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ユリー・チャコフスキー바키 시리즈의 등장인물. 애니메이션 성우는 타카츠카 마사야(日)/ 박영화[1](韓)/ 크리스 레이거(美).
2. 상세
바키 시리즈의 권수로서도, 또 시간적 배경으로서도 매우 초반에 등장한 인물.한마 바키와 처음 만났을 때 이미 복싱 경량급 챔피언으로서 같은 체급 내에서는 적수가 없는 상태였다.
일본 국내에 들어와 훈련하고 있던 것을 바키가 다짜고짜 찾아가 승부를 요청했지만 차원이 다른 스피드와 기량으로 바키에게 첫 패배를 안겨 준다. 그 전까지만 해도 나름대로 격투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강해졌다고 생각했던 바키에게 나타난 최초의 벽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승부에서의 패배는 바키가 과학적인 훈련방법을 그만두고 야차원숭이와 싸우러 가는 계기가 된다.
원래 몽골의 유목민족 출신으로[2] 자신의 할아버지와 단련하면서 어렸을 때부터 늑대떼를 상대로 주먹질을 해 승리할 정도의 기량을 가지고 있었다. 비록 쓰러지더라도 정신적으로 지지 않으면 진것이 아니라는 정신승리틱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 같은 부족출신의 여동생이 하나 있다.
바키가 야차원숭이랑 싸우러 산에 들어간 동안 유리는 체급을 헤비급으로 올려 전체급을 석권할 것을 목표로 하였으며 그동안 스피드는 유지하면서 체중을 늘려 파괴력을 키웠다. 몸이 완성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미 헤비급 강자들과 연속 스파링을 벌여 승리할 정도의 기량을 뽑낸다.
결국 바키가 산을 내려왔을 때는 헤비급 챔피언과의 타이틀전을 목전에 두고 있었다. 이때 아케자와 에미는 바키의 성장을 위해 이미 하나야마 카오루와 유리에게 바키와의 승부를 청탁해놓은 상태였지만, 거금을 앞에 두고도 유리는 그 제안을 거절한 상태였다.
그러나 성장한 바키에게는 그의 동작이 이미 느리게 보일 정도였고, 복싱은 결국 스포츠라고 매도하며 유리에게 더이상 큰 흥미를 느끼지 않는 상태였다.
따라서 거리낌없이 챔피언 매치를 하러 경기장으로 향했으나, 이때 자신보다 먼저 승부 청탁을 받았다는 이유로 찾아온 하나야마 카오루를 보고 도망치지 않고 맞서 싸웠다. 그러나 싸우던 도중 하나야마의 필살기 악격을 받고 손의 신경이 끊어진다. 결국 타이틀 매치도 쫑나고 복싱도 다시는 할 수 없는 몸이 되었으며 기껏 일본에 데려와주고 타이틀 매치를 주선해준 매니저에게도 버림받게 된다(...).[3][4]
이후 별반 등장이 없었으나 1부 최후반에 바키가 유지로와 싸우기 직전에 갑툭튀, 스파링 파트너를 자청한다. 분명 복싱을 못하는 몸이 되었을텐데 현역불가 판정을 받은 하나야마와 마찬가지로 멀쩡하게 회복하고 더 파워업했으며 복싱의 범주에서 벗어나 원래 자신의 스타일이라고 주장하며 발기술까지 사용하게 된다. 물론 이때는 이미 바키가 파워업한 상태였기 때문에 하나야마와 2:1로 덤볐어도 발리고 말았지만...
이 때 바키가 20kg 이상의 잠수용 납 벨트를 차고, 신발에까지 한 쪽에 2kg 이상의 납을 집어넣고 12시간 워밍업을 했다는 사실 앞에서 질렸다는 듯이 읊조린다.
"왠지 살아있는 것 자체가 싫어지는 기분이야."
바키는 이런 상태에서도 유리와 하나야마를 동시에 여유롭게 상대했고, 스파링이 끝난 뒤에도 남은 2시간 동안 오히려 더 팔팔해진 몸놀림으로 혼자 워밍업을 했다. 과연 이런 대사가 나올 만도 하다.그럼에도 나름대로 성장하여 존재감을 어필하는 하나야마와는 달리 이후엔 정말 등장이 없다. 바키와 싸웠던 등장 인물들이 잊혀질때쯤 되면 한두번은 등장해주는데 이 사람은 바키에게 작중 첫 패배를 안겨주며 존재감을 어필했는데도 아예 안나온다. 13세 바키편 이후 언급이라도 된 것은 바키가 레츠 카이오와 싸우다가 한마의 피가 깨어났을 때 회상으로(그것도 대사도 없이) 딱 한 컷 나온 게 전부였다. 그래도 꽤 적절한 시점에서 등장이 끊어져서 다행이다. 아이언 마이클처럼 재등장할 때마다 온갖 굴욕을 겪지 않은 것만 해도 말이다.
넷플릭스판에서도 역시 등장하지 않지만 오리지널 대사로[5] 간접적으로나마 언급됐는데, 결국 현역으로 복귀하지도 않은 모양이다.
[1]
토쿠가와 미츠나리(남상천)과 중복.
[2]
칭기즈칸도 두려워 하며 싸우기를 피했다는 몽골 역사상 가장 강하고 흉포한 기마민족 지길족이라는 그럴싸한 설정이 붙었으나 당연히 이건 바키 시리즈에 흔히 나오는 '그럴싸하지만 허구인 설정'이다. 여담으로 바키 세계관 설정으로 지길족은 상대가 대국이거나 아녀자라도 도전받은 전쟁을 피한 적이 없다고 하는 호전적인 종족으로 1부 당시 50명 미만의 인구만 남아 멸망의 위기에 놓여있다는 설정이다.
[3]
여담으로 이 매니저는 하도 짜증나게 굴어서 바키가 귀를 잡아당겨 혼내줬다.
[4]
매니저의 태도가 막되먹긴 했지만, 사실 유리 역시 엄청나게 개념이 없는 짓을 한 것은 부정하기 힘들다. 당장 프로 복서 쯤 되는 인물이 외부 인간과 리얼 파이트를 한다는 것 자체가 언어 도단이며, 심지어 유리는 타이틀 경기 직전에 그런 짓을 감행했다. 프로모터 입장에선 빡치다 못해 어처구니가 없는 상황일 것. 물론 당시 하나야마가 강하게 도발하긴 했지만, 유리가 자리를 피했다고 그걸 쫓아가면서 질척거릴만한 양반도 아니니... 만약 유리가 딱 잘라서 챔피언 매치를 끝낸 뒤 하나야마를 찾아왔어도 그 성격상 딱히 뭐라하긴 커녕 기꺼이 그를 상대해줬을 것이다.
[5]
하나야마와 스펙크의 싸움을 설명하던 경관이 하나야마의 악격을 설명하며 "예전에 유리 선수의 선수 생활을 끝장냈던 그 기술."이라 언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