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08 14:13:22

엘딜

1. 소개2. 이스 4 - Mask of the Sun (SFC판)3. 이스 4 - The Dawn of Ys(PC엔진판)4. 이스 4 - Mask of the Sun ~ a new theory(PS2판)5. 이스: 셀세타의 수해

1. 소개

이스 4의 중심인물.

게임마다 외모는 다르지만 최후의 유익인이고 비참한 죽음를 맞이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정식 이스 4인 셀세타의 수해는 예외.

2. 이스 4 - Mask of the Sun (SFC판)

뇌우의 성역에 홀로 살고 있는 최후의 유익인.

원래는 상냥한 인물이었지만 어둠의 일족 3인조의 유혹과, 선조들의 힘에 대한 동경이 더해져 타락하고, 고대 셀세타의 힘을 부활시켜 신이 되고자 하는 야망을 품게 된다. 그런 그의 타락을 상징하듯 그의 하얀 날개도 검은 날개로 변해버렸다. 하지만 도중에 가디스의 도끼에 끔살 당한 리자를 몰래 되살려 준걸 보면 완전히 악의 길에 빠진 건 아닌 듯.

마지막에는 고대 셀세타의 힘이 잠들어있는 황금의 신전에서 세개의 가면을 사용해 고대의 힘을 손에 넣으나 레판스와 오충신의 가호를 받은 아돌과 사투 끝에 패배한다. 패배 후 자신이 이렇게 된건 선조들의 힘을 동경했기 때문이고, 그루다 일행이 없었어도 자신은 결국 이렇게 됐을 것이란 말을 하며 스스로의 행동을 반성한다. 이때 자신과 함께 죽으려는 리자를 만류하고 최후의 힘을 사용해 아돌 일행을 탈출시킨 뒤 무너지는 신전과 같이 최후를 맞이한다.

보스전은 다크 팩트를 의식했는지 영웅의 무구를 착용하지 않으면 제대로 보스전을 할 수 없다. 초반엔 무적상태로 레이저를 쏘는데, 이를 두번정도 반복하고 나면 리자에게 받은 금 팬던트를 사용하는 것으로 엘딜을 동요시켜 공격할 수 있게 된다. 이때는 좌우로 날아다니며 깃털을 날리는데, 깃털을 피하면서 어느정도 데미지를 입히면 어둠의 일족 3인방을 되살려내 갑옷으로 사용한다. 이때 배리어를 펼쳐 아돌의 접근을 막지만, 레판스와 오충신의 가호를 받아 갑옷을 해제해 데미지를 줄 수 있게 된다. 이후엔 레이저를 제외한 기존 패턴에 아돌을 자신의 주변으로 끌어당기는 공격이 추가된다. 반대쪽 방향키를 누르고 있으면 무사회피 가능하다. 깃털을 날릴 때만 공격 가능하다는 것은 주의.

다양한 패턴을 자랑하지만 SFC판 이스 4는 레이저 공격이 최강이다보니 그루다보다 훨씬 쉽다는 평.

3. 이스 4 - The Dawn of Ys(PC엔진판)

CV : 이케다 슈이치

SFC판과 마찬가지로 최후의 유익인. 어둠의 일족에게 속아 그들에게 협력한다. 다만 PCE판은 SFC판과 달리 초점이 어둠의 일족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협력하게 된 자세한 이유는 나오지 않는다. 처음에 등장해서 SFC판과 비슷한 전개를 보여주는데 여기서는 검은 진주의 힘을 흡수해서 강대한 힘을 얻는 충격적인 전개가 나온다. 직후에 진주를 깨버리고 그 다음에 그 광경을 보고 있던 아돌에게 직접 번개마법을 써서 반죽음 상태로 만들어 버린다.

이후 한동안 등장이 없다가 호수의 유적에서 붉은 갑옷을 입고 재등장. 태양의 가면 부활을 위해 리자를 제물로 바치려는 찰나, 그루다 쥬도 뒷치기에 의해 죽임을 당하게 된다. 어둠의 일족에게 있어서 엘딜은 태양의 가면의 봉인을 풀기 위한 도구에 불과했다.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죽어가면서 리자에게 용서를 구한뒤 오충신의 인도를 받아서 승화한다.

검은 진주의 힘을 얻는 것 부터 시작해서 매우 강력하게 묘사되었으며, 아돌을 공격하는 이벤트 까지 나왔음에도 다른 기종들과는 다르게 PCE 판에서는 엘딜하고는 싸우지 않는다. 순수한 이벤트 전용 캐릭터.

4. 이스 4 - Mask of the Sun ~ a new theory(PS2판)

CV : 오타니 야스지

설명은 별도로 없지만 이 스토리의 엘딜은 타락하지 않았다는것이 큰 차이. 리자에게서 아돌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뒤 아돌을 만나게 된다. 이후 리자가 어둠의 일족에게 붙잡혀 엘딜을 협박하기 위한 인질로 이용당한 후 아돌과 함께 살해당할 위기에 처하게 되자 자신의 마지막 힘으로 둘을 구하고 승화하게 된다.

5. 이스: 셀세타의 수해

CV : 타나카 히데유키

원시의 땅에 솟은 탑의 옥상에 홀로 살고 있는 유익인. 아무래도 아돌은 셀세타의 수해에서 기억을 잃기 전에 그와 만난 듯.

엘딘 문명이 어둠의 일족에 의해 멸망한 뒤 몇몇 생존자들과 함께 셀세타 지방으로 왔다. 자신의 친우인 레판스를 왕으로 추대한 뒤 그와 같이 셀세타 왕국을 세우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그 외에도 생명의 서와 태양의 가면을 통해 미래를 예지하고 인간에게 지혜를 부여해 세계의 조화를 지키는 자신의 사명을 지켜왔다. 하지만 어느 때인가부터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올바른 일인지 고뇌하기 시작했고 그 고뇌가 쌓이면서 엘딜 안에 또다른 흑화 인격을 만들어 내는 일이 벌어지게 된다. 인간의 역사 뒷편에서 지식을 주며 세계의 조화를 지키려했던 원래 엘딜의 인격과 달리 이 새로운 인격은 인간들에게 어마어마한 시련들을 내림으로써 그들에게 자립성과 독창성을 기르게 하려고 했다. 결국 이 새로운 인격에 장악당해 흑화한 엘딜은 자신이 수호하던 셀세타 왕국에 어마어마한 재앙을 일으켰다. 다행히도 완전히 이 인격에 장악당하기 전에 엘딜은 자신을 원래대로 돌릴 수 있는 달의 가면을 레판스에게 줬었고 레판스는 엄청난 사투 끝에 엘딜을 제압하고 달의 가면을 씌우므로써 그를 원래대로 돌리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그로 인해 번영하던 셀세타 왕국은 한순간에 멸망했고 셀세타 지방은 위험한 수해로 뒤덮여 버렸다. 제정신으로 돌아온 엘딜은 왕국의 생존자 몇몇들을 모아 하이랜드 마을을 건설한 뒤 자신은 인도의 탑에서 머물며 원래대로 인간의 역사에 지식을 전파하는 걸로써 세계의 조화를 지키는 일은 계속한다.

800년이 지난 뒤 게임이 시작되기 얼마 전에 셀세타의 수해를 탐험하던 아돌을 불러서 그에게 지혜를 주려 하는데 그 도중 아돌과 친해지게 된다. 불행히도 자신의 어두운 인격이 다시 깨어나서 몸을 잠식하고 있는 걸 느끼게 되고 800년 전처럼 참상이 일어나는 걸 막기위해 아돌에게 태양의 가면을 맡기고 도망가게 한다. 하지만 아돌은 멀리 도망가기도 전에 흑화된 인격에 장악당한 엘딜과 마주치게 되고 그 와중 공격을 받고 하이랜드 밖으로 날아가버리면서 완전히 기억을 잃어버리게 된다. 한마디로 아돌이 게임이 시작한 시점에 기억 상실이 되어 버린 원인.[1] 이 때 아돌이 가지고 있던 태양의 가면은 어둠의 일족인 프리다가 가져가서 다난에서 봉인해놓고 있었다.

후에 작 중 아돌이 자신의 기억을 찾고 셀세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진실을 찾기 위해 인도의 탑에 올라가면서 다시 엘딜과 재회하게 된다. 이 때 처음엔 원래 인격으로 그를 따뜻히 맞이하다가 곧 흑화 인격에 장악당해서 태양의 가면을 내놓으라고 하지만 원래 인격이 가까스로 막아냄으로써 아돌 일행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결국 흑화 인격에 완전히 장악당하고 그루다 일행이 다난을 습격해서 태양의 가면을 강탈한 뒤 흑화 엘딜에게 바침으로써 흑화 엘딜은 셀세타 왕국의 수도였던 엘듀크에 있던 생명의 서를 조종하는 데 성공, 인간들을 시험할 어마어마한 재앙들을 만들 준비를 하게 된다.

다행히도 아돌 일행은 가디스 바미를 물리치고 엘딜이 흑화하기 전 마지막 보험 상 만들었던 달의 가면 조각들을 구한 뒤 레판스의 영혼과 접촉해서 달의 가면을 복원하는데 성공한다. 그 후 흑화 엘딜과 맞서 싸워서 이기는 데 성공, 그에게 달의 가면을 씌우므로써 엘딜을 원래대로 돌리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그에도 불구하고 이번엔 그루다가 태양의 가면을 빼앗아 생명의 서 안의 세계 이리스에 들어가 거대한 재앙을 일으키려 하고, 이를 막기 위해 아돌 일행이 이리스에 들어갈 수 있도록 문을 열어준다.

그루다가 쓰러진 뒤에도 생명의 서가 폭주하자 결국 아돌 일행에게 태양의 가면을 없애서 생명의 서를 정지시켜 달라고 부탁한다. 생명의 서가 정지한 뒤로는 인간들에게 미래를 맡기고 스스로를 봉인할 것임을 넌지시 드러낸다. 그리고 엔딩에서 석화된 모습이 일러스트로 나온다. 6편의 아르마처럼 육체를 석화시키는 형태로 자신을 봉인한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밝혀지는 아돌의 기억에 의하면 원래 아돌에게 선지자로서의 지식[2]을 전하려 했지만 아돌은 자기 스스로 세상을 알고 싶었기 때문에 이를 거절했다. 그러자 아돌의 도전 정신을 칭찬하며 적어도 자기에게 아돌에게 걸맞은 호칭을 부여하게 해달라며 모험가는 어떻냐고 권하는데 그야말로 아돌이 모험가로서 각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었던 셈.

여담으로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있다면 적어도 지난 800년 동안 세계의 조화를 지킨다는 명목 아래 세상 사람들에게 여러 지식들을 전파했다는 건데 이게 항상 좋은 방향으로 쓰였을 지가 미지수다. 잘못하면 이스 시리즈의 신작들이나 이스 5 리메이크에서 만악의 근원이 되어버릴 지도...[3]

구 이스 4를 모르던 사람들도 성우가 성우인지라, 같은 회사 다른 게임을 접한 사람은 목소리를 듣자마자 "얘 흑막 아닌가?" 하고 의심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

[1] 사실 하이랜드 마을엔 마법 결계가 걸려있어서 이방인이 마을에 찾아왔다가 그 밖으로 나가게 되면 자신이 하이랜드에 찾아왔던 사실만 잊어먹게 되는데 아돌의 경우엔 엘딜에게 공격을 당한 충격까지 더해서 기억을 전부 잃어버렸다. [2] 정확히는 동서항로의 발견자가 되게 만들 생각이었다. [3] 특히 타이토가 만든 PS2용 이스 5 리메이크에선 케핀에 연금술을 전파한 게 엘딜은 아니었지만 유익인으로 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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