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엘사는 디즈니 캐릭터들 중에서 꽤나 이례적인 마법 능력자다. 기존까지 디즈니 작품에서 대부분의 인간은 마법을 쓰지 못했다. 보통 마법사 캐릭터는 요정이나 신 같은 이종족이며, 인간 캐릭터는 설사 마법을 쓰더라도 약이나 지팡이, 주문서 같은 도구에 의존해야하고 사용에 반드시 제약과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걸 넘어서는 행동은 곧 주인공의 과오나 악역의 최종 목표로만 나타났다. 하지만 엘사는 주인공 인간 캐릭터인데도 선천적으로 마법을 타고났으며 능력 사용에 아무런 제약이 없다. 그리고 작중에서 누구보다도 아름답고 강하게 묘사된다. 이는 디즈니가 마법이 불편하고 부정적인 것이 아닌, (캐릭터의 일부로서) 바람직하고 자연스러운 것으로 이전까지와는 전혀 다르게 표현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덕분에 엘사의 작중 행적은 그 누구보다 화려하며, 엘사의 마법은 작중에서 큰 역할을 한다.사실 이전 작품인 라푼젤에서도 '마법이 캐릭터의 일부다'라는 변화점은 어느 정도 선보였다. 하지만 라푼젤의 힘은 어디까지나 꽃에서 비롯된 '후천적인', 치유에 '한정되는', 그리고 끝맺음을 위해서는 극복해(잘라내)야할 '부정적인' 마법이었다는 한계가 있었고 엘사처럼 그 일부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모습은 나오지 못했다. 이후 나온 이야기에서 라푼젤은 다시 머리를 기르고 본작에서보다 다채롭게 마법을 쓰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겨울왕국이 오히려 라푼젤에게 영향을 준 것이라 볼 수 있다.
2. 상세
2.1. 감정을 통한 발현
엘사의 마법은 엘사가 감정을 조절하는 것으로 발현한다. 따로 주문 같은 걸 외울 필요도 없으며, 어떻게 어디에서 얼마만큼 발현시킬지 전부 엘사 마음대로 이루어진다. 작중에서 묘사된 발현 최대 범위는 왕국 전체이며, 작은 인형에서부터 커다란 얼음 벽, 심지어 생명까지 아무것도 없는 빈 공간에서 만들어낸다. 마치 마법보다는 초능력(ESP) 계열처럼 보이지만 초능력과 달리 한 번 마법을 가하면 집중하거나 힘을 계속 가하지 않아도 대상에게 그 초자연적인 현상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며, 또한 생명 창조도 이루어진다는 게 마법에 더욱 가깝다.하지만 감정적으로 불안해지면 멋대로 발현된다는 것이 단점. 작중 엘사는 안나를 마법으로 다치게 만들어 큰 정신적 충격을 받은 상태였기 때문에, 안나의 사랑을 다시 확인하기 전까지 끊임없이 튀어나오는 자신의 마법을 막느라 애를 써야했다.
이 단점은 후속작이나 단편에서도 여전해서, 겨울왕국 2에서도 유년기에 대한 회상에 빠져있던 중 카이 대사가 갑자기 부르자 깜짝 놀라면서 잡고있던 난간과 손을 얼려버리는 장면이 나오고, 동화책에서의 묘사에 따르면 악몽을 꿀때마다 침대 주변에 뾰족하고 날카로운 얼음이 난다는 듯하다.
즐거운 기분으로 쓸 때 나오는 눈과 얼음은 둥글둥글하고 푹신하지만, 무섭거나 화가 나면 고드름처럼 날카로워지고, 슬프면 '얼어붙은듯' 마법이 멈추게 된다. 정확히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을 정도로 충격을 받았을 때.
2.2. 제약없는 강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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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렌델을 덮쳐오는 엄청난 양의 물을 막아내는 엘사. |
얼음 마법이니 전투 이외의 활용도도 무궁무진한데다 심지어 한계가 없다. 작중에서 엘사가 마법을 쓰면서 버거워하는 모습은 2편에서 브루니의 불에 휩싸인 안나를 구하기 위해 순식간에 많은 땅을 얼리고 지쳐서 무릎을 꿇었을 때 한 번뿐이었는데, 이전에 훨씬 스케일이 큰 능력을 쓴 적도 있었고 직후 바로 다시 마법을 사용하며 브루니를 쫓는 모습을 보면, 이마저도 지쳤다기보다는 그냥 연기를 들이마셨거나 하는 육체적인 한계로 보인다.
3. 종류
3.1. 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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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손으로 하지만, 위에 사진처럼 발로도 쓸 수 있다. 대표적인 장면이 Let It Go에서 'Here I Stand!(나 이곳에 서서!/당당히!')라고 외치며 얼음성의 기반을 세우는 모습. 어는 속도가 상당히 빠르고 꽤 단단하게 어는 건지 엘사는 이를 통해 수면 보행도 선보인다. 1편과 2편 모두 바다를 맨몸으로 뛰어서 건넌다.
영화적인 연출이겠지만, 엘사에게 마법에 결빙되어도 엘사가 취소하거나 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결빙으로 인한 후유증은 남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1편에서 왕국 전체를 사흘 정도 겨울 날씨로 만들어놨는데 풀과 꽃은 다시 자라나고 심지어 얼음에 좌초되었던 배가 다시 떠오르기까지 한다.
3.2. 눈, 얼음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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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렇게 튀어나오는 눈과 얼음은 모두 물리력이 있다. 눈보라가 발사되는 추진력으로 스케이트를 타는 식의 활용도 가능하며 당연하지만 공격기로 활용할 수도 있다. 사람이 맞으면 피격 부위를 시작으로 점점 몸이 하얗게 변해버리고 곧 얼어붙어 얼음 동상이 되어버린다. 심지어 이 경우 다른 경우와는 다르게 쉽게 취소가 안되는 듯. 이 능력 때문에 엘사는 안나를 두 번이나 다치게 만들었고 심지어 두 번째에선 안나를 죽게 만들었다.
작중에서 나온 치료법은 두 가지로, 일반적인 부위에 박힌 경상같은 경우는 패비같이 마법에 능숙한 자가 마법을 직접 빼내주는 것이고, 심장같은 곳에 박힌 치명상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마법으로는 빼낼수 조차 없으며 '진정한 사랑의 행동'으로만 녹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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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기후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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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사를 주변으로 점차 퍼져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엘사에게서 멀어지면 어느 정도 영향은 줄어든다. 단, 한 번 끼친 영향은 엘사가 떠나도 계속 영향이 남기도 한다.
참고로 1편에서 엘사가 왕국 전체를 겨울로 만들어버린 것은 맞지만, 북쪽 산에 있는 눈과 얼음은 엘사가 만든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있던 만년설이다. 안나 일행이 올라프와 만나는 시점에 나무에 달린 얼음, 옆으로 자라난 고드름 등이 엘사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3.4. 제한적 생명체 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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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사의 얼음 마법 능력은 여러 효과가 많아 본인도 전부 잘 알지 못하는지, 엘사는 올라프를 보기 전까지 이 능력을 알지도 못했다. 물론 직후 마시멜로를 직접 만들어내는 것을 보면 어려운 것은 아닌 듯.
만들어낸 생명체는 그 때의 엘사의 감정과 기억 등이 투영되는 것으로 보인다. 올라프는 엘사가 어린 시절 추억을 생각하며 만들었기에 밝고 친근한 성격이지만, 마시멜로는 안나를 쫓아내며 만들었기에 무뚝뚝하고 거친 성격이다.
또한 엘사가 제거하지 않는 이상 절대 죽지 않고 오히려 공격받을수록 강력해진다. 물론 환경적 문제로 녹아내릴 수 있지만 전국을 영구동토로 만들었던 점과 눈구름을 받은 올라프가 녹지 않은걸 보면[4] 딱히 큰 단점도 아니고, 검으로 발을 잘라내도 죽지 않고
생명을 창조한다는 특징에 맞게 정말이지 어마무시한 능력이다. 맘만 먹으면 끝없이 나오는 눈 골렘으로 세계정복도 가뿐하다. 또한 다른 능력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오한 능력이기도 하다. 해석에 따라 엘사를 창조주나 어머니로 만드는 능력이기도 하다. 물론 겨울왕국은 '꿈'을 모토로 하는 디즈니 작품, 그것도 전체 이용가인지라 엘사는 절대 이 능력을 함부로 쓰지 않으며 올라프는 엘사를 '마이 로드'나 '엄마'라고 부르지 않는다.
3.5. 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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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내적으로는 엘사의 각성을 나타내는 장치로 쓰이는만큼 연출이 화려하기에 굉장히 호평받는 능력이다. 반면 작품 외적으로는 코스튬을 비롯하여 엄청난 돈을 쓸어담는 그야말로 마법같은 능력(...), 부모들이 가장 싫어하는 능력이라고. 실제로 연예인 부모들도 방송에 나와서 관련 일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 외에 얼음으로 만드는지라 옷을 녹여버리는 이야깃거리도 나오기도 한다...
3.6. 크라이오키네시스(Cryokine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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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오키네시스는 염동력의 일종이기 때문에 자신이 생성한 눈이나 얼음은 물론, 주변에 존재하는 눈과 얼음까지도 조종할 수가 있다. 그리고 이를 이용해서 주변의 물건을 이동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겨울왕국 열기에서는 안나의 옷에 꽃을 달아 주기도 했고 올라프의 겨울왕국 어드벤처에서는 트리에 등불들을 꿰고 장식을 단다. 아예 올라프째로 트리 꼭대기까지 띄워올리기도 한다.
2편에서는 Show Yourself를 부르며 아토할란의 쓰러진 얼음 기둥들을 도로 세우거나 얼음벽이나 얼음 동상을 손도 대지 않고 부수는 모습을 보여준다.
3.7. 추위 저항
기본적으로 엘사는 추위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Cold never bothered me anyway'라는 가사가 대표적. 그 때문에 1편에서 왕국을 겨울로 만들어버렸을 때도 다른 인물들과 달리 입김이 묘사되지 않는다.다만 감기에는 걸린다. 애초에 감기에 걸리는게 꼭 추위 때문만은 아니기도 하고.
또한 2편에서는 아토할란의 내부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서 추위를 느끼고 입김이 나오며 아예 얼어버리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는 너무 극한 환경이라서, 과거의 진실을 알려고 금기를 깼기 때문에, 자연적인 추위가 아닌 저주에 가까운 빙결 등 추측이 난무하는지라 정확히 어느 정도의 추위까지가 한계인지는 불분명하다.
3.8. 사이코메트리
주변의 물을 얼려 과거의 한 장면을 얼음 동상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 2편에서 이 능력을 활용해 과거의 기억들을 읽어냈다. 정령들의 힘인지, 영화적 연출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때의 목소리까지 흘러나오며 아토할란에서는 아예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동상들을 만들어낸다.또한 본인이 본 기억을 얼음에 담아 다른 곳에 보내는 것도 가능해, 안나에게 아토할란에서 본 과거의 진실을 마지막 힘을 다해서 알리기도 했다. 다만 아트북에 따르면 이는 엘사의 의도와는 무관했다고.
4. 기타
여기까지 보면 알겠지만, 능력만큼은 웬만한 능력자 배틀물이나 히어로물의 얼음 능력자보다도 훨씬 강하다. 적어도 죠죠 5부에 나오는 기아초의 화이트 앨범보다는 훨씬 더 강하며, 엑스맨에서 오메가 레벨 뮤턴트로 분류되는 스톰, 아이스맨과 맞먹는 수준. 이 때문에 어벤져스에 들어간다거나 vs놀이를 하는 등 2차 창작으로 엮이기도 한다.물은 융해열과 비열이 매우 큰 물질이기 때문에, 대량의 얼음을 만드는 능력을 과학적으로 분석해서 에너지 출력으로 환산하면 최소 출력이 원자력 발전소급, 최대 출력은 국가 혹은 전 세계의 발전 용량 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
과학동아에서 엘사의 능력치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 엘사가 물을 얼리면서 달려갈 때 내는 냉각 출력(열량)을 계산해보니 약 1.08GW(기가와트)로 측정되었으며 이는 우주왕복선 6기, 원자력 발전소 1기와 맞먹는다고 한다. 링크 이 정도 출력이면 그냥 열 전달 능력으로 발에 제트 엔진을 만들어서 날아가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겠다는 첨언은 덤.[7] 해당 출력은 엘사가 능력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사용했을 때의 최소치이다.
이후 어느 한 겨울왕국 갤러리 이용자가 아렌델 전체를 하룻밤 안에 여름에서 겨울로 기온을 떨어뜨리기 위한 능력의 출력을 계산했는데, 링크 484 TW(테라와트)라는 수치가 나오기도 했다. 이는 한국의 2020년 총 발전용량인 130 GW의 3700배이다. 아렌델 크기 정도 되는 항구의 물을 얼리는 장면에서는 약 5.8 TW라는 수치로 추산되었다. 논문 다운로드
엘사가 마법을 쓸 때는 빛이 난다. 작중에서 만든 샹들리에나 크리스마스 트리에서도 빛이 나온다. 한 책에 의하면 기분이 좋을 땐 파란색, 화날 땐 노란색, 불안할 땐 빨간색이라고. 다만 이는 영화적인 연출일뿐 실제로는 광원을 만드는 능력은 없는지, 어둠을 밝히려 마법을 쓰는 대신 따로 램프를 챙기거나 횃불을 찾는다.
디즈니 캐릭터를 전부 통틀어서도 선천적인 마법능력은 웬만한 요정들이나 마법사들을 압도하는 수준의 상위권 강자다.[8] 다만 TOP1은 아니다. 현실 조작 능력자인 지니와 엘사보다 더 다양하고 광범위한 마법들을 사용할 수 있는 말레피센트가 있기 때문이다.[9] 또한 TV 시리즈까지 넓혀서 본다면 빌 사이퍼같은 우주 스케일의 존재들도 있기 때문에 독보적이라고 할 순 없다. 하지만 이들은 세계관 최강자 수준의 존재들이기에 이들을 제외하고는 엘사의 얼음을 단번에 녹일 수 있을 만큼 강한 불/열 계열 능력자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 디즈니 캐릭터 중 엘사의 상대가 되는 자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1]
어디까지나
플라시보 효과, 엘사 본인이 감정을 추스르게 하는 방식이며, 장갑 자체에 특별한 힘이 있는 것은 아니다. 감옥에 갇혔을 당시 강철 건틀릿으로 손을 제압했지만, 건틀릿 자체까지 얼려서 부숴버리는 괴력을 보여줬으므로, 장갑이 힘을 막아 줄 수는 없었을 것이다.
[2]
물론 그냥 생각만 한다고 뚝딱 만들어지는 그런 개념은 아니다. 생성 자체는 마법의 힘이지만 그걸로 무얼 어떻게 만드는지는 엘사의 솜씨에 달려있다. 엘사가 기하학을 좋아하고 사물을 관찰해서 만드는 것이라는 인터뷰가 있었으며, 작중에서도 인형은 쉽게 만들었으면서 육분의를 만들 때는 당황하며 잘못 만들지 않았을까 노심초사하는 장면이 있다.
[3]
소설에서는 뵤른(Bjorn)이라는 눈 곰도 만든 적이 있다. 물론 작중 사건을 해결하는데 쓰이고 이후 행적이 묘연하다.
어른의 사정
[4]
심지어 2에서는 눈구름도 없는데 잘만 안 녹고 돌아다닌다!
[5]
스스로 탈부착(...)도 되는것 같으며, 움직임도 자유로워 자기 팔을 붙잡은 크리스토프의 따귀도 때렸다.
[6]
이 옷은 엘사가 직접 만든 게 아니라 정령들에게 선물받은 옷이다. 옷이 만들어질 때 놀라는 모습을 보이고,
겨울왕국이나
겨울왕국 열기와 달리 손을 움직이며 옷을 바꾸는 연출이 없다는 것이 그 증거. 다만 평범한 옷이 아닌 정령으로서의 상징적인 복장인 만큼 엘사의 마법의 영향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7]
A380이 이륙할 때 내는 출력이
약 230MW로, 이 정도 출력이면 A380 4대를 이륙시킬 수 있다.
[8]
힘의 크기와 범용성으로는 범우주적 힘을 쓰는 라푼젤이 훨씬 우위겠지만 라푼젤의 힘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능력이 아니다.
[9]
단순히 "마법"으로만 생각한다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마법사인
자파와 아예 신인
테 피티와
헤라클레스의 신들이 가장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