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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겐 리터 폰 뵘바베르크 (Eugen Ritter von Böhm-Bawerk) |
생몰년 | 1851년 2월 12일 - 1914년 8월 2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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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오스트리아 출신 경제학자이자 정치인. 카를 멩거가 설립한 오스트리아 학파의 발달에 크게 기여했다.2. 생애
빈 대학과 인스브루크 대학교의 경제학 교수를 역임했다. 1872년부터 오스트리아 제국 재무부 장관 밑에서 일했고, 직접세 개혁을 주도했다. 1895년에는 재무부 장관으로 임명된다. 마르크스주의를 철저하게 비판했던 경제학자로도 유명하다.3. 경제관과 시차제
폰 뵘바베르크는 멩거의 가치 주관주의를 이어받았다. 뵘바베르크는 재화의 시장가치는 주관적이라며 카를 마르크스의 노동가치론을 비판했다.또 그는 "이자 시차제"(Roundaboutness)를 주장하며 마르크스가 주장한 자본가들이 얻는 "잉여가치"라는 개념을 비판했다. 그는 자본가들은 투자하는 사람들이며, 투자가들에게 추가 이윤을 주지 않을 경우 전반적인 생산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보았다. 본래 사람들은 당장 수중에 있는 돈을 소모하는 것을 저축하거나 미래에 사용하는 것보다 선호하기 때문에, 이윤이 있을 경우에만 투자/저축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자연상태에서 사람이 물을 마시기 위해서는 수원으로 가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다. 하지만, 장기간으로 보았을 때 물을 마시기 위해 수원까지 가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한 사람이 시간을 투자해서 나무 양동이를 만든다면, 양동이를 만드는 기간 동안은 물을 마시지 못하겠지만, 한종일 동안 갈증을 풀 수 있다. 단기간으로 보았을 때 양동이를 만드는 것은 비효율적이지만, 장기간으로 보았을 때 그만큼 이득을 보기 때문에 시간을 투자해 양동이를 만들 필요가 있는 것이다. 뵘바베르크는 자본가들의 설비투자나 예금금리 또한 이런 양상을 보인다고 생각했고, 마르크스가 주장했던 노동 착취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폰 뵘바베르크도 재화의 가치에서 투자자의 공헌의 할당량을 어떻게 측정하는지에 관해서는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