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14:56:29

유희왕 5D's/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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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장점
2.1. 스토리 및 분위기2.2. 캐릭터성과 주제의식2.3. 주역 캐릭터들의 에이스의 상징성
3. 단점
3.1. 잦은 연출 미스3.2. 라이딩 듀얼과 OCG간의 괴리3.3. 중간에 갑자기 바뀌어버리는 주요 설정들3.4. 문제가 많은 후반부 전개3.5. 지나친 주인공 밀어주기3.6. 꼬여버린 시리즈 세계관3.7. 저연령층 판촉 부족3.8. 악성 팬덤
4. 총평

1. 개요

유희왕 5D's의 평가를 정리한 문서.

5D's는 기획부터가 청소년~성인층을 대상으로 한 애니메이션이었고, 그에 걸맞게 작품의 분위기나 설정이 유소년층보다는 성인층의 취향에 맞게 되어있다. 때문에 방영 당시에는 전작 유희왕 GX의 가벼운 분위기와 대조되는 지나치게 어두운 분위기, 그리고 성인인 주인공[1]으로 인해서 유희왕 시리즈의 주된 시청자인 유소년층의 감정 이입이 어려웠다. 때문에 카드 판촉 애니메이션으로서는 그닥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고, 시청률 또한 GX 재방송에 밀리는 등 좋지 못한 성과를 냈다.[2]

하지만 시간이 지나 시리즈가 장기화되면서 자연스럽게 유희왕 시리즈에 애착을 가진 팬들의 연령대 또한 높아졌고, 그 팬들이 과거에 대한 추억보정으로 유희왕 5D's를 시청하면서 본작의 평가는 GX, ZEXAL과 마찬가지로 올라가게 되었다. 파고들기 좋은 캐릭터성, 기승전결이 확실한 스토리, 적절하게 사용된 OST와 우정을 강조하면서도 진지하고 현실적인 분위기 등 성인 시청자가 선호하는 요소란 요소는 죄다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3]

유희왕의 근본인 원작 만화, 그리고 유희왕 듀얼몬스터즈의 그늘을 벗어나 본격적으로 시리즈의 개성을 발전시키기 시작한 점에서 의의가 있다. 듀얼몬스터즈와 그 후속작인 GX의 그늘을 벗어나 독립적인 전개를 만듦으로서 시리즈의 장기화를 위한 발판을 만들 수 있었던 것. 이러한 시도 덕분에 후속작인 ZEXAL부터는 아예 별개의 세계관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즉, 더 이상 DM에 의존하지 않고 기존의 시청자와 함께 새로운 시청자들을 끌어모아 시리즈를 이어나갈 원동력이 된 것.[4]

이후 아크파이브의 평가가 하락하기 시작한 3기의 문제점이 바로 같은 감독의 5D's에 대한 과도한 오마주 때문이었음을 보면, 후속작에 마냥 좋은 점만을 남기지는 못했다. 동시에 5D's와 ZEXAL의 지나친 이질감 때문에 이탈한 팬들중에서 ZEXAL을 시청도 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깎아내리는 팬들이 등장했고, 거기에 제알로 유입된 팬들이 반발하면서, 팬덤 관련해선 애니메이션 외적인 문제가 많은 작품이라는 이야기도 꽤나 많이 존재한다.[5]

2. 장점

2.1. 스토리 및 분위기

DM과 GX를 지나가면서 주 시청연령층을 청소년~성인층으로 변경하면서 진지해진 스토리와 주제의식으로 큰 호평을 받았었다.[6] 1~2기까지의 다크 시그너 편은 뛰어난 연출력과 스토리, 붉은 용과 시그너들 사이의 관계를 착실히 묘사함과 동시에 잭과 유세이의 라이벌 관계 또한 복합적으로 다루면서 큰 호평을 받았다. 주인공 유세이 또한 쿨하면서도 동료를 누구보다 중요시하는 면모를 보여주면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였다. 개개인의 캐릭터성 또한 상당히 뛰어났던 편.

시리즈 최초의 3D기법 도입과 1~2기까지의 탄탄했었던 스토리로 방영 이전부터 전세계의 팬들을 포복절도하게 하거나 우려의 목소리를 내게 했던 라이딩 듀얼이라는 설정은 단 1번의 방송만으로 논란이 종식될 만큼 호평을 받았다.

분위기는 진지한데 보는 사람에게는 웃기는 유희왕식 개그가 GX와 함께 가장 잘 부각되었다. 어지간한 등장인물들이 죄다 개그 명대사를 수도 없이 만들어냈으며, 특히 등장 초기만 해도 진지한 악역으로 연출된 일리아스텔 D휠과 합체하거나 D휠은 커녕 아에 자기가 직접 서킷을 달려가는 등 괴상한 연출로 웃음거리를 줬으며, 컵라면 니트 무직왕 잭 등 다양한 개그 소재를 통해 분위기를 환기시키기도 했다.

2.2. 캐릭터성과 주제의식

캐릭터들의 설정과 주제의식 또한 명확하게 드러난다. 특히 초반부에 이런 면모가 부각되는데, 라이벌 잭 아틀라스는 개인의 출세보다는 동료와의 유대를 중시하는 주인공과는 달리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정상에 도달하고자 동료를 버리고 홀로 정상을 향한다. 잭의 에이스인 레드 데몬즈 드래곤의 효과 또한 자신 외의 자기 필드의 수비 몬스터를 전부 파괴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방해되는 것은 설령 동료라고 해도 가차없이 버리겠다는 주인의 성향을 내포한다.

반면 주인공 후도 유세이는 잭과 달리 아무리 미약한 힘을 가진 동료라 하더라도 버리지 않으며, 이를 유대의 힘으로 승화해 잭과 맞서 싸운다. 초반 에이스인 정크 워리어는 레벨 2 이하의 몬스터의 공격력의 합계만큼 자신 공격력을 올리는 효과를 가지고 있는데, 이 또한 유세이의 성향을 그대로 보여주는 카드이다. '정크 워리어' 라는 이름 또한 우시오에게 '새틀라이트의 쓰레기'라고 불리던 유세이와 일치한다.

특히 이것이 극대화된것이 타카스와의 듀얼. 덱까지 빼앗기고 반칙까지 당하는 최악의 상황에서 유세이는 동료 죄수들이 준 잡카들로 즉석으로 덱을 만들어서 싸우며, 쓰레기 카드라고 비웃는 타카스의 말을 세상에는 쓰레기는 없다며 끝까지 부정한다. 그리고 그의 신뢰에 아오야마가 답해 반칙을 쳐부수고 역으로 승리를 거둔다.
애니메이션 최종화에서 모든 사건이 종결된 이후, 각자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동료들과 자신을 위해 유세이는 다시 한 번 잭에게 듀얼을 요청하고, 자기 자신을 상징하는 카드나 다름없는 정크 워리어로 잭과 레드 데몬즈 드래곤을 무너뜨리면서 동료들에게 유대의 힘이 있다면 어떤 미래가 오더라도 이겨낼 수 있다는 작품의 주제 의식을 보여주고 잭을 뛰어넘는 데 성공한다.

마지막 듀얼 이후에도 각자의 길을 가는 동료들의 앞에 서서 마지막 하이파이브를 나눈 뒤, 유세이 홀로 시티에 남아 그들이 돌아올 네오 도미노 시티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한다. 이후 성장한 5D's 멤버들이 각자의 꿈을 이룬 채 네오 도미노 시티에서 다시 만나고자 하는 후일담을 통해 5D's의 이야기는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작중 내내 언급된 '동료와의 유대'를 마무리 듀얼을 통해 다시 한 번 상기시키고, 이에 걸맞게 성장한 등장인물들을 통해서 애니메이션의 주제 의식을 마무리지은 것이다.

최종 보스인 Z-ONE은 파멸의 미래를 바꾼다는 목적, 시계신의 압도적인 성능, 미래를 바꾸지 못한 주인공의 모습 등 최종보스 중에선 돈 사우전드와 함께 독보적인 완성도를 갖추고 있다. 한때 동료였으나 배신한 것처럼 보였던 안티노미 또한 유성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헌신했으며, 유성은 안티노미의 마지막 소원인 Z-ONE과 네오 도미노 시티의 구원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려 했으나 Z-ONE이 대신 몸을 바침으로서 살아난 후 그의 유지를 이어 파멸의 미래를 바꾸는 데 성공한다.

2.3. 주역 캐릭터들의 에이스의 상징성

각자 캐릭터의 에이스들 또한 그 캐릭터의 가치관을 내포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 스타더스트 드래곤 : 스스로를 희생함으로서 카드를 파괴하는 효과를 무효로 하고 파괴한다. → 동료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주인공 유세이의 모습을 상징한다.
  • 레드 데몬즈 드래곤 : 상대 수비 표시 몬스터를 전부 파괴하고 배틀 페이즈 종료 시, 자신 필드에 존재하는 공격 선언을 하지 않은 몬스터를 전부 파괴한다. → 자신의 앞길을 막는 자는 모조리 쳐부수고 아무리 동료라 하더라도 도움이 되지 않으면 가차없이 배제하는 잭의 성향을 상징한다.
  • 블랙 로즈 드래곤 : 싱크로 소환에 성공했을 때, 필드의 카드를 전부 파괴한다. → 주체할 수 없는 파괴의 초능력으로 모두에게 멸시당하던 아키를 상징한다. 특히 블랙 로즈는 자기 자신마저도 파괴하는데, 이 또한 아키 특유의 자기혐오를 보여주는 효과.
  • 고대 요정 드래곤 : 덱에서 필드 마법 카드를 가져오고, 패에서 몬스터를 특수 소환한다. → 정령계와 감응할 수 있는 루카의 능력을 상징한다. 작중 정령계는 필드 마법의 효과를 통해 솔리드 비전으로 듀얼에 나타난다.
  • 파워 툴 드래곤& 라이프 스트림 드래곤 : 장착 마법 카드를 가져오고, 라이프를 회복시키는 싱크로 튜너. → 파워 툴은 수많은 갑주에 뒤덮인 드래곤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이 갑주가 깨어지면서 라이프 스트림 드래곤으로 진화하는 연출이 나온다. 이 또한 초반에 시그너도 아닌 자신이 팀 5Ds와 동생 루카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냐며 자조하던 루아가, 스스로의 한계를 넘어 성장하는 모습을 상징한다. 동시에 루카를 지키겠다는 루아의 마음에 따라 라이프 스트림 드래곤이 루카의 라이프를 회복시켜 주는 장면이 나온다. 또한 라이프 스트림은 싱크로 튜너로서 또 다른 싱크로 몬스터로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최종보스와의 듀얼에서 유세이가 라이프 스트림 드래곤을 소재로 새로운 경지의 몬스터를 소환함으로서 실현된다.

이처럼 본작의 주역들은 각자의 캐릭터성을 카드와 연관지어서 작중에 드러나고 있으며, 저마다 가지고 있는 정신적인 결함을 서로에 대한 유대를 통해 극복하고 성장해나가는 모습이 비춰진다. 오로지 킹의 자리에만 집착하던 잭 아틀라스는 칼리를 통해 유대의 힘을 깨달아 팀 5D's를 결성하고, 파괴의 초능력에 대한 트라우마로 자기혐오가 극에 달했던 아키는 유세이와의 만남으로 밝은 성격을 되찾는다. 동생 루카와 팀 5D's에게 힘이 되어주지 못하는 열등감을 가지고 있던 루아는 잭의 일갈을 통해 각성해 유세이에게 미래를 바꿀 힘을 불러낼 열쇠인 라이프 스트림 드래곤을 주는 등, 작품이 후반부에 돌입하면서 모든 캐릭터들이 저마다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성장한다. 그리고 이런 변화를 이끌어낸 것은 유세이가 언제나 주장해온 팀 5D's 동료들의 믿음이었다.

3. 단점

3.1. 잦은 연출 미스

주인공의 '우유라도 주실까', '댄스는 서투른데 말이지' 대사 처럼 의도적으로 깨는 장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진지한 분위기로 연출되어야 할 장면들이 미묘한 작화, 상황에 맞지 않는 대사처리, 혹은 아예 의미를 알 수 없는 센스 등등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해 병맛 장면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 결정판이 땜빵 에피소드로 제작된 크래시 타운 편.

불행인지 다행인지 이들은 대부분 밈 요소로 재발굴되어 현재까지도 팬덤의 네타를 책임지고 있다. 이러다 보니 쿨하고 진중한 주인공 후도 유세이부터 반쯤 개그 캐릭터로 취급되기도 한다.

3.2. 라이딩 듀얼과 OCG간의 괴리

일반적인 스탠다드 듀얼과의 차별성을 두기 위해서인지, 라이딩 듀얼은 스피드 월드라는 고유의 필드 마법과 거기서 파생된 스피드 카운터, 그런 스피드 카운터를 코스트로 사용하는 스피드 스펠을 도입하면서 확실히 자기만의 개성을 강조시켰다. 초반에는 다양한 스피드 스펠, 스피드 카운터를 활용한 듀얼 스타일처럼 개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호평을 얻었지만,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한계가 생기기 시작했다.
  • 스피드 카운터와 스피드 스펠의 한계
    스피드 카운터를 코스트로 사용하는 스피드 스펠은 라이딩 듀얼만의 대표적인 특징이자 개성이지만, 실질적으로 보면 마법 카드의 사용을 극단적으로 제한하는 페널티나 다름없는 룰이다. 그냥 사용 빈도만 제한하는 거라면 모를까, 종류까지 일반과 속공 단 두 종류로 줄여버리는 바람에 사용될 수 있는 덱의 종류만 극도로 좁아지는 결과만 초래하게 되었다.[7] 게다가 효과도 OCG에서 존재하는 걸 일절 사용하지 않고, 제작진들이 직접 구상한 효과만 찍어내면서 작위적인 효과들이 많아졌다. 물론 이런 소재를 잘만 활용한다면 오히려 긴장감 넘치는 듀얼 로그를 만들 수 있고, 실제로 초반에는 이런 페널티를 잘 활용하여 멋진 듀얼을 연출하는 데 성공하였으나, 이는 장기적으로 보면 필연적으로 한계에 도달할 수밖에 없는 요소였다. 그리고 후반으로 갈수록 이런 개성이 독이 되면서, 스피드 스펠은 이전에 만든 범용성 있는 효과만 간간히 등장시키는 정도로 비중이 크게 줄어들게 되었고, 기존의 스탠다드 듀얼이라면 마법으로 냈을 법한 카드들도 몬스터나 함정으로 등장하면서 라이딩 듀얼을 하는 등장인물들의 덱 구성이 버제스토마 엘드리치처럼 함정 카드만 절반이 넘어갈 정도로 엉망진창이 되어버렸다.
  • 작위적으로 짜여진 오리지널 효과 증가
    앞서 말한 스피드 스펠의 한계의 연장선으로, 한정적인 상황만을 타개하기 위한 억지성 높은 카드의 등장 빈도가 눈에 띄게 높다. 물론 이런 문제는 비단 유희왕 애니메이션 시리즈에만 있는 게 아닌, 원작을 시작으로 관련 미디어에서 종종 나오는 편이고, 듀얼을 통해서 스토리를 진행하는 작품의 성격상, 무조건 핵심이 되는 캐릭터가 승리하거나 패배하는 방향으로 전개를 짜야하는데 OCG로 발매된 카드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니 대부분의 팬들은 태생적인 단점으로 여기면서 대체로 수긍하는 편이지만[8], 본작은 그 정도를 커버하지 못할 정도로 매 듀얼마다 튀어나오는 수준이라서 문제가 심하다. 현실에서도 다루기 까다로울 정도로 급조된 부분이 많기 때문에 대부분의 카드가 미 OCG 상태로 방치되었으며, 기껏 OCG화된 소수의 카드들도 활용되지 못한 채 잊힌 경우가 태반이다.
    • 카드 판촉 감소
      위의 작위적인 효과에서 파생된 문제로, 카드 판촉 감소 역시 매우 심한 편이다. 당장 주인공 덱 문서만 봐도 딱 한 번 쓰이고 잊힌 카드가 수도 없이 많다. 이는 다른 작품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적어도 중반부까지는 가끔 모습을 비추는 것으로 존재감이라도 발산하는 편인데 비해, 본작의 등장 카드는 데뷔전이 동시에 은퇴전이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엑스트라 덱으로 가면 제일 심각한데, 유세이와 잭, 크로우를 제외한 나머지 주변 인물들은 에이스를 제외한 다른 싱크로를 거의 사용하지 않으며, 그나마 에이스 외 싱크로를 다양하게 다루던 유세이조차 3기부터는 스타더스트 드래곤에만 크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듀얼 로그가 답답해졌다.[9][10] 이런 비중 분배의 폐해를 본 카드 중 하나가 로드 워리어인데, 오프닝과 시공을 초월한 우정 개봉 당시 인트로에서 멋지게 나오는 모습에 비해 본편에서의 사용 횟수는 겨우 두 번 밖에 안된다.

3.3. 중간에 갑자기 바뀌어버리는 주요 설정들

또 다른 큰 문제는 이런저런 주요 설정들이 도중에 바뀌어버린 경우가 많다는 것. 2기 최종보스로 예정되었던 크로우 호건이 뜬금없이 시그너가 되면서 아키, 루아, 루카의 비중을 잡아먹어 버렸고, 더 오랫동안 암약할 수 있었던 렉스 고드윈이 2기 최종 보스가 되면서 스토리가 꼬이기 시작한다. 또한 비중이 컸던 단체였던 일리아스텔과 아르카디아 무브먼트의 비중이 삭제되면서 시그너와 붉은 용까지 완전 미회수 떡밥이 되어버렸다. 비중이 공기가 되어버린 캐릭터들[11]이나 아예 잊힌 캐릭터[12]도 주 비판요소. 이러한 문제들은 장기 방영작인만큼 어느 정도 이해는 된다는 의견도 있지만, 스토리를 잘 이끌어가야 하는 것은 명백한 제작진들의 책임이다. 때문에 캐릭터들의 비중 면에서는 ARC-V VRAINS를 제외한 시리즈들 중 가장 평가가 낮다. 3기 이후 스토리에서 구멍이 많이 보이고 비판점이 늘어난 것에 대하여 칼리 나기사의 성우가 사이비 종교 스캔들에 엮인 탓에 종교 관련 설정을 피하는 과정[13]에서 일리아스텔, 아르카디아 무브먼트 등의 종교 단체의 설정이 바뀌어 스토리가 잘려나갔다는 추측이 존재하긴 하지만, 정작 해당 성우는 멀쩡하게 계속 출연했고, 애니메이션 미사용 스토리를 자주 채용하는 태그 포스 시리즈에서도 일리아스텔 언급이 일절 없는 것을 보면 신빙성이 부족하다.

또한 장기적인 복선 회수에도 상당히 약한 모습을 보여준다. 교복은 왜 입었는지 알 수가 없는 아키[14], 스타더스트 드래곤을 탐내기'만' 했던 스라이, 아무리 봐도 최후반부에 마지못해 등장한 것으로 보이는 라이프 스트림 드래곤[15], 시그너전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완전히 잊혀버린 1화부터 등장한 유세이의 친구들, 3기 이후 존재 의미를 상실한 붉은 용 등.

그 외에 잭 아틀라스 칼리 나기사 사이의 로맨스가 갑자기 흐지부지된 것도 본작 후반부 스토리의 문제점들을 비판할 때 단골소재로 나오는 부분 중 하나이다.

3.4. 문제가 많은 후반부 전개

잘 나가던 유희왕 5D's였으나 다크 시그너편이 끝나고 3기가 시작되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빠른 전개는 늘어지고, 캐릭터 비중 배분도 불균형이 생기기 시작하며 실력보다 유대를 중시하거나, 세상에 쓰레기는 없다는 주제의식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며 인류의 파멸에 어떻게 대처할거냐고 질문하는 일리아스텔의 말에 유세이는 제대로 반박도 못하고 어물쩡 넘어가는 답답한 모습을 보인다. 게다가 후반부의 " 요시! 하이퍼 싱크론!"은 역대 최악의 캐붕으로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결국 상술한 내용들을 쭉 읽어보면 알겠지만, 거론된 문제점들의 대부분이 다크 시그너 편 종결 이후 스토리라인의 문제점들에 해당하는데, 포츈 컵 편에서 다크 시그너 편까지만 하더라도 나름 균형잡힌 캐릭터 비중 분배, 명확한 인물 구도, 뚜렷한 주제의식 등을 일관성있게 밀고 나가 호평을 받았지만 그 이후부터는 급작스럽게 주제의식, 분위기, 캐릭터 비중 분배 등이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어 본작의 전반부와 후반부가 완전히 별개의 작품인 것마냥 내용이 따로 노는 상황이 벌어진 게 문제인 것이다.

결국 이 또한 장기 시리즈의 폐해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례라고 볼 수 있는데, 스토리와 주제의식의 일관성을 고려하였다면 사실 다크 시그너 편에서 본작을 깔끔하게 완결시키는 편이 더 좋았겠으나[16] 당연히 장기 시리즈니까 그러는 건 애초에 불가능하고, 그렇다고 스토리의 일관성을 일일이 챙겨가면서 에피소드 수십화를 더 만드는 건 똑같이 불가능한 일이니까 후반부부터는 내용을 완전히 갈아엎고 다른 방향으로 가기로 결정한 거라고 볼 수 있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화수는 30화 정도나 잡아먹으면서 스토리만 보자면 거의 통으로 삭제해도 무방한 3기 일상생활 편 때문에 메인 스토리가 붕 떠버렸고, 결국 후반부의 주요 스토리는 막판의 20화 남짓한 분량 동안 후다닥 해치워버리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그러니 스토리 전개가 엉성해졌다고 느껴질 수밖에 없고 설정구멍들도 유달리 눈에 띌 수밖에 없는 것이다.[17]

3.5. 지나친 주인공 밀어주기

듀얼에서는 주인공 밀어주기 문제가 매우 심하다.[18] 주인공인 유세이를 띄워주기 위해 잭과 크로우는 당하는 역할이 많아지고[19] 이를 유세이가 어떻게든 수습하는 원패턴 전개가 계속 이어진다.[20] 무엇보다 작중에서 팀 5D's의 유대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지나친 주인공 밀어주기가 큰 단점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3.6. 꼬여버린 시리즈 세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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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해 무리하게 세계관 연동을 이어가려 한 결과 몇몇 설정들과 타임라인도 꼬였다. 원작자 타카하시 카즈키는 유희왕 5D's를 마지막으로 집필할 생각이었고, 코나미에서 더 연재해달라고 조른 나머지 새로운 세계관을 만들었는데, 그게 유희왕 ZEXAL이었다.

3.7. 저연령층 판촉 부족

파일:유희왕 애니 시청률.jpg

작품 외적인 문제점으로, 어두웠던 초반 분위기 때문에 정작 중요한 저연령층 시청자들을 많이 붙잡지 못했다. 5ch 스레에서는 대놓고 "어른들이 좋아하고 애들은 재미없어했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 여기에다 이쯤부터 슬슬 식어가기 시작한 TCG의 인기[21], 5D's 시대 후반부에 기승을 부린 퀵댄디 필두의 싱크로 소환 위주 벽듀얼과 날빌의 남발, 전술한 유입층 감소로 시청률과 매출이 급감하여 GX까지만 해도 연간 평균 20억대 매출을 기록하던 것이 5D's에 와서 10억대로 폭락해버리는 사태가 일어나게 된다. 성인층 시청자를 끌어들이는 것도 좋고 덕분에 인터넷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게 되었지만, 이것이 팬들로 하여금 적극적으로 지갑을 열게 하진 않았으니 극단적으로는 찻잔 속 태풍에 불과했던 셈. 전체적으로 보아 실패한 작품은 아니었지만 코나미로선 충분히 위기상황이었으며, 후속작인 유희왕 ZEXAL은 GX 1기, 2기 때처럼 밝은 노선을 타게 되었다. 이때문에 5D's가 3기를 기점으로 갑자기 분위기가 밝아지고 일상편 비중이 기이할 정도로 늘어난 것에 대해서 뒤늦게 저연령층 시청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선택이라는 추측이 자주 나온다.

한편으로는 유희왕 시리즈의 추억보정이 이 때부터 급격하게 빠지기 시작하기도 했다. 특히 한국은 더욱 심각한데, GX까지는 유희왕이 한창 전성기를 찍던 시절이라서 유희왕을 몰라도 주인공과 일부 카드는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5D's부터는 본격적으로 룰이 변화를 겪고, 유희왕 이외에도 놀거리가 늘어난데다, 동시에 GX 초기와는 달리 오히려 너무 초반에 어두웠던 탓에 본격적으로 인기가 떨어지기 시작했기 때문. 그래도 추억의 작품으로 기억하는 사람들도 있는 만큼, 추억보정이 아예 없진 않았다. 특히 스타더스트 드래곤 지박신의 인기는 전작 에이스들에도 뒤지지 않을 정도.

3.8. 악성 팬덤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유희왕 ARC-V/비판 문서
번 문단을
5D's 편애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유희왕 애니메이션 시리즈 중 악성 팬덤과 유희왕 ARC-V 당시의 공식의 편애 때문에 모든 유희왕 시리즈를 다루는 코어 팬덤에서 5D's의 인식이 종영 이후 악화된 기이한 면이 있다.[22] 방영 당시 열린 스레드에서 5D's의 팬과 안티 할 것 없이 제발 5D's 편애 좀 그만하라는 의견이 주류를 이룰 정도로 ARC-V에서 노골적인 편애를 보여줬다.

악성 팬덤은 특히 한국에서 그 정도가 심하다. 한국에서는 ZEXAL 이후 유희왕 시리즈를 감상하지 않은 사례가 상당한데 ZEXAL을 시작으로 한 유희왕 각 작품들의 세계관이 연동되지 않는 신규 OCG 기반 애니메이션 3작과 SEVENS를 시작으로 한 러시 듀얼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감상하지도 않고 맹목적으로 비난하고 '유희왕은 5D's까지 괜찮았다'는 의견이 주류이다.

ARC-V 종영 이후, 5D's 비판혹은 비난 측에서는 5D's 악질 팬덤이 ARC-V 끝나니까 예전처럼 활개친다고 주장하며, 반대로 5D's 팬들은 "5D's의 감독인 오노 카츠미가 ARC-V를 맡은 것 때문에, 우리까지 트집잡아서 욕하고 있는 거 아니냐?오노한테 우리만 우대해달라고 하지 않았고, 오노한테 피해를 입은 피해자다."라면서 다시 갈등의 골이 깊어지게 되었다. 특히 GX와 ZEXAL의 팬들과 갈등이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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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총평

유희왕 5D's는 오리지널에 가까운 캐릭터만으로 훌륭한 서사를 만들어냈고, 주제 의식인 '동료와의 유대' 또한 명확하게 전달했다. 거기에 더해 라이딩 듀얼만의 특징인 스피디함과 바이크 액션을 시리즈 최초로 3D 기술을 도입하여 효과적으로 표현해냈으며, 무엇보다도 더할 나위 없이 깔끔한 엔딩을 통해 감동적인 여운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 또한 중요한 순간마다 보컬이 들어간 OST를 삽입하여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연출을 하기도 했는데, 이는 다른 시리즈와 차별화되는 장점이기도 하다.[23] 그 결과, 시리즈가 장기화됨에 따라 연령대가 높아진 유희왕 시리즈의 팬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게 되었다.

때문에 흔히 OCG나 듀얼링크스 등의 커뮤니티에서 유희왕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추천할 때 많은 득표를 받는 작품이기도 하다. 평가가 나쁜 아크파이브 브레인즈를 제외하면 DM은 지나치게 오래된 작품이라 지금의 OCG와는 룰이 크게 다르고 각종 사기 카드 남발로 인해 단순한 애니메이션이 아닌 '유희왕' 애니메이션으로서 현세대의 유희왕 팬들에게 어필하기 힘든 부분이 있고, GX는 듀얼 로그가 단순하고 카드 효과가 게임 환경과 너무 동떨어져 있으며, ZEXAL은 초반의 루즈함과 특유의 호불호가 명확한 요소들 때문에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초반부에 강한 몰입감을 주고 디자인도 무난한 5D's가 가장 많은 추천을 받는다. 한마디로 부담없이 접할 수 있는 시리즈로서는 크게 모난 점이 없다는 것.

[1] 사실 방영 당시에는 일본의 성인 연령은 20세였기 때문에 유세이는 미성년자였다. [2] 후술된 사실에서도 언급되지만, 결국 유희왕 애니메이션은 신규 유저의 입문을 상정하는 하비 애니메이션에 그 기초를 두고 있다. 때문에 기본 타겟층인 유소년층이 등을 돌린 것, 더하여 5D's 후반에 가속화된 싱크로 날빌 위주의 OCG 환경 때문에 매출과 유입의 하락은 사실상 예고되어 있던 셈. [3] 한국의 경우에는 주로 어릴적에 GX로 입문했다가, 유희왕 듀얼링크스 등으로 다시 유희왕을 접한 후 5D's를 보게 되는 고연령층 팬들이 많기 때문에 이러한 점이 더욱 부각되는 경향이 있다. [4] 밑의 시간대 논란만 봐도 그렇지만, 전작들과 같은 세계관 내에서 아예 상관이 없는 자체적인 이야기를 진행하는 데엔 명확한 한계가 있다. [5] 소위 OCG판에서 영창빌런들이 싱크로 몬스터와 5D's 출신 몬스터들에 집중되어있다는 이야기가 한일양국 사이트에서 존재하는 편이라고 하며. 가장 매너가 안 좋은 덱으로 악명높은 덱이 바로 정크도플이다. [6] 이는 기존 유희왕 애니메이션 시리즈에 고정으로 참여하던 요시다 신 대신, 포켓몬스터 시리즈로 유명한 토미오카 아츠히로가 각본을 썼기 때문이다. [7] 실제로 라이딩 듀얼의 룰을 OCG에서 재현시키면 순식간에 폐지덩어리로 전락하는 덱이 한 두 개가 아니다. 특히 이런 문제점은 2009 이후 유희왕 월드 챔피언쉽 시리즈에서 뼈저리게 느낄 수 있다. [8] 오히려 이런 문제점을 연출로 승화시켜서 대호평을 받은 사례도 있다. 대표적으로 FNo.0 미래황 호프. [9] 그나마 유세이의 엑스트라 덱은 소재 제한 없이 무난하게 소환할 수 있는 몬스터가 스타더스트 드래곤 딱 한 장 뿐이라서 이 점은 이해할 수 있다. 다른 워리어 싱크로가 더 좋다고 해도 정작 전용 튜너가 패에 없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 그러나 다른 워리어를 소환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스타더스트를 고집하는 일이 훨씬 많다는 게 문제다. [10] 대표적으로 팀 유니콘 전에서 파동룡기사 드래고에퀴테스를 불러냈음에도 정작 이후로는 전혀 사용하지 않거나 ZONE과의 듀얼에서 정크 아처를 부르면 순식간에 날로 먹을 수 있는 듀얼을 죽기 직전까지 와서야 겨우 쓰러뜨리는 등. 드래고에퀴테스는 임시방편이라고 해도 적어도 기황제를 상대로 사용했다면 크게 선전했을 것이고, 정크 아처는 본인이 시계신의 약점을 간파해놓고도 엉뚱하게 블랙 로즈 드래곤을 소환해서 오히려 자기만 손해를 보는 결과를 자초하고 말았다. 그나마 에퀴테스는 소재가 복잡해서 소환하기 번거롭다는 점, 정크 아처는 엑스트라 덱 제한 때문에 뺐다는 점으로 얼버무릴 수 있겠다만, OCG 이해도가 높을수록 헛점으로 보이는 부분이다. 물론 에이스 위주로 듀얼 로그를 작성한 덕분에 긴장감 있는 듀얼을 연출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세세하게 보면 이런 오류를 수정할 기회가 있음에도 결국 그러지 못했다는 것이니 더욱 이러한 플레잉 미스가 아쉽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11] 후반부에는 라이딩 듀얼에 집중하느라 일반 듀얼을 하지 않는 탓에 라이딩 듀얼을 하지 않는 루카와 루아는 쩌리가 되고, 예비 멤버인 아키는 첫 경기만 크로우를 대신해 출전하는가 싶더니 크로우가 돌아오자 그 후부터는 응원만 하는 처지가 된다. [12] 래리 도우슨을 비롯한 유세이의 친구들, 히무로 진, 야나기 텐젠 등. [13] 성우 자체는 125화까지는 하차하지 않고 계속 출연하였다. [14] 이건 그나마 2기가 지난 이후 다시 복학했다고 추정할 수는 있어서 다른 요소에 비하면 양호하다. [15] 기껏 등장했는데도 오프닝에선 일절 반영되지 않았다. [16] 다크 시그너 편까지의 화수는 총 64화 정도로 일반적인 애니였다면 이미 완결을 짓고도 충분할 수준의 화수다. [17] 하술할 시청률과 흥행 문제가 스토리 전개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에 대해서 추측할 수 있는데, 본작이 다크 시그너 편까지 훌륭한 스토리텔링 덕분에 명작이라는 평가를 받은 것과는 별개로 다소 성인향적인 내용 때문에 주 고객층인 저연령층에게는 외면을 받아 시청률은 계속 곤두박질치는 상황이었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중후반부의 스토리 방향을 뜯어고쳤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18] 완전 무패의 주인공인 브레인즈의 후지키 유사쿠를 제외한다면, 다른 시리즈의 주인공들보다 심하다. SEVENS까지 나온 시점에서 유세이와 VRAINS의 유사쿠를 제외한 나머지 인물들은 최소 2번 이상 무승부거나 패배하였는데, 유세이가 패배한건 고작 과거 잭과의 듀얼이 전부이며, 다크 시그너 키류와의 첫 듀얼은 D휠 고장으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19] 특히 팀 유니콘 전은 전반적으로 유세이를 띄워 주기 위한 억지 전개가 너무 눈에 띄어 말이 많다. 그나마 팀 라그나로크 전에서는 잭과 크로우가 각자 자기 몫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20] 주인공 밀어주기는 DM과 GX에서도 많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다 상대해놓고 패배한 적수를 주인공이 다시 상대하는 일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았다. [21] 5D's 중후반부쯤부터 TCG가 점차 시장에서 밀려나는 경향이 심해졌다. [22] ARC-V를 제외한 작품 모두 종영 당시 그래도 괜찮았다는 여론이 주가 되었는데, 5D's도 종영 당시에는 전술한대로 그래도 괜찮았다는 여론이 주를 이뤘지만 팬덤과 공식의 편애 때문에 돌아선 기이한 경우다. [23] 이런 연출은 먼 시간이 지나서 캐릭터들을 잘 챙겨주기로 유명한 유희왕 SEVENS에 가서야 다시 사용되는 것을 보면 당시 기준에서 파격적인 시도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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