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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혈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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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혈압
低血壓 | hypotension
<colbgcolor=#3c6,#272727> 이명 <colbgcolor=#fff,#191919>low blood pressure, hypotonia
국제질병분류기호
( ICD-10)
I95
진료과 내과
관련 증상 빈혈, 두통, 현기증, 일시적 시각장애[1], 메스꺼움, 만성피로, 수족냉증, 어지럼증, 심부전증
관련 질병 혈류장애, 심장근육 질환, 부정맥, 전도 장애,
판막증, 심막염,
대동맥 협착, 정맥 폐색, 애디슨병,
점액수종, 요붕증, 부신피질 부전,
저알도스테론 혈증, 크롬친화세포증,
다발성 경화증, 근위축성 측색경화증,
당뇨병성 신경증, 파킨슨병, 출혈,
화상, 구토 또는 설사, 패혈증,
독극물 중독


1. 개요2. 증상3. 운동 및 주의/특이사항4. 사례5. 여담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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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저혈압(, hypotension, low blood pressure, hypotonia)은 정상 혈압보다 낮은 혈압이다. 과거 고혈압보다 위험하다거나 아예 전혀 안 위험하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었으나 둘 다 틀린 말이다.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 고혈압보다 위험하다고 여겨지지는 않으나, 반대로 어지럼증, 우울증, 두통, 심근증, 부정맥, 미주신경성 실신 등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합병증[2] 등이 존재하며, 기립성 저혈압, 운동성 실신이나 미주 신경성 실신 등의 위험이 있어 낙상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안 위험하다고 보진 않는다. 여성들에게서 자주 발견된다. 반대 증상으로는 고혈압이 있다.

환자의 체격에 따라 기준이 달라지는데, 통상적으로 수축기 혈압이 90mmHg 이하, 이완기 혈압은 크게 의미는 없고 대충 60mmHg 이하인 경우를 말한다.[3]

2. 증상

증상으로는 빈혈, 두통, 현기증, 메스꺼움, 어지럼증 등이 있으며, 심할 경우 떨림, 숨이 가빠지거나 시야가 까맣게 암전되기도 하고, 의식을 잃을 수도 있다. 저혈압의 종류에 따라 증상이 발현되는 상황이 다른데, 후술하듯 미주 신경성 실신, 운동성 실신[4] 포함해 달리기를 하는 등 무리한 운동을 했을 때 호흡 곤란, 시야 흐려짐 등의 증상이 나오는 경우도 있는가 하면[5] 기립성 저혈압처럼 오래 앉아있다가 일어나면 증상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증상이 약한 본태성 저혈압의 경우 앞서 말한 운동성 실신이나 이로 인한 애로사항 등의 사례 등을 제외하면 평시에는 증상이 없다시피 생각되기도 한다. 저혈압의 대표 초기증상들

일상생활에 큰 지장은 없기에 치료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근래 연구에서는 저혈압이 있으면 뇌나 장기로 공급되는 산소량이 줄어 만성피로 증후군이나 우울증 등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기에 치료를 해야 한다는 연구도 있긴 한데 저혈압 노인 안심 금물…뇌졸중·심장질환 사망 위험 2배. 연구가 다 그렇듯 한두건의 연구결과는 신빙성이 없고 다수의 일관 케이스가 모여야 정설로 인정받게 된다.

본태성 저혈압은 선천적인 저혈압으로, 아무런 이상 없이 혈압 수치만 낮은 것이 특징이다. 기립성 저혈압은 누워 있거나 앉아 있다가 갑자기 자세를 바꾸면 두통이 오거나, 현기증이 오거나, 눈 앞이 흐려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저혈압이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일어나자마자 혈액이 하체로 쏠리는 바람에 몸 전체의 혈압이 낮아져 뇌나 심장으로 가는 혈액의 총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발생한다. 이상 증상이 발생하면 옆으로 잠시 누워 있으면 회복된다고 한다. 증후성 저혈압은 심장병이나 내분비 질환에서 비롯된 일종의 합병증이라고 할 수 있는 증상으로, 이때는 수혈, 약물, 호르몬제를 투여 받으며 저혈압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일반적인 저혈압인 본태성 저혈압과 기립성 저혈압은 개선하지 않더라도 큰 사고를 당했거나, 갑작스레 달리기 등 같은 무리한 운동을 해서 저혈압 쇼크 증상이 나오는 등의 일부 사례를 제외하고는 일상 생활에 큰 지장이 없고 합병증이 생기지 않으므로 일부러 고치지 않아도 괜찮다고 한다. 다만 만성 저혈압 환자가 충분히 영양을 섭취하지 못하는 등 열악한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 자칫하면 위험해질 수 있다. 정도가 심하면 의사와 상담해서 약물 치료를 받을 순 있다.

흔히 ' 고혈압보다 저혈압이 더 무섭다' 라는 말을 하는 사람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맞는 말이기도 하고 틀린 말이기도 하다.[6] 사고 상황 혹은 신체이상 상태의 저혈압은 위험한 게 맞지만 일상에서의 저혈압은 위험한 게 아니다. 즉 해당 말 자체는 일상 생활의 저혈압이 아니라, 과다출혈로 인해 생기는 저혈압 내지는 아나필락시스 등 합병증에 의한 저혈압이나 운동성 실신 등에 따른 사고가능성이 위험하다는 얘기다. 혈압계로 잴 수 있는 정도의 저혈압은 평시에는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 # 다만 저혈압이 있을 경우 실신으로 인해 외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 점은 주의해야 한다. 단순한 찰과상이면 다행이지만 쓰러지면서 골절을 입거나 운이 나쁜 경우 뇌출혈로 이어질 위험성은 충분히 존재한다. 높은 곳이나 계단에서 증상이 나타날 경우 낙상사고로 이어져 중상을 입을 수도 있다.

평상시에는 저혈압보다 고혈압이 무서운데, 이 이유는 신체 기전에 있다. 혈압이 낮아지면, 몸이 알아서 방어 태세를 취해, 신진대사가 다운되면서 힘이 풀리거나 기절하는 정도로 끝나지만, 고혈압은 자칫 잘못하면 혈관이 터진다. 전자기기에 저전압을 흘리면 그냥 안 켜지거나 약하게 작동할 뿐이지만, 고전압을 흘리면 회로가 타서 고장나는 것과 비슷한 원리이다. 물론 장시간 저혈압 상태나 갑작스러운 저혈압 쇼크가 오면, 낙상사고나 뇌진탕 등으로 인해 위험하긴 마찬가지지만 고혈압은 심할 경우 그 자체가 시한폭탄이기 때문에 고혈압에 비해 평소에는 비교적 위험하지 않다. 쉽게 말해 고혈압은 그 자체로 신체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나, 저혈압은 이미 신체에 다른 문제가 생겼을 때 부작용으로 함께 나타나는 것. 선천적으로 혈압이 낮은 편이고 다른 합병증이 없다면 병원에서도 물 마시고 약간의 운동을 하라는 정도의 말만 하고 딱히 문제삼지 않는다.

고혈압이 오면 혈관을 약하게 해서 더욱 위험하다. 고혈압이라는 건 혈관이 단단하게 굳어 버려서, 원래는 심장 박동에 따라서 탄력적으로 늘어나고 줄어들어야 하는[7] 혈관이 탄성이 부족해지는 것인데, 저혈압은 혈관 문제가 아니라 심장에서 피를 뿜어내는 힘이 부족해서 생기는 병이기 때문이다. 즉 저혈압과 고혈압의 결과는 반대로 나타나지만 원인이 딱히 겹치지는 않으므로 상쇄가 가능한 종류의 것은 아니다.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서서히 조절해 나가는 수 밖에 없다고 한다.

3. 운동 및 주의/특이사항

전술했듯 일반적인 저혈압인 본태성 저혈압은 개선하지 않아도 큰 무리가 없지만 큰 사고로 인한 아나필락시스나 무리한 운동, 혹은 목욕 등 특이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저혈압 쇼크를 주의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실제로 중증 저혈압 환자였던 X JAPAN의 기타리스트 hide의 사인이 목욕을 하다 쇼크로 사고사한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참고로 달리기로 인한 급성 저혈압 쇼크는 비저혈압 환자에게도 발생한다. 전술되었듯 유명 마라톤 선수 황영조 역시 급성 저혈압 쇼크(운동성 실신)으로 기절한 적이 있다. 내과의 권지은 원장은 저혈압의 어지럼증은 빈혈과는 다르나, 저혈압 환자가 반신욕이나 사우나를 오래해선 안 되며 탈수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

만성 저혈압 환자나 빈혈 환자는 대부분 무리한 운동 자체에서도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2번 문단에서 나오듯이 해당 환자가 아니라도 짧은 시간에 지나치게 운동 강도를 높이면 심장에 산소 확보가 어려워지고 전신 근육에서는 혈관이 확장되어 혈압이 떨어지고 맥이 빨라져, 가슴이 답답하고 어지러워진다. 해당 환자들은 이 요소가 더욱 크고 자주 다가오는 것이다. 거기에 한 술 더 떠 어지럼증이나 시야 확보가 안되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유산소 운동 도중의 혈액 공급 과정에서 저혈압으로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저혈압에 의한 자율신경 장애가 발생하는 혈관 미주 신경성 실신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생긴다. #

이런 증상을 예방하려면 모든 운동이 그렇듯이 운동 전후와 운동 중에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준비 운동과 마무리 운동을 해야 한다. 더불어 저혈압, 빈혈 환자에게는 달리기(뜀걸음)보다는 걷기 운동이 추천된다. 저혈압인 사람이 걸으면 심장에 많은 피가 흘러 들어가며 심장이 단련된다. 호흡수가 늘고 호흡이 깊어지며, 심장이 빨리 뛰는 과정에서 혈액 속 적혈구나 혈색소 양도 많아진다. #

그렇다고 달리기를 아예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전력질주가 아닌 가벼운 조깅이나 10초는 달리고 이후에는 걷기를 반복하는 등의 가벼운 달리기는 오히려 좋은 유산소 운동으로 저혈압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이는 심장성 질환 환자 역시 마찬가지다. 삼성서울병원 심장재활팀

의외라면 의외일 수도 있지만 저혈압 환자에게 적당량 정도(1-2잔)의 커피는 오히려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주장도 있다. 고혈압 환자에게는 커피가 독이 되지만, 반대로 저혈압의 경우 카페인이 신진대사를 촉진해 심박동수를 높여줌으로써 혈액순환과 산소 공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 다만 저혈압 환자는 수분 공급이 중요한데 커피는 체내 수분을 배출시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여름철에서는 주의해야 한다. # 특히 기립성 빈맥증후군이 있는 경우에는 카페인이 빈맥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저혈압으로 인해 실신 전조증상[8]이 나타난다면 그 즉시 주저앉거나 눕는 등 자세를 낮춰야 한다. 억지로 버티고 서 있으려다가는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외상을 입을 수 있다. 계단이나 높은 곳에서 증상이 나타날 경우 낙상사고로 인해 중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4. 사례

  • 중증 저혈압 환자였던 X JAPAN의 기타리스트 hide의 사인이 목욕을 하다 쇼크로 사고사한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 배우 천정하의 사인이 저혈압으로 인한 심부전증으로 밝혀졌다는 기사가 있는데 # 심장이 제대로 안뛰는 심부전증으로 저혈압이 나타난 것이다. 인과관계가 바뀐 것이다.
  • 유명 마라톤 선수 황영조 역시 급성 저혈압 쇼크(운동성 실신)으로 기절한 적이 있다.
  • 짐바브웨의 목사 프란시스코 바라하가 저혈압을 앓고 있었음에도 단식을 하다 사망했다.
  • 일본 도쿄도 감찰의무원이 2020년 10월 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년도 도쿄도에서 입욕 중 사망한 사람은 부검대상자(자연사가 아닌 이상 사례)중 약 10%에 해당하는 1494명에 이르는데, 이들 중 상당수가 급격한 열 변화 및 장기간 입욕 등에 따른 히트 쇼크로 온 저혈압 사망 사례였다.

5. 여담

  • 따로 본격적인 병약 설정이나 건강 이상 설정을 넣지 않더라도 쉽게 캐릭터의 아픈 모습이나 약해 보이는 모습을 묘사할 수 있는 편리함 때문에 모에속성으로도 자주 쓰인다. 저혈압을 가진 캐릭터는 아침에 잘 못 일어나고, 깨운다고 해도 몽롱하거나, 아니면 매우 우울하고 무기력하다는 설정으로 주로 나온다.[9] 예민하고 나약한 성격을 가진 캐릭터에 그런 성격의 설득력을 높이는 설정으로 나올 때도 많다. 서브컬처에서의 저혈압 캐릭터는 대부분 본태성 저혈압으로 추정되며, 모에속성으로 쓸 일이 별로 없기 때문인지 기립성 저혈압 환자는 거의 없다.[10] 참고로 실제 저혈압과 성격은 관련이 없다. 아마도 저혈압 환자가 장기간의 운동 등 활동적인 것을 피하는 것이나, 고혈압의 원인 중 하나가 스트레스이다보니 동아시아(한국, 일본)에서는 '성격이 거칠고 화를 잘 내는 다혈질이 고혈압' 이라는 인식이 생겼고, 이에 따라 반대인 저혈압의 경우 우울하고 무기력한 성격일 것이라는 생각이 위와 같은 캐릭터성을 만든 듯하다. 다만 의외로 최근 연구 결과 등에서 우울증 등을 초래할 순 있다고 나온 연구도 있다. 즉 성격보다는 해당 캐릭터들을 굳이 현실적으로 따지자면 우울증, 무기력증을 앓고 있던 것.
  • 인간을 제외한 동물은 갑작스러운 저혈압으로 쓰러져도 인간과 달리 의식을 잃지 않는다. 이는 인간이 이족보행을 해서 머리가 몸의 맨 위로 향해 있기 때문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혈압이 떨어지면 에 혈액 공급이 잘 되지 않기 때문.

6. 관련 문서



[1] 기립성 저혈압, 신경성 실신의 경우. [2] 고혈압은 앓면서 알지만 저혈압은 갑자기 죽는다는 말이 나온 이유가 부정맥, 심근증, 미주신경성 실신 등 때문이다. 갑자기 피식 하고 쓰러지는 것 처럼 보여지기 때문. [3] 자료에 따라 수축기 100mmHg 이하, 이완기 60mmHg 이하를 저혈압이라고 말하는 곳도 있다. [4] 운동을 하던 저혈압 환자 그리고 정말 무리한 운동을 한 비저혈압 환자에게서도 발현되는 증상으로 운동하는 동안 운동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기 위하여 혈관이 확장되고 그만큼 많은 혈액들이 해당 부위에 몰려 있다 갑자기 움직임을 멈추면 그때까지 근육에 차 있던 혈액들이 미처 심장으로 되돌아가지 못하여 발생하는 저혈압 현상이다. 일시적인 뇌의 빈혈 현상으로 대부분은 달리기 이후에 발생한다. 대표적으로 사라예보 마라톤 대회 당시 황영조가 해당 증상으로 결승선을 통과하자마자 고꾸라지듯 쓰러져 해당 증상이 대중에게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5] 애초에 짧은 시간에 지나치게 운동 강도를 높이면 심장이 전신의 산소 요구량에 맞추어 혈액 공급을 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전신 근육에서는 혈관이 확장되어 혈압이 떨어지고 맥이 빨라져, 가슴이 답답하고 어지러워진다. 저혈압 환자들은 이후 운동성 실신, 미주 신경성 실신 등의 위험도 있으며 이러한 증상이 더욱 자주 다가오는 것이다. [6] 혈당과 혈압을 혼동해서 그러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혈당 쪽은 저혈당이 훨씬 위험하다. [7] 온몸으로 피를 보내야 하는 좌심실에서 피를 뿜어내는 압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8] 갑자기 식은땀이 난다거나, 심박수가 올라간다거나,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등의 증상 [9] 하지만 유명 마라톤 선수 황영조 역시 급성 저혈압 쇼크(운동성 실신)으로 기절한 적이 있다. [10] 다만 일어날 때 중심을 잃거나 살짝 어지럼증을 느끼거나 해서 누가 붙잡아 주는 이벤트(?)로 쓰이는 경우는 종종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