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워크래프트 3에서 적의 영웅 등 주요한 유닛을 자신의 유닛으로 둘러싸서 못 움직이게 하는 것을 지칭한다. 영어권에선 surrounding 이라고 부른다. 이름은 M키[1]를 반복해 눌러 상대 유닛을 둘러싸는 것이 일반적이었기 때문에 붙은 것. 왜 '신공'인지는 신공 문서 참고.2. 설명
상대의 움직임을 봉쇄하는 스턴이나 속박, 슬립, 슬로우, 변이 등의 상태이상을 걸어 상대 영웅/유닛을 움직일 수 없도록 하고, 아군 유닛으로 둘러싸는 것이 정석이자 거의 전부. 혹은 난전을 벌이다가 상대가 컨트롤을 놓친 사이 유닛으로 감싸는 경우도 있다.대응법은 여럿이 있는데, 일단 M신공을 당하면 대부분의 경우에는 물약이 빠지든 포탈이 빠지든 손해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안 당하는 것이 최선이다. 텔레포테이션 스태프가 있다면 비교적 적은 손해로 빠져나올 수 있지만 중요한 타이밍을 놓칠 수 있다는 점은 여전하다. 다른 아군 유닛들로 엠신공 대상을 역으로 감싸서 같이 빠져나가거나, 아군 영웅 중 블레이드 마스터가 있다면 블마의 윈드 워크를 이용해 갇힌 영웅을 밖으로 밀어내는 방법도 있다.[2] 아니면 아예 체력 회복수단과 이동수단을 이용해 버티면서 다른 아군들을 이용해 적들을 죽이는 역낚시를 하는 방법도 있다.
장재호는 데몬 헌터와 일꾼 유닛인 위습으로 상대 블레이드 마스터를 엠신공해서 블레이드 마스터를 제거해 버린 화려한 경력이 있다. 참고로 위습은 블레이드 마스터가 몇 대만 치면 죽고[3], 이동 속도도 블레이드 마스터에 비해서 빠른 편이 못 된다. 거기다 윈드워크 써버리면 충돌크기를 무시하고 이동하기 때문에 블마의 마나가 없는 상태여야 한다. # 이 이외에도 가고일 여러 마리를 스톤 폼으로 내려앉아서 적의 유닛을 둘러싸는 거나 # 셰이드 엠신공[4]이나 교전중에 네크로멘시 막대를 써서 불러낸 해골들로 엠신공을 하는 등 # 여러 가지 특이한 엠신공들이 있다.
반면 정호욱선수는 최정상급 휴먼 유저이지만 엠신공은 나사 하나가 빠진거로 유명하다. 일명 속신공. 이러한 면과 그의 개인적 인기가 맞물려서 대회나 개인 방송에서 그의 엠신공이 실패할때마다 채팅창은 환호로 가득찬다. 그렇기에 역으로 엠신공을 성공할때마다 왜 속신공이 안나오냐라거나 허탈해하는 채팅창은 덤.
워크래프트 3의 전성기에는 다른 게임에서도 가끔 보일 정도로 널리 쓰이던 단어였으나, 워크래프트 3 이외의 게임에서는 둘러쌀 만큼 중요한 유닛이 없든지 혹은 여러 유닛으로 한 유닛을 둘러싼다는 게 그렇게 임팩트가 크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단어는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잊혀져 갔다.
3. 타 게임에서
유닛의 충돌 크기가 존재하는 류의 게임이라면 비슷한 개념을 자연히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유닛을 소수(1~3개)만 조종하는 게임에서는 서로가 한 유닛에만 집중하므로 다수로 소수를 포위하는 가두기 컨트롤을 사용하기 어렵고, 반대로 유닛을 아주 많이 조종하는 게임에서는 한 유닛만을 포위섬멸한다는 개념의 중요도가 낮으므로 잘 사용하지 않는다. 워크래프트 3에서 유독 가두기 컨트롤의 중요성이 높은 것은 이 게임이 컨트롤하는 유닛 개체수나 중요도가 그 사이 지점을 절묘하게 관통하기 때문.워크래프트 3의 유즈맵인 도타 올스타즈, 그리고 이식작인 도타 2에선 WC3의 유닛의 충돌 크기 시스템을 그대로 따와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엠신공과 관련 트릭들 역시 그대로 전래되어 사용되고 있다. 도타2 씬에선 엠신공을 '바디블락(bodyblock)'이라고 주로 부르며, 상대방의 이동을 제약할 수단이 적은 저레벨 교전에서 적 영웅 진로를 막기 위해 사용하거나, 아군 크립의 전선 도착 시간을 조정하기 위해 주로 사용된다. 다만 보통 1개체만 조종하는 게임의 특성상 적 영웅을 바디블락할 땐 소수의 유닛으로 적의 이동을 아주 짧은 시간 단위로 계속 읽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 적의 수를 연속으로 읽는 것은 실력 격차가 아무리 크다 해도 운이 크게 좌우하므로 바디블락은 아주 중요한 1초를 벌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만 사용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WC3처럼 안정적인 엠신공은 불가능하다. 예외적으로 다수의 유닛을 조종할 수 있는 첸이나 거미여왕, 혹은 자연의 예언자는 영웅 설계부터 엠신공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므로[5] 이러한 영웅들을 상대하는 적들은 적을 통과할 수 있는 수단[6]이나 적의 크립을 빠르게 제거할 수 있는 수단[7]을 확보하도록 강제된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도 유닛 충돌 크기 시스템을 비슷하게 가져왔기에 블로킹이 사용된다. 히오스는 그 특성상 모든 유닛의 이동속도가 비슷한데다 유닛의 회전속도가 사실상 없고, 맵 구조 또한 좁은 통로가 있는 곳이 꽤 많으므로 블로킹이 훨씬 쉽다. 근접 영웅, 특히 덩치가 큰 탱커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테크닉으로 여겨진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유닛의 충돌 크기가 아주 작게 설정되어 있어 노리고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 다만 가끔씩 미니언, 혹은 자르반의 깃발 등의 생성물로 인해 영웅이 갇히는 개그 장면이 연출되기도 한다.
스타크래프트 2/캠페인/자유의 날개에서는 대피(The Evacuation) 미션에서 거주민 수송차량을 공성 전차로 엠신공 비슷한 방법으로 차단할 수 있고 파괴 병기 (Engine of Destruction)에서는 오딘을 병영, 군수공장, 우주공항으로 엠신공 비슷한 방법으로 차단할 수 있다.
2003년 8월 15일 MYCUBE배 온게임넷 스타크래프트 경기 중, 기요틴 전장에서 강민의 프로토스가 질럿으로 조용호가 이끄는 저그의 히드라 무리를 감쌌다. 해설진을 이를 보고 워3에서나 나올 전술이라며 M신공이라 불렀다.
[1]
게임상의 이동 명령('M'ove)를 담당하는 단축키
[2]
윈드 워크는 지속시간 동안 유닛 충돌을 무시한다. 이렇게 다른 유닛과 겹쳐 있는 상태에서 윈드 워크가 풀리면 둘 중 한 유닛을 튕겨내는데, 이를 이용해 갇힌 유닛과 겹쳐서 윈드 워크를 해제하면 갇힌 유닛이 밖으로 튕겨나가게 된다. 물론 이러면 대신 블마가 갇히긴 하지만 블마는 다시 윈드 워크 쓰고 빠져나오면 그만.
[3]
실제로 하나 죽었다. 그 빈칸에 위습을 하나 더 낑겨넣어서 죽여도 도망치지 못했을 뿐(...)
[4]
패치로 인해 투명 유닛의 충돌 크기는 유닛에게 적용되지 않게 되면서 옛말이 되었다.
[5]
예를 들어 자연의 예언자의 경우 Q스킬이 적을 가두는 형태의 나무를 생성하는 기술이다. 이 상태에서 트렌트를 소환하면 적을 동그랗게 감싼 진형으로 트렌트가 소환되므로 자연스럽게 적을 가두고 팰 수 있게 된다.
[6]
윈드워크나 점멸, 위상변화 등
[7]
전장격노, 미다스의 손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