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6 23:55:11

윌오위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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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윌오위습.gif

디아블로 2에 등장하는 언데드류 몬스터.
이들은 울창한 정글 속 늪지에서 피어오르는 수증기에서 만들어진 존재이며, 오직 다른 생명체의 에너지를 흡수하기 위해 움직인다. 근본적으로 악한 속성은 아니지만, 이들의 식성은 모험가들에게 매우 위협적이다.

플레이할 때 처음 만나게 될 곳은 3막의 거대 습지가 될 가능성이 많고, 습한 구덩이에서도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100% 관통하는 번개 공격을 난사한다. 보통 난이도에는 귀찮은 정도지만, 난이도가 상승할수록 강력해지며 특히 지옥 난이도에서는 번개 공격력이 상상을 초월한다. 번개 저항을 최대로(75%) 맞추지 않았다면 아예 뚫고 갈 생각을 하지 말자. 잘못하다 물약을 마시지도 못한 채 순살 당할 수 있다. 아니, 번개 저항이 75%라도 계속 맞고 있으면 쭉쭉 체력이 닳게 된다. 또한 이들의 공격은 1, 2막에 등장하는 망령[1] 계열 몬스터들처럼 빠른 속도로 마나를 고갈시킨다. 일반 근접공격도 아니고 번개 공격에 맞는데 마나가 날아가며 조금만 지체하면 치유 물약과 마나 물약을 엄청나게 마시고 있는 자신을 볼 수 있다[2]. 설상가상으로 가뜩이나 비싼 아이템으로 저항을 맞추었더라도 주변에 선고 오라 켜져 있는 유니크 몹이라도 있으면... 특히 이 몬스터와 본 페티쉬+선고 오라라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물론 자체 체력은 약한 편이므로 공격만 할 수 있으면 쉽게 처치할 수 있으나, 아래 서술할 물리 데미지 감소율이 높아서 근접캐들이 잡는 난이도가 일품이다. 더군다나 물리 캐릭터들에게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점은 바로 망령 계열 몬스터들[3]과 핑거 메이지[4] 계열 몬스터들과 달리 이놈은 1막에서 등장하는 해골 몬스터들처럼 라흡과 마흡이 안 먹힌다. 그래서 장비가 좋아도 물약을 먹어야 하는 문제가 있다.

플레이어를 멀리서부터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공격을 가하는 특성으로 인해 모니터 하나쯤은 우습게 넘어가는 장거리에서 번개로 저격하므로, 어지간해서는 아마존이나 강령술사, 원소술사 등도 고전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땅과 물을 넘나들면서 엄청난 속도로 날아다니는데 이때는 눈을 부릅뜨고 봐야 겨우 보일 정도로 반투명해서[5] 매우 난처한 상황에 처하기 쉽다. 가뜩이나 날아다니는 동안에는 으스스한 바람소리 같은 사운드를 요란하게 내기 때문에 초심자들에게 제대로 겁을 주는 몬스터.

3막은 보통 고렙들이 트라빈칼 웨이 포인트를 열어주고 의회원들을 전멸시킨 뒤 증오의 억류지 웨이 포인트를 열어주는 식으로 넘어가므로, 대개 이들을 만나지 않고 지나갈 수 있다.

지옥 난이도 기준으로 이들은 화염 저항은 0이고 냉기 면역은 아니지만(냉기 저항 33%) 빙결되지는 않아서 냉기 공격의 효과를 감소시킨다. 생명력은 2008~5059로 지옥 난이도 치고는 낮지만 90%의 정신나간 물리 저항을 달고 나와서 물리 공격이 조금밖에 통하지 않으며[6] 번개와 독에 모두 면역이다. 다행히 이들은 기본 번개 저항이 100이기 때문에 번개 강화라도 달고 나온 유니크 몬스터가 아닌 이상 무한으로 면역을 벗길 수 있다.

게임 엔진의 한계 때문에 두 명 이상이 바짝 붙어 있는 상태에서 번개를 동시에 맞으면 다단히트할 위험이 있다고 한다. 순간이동으로 접근하다가 용병이랑 겹쳐 있는 상태에서 다굴당하면 끔살당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4, 5막에는 이 녀석 대신 불타는 영혼이라는 배리에이션이 등장한다. 본 페티쉬에 이어서 역대 플레이어 킬 수 2위에 등극한 몬스터.

이처럼 물리 면역+마나 연소 때문에 물리공격 캐릭터는 면역 대응기술로 마나를 써야 함에도 마나까지 태워버리기에 죽음의 이지선다를 걸어버리는 지옥 난이도 클리어의 주된 방해물이다. 하지만 언데드 카운터 오라인 성역 오라를 이용하면 오라 공격자에 한해 물리 면역이 무시되며 전방향 넉백도 되어서 바보로 만들 수 있다. 성기사면 그냥 쓰면 되고 아마존이나 변신드루, 야만용사의 경우는 이 오라가 붙은 아이템을 5막 야만용사 용병에게 주거나 본인이 한 자루 들어서 적극 활용하자. 통칭 신라세인 푸른 서슬과 래더 룬어 집행자가 이에 해당된다. 5막 용병을 쓰면 2막 용병의 오라를 이용하지 못하는 게 아쉽겠지만, 본인 버프 오라를 하나 받는 것보다 이런 물리 면역+마나 연소 언데드들을 없애는데 투자하면 지옥 클리어 난이도가 급하강하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 레이스, 고스트, 애퍼리션, 스펙터 등의 뼈만 남고 날아다니는 몬스터 [2] 이들의 번개 공격은 일반 공격으로 판정되는 것 같다. 피격 시 일정 확률로 기술을 시전하는 아이템을 착용한 후, 똑같이 마법을 쓰는 구울 로드 계열의 몬스터에게는 아무리 화염구나 운석을 맞아도 기술이 시전되지 않는데 윌오위습의 번개 공격에 맞다 보면 기술이 시전된다. [3] 사실 이 녀석은 평소에 라흡과 마흡이 안 먹히는 게 단순히 물리 면역이라서 그런 것이고, 피해 증폭이나 노화라도 걸어서 물리 면역이 벗겨지면 라흡과 마흡 둘 다 가능하다. [4] 4막에서 등장하는 스톰 캐스터 계열 몬스터 [5] 공격은 할 수 있고 이때도 어떻게든 명중만 시키면 데미지가 들어간다. 용병이 알아서 잘 한다. [6] 따라서 피해 증폭이나 노화 저주를 사용할 수 있거나 일정 확률로라도 발동시킬 수 있어야 효과적으로 상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