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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 (2005) King And The Clow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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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이준익 |
각본 | 최석환 |
출연 | 감우성, 정진영, 강성연, 이준기 등 |
장르 | 드라마, 사극 |
제작사 | 씨네월드, 이글픽쳐스 |
배급사 | 시네마 서비스 |
촬영 기간 | 2005년 7월 1일 ~ 2005년 9월 29일 |
개봉일 | 2005년 12월 29일 |
상영 시간 | 120분 |
총 관객 수 | 12,302,831명 (최종 / 국내 상영 영화 역대 12위) |
국내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1. 개요
왼쪽부터 감우성, 이준기, 이준익, 정진영, 강성연 |
조선 최초의 궁중광대극, 질투와 열망이 부른 피의 비극이 시작된다!
아름다운 욕망, 화려한 비극. 조선 최초의 궁중광대, 왕을 가지고 놀다.
현재 같은 멀티플렉스 시대에서 독과점과 톱스타가 없어도 큰 흥행을 기록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영화이다.아름다운 욕망, 화려한 비극. 조선 최초의 궁중광대, 왕을 가지고 놀다.
이준익 감독에 감우성, 정진영, 강성연, 이준기가 주연이다. 원작은 연극 <이(爾)>. 2005년 12월 29일 개봉. 개봉 첫주 115만명, 개봉 9일 200만명, 개봉 12일 300만, 개봉 17일 400만명, 개봉 21일 500만명, 개봉 23일 600만명, 개봉 29일 700만명, 개봉 33일 800만명, 개봉 38일 900만명, 개봉 45일 1,000만명, 개봉 67일 1,100만명, 개봉 73일 1,200만명을 기록하고 최종 1,230만 2,831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준기를 인기 배우로 만들었으며 예쁜남자, 꽃미남 신드롬을 일으켰다. 당시에는 한국 및 역대 개봉영화 흥행 1위를 차지했다. 현재는 한국 영화 역대 개봉영화 흥행 18위이다. [1] 더불어 명량과 광해, 왕이 된 남자에 이어 사극 영화 역대 흥행 3위이다. 역대 1000만명 관객 영화들 중에서 가장 많은 성과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톱스타도 없었고 대형배급사도 아니었으며(그렇지만 공동 제공으로 CJ엔터테인먼트가 참여했다.) 장르도 흥행면에서는 기대하기 힘든 사극이었다. 스크린 수를 봐도 역대 흥행 영화 중에 가장 적다. 왕의 남자 스크린 수는 313개였다. (역대 영화 스크린 수 관련 링크)
2. 시놉시스
'왕의 남자' 그 때, 모든 것은 왕의 것이었다. 영화 '왕의 남자'는 무소불위의 절대 권력자 왕이 가지지 못했던, 그래서 더욱 강하게 소유하고자 열망했던 광대들의 자유와 신명에 관한 이야기다. 동시에 그로 인해 이용당하고 음모에 빠지는 광대들의 피할 수 없는 슬픈 운명을 암시한다. 광대가 아니면 그 누구도 가질 수 없었던 자유로운 영혼은 비단 조선시대의 왕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바라고 욕망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들은 왕을 가지고 놀았다! 조선 최초 궁중광대들의 화려한 한판극! 눈으로 느끼고 마음으로 보는, 시대극의 강렬한 매력! |
3. 마케팅
3.1. 예고편
영화 왕의 남자 공식 예고편(爾: King And The Clown, 2005 Korean Movie Official Trailer) |
3.2. 포스터
-
공식 포스터
여담이지만 이준기만 단독으로 나온 포스터만 몰래 떼간 사람들이 꽤 많다고 한다.
4. 음악
인연_이선희; 왕의 남자 (The King and the Clown) MV |
음악은 이병우가 맡았으며 애절한 프롤로그 음악을 비롯하여 OST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이선희가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 인연이 영화의 장면을 이용해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유명하다.
5. 명대사
너 거기 있고 나 여기 있지? 아니지 너 여기 있고 나 거기 있지?
- 공길
- 공길
징한놈의 이 세상 한판 신나게 놀고 가면 그 뿐. 광대로 다시 만나 제대로 한 번 맞춰보자.
- 광대 장생
- 광대 장생
야 이 잡놈아 맹인이 되니 그리 좋으냐?
- 공길
- 공길
언잡놈이 그놈맘 훔쳐가는 걸 못 보고... 그 맘이 멀어져 가는 걸 못 보고....
- 광대 장생
- 광대 장생
6. 평가
최종 박스오피스 | ||||
개봉일 | 매출액 | 관객수 | 스크린수 | 상영횟수 |
2005-12-29 | 66,015,436,400 | 12,302,831 | 313 | 111,176 |
※ 출처 : 영화진흥위원회, 역대 박스오피스 페이지 |
맨위의 포스터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조선시대 왕임에도 연산군의 옷이 파란색이다. 당시에도 파격적이었고 후대에도 파격적일 의상 센스다.
연산군의 옷 색깔같이 영화적인 허용범위를 빼고 전반적으로 무난한 고증을 선보이고 있다. 이준익 감독이 코멘터리에서 " 연산군의 우울한 캐릭터를 잘 살려내기 위해 의도적으로 파란색 옷을 입혔다."고 밝혔다. 다만 작중 무관들이 환도가 아닌 일본도를 손에 들고 다닌 것이 지적되기도 했다. 물론 무기 고증 씹어먹는 건 한국 사극의 고질적인 문제점이라 얼마 안 가서 묻혔다.
영화 중 공길이와 연산군의 짧은 키스신이 있는데 원래 대본에 없었다. 카더라가 아니라 진짜다.[3] 근데 영화가 막연해서인지 이 장면 하나 없었으면 공길이와 연산군의 관계를 이해하기가 어려웠을 거라는 의견도 있었다. 정진영은 TV 토크쇼에서 이 장면 때문에 이준기 씨가 군대로 도망갔다...라고 농담했다. #
주연 캐릭터들의 배경 설정부터 시작해서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이 은근히 우울하다. 거기다 캐릭터들의 관계가 너무나 막연한 것도 한 몫 했다. 연산군에 대한 역사는 알려졌지만 이 영화에서 묘사된 연산군은 여러 모로 동정이 가는 점도 있고 해서 더 비극적이다. 그래서 실제 기록을 통해서도 추측할 수 있는 애정결핍과 광기가 어우러진 연산군을 연기한 정진영의 연기력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대중적으로는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연산군의 연기로 꼽힌다. 거기에 배드 엔딩까진 아니더라도 열린 결말의 새드 엔딩[4]인지라 감상 후 뭔가 좀 묘한 기분이 든다.[스포일러]
7. 기타
- 일본에서는 인기에 힘입어 만화책으로 발매되었다.
- 2016년 9월에 디시인사이드 왕의 남자 마이너 갤러리가 개설되었다.
-
킹스맨을 다운받았더니 이 영화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불법 다운을 하지말자
[1]
공식적인 관객 수는 1050만명으로 되어있다. 1,230만 2,831명이 공식적인 숫자였다면 9위였을지도...
[2]
다만 사료가 소수에 한정된 대장금과 달리 공길에 대한 언급은 실록에 딱 한 번만 나오지만, 실존했던 광대인 남사당패 관련 사료가 많아 영화 제작에 참고되었다. 물론 영화의 큰 줄거리는 상상력으로 창작된 부분이다. 조선시대 남사당은 원래 (여)사당이었는데, 여자와 장고치는 남자 둘 혹은 그 이상이서 돈을 목적으로
매춘이나 노래를 했었던 조직이자 사당패다. 하지만 조선 초중기 연산 시절만해도 송파 일대(그 당시는 경기)나 서울 근처 아현동 정도밖에 본산대가 형성되지 못했기 때문에 사당패는 장소 이동이 잦다. 놀음의 중심이 아현동이었는데, 그곳마저도 먹고 살 정도를 겨우 유지하는 수준이었으니 사당패는 자주 이동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많은 여자들이 탈락하고, 남자들이 여자의 역할을 대신하게 된다. 노래를 부르고, 매춘(남)을 하면서 돈을 번 것이다.
고려대학교 국어교육과 전경욱 교수가 지은 <한국의 전통연희> 라는 책에 보면 조선 시대 전통 연희의 과정에 대해 개략적으로 나와 있으며 문화재청이나 사당패 전수자들이 직접 작성한 남사당 관련 서적도 많다. 당장 안성에서는 바우덕이 축제를 한다.
[3]
스포츠서울 기사 중 - "동성애 코드로만 이 영화를 볼까봐 원래 시나리오에는 없던 장면이었어요. ‘연산’이 잠들어 있는 ‘공길’에게 뭔가 행동을 취하긴 해야겠는데,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아 감독님한테만 얘기하고 그냥 준기의 입술을 빼앗아버렸죠. 준기가 많이 고생했어요." 정진영은 후에 "해피투게더" 촬영 당시에도 당시 이준기에게 아무런 경고없이 아무런 얘기 없이 기습키스를 했다고 밝혔다. 이준기가 나중에 정진영에게 찾아와 "무서웠다"고 고백했다고 한다.
[4]
중종반정을 뒷배경으로 눈이 먼 장생과 공길이 줄타기를 한다.
[스포일러]
한 영화 리뷰 블로거에 의하면 마지막 장면에서 모든 광대들이 꽃밭에서 놀 때 장생과 공길이 "너 여기 있고 나 여기 있지"라는 대사를 하자 죽은 육갑(유해진 역)이 "모두 여기 있어!"라는 대사를 하는 것을 보아서 현재 놀고 있는 곳은
저승길이며, 이는 둘은 죽어 저승길을 가는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 칠득이와 유일하게 죽지 않았던 팔복이가 "난 여기 없고 너도 여기 없어"라고 한 말 또한 의미심장하여 이 추측을 뒷받침해 준다. 참고로 '나 여기 있고~'하는 대사들 장면은 윤영선의 희곡 <키스>(1997년작)에서 차용한 장면이다. 왕의 남자의 원작 <이>는 2000년작. 이 때문에 표절 아니냐고 욕 좀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