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제프 타라소프 losef Taraso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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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 알피 앨런 |
성우 | 킨죠 야마토 |
1. 개요
그 망할 부기맨이 겁나냐? 난 아니거든.
존 윅 시리즈의 등장인물.본명은 이오시프 비고르비치 타라소프(Иосиф Вигорвич Тарасов). 존 윅의 개를 죽이고 차를 훔쳐간 장본인이자 존 윅 시리즈 만악의 근원. 러시아 마피아 보스 비고의 아들로, 아빠 빽만 믿고 오만하게 구는 전형적인 양아치의 표본을 보여준다. 하지만 부친의 지시에는 고분고분 따르는 것을 보면, 부친만큼은 경외한다.[1]
2. 작중 행적
존 윅 1에서 부친에게 지시 받은 임무를 완수하고 돌아오다가 주유소에서 마주친 존 윅의 차를 탐냈고, 차를 팔라는 제안을 존 윅이 거절하자 그 날 밤 바로 습격해 폭행한 뒤 개를 죽이고 차는 훔쳐간다. 문제는 건드린 대상이 존 윅이었다는 것. 부친에게 구타 당하면서[2][3] 존 윅 얘기를 듣고도 '자신이 시작한 일이니 자신이 끝을 내겠다'고 하자 비고가 (네가 나서봤자 깜냥도 안 되니) 그냥 조용히 짱박혀 있으라고 했다.[4] 레드 서클 클럽에서 술을 마시며 '부기맨? 난 그딴 놈 무섭지 않아'라고 여전히 뭘 모르는 듯 허세를 피우다가[5] 존 윅이 경호원을 순식간에 처치하는 모습을 보고 처음엔 권총을 들어서 쏘려고 하나, 곧 존의 기선제압에 겁을 먹고는 타월 한 장만 달랑 걸친 채 꽁지 빠지게 도망간다.최후에는 비고 타라소프에 의해 저격수와 무장 경호원들이 배치된 안가에 숨어 있었으나 비고에게 안전가옥 위치를 전해듣고 추격해온 존 윅에게 깔끔하게 털리고 마지막 한 마디도 마치지 못한 채[6] 권총에 헤드샷을 맞고 사망.[7] 그나마 비고가 요제프의 위치를 불어준것도 있고 해서 곱게 죽여줬다.
은퇴한 상태에서 아내를 잃고 새로 생긴 반려견과 함께 조용히 살던 존 윅이 다시 킬러들의 세계로 나오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그런 면에서 존 윅의 원수인 것에 반해 덜 잔인하고, 덜 고통스럽게, 비교적 깔끔하게 죽었다. 존 윅은 불필요한 살상은 최소화하지만 반면에 한 번 타깃으로 정해졌거나 자신을 위협하거나 하는 고정된 상대에게는 대해 가차 없는 인물이라, 자신이 화가 나거나 살아남기 위해서는 총과 칼로 잔인하게 난자하는 건 물론 사타구니 공격도 아무렇지 않게 할 정도에 총칼 같은 살상무기가 아니라 필기도구나 헬맷 같은 비살상도구도 무자비하게 사용한다. 시리즈가 차기작으로 갈수록 잔인성이 강해지다보니, 요제프의 악행에 비하면 가소로울 정도인 적들은 훨씬 고통스럽게 죽어나가는데 반해 매우 편안하게 죽은 편. [8] 재밌게도 알피 앨런은 왕좌의 게임에서 테온 그레이조이를 연기했는데, 거물 가문의 아들이지만 힘과 혈기만 믿고 날뛰다가 몰락한다는 면에서 배우가 연기한 두 캐릭터의 묘한 공통점이 있다.
3. 평가
사실상 이 영화 시리즈의 시발점이자, 존이 간신히 얻은 평화로운 삶을 다시 나락으로 떨어뜨린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 자신은 그저 아빠 빽만 믿고 평소대로 양아치짓을 했을 뿐이겠지만, 상대를 잘못 골랐고 그로 인해 최강의 암살자인 존이 다시 암살의 세계로 복귀하게 되는 나비효과가 벌어졌다. 그리고 그에 의해 어둠의 세계가 폭풍과도 같은 상황에 빠지게 되었다. 이 작자만 아니었어도 수많은 킬러들이 존 윅을 노리는 일도 없었을 것이고 그로 인해 역으로 죽지도 않았을테니 알고 보면 뒷세계 사람들 중 스케일도 크지 않은 한 명이지만 그들의 원수격(?) 존재라고 볼 수도 있는 캐릭터가 된 셈이다. 물론 요제프 타라소프에게만 그 책임이 있다고 보기는 애매한데 존 윅이 1편에서 슬쩍 복귀했다가 비고, 요제프 타라소프 부자, 그들의 패거리를 처리하고 그들의 직계 혈연으로써 가족이라고 할 수 있는 아브람 타라소프와도[9] 문제를 해결한 뒤에 2편에서는 다시 1편과 똑같이 어둠의 세계에서 나와 평화롭게 민간인처럼 살아가려고 하고 있었는데 늑대를 쳐냈더니 호랑이가 온 것 마냥 그들보다 더 개차반인 산티노 디안토니오가 찾아와서 본격적으로 존 윅을 끌어다 놓았으니 요제프 타라소프 입장에서는 좀 억울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10] 하지만 분명히 시작을 요제프가 한 것은 사실이고 그게 산티노에게 빌미를 줬을지도 모르는 일이니[11] 요제프가 시작이라고 보는 건 타당하다.
[1]
비고 타라소프의 인물됨을 보면 아들도 눈치를 보고 굽신거리는 건 당연하다.
[2]
이 때 자신이 쳐맞는 이유를 이해 못하고 있다가, 자신이 두들겨 팬 녀석이 문제라는 걸 알고는 하는 말이 'Who? That Fucking nobody?(누구요? 그 X도 아닌 새끼요?)"였다. 그 정도로, 존 윅이 누구인지도 잘 모르고 자기가 뭔 짓을 저질렀는지 감도 못 잡고 있었던 셈.
[3]
겨우 5년 전까지만 해도 자기 조직에서 근무하던 업계 레전드인 존 윅을 들어본 적조차 없는 것으로 묘사되는 것으로 보아 아버지가 나름 뒷세계랑 엮이지 않게 키웠던 모양이다. 정확히는 킬러들의 세계에 대해선 무지하게 키운 게 맞을 것이다. 다만 양아치로 자란 데다 아버지와 어느 정도 함께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은 묘사를 봤을 때 뒷세계랑 연관이 없는 건 절대 아닌 것 같다.
[4]
그래도 일단 킬러 세계를 은퇴하고 감이 떨어져있던 존 윅을 기습하는 데에 성공은 했었던 점 때문에 비고는 "차라리 그 때 죽였어야지!"라고 말하긴 한다.
[5]
영화 내에서 존 윅의 위험성을 충분히 알고 있는 비고가 부기맨(=존 윅)의 이야기가 담긴
러시아의 전통 자장가를 부를 때 심각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무겁고 진중하게 천천히 부른 것에 반해, 요제프는 클럽에서 친구들과 별 것 아닌 것처럼 아주 유쾌하고 장난끼 넘치게 부른다.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요제프의 모습을 보여줌과 동시에 두 부자가 서로 존 윅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아주 잘 알 수 있는 모습이다.
[6]
자막은 '그깟 개새끼(It was just a fuck'n)...'라고 나오지만 실제로 배우가 하는 말은 "
X까(
Иди на хуй)..."
[7]
최후의 최후까지 '별 것 아니잖아'라고 항변하는 요제프에게 존 윅이 더 할 말은 없었을 것이다.
[8]
존 윅에 대해 잘 알고 있다지만 그래도 아들을 죽였는데 아버지인 비고 역시 고통스럽지 않게 빨리 끝내줘서 고맙다고 할 정도였다.
[9]
비고 타라소프의 형제이며 따라서 요제프 타라소프에게는 삼촌이 된다.
[10]
타라소프 부자와 엮이지 않았어도 마커와 권력을 이용해 존 윅을 다시 끌어들일 수 있을 여지는 충분했다.
[11]
표식의 규칙으로 얼마든지 존을 다시 끌어들일 수 있었음에도 산티노는 본 사건이 터진 이후에 찾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