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왼쪽에 앉은 사람이 우승기 해설자다.
망했어요 원본영상 |
대한민국의 前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해설자. 주훈과 더불어 역대 최악의 스타 해설자로 불린다.[1] 하다 못해 주훈은 감독으로서의 업적이라도 있었지, 우승기는 그런 것도 없었다.
각종 인터넷 방송 등에서 해설을 하다가 제4회 CJ 슈퍼파이트의 해설로 긴급 채용되었으며, 해설자로서 적절하지 못한 단어 선정 및 기본적인 스타크래프트 및 프로게이머에 대한 지식 정보 부족 등의 문제가 있었다. 예를 들어서 울트라리스크를 고릴라로 말하지 않나, 커맨드 센터를 컴퓨터 센터라고 말하질 않나, 스파이더 마인을 스파이더맨이라고 칭한다든가 드라군을 드래곤으로 잘못 발음한다든가 하는 점 등.
한술 더 떠 메카닉 테란을 메카니즘이라고 불러서 누군가 "그럼 바이오닉 테란은 휴머니즘이냐?"라고 디스했을 정도다. 그 정도는 그렇다 쳐도, 박정욱을 박정우라고 하질 않나[2], 드론 뽑으면 안 된다고 본인 스스로가 말해 놓고선 " 아! 드론 없나요!"를 외치질 않나, 2002년에 데뷔해서 2007년 기준으로 데뷔 5년차였던 나도현을 신인이라고 하는 등[3], 정말 가지가지했다.
그리고 레전드가 된 경기에서 기어코 역사에 길이 남을 초대형 사고를 쳤는데 임요환의 벌처 5대가 박정욱의 본진에 난입하고 마인을 매설하자 스타크래프트 사상 최고의 명대사 망했어요를 염불을 외듯 끊임없이 외쳐댔다. 캐스터는 혼자서 신나게(?) 떠드는데, 옆에서 하라는 중계는 안 하고 '망했어요'만 지껄이는 해설자. 원래 불리한 쪽의 판도가 절망적이어서 망할 정도가 되면 어떻게 되어서 망했는지, 여러 상황을 설명하면서 자칫 허탈해질 수 있는 상황를 수습하고 마지막이라도 어떻게 해야한다는 식으로 최대한 냉정을 유지해야 한다. 그런데 이 사람은 그런거 없이 시종일관 망했어요만 지껄이니 당연히 이게 해설인가 그냥 시청자인가 구분할 수가 없을 정도였으니... 결국 우승기의 '망했어요'로 인해 e스포츠 팬들의 엄청난 분노로 수습불가 상태가 되었고, 이 사건 이후 결국 슈퍼파이트는 진짜로 망했다.
또한 이 경기에서 임요환의 벌처 기습에 말려들어가며 패한 박정욱은 이 사건으로 ' 망한 테란'이라는 별명이 생겼고, 당연히 이 별명과 더불어서 원인 제공자인 우승기 역시 굉장히 싫어했다. 어느 정도냐면 군전역하고 코치로 전업한 뒤 2010년 12월 31일에 방영한 성춘쇼 30회에 김동건과 함께 출연했을 때 그는 정인호의 질문에 대놓고 길거리에서 우승기를 만나면 "짤 없습니다"라고 발언했을 정도니 둘이 만약 진짜로 만난다면 말도 안 붙일 듯하다.[4]
'망했어요' 만큼 알려져 있진 않지만, 2007년 서울 국제 e스포츠 페스티벌에서 남긴 꼴뚜기 드립도 임팩트가 상당했다. 김성제와 변은종의 128강 2경기에서 변은종이 병력을 꼴아박고 패색이 짙어지자 밑도끝도없이 변은종이 꼴뚜기가 됐다며 열을 올리는데, 캐스터도 순간 당황해서 '꼴뚜기가 뭐죠?' 라며 묻는 장면이 참 볼만하다.[5] 꼴뚜기가 뭐죠?
2. 근황
우승기는 슈퍼파이트 이후 위의 2007년 서울 국제 e스포츠 페스티벌, 아마추어 대회나 비방송 이벤트 행사 등에서 해설로 근근히 더 활동을 하다가 조용히 카투사로 군대를 갔으며, 전역한 이후로는 어떠한 소식도 전해지지 않고 있다.3. 여담
이름이 이름인지라 지금은 네이버에서 검색해 봐도 우승기 내지는 '우승기원' 등등만이 검색된다.
[1]
오죽했으면 동종 업계의
이승원도 우승기를 보면서 저렇게는 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7분 45초.
[2]
다만 이 당시 박정욱은 아직 공식전 기록이 없었던 신인이었다.
[3]
나도현은 이미 3년 전인 2004년에 4강에 진출하는 등 빛을 본 선수이기 때문에 중고신인도 아니었다. 저 시기는 한물간 선수였으며, 이듬해인 2008년 은퇴.
[4]
사실
박정욱의 문서를 보면,
테저전에서는 실력자들과의 대결에서 전적은 비록 8전밖에 안되지만 전승을 했고,
프로리그에서 이영호를 제치고 신인왕을 타는 등 무시못할 커리어를 쌓은 선수였다. 박정욱 입장에서는, 자기가 쌩신인이던 시절 저지른 실수일 뿐인데 '망했어요' 라며 자신을 희화화시킨 우승기에 대해 당연히 좋은 감정을 가질리가 없다.
[5]
그 와중에 우승기는 "꼴두기가 꼴두기죠."라고 받아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