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5 09:43:55

원소술사(디아블로 시리즈)

1. 개요

디아블로 시리즈에 등장하는 직업군. 영어판에서는 남성 명사인 소서러(Sorcerer)와 여성 명사인 소서리스(Sorceress)를 구분하지만 한국어판에서는 구분 없이 원소술사로 통일하였다.

원소술사들은 기본적으로 원소 마법을 사용하는 비제레이와 잔 에수 마법단 출신의 사람들을 일컫는다.[1] 마법단 전쟁 이전의 비제레이는 원소술사가 아니었고, 마법단 전쟁과 그 후폭풍으로 원소마법이 주전공이었던 다른 학파들은 씨가 말라서 이제는 비제레이와 잔 에수 원소술사들만 남아있다. 마법사라고는 하지 않는다. 디아블로 세계관에서 마법사는 주문 사용자들 중 이단아로 불리우는 사람들을 말한다.

성역 세계에서 비제레이가 가장 큰 규모의 마법단이기 때문에 비제레이 출신의 마법학자들이 많으며, 1편 원소술사가 바로 비제레이 출신의 인물이다. 하지만 만 단위였던 마법학자의 수가 마법단 전쟁 이후 백단위로 급감했기 때문에 크다고 해봤자 도토리 키재기라 별 의미는 없다. 디아블로 2 원소술사의 경우 잔 에수 출신. 4편의 원소술사는 남성의 경우 비제레이 출신, 여성의 경우 비제레이 혹은 잔 에수 출신일 확률이 높은데 아직 확실치는 않다. 아이젤이 소개한 달구르의 사례를 보면 마법단 전쟁 이전에는 원소마법을 쓰는 다른 마법단이 더 있었던 것 같지만, 본편 시점에서는 비제레이와 잔 에수만 남아있다. 타안, 에네아드, 아뮤이트는 다른 마법이 주전공이고 원소마법은 곁다리로 배울 뿐이다.

원소술사, 마법사 등 비전마법 사용자 전체를 포괄하는 명칭은 마법학자(mage)이며, 호라드림 성소를 만든 아뮤이트 마법단 출신 이벤 파드의 기록에 따르면 아직 비제레이가 소환술이 주력이었을 때는 조형술사(Conjurer)라는 명칭으로 불렸다. 1285년 기준으로 설정집에서 언급된 마법학자들의 세력은 생각보다 강하진 않고 비제레이, 잔 에수, 타안, 아뮤이트, 에네아드[2] 다섯 학파 전부 합쳐서 500명이다. 같은 시점에서 드루이드의 수가 500명, 자카룸의 신도의 수가 50,000명으로 추정된다는 티리엘의 기록의 설명을 보면 성역의 인구 자체가 많지는 않아 보이지만[3] 마법단 전쟁 이후 많은 마법학자들이 죽었고 14개 학파 중 9개 학파의 계보가 끊어졌으며 성난 시민들에게 맞아 죽은 자들도 많았기 때문에 마법학자들이 성역의 지배자였던 전성기에 비하면 그때에 비해서 엄청나게 줄어든 것이다. 그래서 비제레이가 가장 큰 마법단이긴해도 마법학자의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큰 것뿐이다. 마법의 전성기에도 세력 1위이긴 했지만 당시 비제레이와 함께 3대 주류 마법단이었던 에네아드와 아뮤이트 두 마법단을 합친 세력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라 마법단 전쟁 시기에도 몇몇 비주류 마법단들과 동맹을 맺고 싸웠고, 마법학자 의회인 알라키쉬에서도 단독과반이 될 정도는 아니었다.

그래도 마법학자들의 기술은 여전히 유용한 것이고 이들의 숫자도 적기 때문에 항상 수요에 비해 공급이 딸려서 취직은 쉬운 것 같고 사회에서 상류층의 사병이나 조직의 간부, 조언자 등 중간관리자의 지위를 얻고 대우받긴 하지만 마법단 전쟁 때문에 마법학자의 입지가 좁아져서 정치권력이나 상류층에서는 배제된 상황이다. 즉 마법학자는 실업자가 될 일이 없지만 출세에는 제한이 걸려 있다. 비제레이 학파는 디아블로 1편 시점까지도 여전히 불신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2. 디아블로

파일:sorcerer-diablo-1-2.jpg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한다. 성별은 남성이기 때문에 영문은 소서러. 본명은 자즈레스. 자세한 내용은 원소술사(디아블로) 항목 참고.

3. 디아블로 2

파일:Sorceress.gif

역시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하며 디아블로 시리즈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직업이다. 성별은 여성으로 영문은 소서리스. 이 원소술사의 본명은 이센드라로, 잔 에수라는 마법단 출신이다. 설정상으로는 1편의 원소술사와 관련이 없다.

레저렉션에서 원소술사로 번역되었지만 레거시 버전은 음역으로 번역되었기 때문에 소서리스라는 명칭이 훨씬 널리 쓰인다. 자세한 내용은 원소술사(디아블로 2) 문서 참고.

파일:강철늑대단.gif

또 디아블로 2의 용병으로 강철늑대단이라는 용병단원들이 등장하는데, 1편의 원소술사와 같은 비제레이의 출신의 원소술사들로 이루어진 용병단이다. 그래서 1편의 원소술사와 2편의 강철늑대단의 모델링을 잘보면 굉장히 흡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저러나 용병으로서 성능평가는 최약체. 디아블로 2/용병 문서 참조.

1의 원소술사은 비제레이 마법단의 타락한 마법학자[4]를 처단하는 비즈자크타르 암살자와 관련이 있는데, 암살자로 소환사를 죽이면 그를 호라즌의 끄나풀 취급[5]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로 4, 5막의 오블리비언 나이트는 호라즌과 바르툭이 이끌던 비제레이 출신이라고 한다.

4. 디아블로 이모탈

등장하지 않는다. 마법사(디아블로 이모탈)는 3편의 마법사에 가깝다. 영어 이름도 Wizard로 같으며 기술이름도 3편 마법사와 동일한 기술이 많다.

5. 디아블로 3

직접 등장하진 않는다. 다만 마법사는 잔 에수 출신의 이센드라에게 가르침을 받은 후 비제레이의 대의원이자 마법단들의 수장인 발데크에게 마법을 배우다가 더 강한 힘을 찾아 뛰쳐나갔다는 설정. 영문명은 소서러 소서리스가 아닌 위저드로 다르다.

요술사 에이레나와도 연관이 있다. 에이레나의 말에 의하면 1,500년 전[6]에는 비제레이 학파가 사실상 성역 전체를 지배하고[7] 있었다고 하는데, 학파에 소속된[8] 스스로가 보기에도 매섭게 다스렸다고 회고하는 등 통치 스타일은 꽤나 억압적이었던 모양이다. 당시에는 비제레이의 악마소환을 저지하려는 에네아드, 아뮤이트 마법단들과 비제레이가 암투를 벌이며 서로 죽고 죽이는 시기였으니[9] 비제레이 마법학자들이 더욱 민감한 상태였다. 규모가 큰 만큼 명망 있는 마법학자들은 대개 여기서 배출되는데, 그만큼 위험한 마법학자들도 많이 배출된다. 디아블로 2, 디아블로 3을 플레이 해 보면 중간에 등장하는 미치광이 마법학자들은 전부 비제레이랑 관련이 있다. 정사로 보기 애매하지만 디아블로 4 피의 시즌에서도 흡혈귀로 타락한 네팔렘 지르의 부하들 중에도 비제레이 마법학자였던 '피 추적자 우아네우스'가 있다. 그외에도 타안 마법학파의 아드리네와 소리온도 흡혈귀 지르의 부하가 되어 사람들을 괴롭혔다. 그러니까 타락한 마법학자들은 현재진행형으로 계속 배출되고 있다. 애초에 마법단 전쟁도 마법학자 의회에서 비제레이의 악마소환을 에네아드와 아뮤이트가 공개적으로 비난한 것이 도화선이 되어 발생했다. 그때는 비제레이라는 조직 전체가 막장이었다. 다른 학파들도 변절자를 배출했지만[10] 어디까지나 일부의 일탈이고 비제레이처럼 조직 전체가 타락한 적은 없다. 마법단 전쟁이 비제레이의 패전으로 끝난 후 성난 여론을 달래고 자신들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이들을 처단하는 집단을 따로 두고 있다. 초대 호라드림의 창설 멤버들 중 한명이었던 노르 티라즈의 기록에 따르면 그래도 비제레이는 믿을 수 없다며 1,000년이 넘도록 불신하는 자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한다.

6. 디아블로 4

원소술사(디아블로 4) 디아블로 4에서 재등장한다. 공식 명칭 역시 원소술사(Sorcerer)로 동일하다. 출신은 불명. 남성 원소술사(Sorcerer)만 등장한 1편, 여성 원소술사(Sorceress)만 등장한 2편과는 달리 본작에서는 플레이 가능한 영웅(직업)으로서 남성과 여성 모두 선택이 가능하다. 디아블로 4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소서리스(Sorceress)가 아닌 소서러(Sorcerer)로 명시하고 있다. 4편의 원소술사는 1편과 2편과는 달리 원소마법 외에도 에네아드 마법단(정발번역명은 아홉 현자단)특기인 마법부여술(Enchantment)도 사용할 줄 안다. 졸툰 쿨레와 아유잔이 이 학파 출신이다.

사이드 퀘스트에서는 비제레이의 조형술사(Conjurer)였던 아이젤이 달구르라는 원소술사(Socerer) 남성을 소개한다. 뛰어난 원소술사로 땅을 변형시키는 게 특기였다는 걸 보면 유저들이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화염, 냉기, 전격이 특기인 그 원소술사가 아니라 땅 마법이 특기였던 것 같다. 지식을 남이랑 공유하는 게 싫어서 기록도 안남겼다고 한다. 아이젤이 살던 시기는 비제레이가 소환술(Conjuration)을 연마하다가 마법단 전쟁 이후 원소마법으로 전공을 막 바꾼 시기였고 그녀는 전쟁 후에도 악마의 마법을 버리지 않아서 비즈자크타르에게 죽었고 전쟁 후에 살아남은 다섯 마법단 중 원소술사 집단인 잔 에수는 여성만 있는 집단이라 달구르가 비제레이나 잔 에수 소속이었을 가능성은 낮다. 타안, 에네아드, 아뮤이트는 원소술사 집단이 아니라 그 전에 마법단 전쟁으로 멸문당한 9개의 학파들 중 어는 한 학파의 소속이었던 걸로 보인다. 현재 시점에서 땅 속성 원소마법이 남아있는지는 불명인데 어차피 드루이드의 대지마법과 이미지가 겹쳐서 설정상 계보가 이어졌더라도 게임에 나올 일은 없다.



[1] 타안 마법학자는 신비술사(Arcanist), 에네아드 마법학자는 변형술사(Transmutationist), 아뮤이트 마법학자들은 환술사(Illusionist)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들은 원소마법이 주전공이 아니다. 그리고 나머지 9개 학파는 마법단 전쟁과 그 여파로 사라져서 3편 시점에서는 5개 학파만 남아있었는데 그마저도 릴리트 추종자들이 이샤리 성소를 점령하고 마법학자들을 학살해서 장래가 암울한 상황이다. [2] 원문은 Ennead로 원래는 이집트 신화에 나오는 아홉 신을 의미하는 단어다. 정발번역명은 아홉 현자단이다. [3] 디아블로 4의 오픈 월드 맵을 돌아다니면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도시와 마을을 벗어나서 조금만 가도 강도, 괴물, 악마들이 득실댄다. 사람이 살기 힘든 위험한 지역이 많아서 인구가 늘기가 어렵다. 살해당한 시체도 쉽게 발견되는 걸 볼 때 사망률도 높아 보인다. 심지어 빛의 대성당 같은 통치집단이 자카룸 사제를 죽이고 진을 치고 있는 지역도 있다. 아리앗 산 폭발 후에는 아리앗 분화구에 지옥에 연결되는 통로까지 생겨서 더 위험해졌다. [4] 디아블로 세계관에서 마법을 사용하는 자를 두루 일컫는 단어. 3편의 플레이어가 속한 마법사(Wizard)는 이단으로 분류. [5] "Horazon, your decoy is dead." [6] 디아블로 시리즈 3편의 시기는 기원 후 1285년이고, 1500년전이면 마법단 전쟁(기원전 210년~기원전 203년) 바로 이전이다. 즉 에이레나는 마법학자들의 전성기인 '마법의 시대'가 거의 끝나기 전에 살고 있었다. [7] 하지만 당시에는 비제레이, 에네아드, 아뮤이트 3대 마법단의 세력이 가장 강했다는 기록이나 처음 마법단 전쟁이 터졌을 때 비제레이가 몇몇 소규모 마법단들과 동맹을 체결하고 에네아드, 아뮤이트와 싸웠을 때 처음에는 비제레이가 밀렸다는 설정을 보면 어디까지나 당시 14개의 마법단들 중 세력 1위일 뿐 절대적인 수준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전쟁 이전까진 마법학자들의 의회인 알라키쉬 의회에서 중요한 결정이 내려졌기 때문에 비제레이 혼자서 지배한 것도 아니다. 쉽게 비유하자면 의원내각제에서 1당이지만 과반이 안되고 2당과 3당을 합친 수에 비하면 수가 적어서 연립야당들과 손잡고 연정으로 집권했다고 볼 수 있다. [8] 하지만 그녀가 사용하는 마법은 원소마법이나 당시 비제레이의 전공이였던 소환술(Conjuration)이 아니고 에네아드 마법단의 기술인 요술(Enchantment)이다. 즉 비제레이의 가르침을 받은 건 아니고 어디까지나 독학으로 다른 학파의 마법을 배운 것이다. [9] 죄악의 전쟁이 벌어진 참사를 교훈으로 삼아서 마법학자들은 악마소환을 금지하고 이를 어기면 처벌하기로 합의했다. 기원전 264년부터 비제레이 학파가 합의를 어기고 다시 악마의 마법을 연구하기 시작하면서 갈등이 시작되었다. [10] 에네아드는 졸툰 쿨레, 잔 에수는 갈리오나가 있고, 타안도 이모탈과 4편에서 타락한 마법학자가 등장했다. 그나마 타락한 마법학자가 한명도 등장한 적이 없는 마법단은 아뮤이트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