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5-29 20:04:49

에미짱의 사카가미군 관찰일기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아파시판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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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줄거리
2.1. 도망간다2.2. 큰 소리를 지른다2.3. 히노 선배를 구한다
2.3.1. 특종으로 내야겠네2.3.2. 다른 방법도 있어
2.3.2.1. 사양할게요~2.3.2.2. 실례할게요~

1. 개요

아파시 -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VNV판에 들어있는 추가 시나리오. 사카가미 슈이치 마지막 이야기까지 끝내면 메뉴 창에서 선택할 수 있다. 신장판에서는 인터페이스가 AMC1의 에미짱의 살인클럽 관찰일기와 동일해졌다. 1995년 특별판에는 들어가 있지 않다.

쿠라타 에미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이야기다. PS판 쿠라타 시나리오는 학무 시나리오 라이터인 이이지마가 아닌 다른 스태프가 담당했기에 아파시판 쿠라타는 이이지마가 적절히 어레인지 했다. 때문에 쿠라타의 성격이 180도 크게 바뀌어서 PS판의 쿠라타를 생각했다가는 엄청나게 충격을 먹을수도 있다.(...)

2. 줄거리

1995년 6월 2일 금요일, 쿠라타는 히노가 7대 불가사의 기획을 맡기지 않은 것에 대해 분개했다. 쿠라타를 대신해 기획을 맡은 사람은 역시 신문부에 속해있는 사카가미 슈이치. 선택지에 따라 쿠라타는 히노와 사카가미 사이의 그렇고 그런 관계에 대해 의심하기도 하고, 자신이 이미 히노에게 덮쳐졌다는(!) 기억까지 떠올린다. 그런 쿠라타의 등 뒤에 불현듯 나타난 사카가미. 사실은 소설 쓰려는 망상이었다. 쿠라타가 오늘은 부활동이 없는 날인데 왜 왔냐고 묻자, 사카가미는 히노가 맡긴 기획이 1주일밖에 남지 않아서 미리 무서운 이야기에 대해 공부를 하러 왔다고 말한다.쿠라타는 괜히 착한 척한다며 속으로 사카가미에게 욕을 퍼붓는다. 그리고는 속으로 승부는 이제부터라며 7대 불가사의를 듣는 역할은 자신이 맡을 거라고 다짐한다.

이런 쿠라타의 생각을 모르는 사카가미는 무서운 이야기에 관한 자료 수집을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이런 메인 특집을 맡게 돼서 자신이 없다는 사카가미에게, 쿠라타는 그럼 처음부터 거절하라고 속으로 생각한다. 어쨌든 쿠라타는 불가사의 집회를 듣는 것은 자신이라고 생각하며 일단 사카가미의 부탁을 받아들인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카가미는 내일 토요일 점심 시간에 만나자고 제안했고 쿠라타는 도시락을 싸가겠다고 말한다. 사카가미는 쿠라타의 흉계를 깨닫지 못하고 흔쾌히 받아들이는데...

다음 날, 쿠라타는 철야를 해가며 준비한 도시락을 가지고 사카가미를 기다렸다. 부실로 들어온 사카가미는 쿠라타가 만든 도시락에 감탄사를 연발하며 입에 음식을 옮겼다. 쿠라타도 사카가미처럼 도시락을 먹었다. 그녀는 사카가미가 도시락에 손을 대지 않는 것을 의심해서 계획이 수포로 돌아갈까봐 일부러 이 도시락에는 독을 넣지 않았던 것이다. 그냥 조금 늦게 먹었으면 안 됐나 도시락을 먹은 뒤 쿠라타는 준비한 디저트를 꺼냈다. 디저트는 바퀴벌레약, 쥐약, 투구꽃, 청산가리를 넣은 쿠라타 특제 팥죽 드링크였다. 사카가미는 이 더운 여름에 팥죽 드링크를 먹는다는 것에 거리낌을 느낀다. 쿠라타가 이미 차갑게 식혀두었다고 하지만 이번엔 팥죽을 차갑게 식혔다는 것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며 먹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 순간, 부실로 히노가 들어왔다. 두 사람이 함께 부실에 있는 이유를 들은 히노는 쿠라타가 들고 있던 팥죽 드링크를 보고 마시고 싶다고 말했다. 쿠라타가 이건 사카가미 거라고 거절했으나 히노는 벌써 둘이 그런 관계냐며 히죽거리고, 원래부터 내키지 않았던 사카가미는 히노에게 선뜻 팥죽 드링크를 양보한다. 경악하는 쿠라타를 내버려둔 채 히노는 팥죽 드링크를 마시고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놀란 사카가미를 앞에 둔 쿠라타는...

2.1. 도망간다

이대로라면 독을 넣은 사람이 자신이라는 것을 들키리라고 생각한 쿠라타는 곧바로 방에서 도망쳤다. 그날, 쿠라타는 집으로 돌아와 문을 잠그고 하루종일 괴로워했다. 그녀는 경찰이 찾아 올 줄 알았지만 경찰은 오지 않은 채 월요일이 되었다. 학교로 돌아온 쿠라타는 사카가미로부터 자신이 떠난 다음에 벌어진 일을 듣게 되었다. 그 후로 사카가미는 구급차를 불렀지만 이미 때는 늦은 상태였다고. 그렇지만 경찰이 오고나서 범인이 잡혔다고 한다. 범인은 바로 교문 밖을 어슬렁거리던, 사탕이 가득 든 바구니를 든 할머니였다. 거동이 수상해보이던 할머니를 경찰이 조사해보니 바구니에는 사탕이 아니라 사람의 눈알이 들어있었다고. 사카가미가 아무래도 그 할머니가 수상하다고 말하자 쿠라타도 그런 수상한 사람은 전기의자에 보내버려한다고 사카가미의 말을 거든다.

그렇지만 히노가 저렇게 되어버렸으니 7대 불가사의 기획은 중지될 위기에 놓인 상황. 쿠라타는 히노가 우리들을 응원해줄 거라며 사카가미를 설득한다. 사카가미는 정말 그럴까라며 팔랑귀 속성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히노가 죽은 지금 이야기꾼으로 누구를 부를지가 문제다. 이에 대해 쿠라타는 같은 학년인 모토기 사나에, 3학년의 타케우치를 추천한다. 그리고 어차피 이렇게 된 거 선생님인 쿠로키 시라이까지 부르자고 한다. 또 숙박시설에서 거꾸로 사는 사람과 수영장의 로커 안에서 사는 세토도 기꺼이 와줄 거라고 한다. 사카가미는 엄청난 멤버라고 살짝 겁을 내면서 아직 1명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쿠라타는 마지막 이야기꾼은 본인이라고 밝히며 7대 불가사의 집회를 하는 금요일이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 엔딩.

2.2. 큰 소리를 지른다

쿠라타가 살려달라고 소리를 지르자 순식간에 학교에 남아 있던 교사와 학생들이 달려왔다. 그 자리에서 쿠라타는 사카가미가 히노를 독살하고 자신을 범하고 죽이려고 했다고 모함한다. 사카가미는 원래 히노와 그렇고 그런 사이인데, 히노가 쿠라타에게 고백하는 장면을 보고 화가 나서 히노를 살해했다는 것이다. 당연히 사카가미는 항변했지만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사카가미를 어디론가 데려갔다. 쿠라타는 사카가미가 7대 불가사의 주역 자리를 빼앗았으니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한다.

그날, 텔레비전은 '학교에 둥지를 튼 동성애의 마수'란 뉴스로 떠들썩했다. 그리고 집에 있는 쿠라타에게 걸려온 한 전화. 다른 텔레비전 방송국에서 이번에 습격을 당한 쿠라타에게 단순히 취재를 부탁하는 전화인 줄 알았지만 300만엔으로 재현 영상에 출현해달라는 전화였다. 쿠라타는 아예 날조로 영상을 찍겠다는 전화에 어차피 사형이니 그런 거 안 해도 된다고 말하지만, 나중에 드라마 주역으로 만들어주겠다는 제안에 날조고 뭐고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한다(...) 그렇게 1주일간 사카가미에게 갇혀서 주인님이라고 부르며 학대를 당했다고 즉석에서 시나리오를 짠 쿠라타는 앞으로의 만남을 고대한다며 전화를 끝낸다. 엔딩.

2.3. 히노 선배를 구한다

히노가 이런 곳에서 죽으면 인생 망친다며 쿠라타는 히노를 어떻게 해서든 구하려고 한다. 그때, 주머니 속에 7대 불가사의 모임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이름이 실린 리스트를 발견한다. 쿠라타는 그 리스트를 챙기고 팥죽 드링크는 따로 숨겨놓은 뒤 구급차를 불렀다. 그 와중에 쿠라타는 리스트 안에 적힌 사람들의 비밀, 즉 '살인 클럽'에 관한 것을 읽었다. 사실 7대 불가사의 특집은 히노를 리더로 한 살인 클럽이 사카가미를 죽이기 위해 꾸민 거짓말이었다. 결과적으로 사카가미를 구한 쿠라타는 평생 사카가미를 노예로 삼기로 마음먹는다. 어쨌든 히노는 어차피 죽을 운명이니 이번 7대 불가사의 집회에 나타날 살인 클럽에 관해 알고 있는 것은 그 멤버들과 쿠라타뿐. 쿠라타는 이대로 비밀을 폭로해서 세간을 놀라게 할지 고민하는데...

2.3.1. 특종으로 내야겠네

쿠라타는 천재 저널리스트로서의 장래를 위해 특종으로 발표하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아무도 쿠라타의 말을 믿지 않았다. 쿠라타는 이에 굴하지 않고 내일부터 증거를 수집하기로 먹었는데 그때 누군가가 집을 방문했다. 그 사람은 나루카미 학원의 제복을 입고 있는 한 여학생이었다. 커터칼을 꺼낸 그 사람은 쿠라타의 목을 찌르며 세상에는 모르는 편이 좋은 게 많다며, 특히 이번에는 열어서는 안 되는 문을 억지로 열었으니 그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쿠라타는 아무 소리도 내지 못한 채 그대로 사망했다. 엔딩.

2.3.2. 다른 방법도 있어

쿠라타는 어차피 증거도 없으니 믿어 줄 사람이 없고, 잘못 했다가는 리스트에 쓰인 멤버들에게도 보복을 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쿠라타는 일요일에 직접 리스트에 쓰인 멤버 중 한 명인 후쿠자와와 만났다. 히노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찾아왔다는 쿠라타에게 후쿠자와는 들어와서 차라도 한 잔하라고 권했다. 쿠라타의 대답은...
2.3.2.1. 사양할게요~
쿠라타는 적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후쿠자와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때 쿠라타는 머리에 엄청난 격통을 느꼈다. 눈앞에는 붉은색이 감돌고 걸음도 제대로 걸을 수 없었다. 곁에 있는 후쿠자와는 골프채를 든 채 미소를 짓고 있었다. 후쿠자와는 히노가 집회에 참가하는 멤버들에 대해 이야기 했을 리가 없다며 쿠라타는 들어오지 말아야 할 영역에 들어섰다고 말한다. 곧이어 후쿠자와는 '죽어라, 죽어라'라고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쿠라타를 마구 난타했다. 그리고 쿠라타는 사망. 엔딩.
2.3.2.2. 실례할게요~
쿠라타는 후쿠자와의 집에 들어가서 차를 마시기로 한다. 후쿠자와의 방이 살인귀답지 않게 귀엽게 꾸며져 있다고 평가하는 쿠라타. 차를 타온 후쿠자와는 쿠라타에게 커피를 마시라고 권하는데...

'커피를 마신다'를 고르면 커피를 마신 쿠라타는 무언가 기분이 나빠지는 것을 느끼고 그 자리에서 쓰러진다. 그 모습을 본 후쿠자와는 책상의 서랍에서 어떤 노트를 꺼낸다. 그 노트는 후쿠자와가 지금까지 보아온 여러 사람의 죽음을 기록한 노트였다. '생과 사에 관한 백일의 동향'이라는 노트에 후쿠자와는 쿠라타도 이 기록에 추가시켜주겠다고 말한다.

'커피를 마신다' 이외의 것을 고르면 후쿠자와는 쿠라타에게 뜨거운 커피를 끼얹으면서 죽인다.

여기까지 본 후 쿠라타는 세이브 로드라도 한 건지 후쿠자와의 집에 찾아가면 골프 클럽에 맞아서 죽거나 커피에 끼얹어져서 죽을 운명이라고 메타 발언독백한다. 그렇게 쿠라타는 후쿠자와의 집에 가지 않은 채 다음 날 월요일에는 이 리스트를 써서 사카가미에게 본 때를 보여주겠다고 생각한다. 다음 날, 쿠라타는 옥상에 있는 아라이를 만나서 여기서 떨어지면 사람이 죽을지 물어본다. 쿠라타는 아라이가 사람의 죽음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계속해서 옥상에서 투신자살했을 때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아라이는 쿠라타가 자살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그걸 도와주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쿠라타는 자신은 자살 희망자가 아니고 어떤 누군가를 함께 떨어뜨리지 않겠냐고 물어본다. 그 사람은 아무것도 모른 채 옥상에 올라온 사카가미. 아라이는 사카가미가 쿠라타에게 호의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지만, 쿠라타는 저 얼굴을 함정이며 사실은 쿠라타 외에도 3명의 여자를 끼고 있는 야수라고 모함했다.

아라이와 쿠라타에게 다가온 사카가미는 처음 본 아라이에게 자기 소개부터 했다. 이 와중에 쿠라타가 아라이를 오빠로 소개해버려서 이야기가 꼬인 것은 덤. 쿠라타는 계획한 대로 사카가미에게 여기서 잃어버린 손수건을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철책 너머를 살펴보라는 쿠라타의 말을 그대로 따른 사카가미는 쿠라타와 아라이가 등을 떠밀어서 옥상에서 떨어졌다. 그런데 때 마침 그 아래를 거닐고 있었던 사람들이 있었다. 그 사람들은 바로 살인 클럽의 멤버 신도, 카자마, 그리고 히노였다. 히노는 쿠라타의 특제 드링크를 마시고도 목숨을 건졌던 것이다. 신도와 카자마와 이야기를 나누며 오랜만의 사냥감에 부풀어 오른 히노는 그 머리 위로 사카가미가 떨어질 줄 예상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깔렸다. 이 상황을 지켜본 신도와 카자마는 히노가 죽은 이제 살인 클럽은 자신들 것이라며 그대로 줄행랑을 쳤다.[1]

금요일이 되는 날, 쿠라타는 병원에 입원한 사카가미를 찾아갔다. 다행히 사카가미는 옥상에 떨어진 것치고는 크게 상처를 입지 않았다. 하지만 사카가미 아래에 깔렸던 히노는 이대로 의식불명에 죽을 때까지 식물인간 신세가 되었다고. 사카가미는 이 사실에 자책하지만 쿠라타는 나쁜 건 전부 아라이때문이라고 말한다. 쿠라타의 말에 따르면 히노는 이 때까지 억지로 쿠라타와 사귀려고 했고, 아라이를 시켜서 쿠라타를 협박했다고 한다. 그걸 견디지 못한 쿠라타는 이전부터 좋아하던 사람이 있다고 고백했다고 한다. 그때 말한 대상이 바로 사카가미였고, 아라이는 쿠라타로 하여금 사카가미를 옥상에 부르도록 시켰고 자살로 위장해 살해하려고 했던 것이다. 여기까지 말한 쿠라타는 거짓 울음을 지었고 사카가미는 그런 쿠라타를 위로한다. 사카가미에게 쿠라타는 구세주와 다름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쿠라타의 입장에서 사카가미는 정말 멍청한 놈에 불과할 뿐이었다.

쿠라타는 아라이는 원래 살인귀였으며, 작년 나루카미 학원에서 몇 명인가가 행방불명된 사건도 아라이가 그들을 옥상에서 떨어뜨려서 생긴 것이라고 말한다. 아라이는 조사에서 그건 아이자와가 한 짓이라고 말했다지만 그런 사람은 이 학원에 다니지 않았다는 게 밝혀져서 망상이나 다중인격으로 치부받았다고 한다. 그렇지만 이번 사건에서는 사카가미를 떨어뜨리라고 한 사람이 쿠라타라고 자백했지만 이것 또한 헛소리로 치부되어 들어주지를 않았다고 쿠라타는 자기 입으로 털어놓는다. 이런 쿠라타에게 여전히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사카가미. 두 사람은 사건 때문에 중지된 7대 불가사의 기획 대신에 다른 걸 해보자고 제안한다. 예를 들어서 전국의 심령 스폿을 수집하는 특집 기사같은 건 어떨까? 타이틀은 四八(仮)가 적당하지 않을까라고 두 사람은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망했어요 한편, 호소다는 7대 불가사의 특집에 아무도 오지 않은 채 홀로 신문부실을 지키고 있다. 엔딩.

[1] 여기서 카자마가 신도에게 슨바라리아 성인을 믿냐고 묻고 신도는 운타마루 성인은 믿는다고 대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