフ・トパロウ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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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A | |
인물 정보 | |
<colbgcolor=#eee,#222> 신체 정보 | 남성, ???cm, ?형 |
생몰년 | ? ~ SE 668 이전(추정)[1] |
가족 관계 | 불명 |
국적 및 소속 | 자유행성동맹 자유행성동맹군 |
최종 계급 | 자유행성동맹군 원수 |
최종 직책 | 자유행성동맹군 총참모장 |
기함 | 없음 |
미디어 믹스 정보 | |
성우 | 오디오북 츠다 켄지로 |
배우 |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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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은하영웅전설의 등장인물. 자유행성동맹의 군인으로 최종 계급은 원수. 을지서적판에서는 유습 트파로울, 서울문화사판에서는 유스프 토파로울로 번역되었으며 이타카판에서 유수프 토패롤로 번역했다.[2] 다곤 성역 회전에서 동맹군 총참모장을 맡아 헤르베르트 대공이 지휘하는 은하제국 원정군을 섬멸함으로써 링 파오, 브루스 애쉬비와 함께 자유행성동맹 건국 이래 최고의 전쟁 영웅으로 칭송받는다.2. 상세
후세에 불평꾼 유수프란 별명이 붙었을 정도로 불평불만과 독설이 많았던 인물이다. 링 파오가 평하길 "대상을 가리지 않고 비뚤어진 녀석." 훗날 버밀리온 성역 회전을 앞두고 양 웬리의 불평불만이 늘어나자, 율리안 민츠가 "점점 유수프 2세가 되어가고 있으시군요."라고 비꼬기도 하였다. 그런데 이런 까탈스러운 성격답게 굉장히 치밀한 전술가였다는 평이 있으며, 동시에 엄격한 인물이었다는 평도 있다.전반적인 삶은 무미건조한 편이었다고 한다. 그는 여자를 싫어하지만 남자는 더 싫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반대인 링 파오와 아주 천지차이. 그래도 그는 몇몇 여성과 교제한 전력이 있는데, 그때 서로 교환한 편지에서는 사랑이니 연애니 하는 용어는 쓰이지 않았으며, 마치 이번주의 노력 목표를 이야기하는 것과 같았다고 한다.[3] 아래는 그가 연인에게 보낸 연애편지.
『악성 인플루엔자 때문에 100만 명이 병석에 누웠다고 하니 100만 1번째 환자가 되지 않도록 조심하길.』
『나는 눈치가 없는 사람이니 눈치가 빠르길 기대하면 안 된다. 부족한 것이나 불만점이 있다면 솔직하게 말해주길 바란다.』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외전 5권 <나선미궁>, 김완, 이타카(2011), p.33
『나는 눈치가 없는 사람이니 눈치가 빠르길 기대하면 안 된다. 부족한 것이나 불만점이 있다면 솔직하게 말해주길 바란다.』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외전 5권 <나선미궁>, 김완, 이타카(2011), p.33
다곤 성역 회전에서 합을 맞춘 링 파오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싫어하는 사이였다. 토패롤은 링 파오와 명콤비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진심으로 화를 냈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링 파오도 토패롤이 호전적이고 협조성이 부족하며 상대 가리지 않고 삐딱하다는 이유로 싫어했다. 그러나 그와 별개로 두 사람은 다곤 성역 회전에서 합을 맞춰 제국군을 섬멸했으며 이후 인생도 같은 궤적을 그렸다.
대식가인 링 파오와 달리 저혈압 기미가 있어서 아침을 절반 이상 남기는 소식가였다.
3. 작중 행적
우주력 640년, 유수프 토패롤 중장은 제국의 침공을 막은 우주함대의 참모장에 임명되어 사령관 링 파오 중장과 합을 맞춰 제국군을 격퇴하게 되었다. 토패롤은 이 소식을 링 파오에게 전하기 위해 그가 있는 곳을 찾았는데, 링 파오는 싸구려 호텔 '가우디'[4]에서 창녀들과 함께 있었다. 토패롤은 가우디의 주인에게 링 파오의 외모를 알려주며 그의 행방을 찾았는데, 주인은 없다고 대답하려다가 토패롤이 뿜어내는 험악한 분위기에 굴복해 사실대로 말했다. 위치와 카드키를 받은 토패롤은 그대로 호텔로 들어가 링 파오에게 '군 경력 통틀어 가장 끔찍한' 명령을 전달했다.얼마 뒤 코넬 영블러드의 명령을 받은 국방위원이 유수프 토패롤을 찾아왔다. 토패롤은 이번 인사에 온갖 불평을 쏟아냈기에 국방위원장이 설득을 위해 파견한 것이다. 국방위원은 토패롤의 임무는 민주공화정을 전제국가로부터 지키는 숭고한 의무이니 기뻐하라고 설득했지만 토패롤은 그렇게 숭고한 일이면 다른 사람에게도 나눠달라고 대꾸했다. 국방위원이 인생을 이해득실로만 생각하냐며 비판했지만 토패롤은 꼭 손해를 본 적 없는 분이 그런 설교를 좋아한다고 반박했다. 국방위원이 '사회에서 손해를 보는 사람들'도 남에게 희생정신의 아름다움을 설파하는 경우가 많다고 반박했으나 토패롤은 그건 자기 혼자 손해 보는 게 싫으니까 남을 끌어들이는 것 뿐이라고 단언하여 국방위원의 열정을 순식간에 박살내었다. 돌아온 국방위원은 코넬 영블러드 국방위원장에게 그렇게 비뚤어진 사람은 평생 처음 봤다고 호소했으나 영블러드는 그래도 맡길 수 밖에 없다고 넘어갔다.[5]
며칠 뒤, 토패롤은 통합작전본부 집무실에서 링 파오를 만났다. 한창 사무를 보고 있던 유수프 토패롤이 링 파오가 뭔가를 입에 물고 우물거리는 걸 보고 "자네, 또 뭘 먹고 있나?"라고 묻자, 링 파오는 "성병치료제."라고 가볍게 대답했다. 이에 유수프는 살인미수자의 눈빛을 한 얼굴이 되었다고 한다. 이 얼굴에 링 파오도 놀라서인지 농담이라며 그냥 비타민정제라고 수정했지만, 유수프는 전혀 웃지도 않고 제발 농담 좀 작작하라는 투로 대했다. 곁에서 보면 최악의 단짝.
7월 중순 제국군과 동맹군의 조우전이 벌어지자 링 파오는 참모와 제독들을 기함 산타 이사벨에 소집했다. 링 파오는 이 회의에서 보급선의 긴 군대가 패한다는 건 전쟁사의 상식이라고 말했는데 토패롤은 이에 "보급선이 짧은 쪽이 전술 단계에서 치명적인 실패를 저지르지 않는 한은."라고 대꾸해서 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들었다.[6]
7월 18일, 제국군이 밀집대형을 취하지 않고 분산 출격하자 토패롤은 말도 안된다며 허둥지둥했다. 토패롤은 제국군의 역량을 과대평가하여 제국군이 다곤 성역의 지리를 잘 파악하고 있다고 착각했다.[7] 참모 알드리치 소령이 토패롤을 격려하며 어설픈 실패보다 완전한 파멸이 낫다고 말했는데, 토패롤은 금시초문이라며 위대한 적보다도 무능한 아군이 밉다고 말했다. 그리고 누가 그런 말을 했는지 생각에 잠긴 알드리치 소령을 내쫓았는데 제국군의 행동에 오한을 느낀 토패롤은 방을 나와 함교로 향하다가 알드리치를 다시 만났고, 링 파오가 아침식사로 샌드위치 6개를 먹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서 경악했다. 부관인 알드리치가 얇은 멜바 토스트라고 변명하긴 했다만...[8] 토패롤은 불평 근성이 발동했으나 '놈에게 식욕이 있는 동안은 아군도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며 독설을 입 안으로 삼켰다.
7월 19일, 토패롤과 링 파오는 제국군의 행동에 대한 결론을 내렸다. 그들은 제국군의 행동이 무의미한 병력분산임을 파악했으며, 제국군 지휘관이 병신[9]이라는 것 또한 파악했다.
동일 동맹군은 G16 공역에 모인 제국군 본대를 향해 전면공세에 나섰다. 이때 동맹군 참모들은 다곤 성역 각지에 퍼진 제국군이 본진으로 돌아와 동맹군의 퇴로를 끊고 포위섬멸하지 않을까 공포에 떨었는데, 링 파오와 토패롤은 의연한 태도를 유지하여 참모들을 안심시켰다... 라고 동맹군 전사는 기록하나, 실제로는 링 파오와 토패롤도 이기고 있는지 지고 있는지 확신을 못해서 서로 싫어함에도 사담을 하는 지경이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서로 속삭이기만 할 뿐 동요의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았으니 동맹군 전사는 두 사람이 의연한 태도를 유지했다고 기록할 수 있었다. 그리고 토패롤은 제국군 측면과 배후를 교란한 외르스테드 소장 함대의 움직임을 '방정맞게 뛰어다니며'라고 표현했다.
7월 21일부터 22일까지 동맹군은 제국군을 포위하여 일방적으로 섬멸했다. 이 포위망은 제국군이 집중돌파한다면 뚫을 수 있을 정도로 얇았으나 링 파오와 유수프 토패롤은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제국군 지휘관에 심리적으로 압박을 가해 공황으로 밀어넣어 제국군이 돌파하지 못하도록 했다. 결국 제국군은 섬멸당했고 소수만이 제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전투가 끝나자 링 파오는 통신사에게 본국으로 승전보를 보내라고 명령한 뒤 기함에 있는 흑발 간호사와 단둘이 틀어박혔다. 그래서 막대한 양의 사후처리는 모두 유수프 토패롤에게 떠넘겨졌다. 토패롤은 분노하여 "빌어먹을, 어째서 나 혼자 이런 고생을 해야 한단 말인가?! 이놈이고 저놈이고 전부 나만 의지하고 앉았어! 가끔은 스스로 나서 남을 편하게 해 주겠다는 생각을 좀 해보란 말이다!"라고 울부짖었다.
이후 토패롤은 승진을 거듭하여 링 파오와 함게 원수까지 올랐다.[10] 그러나 군에 있을 자리가 사라져 원수 승진 1년만에 퇴역해야 했다. 동맹군은 그들을 경원시했으며, 토패롤은 1년간 연금생활을 한 뒤 교육이나 상이용사 방면의 명예직을 얻어 행복하다고 할 수 없는 만년을 보냈다.
[1]
코르넬리우스 1세의 친정 당시 동맹에는 링 파오나 유수프 토패롤 같은 명장이 없었다고 하는데 이 두 사람이 살아있었다면 굳이 그런 표현을 쓸 일은 없을 것이기에 코르넬리우스 1세의 친정 이전에 사망했을 것이다.
[2]
이름만 보자면,
요셉을
아랍어 발음으로 부르는 유수프이다. 그렇다고 아랍계라고 할 수도 없는 게
아르메니아 같은 다른 지역에서도 이 이름은 현지
기독교인에게도 쓰이던 이름이다. 무엇보다
21세기로부터 약 1400~1500년 후의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이 소설 속 세계에서 이름이란 그냥 선조의 출신지나 알 수 있는 기록일 뿐이기 때문에, 아랍계이니 뭐니
인종적으로 뭐라고 할 수도 없는 설정이다. 이름은
중국계이지만 겉모습은
이탈리아인 같아 보이는
링 파오와 같은 경우. 다만 터키인 성이 ~ol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 것을 감안할 때(ex: 나임 술레이마놀루) 터키계 이름으로 추정된다.
[3]
이렇다 보니 OVA에서는 이걸 양 웬리에게 말해주는 카젤느가 아직 내용을 모르고 연애편지라는 말을 쓴 양 웬리에게 연애편지라 말할 수 있을까 하는 말을 했다. 그런데 토패롤이야 그렇다고 쳐도 상대도 똑같은걸 보면 자기 성격과 비슷한 사람과 교제하는 사람이었는듯 하다.
[4]
주인은 매춘굴이 아니라고 강변하지만 하이네센 시민들은 다들 매춘굴로 아는 호텔이다.
[5]
이 모습을 본 국방위원들은 의장에게 세뇌당한거 아니냐며 경악했다. 이후 이들은 링 파오를 찾아갔고
거기서...
[6]
이랬던 이유는 동맹군은 승리를 전혀 장담할 수가 없었다. 거기다 이번에 지면 동맹 자체가 멸망하는 것이고 간신히 이기는 신승도 역시 막대한 피해를 입어 국력에 큰 타격을 입는 것이니... 그야말로 이 전투 당시 동맹군은 나라가 망하냐 마냐가 걸린데다 승률이 그렇게 높은 것도 아니니 정말 분위기가 무거웠을 것이다.
[7]
그래서 안드라슈 제독이 빡쳐서 "귀관들은 예편원을 쓰시오! 본관은 유서를 품에 넣고 있소."라고 독설을 했는데 평소라면 더 큰 독설로 받아쳤을텐데도 그러기는 커녕 침묵만 해서 알드리치 소령은 우리 진짜 큰일 났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8]
우리식으로 옮기자면 밥 6공기를 먹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경악하다가 부관이 죽 6그릇을 먹었다는 대답으로 정정한 것과 같다.
[9]
의역이 아니라 진짜 병신이다. 링 파오와 주고받은 대화에서 링 파오가 먼저 "이제야 알았어, 저것들은 '병신'이야."라고 말했고 이에 유수프 토패롤은 "동감."이라고 말했다.
[10]
시기는 불명이나 40세에 원수가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