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누즈나 아드나 빠볘다
(우리에게는 한 번의 승리가 필요하다)
작사/작곡: 불라트 오쿠자바 (Булат Окуджава)
1. 개요
1970년 불라트 오쿠자바가 작사, 작곡한 소련의 OST, 군가. 원래는 소련에서 1970년 개봉한 영화 벨라루스 역(Белорусский вокзал, Byelorussian Station, 1970년작)에 삼입된 OST였지만, 이후 대중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정식 군가로 사용되었다. 나는 믿는다 친구들아와 같은 케이스.영화의 내용은 벨로루스키 역에서 참전한 용사들이 옛 전우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는데, 이 노래는 작중 죽은 전우의 집에 모여 회상하면서 부르는 장면에 등장한다. 가사에 등장하는 제10공수대대(Десятый наш десантный батальон)는 작중 주인공들이 복무한 부대.
소련군 찬가나 다른 군가들과 비교하면 가사나 곡조가 서정적이면서도 비장한 편이다. 이는 오쿠자바 자신이 실제 전쟁을 경험한 참전군인이였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그는 박격포병으로 싸우다가 전장에서 부상당한 경험을 토대로 여러 차례 곡을 쓴 적이 있었다. 당시 이 노래는 묵직하면서도 담담하게 전쟁에서 치러야 했던 아픔을 노래하면서 많은 호응과 공감을 얻었다.
가사를 듣노라면 2차 대전이 아니라 미국과의 핵전쟁을 다룬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는 감상도 있다.
작중 가사에서 공수군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오늘날 러시아 공수군(ВДВ, VDV) 군가처럼 쓰이고 있으며, 승리의 날 퍼레이드에서도 대부분 러시아 공수군의 입장에 맞추어 연주된다. [1]
영화에 삼입된 원곡. 배우 니나 우르간트(Нина Ургант)가 불렀다. (1970년)
원곡자가 직접 부른 버전.
군 합창단에서 부른 버전.
인민예술가 에두아르드 힐[2]이 부른 버전.
2015년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70주년 기념콘서트에서 우크라이나 출신 여가수 LOBODA 가 부른 버전.
2. 가사
1절 |
Здесь птицы не поют, деревья не растут, И только мы к плечу плечо врастаем в землю тут. Горит и кружится планета, Над нашей Родиною дым, И значит, нам нужна одна победа, Одна на всех, мы за ценой не постоим, Одна на всех, мы за ценой не постоим. |
이 곳에서는 새가 노래를 부르지 않고, 나무가 자라지 않지만, 오직 우리만이 서로의 어깨를 딛고 대지에서 솟아있네. 행성이 불타며 돌고 있고, 우리의 조국이 연기로 뒤덮여 있지만, 우리에게는 한 번의 승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어떠한 대가도 감수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어떠한 대가도 감수할 것이다. |
후렴 |
Нас ждёт огонь смертельный Но все ж бессилен он, Сомненья прочь, уходит в ночь отдельный Десятый наш десантный батальон, Десятый наш десантный батальон. |
죽음과 같은 포화가 우리를 기다리겠지만 그것들은 모두 무력하다 의심을 뒤로 거두고, 홀로 밤으로 나서네 우리의 제10공수대대여, 우리의 제10공수대대여. |
2절 |
Лишь только бой угас, звучит другой приказ, И почтальон сойдет с ума разыскивая нас. Взлетает красная ракета, Бьет пулемёт неутомим, И значит, нам нужна одна победа, Одна на всех, мы за ценой не постоим, Одна на всех, мы за ценой не постоим. |
전투가 막 끝났지만, 또다른 명령이 울려퍼지며, 전령이 미칠듯이 우리를 찾는다. 붉은 로켓이 날아가고 기관총이 쉴새없이 작렬하지만 우리에게는 한 번의 승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우리는 어떠한 대가도 감수할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어떠한 대가도 감수할 것이다. |
3절 |
От Курска и Орла война нас довела До самых вражеских ворот, такие, брат, дела. Когда-нибудь мы вспомним это И не поверится самим, А нынче нам нужна одна победа, Одна на всех, мы за ценой не постоим, Одна на всех, мы за ценой не постоим. |
쿠르스크와 오룔에서 전쟁은 우리를 적의 문 앞까지 이끌었고, 그런게, 형제여, (우리의) 일이다. 언젠가는 우리도 이를 기억하며 스스로도 믿지 못하겠지만, 지금 우리에게는 승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우리는 어떠한 대가도 감수할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어떠한 대가도 감수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