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연애의 과정을 서술한 문서.2. 중요성
우선적으로 이하 내용은 거의 케바케이므로 내 애인 성격에 이건 아니다 등의 내용은 걸러들어주길 바란다.글로 배워서 알든 눈치껏 자연스럽게 알든 간에, 갈등을 유발할 만한 상황을 미리 알고 상대를 화나지 않게 만드는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이런 불문율에서 문제가 생겨서 상대를 기분나쁘게 만든다면 언제든지 차이기 쉽다.
의사소통하는 상대와의 데이트라면 이런 건 미리 하나하나 알아 둘 필요가 없다. 기분이 나쁘면 미리미리 이야기를 할 테니 말이다. 하지만 그런 연애 상대는 드물다. 별 표현을 하지 않고 혼자서 분노하는 경우 문제가 된다. 이런 갈등이 쌓이면 나중엔 헤어지게 된다.
미리 미리 알아둬서 미리 갈등을 방지하자. 이런 식으로 상대를 피곤하게 만들면 쫓아다니던 상대도 포기하고 만다. 왜 잘 나가는 사람들도 순탄치 않은 연애와 결혼 생활을 하는지 곰곰히 생각하자.
남녀가 서로 만나 연애를 하는 경우 갈등은 피하기 어려운 요소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한 지붕 아래 평생을 같이하는 가족과도 갈등이 생기지 않는가? 하물며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남의 생각과 기분을 100% 맞춘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그렇지만 갈등을 마주하고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 자체가 남녀 양측 모두에게 좋은 배움이고 가르침이다. 만약 당신이 만났던 사람과 멀어지게 된 상황에서 자신이 다시 연애를 시작하고 싶은 마음만 존재한다면, 그동안 느끼고 배웠던 경험들을 통해 다른 좋은 사람에게 더 잘 해주도록 노력하는 것은 누구나 당연한거다. 이 문서 자체도 그러한 의도에서 작성된 것이다.
3. 원리 이해
남자의 특성과 여자의 특성이 뚜렷하게 나타나긴 하지만 절대적이지는 않다. 따라서 남녀의 차이라기보다는 성격 유형별 특징을 잘 이해하고 갈등을 어떻게 해소해야 할지 전략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바꿔 말하자면 정( 情)에 호소하는 등 일시적인 회피는 미봉책일 뿐이고 갈등 해소에 근본적인 도움은 되지 않는다. 설령 그 상황은 어떻게 모면하더라도 상대방은 필시 마음에 쌓아놓고 있다. 당장은 겉으로 드러내지 않을 뿐 결코 잊지 않으며, 나중에 이것이 쌓이고 쌓이다 한계에 오면 폭발하게 된다. 이렇게 꼬여버린 연인 관계는 복구하기가 매우 어렵다.성별에 상관없이, 회피형 성격은 문제 해결을 까다롭게 한다. 어느 한 쪽이 적극적이고 갈등을 대화로 풀어야 하는 성격이라면 반대쪽은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애초에 둘 다 대화로 풀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면 연애에 이르기 전에 부딪힘이 잦아 견원지간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 둘 다 회피형이라 하더라도 발현되는 건 좀 더 심한 쪽이다. 괜히 회피형이 멀쩡한 사람도 집착남/녀로 만드는 게 아니다. 이런 회피형 성격의 연인을 둔 사람이면 갈등을 대화로 해소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반대로 상대방이 뭐든지 대화로 끝판을 봐야 하는 성격이면 힘들어도 대화에 어울려주는게 낫다. 지친다고 대화를 회피했다가는 상술했듯이 상대방의 집착도가 훨씬 증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대화로 갈등을 푸는게 익숙하지 않고 거부감이 있다면 둘 다 냉정을 되찾았을때 갈등 해소 방법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게 낫지, 갈등을 놔 두고 해소 방법에 관해 토론을 시작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단, 대화를 하려고 마음먹은 이상 흥분은 금물이다. 상대방이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다면 어떻게든 냉정을 되찾게 하고 대화를 시작하자.
많은 사람들이 옳고 그름보다는 인간 관계적으로 사건을 해석하려는 것을 명심하자. 정말 유치하고 들어줄 필요가 없어 보이는 연인의 부탁이더라도 꼭 거절해야 할 이유가 없다면 들어주는 게 나은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인데, 부탁의 내용보다도 그런 부탁이라도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걸 잊어버리면 자기도 모르게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갈등이 일어났을 때도 상대가 억지를 부리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그 뒤에는 자기를 인정해주길 바라는 욕구가 숨어 있으니 속내를 잘 읽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 상대의 의견/억지를 받아들이면 연인 관계는 파탄에 이르기 쉬우므로 아래의 개별 사례들을 잘 읽고 판단하자.
4. 데이트 준비
전체적으로 일정을 짤 때에는 일정이 꼬일 것을 대비해서 다른 대안을 마련해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점심에 갈 맛집을 찾을 때 음식점을 하나만 조사해 가지 않고 두 개 이상 조사해 가는 것 등이 해당된다. 휴무일이나 영업 시간을 체크하는 것도 일정이 틀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필요하다.맛집은 아무데나 가는 것보다는 미리 찾아놓는 것이 좋다. 특히 연인이 "근처 맛집을 알아봐달라"고 미리 부탁한 상황이라면 꼭 그래야 한다.
식사 장소는 웬만하면 예약을 하자. 아무데나 들어갔는데 20~30분씩 기다리는 것보다는 예약하는 것이 본인에게나 상대에게나 마음이 편하다.
크리스마스 같은 기념일에는 가급적 예약에 더욱 신경을 쓰는 게 좋다. 이때에는 특히나 다른 커플들도 많이 다니기 때문이다. 이런 날에는 웨이팅 마감 시간이 빠른 경우가 많으므로 일찍 예약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상대방이 낸다는 가정 하가 아니라 본인이 낸다는 가정 하에 써야 되는 데이트 비용에 대해서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5.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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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들인 선물에 답례로 공짜 선물이나 인사치레로 끝내면 화를 유발하기 쉽다. 상대보다 자신이 가난해서 선물에 돈을 들이기 힘든 상황이라면, 상대의 선물의 50% 가격 정도라도 투자해서 분노 유발을 줄여보자.
해주고도 욕먹을 수가 있다 - 상대가 선물 준비했냐고 물어본다면, 그건 안 가져오면 화내겠다는 강력한 신호로 받아들이는 게 좋다.
- 선물을 교환하는 상황에서, 사 놓는 것이나 가져오는 것을 잊어버렸다면 어떤 방식으로 대응하더라도 화를 피하기는 어렵다. 사실 미안하다고 진심으로 사과하더라도 상대의 기분이 쉽게 가라앉을 확률은 낮다. 그러니 미리 확인하고 잘 챙기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 나쁜 대응은 "뭐 그런 사소한 걸 가지고 화내고 그러니?" 같이 역으로 상대를 옹졸한 사람으로 몰아붙이는 대응이나 "다음에 주면 되잖아. 내일 주면 되잖아."처럼 별 거 아닌 사소한 잘못으로 치부하는 대응이다.
- 선물을 사는 것뿐 아니라 꽃이나 손편지를 추가하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다.
6. 대화
대화에서도 상대에게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경우가 있다.- 상대방이 관심없는 이야기를 눈치 없이 계속 해 나가면 나쁜 반응을 얻는다. 상대방이 관심을 가지는지를 체크해야 한다.
- 단지 과묵한 것 하나만으로도 공감 능력이 없다는 평가를 받기 십상이다. 일단 아무 말 안 하고 정적이 흐르는 상황을 만들어서는 안 되며, 온갖 머리를 다 짜내서라도 상대를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야 한다. 너무 초보적인 이야기[1]에서 한 단계 깊은, 상대도 적극적으로 흥미롭게 대화에 참여할 수 있는 주제를 생각해보자. 그렇다고 상대가 자연과학도라고 해서, 상대성 이론이나 환경오염에 대한 자신의 의견 같은 걸 펼치라는 게 아니다.(…)
- 상대방을 앞에 두고 핸드폰을 보고 있는 것은 금물이다. 핸드폰 게임 하지 마라. 인터넷 뉴스도 보지 마라. 죽어도 봐야겠다면 양해라도 구해라(둘의 동의해서 뭔가를 검색한다거나... 등의 경우 제외.). 그리고 작동시키지 않고 끼워만 두었다고 하더라도 상대방을 앞에 두고 이어폰을 끼고 있는 것도 결례다. 상대의 말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주기 쉽다.
- 대화를 이어나가야겠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고 어색한 분위기에 걱정되어서 상대방이 말을 하는 도중에도 경청하지 않고, 대화하는 자체를 의식한다면 그것은 대화가 아니다. 여자들은 남자들의 리드하는 모습과 여유있는 모습, 배려하는 모습에 매력을 느끼지, 어떻게든 이어가려고 웃기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모습을 마주하면 오히려 답답함을 느끼고 대화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얘기하라.
- 정말 할 말이 없다면 가만히 있는 것도 방법이다. 물론 이런 상황이 너무 자주 일어난다면 대화를 잘 이끌어가지 못하거나 심지어 아는 게 부족해서 대화거리가 많이 없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 대화에는 이렇다 할 정답은 없으며 편한 마음가짐과 여유를 갖고 대해보자. 대화를 통해 내가 잘나고 싶고 자리 잡고 싶은 욕심이 가득한 경우가 대부분이니 뜻대로 안풀리기 때문이다. 대화는 소통임을 알아두자.
6.1. 기분 나쁜 솔직함
솔직한 생각을 말하는데 그 의견이 상대에게 기분나쁠 경우, 단순히 의견이 다르다는 것을 넘어서 실연을 당하는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때로는 기분 나쁜 소리처럼 들리더라도 솔직함을 전달하는 것도 필요하다. 즉, 상황에 따라 적절히 표현하고 대처하는 것이 맞다.- 상대에게 '나쁜 생각, 불편한 생각, 나와 맞지 않는 생각, 쓸데없는 오지랖, 말하는 방식이 미숙함'이라는 소리를 듣는다면, 그 말은 상대를 기분 나쁘게 했음을 눈치채야 한다. "사회통념적으로 맞는 이야기"와 "상대방이 받아들이기에 기분 나쁘지 않은 이야기"는 서로 다를 수 있다. 아무리 전달하는 방식을 바꾸고 배려하는 방식을 바꾸더라도, 본질적으로 기분 나쁜 종류의 의견을 기분 좋게 받아들이게 하기는 어렵다. 세상에는 짜증 어린 잔소리이든 애정 어린 충고이든 둘 다 기분 나빠하는 사람이 제법 많다. 특히 의견 자체도 기분 나쁜 의견인데 이러한 '생각'을 감정에 휘둘려 미숙한 방식으로 성토할 경우에는 역풍을 맞기 십상이다. 충고를 받을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상대에게 무턱대고 충고를 하면 상대의 기분만 상할 뿐이다.
- 설사 상대가 기분 나빠하지 않을만한 의견이라도, 전달하는 방식과 배려에 따라 상대의 반응은 천차만별이다. 짜증어린 잔소리와 애정어린 충고의 차이를 생각하면 된다. 자기 의견'만' 자기중심적인 방법으로 전달하지 말아야한다. 특히 자기 허물은 생각 안하고 남에게만 개선을 강요한다면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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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데서 상대를 이기려고 말싸움을 벌이는 경우가 있다. 논쟁에서 이기는 게 중요한지 상대와 서로 사랑하는 게 중요한지 다시 생각해 볼 것. 상대방을 논쟁으로 무찌른다면 상대의 기분이 매우 나빠질 것이다. 져줘서 금전적으로 큰 손해를 볼 것이 아니라면 최대한 져주는 게 낫다. 지는 게 이기는 것이다. 다만 이것도 상황이 있는데 상대가 무조건적으로 이겨야만 하는 성격이라면 필요 이상으로 져주지는 말고 대화를 시도해 보라.
사실 적당히 져주는 게 진정 이기는 것이다
- 이성 간의 연애에서, 징병제, 성차별, 성별혐오적 용어, 페미니즘 등 남녀 성 갈등을 불러오기 쉬운 주제를 굳이 이야기해서 갈등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이런 대화는 애인이 아니라도 이성이 듣는 데서든 안 듣는 데서는 사실상 안 하는 게 낫다. 학력차별, 수저계급론, 종교, 취좆, 정치 등의 이야기 역시 입장이 다르면 격한 갈등을 불러오기 쉽다.
7. 돌발 상황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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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데이트 장소에서 전 애인, 가족이나 친척, 직장 상사나 동료 등을 발견해서 불편하다며 급히 나가자고 하면, 예약을 했든 밥을 먹고 있든 간에 웬만하면 빨리 다른 장소로 피하자. 그 상황에서 "이미 예약한 곳인데 다 먹고 나가자, 상대가 말 걸어온 것도 아닌데 왜 그러냐"면서 이해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이면 싸움이 일어날 수 있다. 이런 태도가 사실은 상대의 입장에서 바라보지 않는, 공감능력 떨어지는 모습이다.
혹시 '이참에 가족/친척한테 인사 한 번 하면 괜찮겠지.' 같은 생각이 들어도 그런 소리를 입으로 내뱉지 말자. 상대가 그걸 몰라서 나가자고 하는게 절대 아니다. 급한 불 끄고나서 조심스레 물어보는게 좋다.
8. 표정
- 뚱한 표정으로 있으면 상대에게 '나에게 기분 나쁜 게 있냐'는 오해를 유발하기 쉬우며, 싸움으로 번질 수 있다. 웃는 게 좋으며 하다못해 뚱한 표정이 아닌 완전 무표정으로라도 보이게 해라. 당장 연애까지 갈 필요도 없이 그냥 사회생활 전반에 필요한 도덕이다.
- 자신의 표정관리도 중요하지만, 상대의 표정 역시 신경을 쓰는 게 좋다. 혼자 울컥하는 심성을 가진 상대의 경우, 폭발하고 나서 오해를 풀려고 하면 그 때는 정말로 늦은 것이다.
9. 화난 상대와 소통하는 법
- 연인이 기분 나빠하는데 기분을 풀어주지 않은 상태로 "이 이야기는 미뤄 두자"라며 덮어 두면 안 된다. 데이트를 계속 길게 이어 봤자 그 다음 일정에서 하나하나 꼬투리를 잡으면서 결말은 파국으로 이어진다. 시급히 화를 풀어주는 게 좋다.
- 연인이 기분 나쁘다는 이유로 집에 간다고 할 때 그냥 보내 놓고 아무 연락 안 하면 상대를 더 화나게 만들기 쉽다. 시급히 화를 풀어주는 게 좋다. 나중에 꼭 연락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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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다툼이 벌어졌을 때 '내 생각이 옳다'고 말하기 전에 이해 득실을 따져보자. 내가 크게 이득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져 주는 게 나을 것이다.
그렇다고 매번 져준다면 너무 쉽고 만만한 사람으로 보여서 차일 수도 있다
9.1. 혼자 오해하는 상대
상대가 그럴싸한 이유도 없이 혼자 오해해서 폭발하는 성격이라면, 그 상대가 "공감능력 떨어지고 싸움질하기 좋아한다"는 소리를 듣기 딱 좋다. 특히 아무런 사연도 심증도 없이 그냥 오해하는 경우가 심각하다. 오해가 자주 일어나면 싸우자는 표현으로밖에 안 보이므로 불편할 수 있다. 일단 어느 정도 이해해주면서 사그라뜨릴 수 있으면 좋겠지만, 영 아니라면 헤어지는 방법도 있다. 물론 이별은 정 안될 때에 최후의 수단으로 써야한다.9.2. 자기 자신이 싸움을 자주 일으킨다면
자기 자신이 혼자 오해하고 혼자 삐치고 헤어지자고 말하는 성격이라면 연애를 망치기 딱 좋다. 상대와 대화를 해서 "난 이런 저런 점이 기분 나쁘다"라고 말한 다음에 들어주지 않으면 화를 내더라도 전혀 늦지 않으니 상대에게 모질고 험한 소리를 하거나 엿먹이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번만 생각해 보고 결정하자. 단 한 번 무례한 행동을 해도 관계에는 금이 심하게 가며, 상대는 영영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만큼 말과 행동에 항상 조심하는 것이 필요하다.9.3. 본인이 애정결핍
남자친구, 여자친구를 만날 때 이런 성향을 이해해 주고 거기 맞춰줄 수 있는 사람을 최우선으로 만나는 게 좋다. 비슷한 부류의 사람을 만나서 서로를 보듬어 줄 수도 있다. 계속 서로 사랑하냐고 물어 보고, 사랑한다고 대답해 주고, 불안하지 않게 자주 보고, 지속적으로 서로 관심을 나누는 것이다. 애정결핍 아닌 사람들이 남녀를 보면 둘 다 연애하기 피곤한 스타일이더라도, 이런 사람들끼리 만나면 죽이 맞아서 환상적인 연애가 될 수 있으며, 그런 사람과 결혼한다면 장기적으로는 애정결핍과 그로 인한 불행도 해소될 수 있다. 아무리 외모가 뛰어나고 스펙이 좋고 착하다 해도 자신의 애정결핍 성향에 맞춰줄 수 없는 사람과는 사귀지 않는 게 좋다. 감정 표현에 무덤덤한 남자 친구, 사랑한다는 말을 아끼는 여자친구를 만난다면 자기 자신이 괴로울 것이다. 아니면 상대가 너무 피곤하거나 지쳐 버려서 못 견딜 것이다.10. 문제/하소연에 직면했을 때
예를 들어 여성이 자신에게 닥친 불행을 애인에게 하소연한다고 하자. 남녀 모두 상대방과의 사랑을 원한다는 점은 차이가 없다. 다만, 남녀간의 표현방법 차이로 불필요한 오해가 생길 수 있다.- 여성이 원하는 남성의 반응은 분위기와 정서의 교감을 갖고 정서적으로 공감해주기, 객관적으로 자신이 잘못했든 말든 여성의 감정을 무시하는 말은 일체 하지 않고 여성을 감싸주고 맞장구쳐주기이다. 여성들 사이에서는 이는 매우 자연스럽지만 남성들은 이를 자연스럽게 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해결 방법이나 최선책은 남자 쪽에서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여자가 알고 있다. 해결 방법을 알려준답시고 이야기를 시작하게 되면 여자는 "그걸 몰라서 묻는 것 같냐. 내가 바보인 줄 아느냐며 2차 폭풍이 일어날 것이다. 꼭 지적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되면 반드시 여성의 감정을 먼저 헤아려주는 말을 먼저 해준뒤 어떤 마음이 들었냐고 물어보고, 문제를 지적하면서도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좋지 않을까하는 식으로 제안해 보자. 먼저 감정을 헤아려주면 문제를 해결하기가 쉽다. 여자는 보통 감정이 추스려지면 문제해결로 자연스럽게 넘어간다.[2]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해결책을 제시하고 싶을 때는 우선 상대방이 감정적인 분노가 어느정도 가라앉고 이성적인 토론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는지를 살핀 후, 나는 너를 사랑하고 네가 어떤 선택을 하건 네 편이며 다만 네가 더 행복하기를 바래서 하는 이야기인거 알지. 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해결책을 말할 때는 최대한 온건하게 여성의 편에서 이야기해주는게 좋다. 나는 물론 너를 이해하지. 근데 걔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원래 그런 애잖아 네가 너그럽게 참아~를 덧붙이면 환상궁합)란 식으로. 너무 편만 드는 것도 나중에 화가 식으면 현타가 오니, 객관적으로 이건 여성한테 책임이 있다 싶을 때는 돌려돌려 온건하게 이야기하는게 좋다. 그렇게 말해도 다 알아듣는다.
- 남성끼리 있을 때 이런 하소연을 들으면 보통 '해결할 방법을 재빨리 의논하고, 가장 좋은 방법을 최단시간 내에 실행해서, 더 이상 문제를 겪지 않기'로 해결한다. 이 방법을 여성에게 그대로 적용하면 싸움이 일어날 수도 있다. 위에 서술했듯이 박사님 나셨다느니 따위의 핀잔을 들으며 2차 폭풍이 일어날 수 있다.
반대로, 커플에 따라서는 남성이 공감적이고 여성이 분석적인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위 예시와 반대로 하면 된다.
11.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을 때
- 어떤 사람들은 상대방이 흔히 '쉬고 싶어 하는' 것을 짜증내는 경우가 많다. '왜! 왜! 나랑 있으면 불편해? 혼자 있나 나랑 있나 뭐가 다른데!!! 나랑 쉬면 되잖아!' 상대가 간혹 일하는 그 사람을 뒤로 하고 텔레비전을 보고 싶어한다든가, 자꾸 말을 거는데도 건성으로 대답하며 야구 경기를 볼 때 같은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때 그들은 파트너를 사랑하지만 종종 '연인의 품 안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구를 느끼며, 이러한 욕구가 이뤄지지 않을 때 자신이 그 사람에게 속박되고 있다든가, 연인이 자신에게 집착하고 있다는 답답한 기분 같은 것을 느끼곤 한다.[3] 잠시 동안 연인을 내버려 두면 이내 상대는 혼자만의 시간을 잠시 동안 가진 후 다시 돌아오게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 동안 전적으로 연락을 끊는 짓은 금하도록 하자. 오래도록 상대를 내버려두면 자신을 피한다고 생각하게 되어 연애 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다.[4]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으면 혼자만의 시간이 왜 필요한지, 언제까지 쉬고 싶다고 확실하게 밝힌 후에 여유를 즐기는 것이 좋다.[5]
보통 남성이 이러한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는 성별 등을 초월해서 발생하는 것이다. 그래서 연애란 건 참 힘들다.
11.1. 잔다고 해 놓고 딴짓하는 상대
상대가 잔다고 해놓고 SNS, 유튜브 시청, 게임 등 다른 일을 하는 것은 '애인을 속이고, 혼자 재밌게 놀아야지'라는 마음이 아니다.[6] 그저 숨을 쉴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 것뿐이다. 그리고 잔다고 했든, 뭐라고 했든 사적인 시간을 존중하는 마인드는 연애에 있어 꼭 필요하다. 연인이 서로에게 위로가 못 된다는 사실이 슬프긴 하나, 그럴 때는 그냥 내버려두면 된다.[7] 연인에게서 오는 즐거움이나 행복도 좋지만, 모든 즐거움과 행복이 꼭 연인에게서만 오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여도 최소한의 자신만의 시간은 필요한 법이며, 모든 질문에 매번 거짓없이 답하기도 어려운 법이다.11.2. 밤중이나 새벽에 연락하는 경우
상대가 주로 잠자리에 드는 시간 혹은 늦은 밤이나 새벽 시간(주로 밤 11시~새벽 5시) 사이에 연락하고 위로/조언/달래기 등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시간대가 애인에게도 자유로운 시간대라 연락해도 괜찮다고 허락하는 경우라면 괜찮지만, 그럴 확률은 거의 없으므로 대개의 경우 피곤하고 바쁜 상대방을 고통스럽게 한다. 상대가 이렇게 행동하는 이유는 자신이 너무 바쁘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거나,[8] 상대가 너무 배려가 없기 때문, 또는 너무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 때 여러 가지 해결책을 시도할 수 있다.-
자고 있어서 못 받았다고 말하거나, 그 시간에는 아예 자는 척을 하고 받지 않는다
"나 안 사랑해? 안 좋아해? 너 예전과 달라졌네... 너 변했어. 너 나랑 통화하는 게 피곤해?" 같은 말은 분노나 실연을 불러올 수 있다.설레발은 위험하다 -
일정이 바빠서 새벽 시간대까지 연락하고 지낼 수 없다고 솔직하게 사정을 설명한다
만일 카톡이나 전화로 이런 이야기를 했다가는 "피곤하구나... 응... 알았어...... 괜찮아 ^^ 내일 바쁘다며 일찍 자야지" 정도의 답장을 받은 뒤, 읽씹이나 안읽씹을 당하거나 실연을 당할 위험이 있다. 뭔가 상대의 부탁을 거절하면서 상대를 기분좋게 하는 것은 극히 힘들게 마련이다. 갑의 입장에 있는 쪽에서는 "답답하다, 대화로 해결하라, 혼자서 꿍해서 원망 쌓아나가지 마라"라고 책임을 전가하지만, 곧이곧대로 이것을 받아들인 뒤 '이런저런 사정 때문에 이런저런 부탁을 들어줄 수 없어서 미안하다'라고 하면 괘씸죄(!)에 걸려서 보복을 당하기 십상이다.
대화를 통해 해결하고 싶으면, 절대로 카톡이나 전화상으로 이런 이야기를 하지 말고, 카페 같은 데서 데이트하면서 상대의 기분이 한껏 좋아져 있는 상황에서 최대한 비위를 잘 맞춰주는 방식으로 이야기해야 한다. -
자신 쪽에서 먼저 연락한다
예를 들어 12시 이전에는 잠자야 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먼저 10시쯤 연락을 해버린다. 혹시 상대가 안 받거나 연락을 주고받을 수 없는 상황이면, 다음날 연락하자고 말한 뒤 12시 이후에는 받지 않으면 된다.
12. 관련 문서
- 연애를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면 남자친구, 여자친구, 소개팅, 맞선, 결혼정보회사/회원
- 완곡어법, 사회생활, 사회성, 처세술
- 연애 상대와 결혼까지 갈 거라면 결혼/갈등
- 데이트
- 장거리 연애(롱디), 비밀 연애, 곰신
- 펜팔, 연애사기, 국제결혼
- 데이트 폭력, 데이트 강간, 성폭력 무고죄
[1]
예시:오늘 날씨가 좋네요...
[2]
근데 진짜로 모르고 있어서 가르쳐줬는데 이같이 반응하면 오히려 가르쳐준 쪽도 '성의를 무시당했다.' 고 생각할 수 있으니 유의할 것.
[3]
쉽게 말하면, 에너지 충전 방식의 차이다. 어떤 사람이든 시간과 장소에 따라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을 때가 있다. 절대로 상대가 싫어져서 혼자 있고 싶은 게 아니다.
[4]
정용화가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했을 당시 이와 같은 실수를 했다. 무려 한 달씩이나
서현과의 연락을 끊었다. 정용화는 너무 잘해주기만 한 것에 대해 분위기 전환을 의도한 일이었지만, 초반에 걱정하던 서현은 뒤로 갈수록 당연히 화가 났고 정용화는 제 꾀에 제가 넘어가고 말았다. 그런데 얘들은 진짜 사귀는 것도 아니잖아.
[5]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by 존 그레이
[6]
만약 그 단계까지 왔다는 건 연애에 있어 큰 위험신호이다.
[7]
대신 상대방 기만만큼은 절대 하지 말자.
[8]
예를 들어 자신이 전문대학원 학생인데 애인이 일반 대학생이면 전문대학원이 얼마나 바쁜지 정확히 감을 잡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