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의 에피소드. 후쿠자와 레이코의 이야기를 첫번째로 들으면 나오는 이야기.후쿠자와는 어느 반이나 꼭 한 명은 특이한 애가 있는데, 괴롭힘 당하거나 존재감이 약한 것이 아니라 다른 애들하곤 생각하는 법이나 행동 자체가 다른 핀트가 엇나간 듯한 사람이 자기 반에 있다며 모토키 사나에라는 여학생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사나에는 정말로 이상한 애인데 예를 들면 조리실습 때 식칼을 들고 히죽히죽 웃으면서 눈에 찔리면 아프겠다며 식칼로 눈을 찌르는 시늉을 하고 가슴을 쓸어 내린다. 그러다가 식칼에 손가락이 살짝 베여서 피가 나지도 않는데 엉엉 울어서 후쿠자와를 놀래킨다. 그리고 도시락을 먹을 때 항상 먹기 전에 10분 이상 기도를 하고 도시락 상자에다 대고 반절을 하고 난 뒤에서야 밥을 먹는데 점심시간을 꼬박 세워서 밥을 먹는다. 그리고는 다 먹으면 도시락 상자에 반절을 하곤 중얼중얼거리면서 기도를 한다. 이런 이상한 행동을 하지만 머리가 이상한 건 아니고 공부도 잘 하고 얼굴도 예뻐서 반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지는 않는다. 후쿠자와는 사나에가 이상하긴 해도 재밌다며 얼마 전에도 천장을 보면서 어지러워서 반대로 돌고 있었다고도 한다.
그런데 사나에는 굉장한 비밀을 가지고 있는데 우연히 후쿠자와가 알게 되었다고 한다. 얼마 전에 체육 수업 있던 날에 사나에가 몸이 안 좋다면서 수업을 빠졌는데 수업 도중 손가락을 삔 후쿠자와는 보건실로 갔다. 보건실에 선생님은 없고 사나에가 혼자 자고 있었는데 머리까지 이불을 덮곤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침대가 부들부들 떨릴 정도로 떨고 있어서 후쿠자와는 말을 걸어볼까 망설였다.
2. 말을 걸어본다
말을 걸어본다 이외에 선생님을 부른다를 선택하면 후쿠자와는 사나에의 상태가 안 좋아 보여서 선생님을 부르러 나갔지만 어디에 있는 줄 모르기 때문에 무작정 화장실이나 복도를 돌아다니다가 다시 보건실로 돌아온다. 그 후에는 어쩔 수 없이 사나에에게 말을 걸어보게 된다.후쿠자와가 말을 걸려고 다가가니까 그에 반응하듯이 침대가 움직일 정도로 점점 심하게 떨었고 너무 걱정이 된 후쿠자와는 괜찮냐고 계속 물어보면서 사나에의 어깨를 잡고 흔들었다. 사나에의 상태에 당황한 후쿠자와는 정신 차리라고 외치자 이불 속에서 머리가 나왔다. 굉장히 부어있는 얼굴에 보라색으로 변색된 입술이 터 있었는 사나에가 아닌 다른 사람이 있었고 후쿠자와에게 시끄럽다며 신경질을 냈다. 그리곤 곧 보건 선생님이 돌아왔고 후쿠자와는 치료를 받고 사나에가 보건실에 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후쿠자와는 만약 어디서 쓰러지기라도 하면 큰일이라며 사나에를 찾는다. 사나에는 교실의 자기 자리에 있었다. 사나에는 양손을 늘어뜨리고 고개를 뒤로 꺾고 마치 죽은 듯이 흰자를 드러내고 있었다. 후쿠자와는 순간 뭘 해야겠는지 몰라 그냥 서서 사나에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사나에는 머리를 빙글빙글 돌리기 시작했고, 후쿠자와는 소리를 내려고 했지만 가위눌린 듯 숨이 턱하고 막혔고 몸도 움직이지 않았다. 이번엔 등을 세운 채 밀랍인형 같이 움직이지 않는 사나에의 입에서 흰 연기 같은게 나왔다. 반쯤 열린 입에서 연기 같은 게 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 안개 같은 게 사람의 형상이 되어갔다. 후쿠자와는 엑토플라즘 이라고 생각하고 사나에의 입에서 나왔으니까 사나에를 닮진 않았지만 저건 사나에의 영혼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제야 후쿠자와는 몸의 감각을 되찾아 숨쉬기도 편해졌고 소리도 나오게 됐다. 후쿠자와는 사나에를 부를지 고민하는데...
2.1. 불러본다
이하는 PS판 추가 시나리오로 SFC판에서는 불러보아도 사나에는 대답이 없으며 그 후부터는 그냥 놔둔다를 골랐을 때와 동일한 전개로 흘러간다.후쿠자와가 사나에의 이름을 부르자 사나에와 엑토플라즘을 잇던 가느다란 부분이 끊어진다. 엑토플라즘이 끊어진 뒤로 사나에는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후쿠자와는 사나에가 자신을 용서해주었지만 여전히 미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후쿠자와는 주인공에게 어떻게 잠들어 있는 사나에가 자신을 용서해 주었는지 알 수 있냐고 물어보는데, 어떤 선택지를 골라도 엑토플라즘이 사나에와 일체화되어 로쿠로쿠비[1]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로쿠로쿠비가 된 사나에는 잠들어 있는 동안 어디든지 돌아다닌다고 하며, 만약 주인공처럼 영감이 강하다면 로쿠로쿠비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며 이야기를 마친다.
2.2. 그냥 놔둔다
후쿠자와는 일단 가만히 있어 보기로 했다. 만약 불러서 사나에를 놀래키기라도 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엑토플라즘은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하면서 잠시 그 자리를 떠돌고 있었고 입에서 늘어난 긴 실 같은 연기가 마치 명줄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몇 시간 같은 몇 분이 지나자 사나에의 몸에 마구 흔들리더니 엑토플라즘이 사나에의 입 안으로 천천히 빨려들어갔고 마지막엔 흔적도 없이 전부 사나에 몸으로 들어갔다. 그와 동시에 또 사나에의 몸이 흔들리더니 앞으로 고꾸라져서 책상에 머리를 부딪쳤다. 그리고선 사나에는 자고 일어난듯이 기지개를 키며 일어났다.그랬더니 갑자기 사나에가 졸린 눈으로 후쿠자와를 쳐다봤다.
2.2.1. 도망친다
후쿠자와가 도망치자 사나에는 쫓아오지 않았지만 엑토플라즘이 후쿠자와를 쫓아오더니 추월해서 어딘가로 가버렸다. 수업이 끝나는 종이 울리자 교실에 돌아갔는데 그 엑토플라즘이 후쿠자와의 자리에 있었다. 또 도망가려고 하자 엑토플라즘이 후쿠자와의 목에 엉켜붙더니 눈 속으로 들어갔다. 그 뒤로 눈에서 엑토플라즘이 나오지않고 가끔은 눈이 매우 아프다고 한다.영에는 두가지 타입이 있는데 한가지는 떠난 자를 붙잡지 않는 타입이고 두번째는 떠나면 떠날수록 쫓아오는 타입이다. 사나에의 입에 나오는 엑토플라즘은 두번째 타입이고 그런 영이 있으면 절대로 도망치면 안된다고 한다.자기 눈에 영이 나와도 도망치면 안될 것 같다며 이야기를 끝낸다.
2.2.2. 사나에에게 가본다
후쿠자와가 사나에를 부르며 손을 잡자 사나에는 차가운 손으로 후쿠자와의 손을 강하게 잡고 초점이 없는 눈으로 계속 손을 잡아 달라고 부탁한다. 후쿠자와라 손을 잡아준 채로 시간이 지나자 사나에의 손은 점점 따뜻함을 되찾았었고 눈의 초점도 돌아왔다.사나에는 후쿠자와에게 그걸 봤냐고 묻고는 그것은 3년 전에 돌아가시고 난 뒤로 몸에 있는 할머니라고 설명한다. 할머니 뿐만 아니라 할아버지, 고모, 외할아버지 등 많은 사람들이 몸 안에 있고 할머니들이 시험 문제나 날씨같은 여러가지를 가르쳐준다고 한다. 사나에는 후쿠자와에게 할머니들은 좋은 친구이니 무서워할 필요는 없고 후쿠자와도 앞으로도 친구로 있어 달라고 부탁하고 후쿠자와는 동의한다.
사나에와는 지금도 친구이고 상태는 별로 변한 거 없이 여전히 착한 애라면서 시험 문제 같은 것도 가르쳐달라고 하면 딱 정답이라고. 여기서 이 이야기를 믿냐고 물어보는데, 믿는다고 하면 자기가 나중에 사나에를 소개해 주겠다면서 이야기가 끝난다. 딱히 무어라고 할 수 없다고 하면 후쿠자와는 주인공이 의심을 하고 있다면서 사나에의 입속의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을지도 모른다며 이야기를 끝낸다.
믿지 않는다고 하면 주인공이 믿지 않는다는 것도 이해한다면서 밥 먹을 때 사나에 입 속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나타나서 중얼거리는 것을 보았다고 말한다. 후쿠자와는 이 모습을 보고 잠깐 움직일 수 없었지만 그 순간 사나에가 손을 잡아준다. 그러면서 사나에는 할머니가 말씀하시기를 후쿠자와는 다음에 어떤 사람을 만나는데, 그 사람은 굉장히 위험한 상태에 놓여져있다고 말한다. 사나에는 그 사람이 바로 주인공이라면서 이름까지 맞힌다.
후쿠자와는 주인공에게 무언가 비밀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며 조심하는 게 좋을 거라고 이야기를 마친다. 이 선택지로 이야기를 마치고 남자 주인공으로 슨바라리아 성인 나타나다 플래그를 충족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6번째 이야기꾼으로 이와시타나 카자마를 선택하면 7번째 이야기로 사나에는 내 약혼자가 나온다. 또한 주인공의 후배 타구치 마유미 시나리오의 플래그도 선다.
3. 이대로 냅둔다
후쿠자와는 일단 상태를 보고 떨림이 멎지 않으면 선생님을 부르러 살펴보고 있었는데 잘 보니 몸을 떨고 있는 것이 아니라 모포 속에서 무언가를 하느라 흔들거리는 것이었다. 후쿠자와는 보면 안 될 것을 본 적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숨어있자 사나에는 새파란 얼굴로 벌떡 일어서서 보건실을 나갔다. 몸이 안 좋은 사나에가 걱정되었지만 아까 뭘 했는지 신경이 쓰인 후쿠자와는 침대를 조사했는데 배게 커버 밑에서 케츠(ケツ)라고 쓰여진 종이조각이 있었다. 케츠의 뜻은...3.1. 아이돌 이름이다
후쿠자와는 좋아하는 아이돌의 이름을 써서 베개 속에 넣으면 그 사람의 꿈을 꿀 수 있다는 소문을 떠올린다. 그리고는 사나에에게 이런 면이 있는지 놀라워한다. 후쿠자와는 어제 콘서트가 있었다는 것을 떠올리며 사나에의 안색이 안 좋았던 것도 콘서트에 가서 생긴 수면 부족 탓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것이 사나에의 비밀...이라지만 사실 이건 거짓말이라고 말한다. 그래도 사나에가 아이돌의 팬이라는 건 변함이 없으며 지금부터 말할 것이 그 비밀이라고 말한다.어쨌든 후쿠자와는 보건실을 나와 사나에를 찾으러 갔다고 한다. 후쿠자와는 어디로 갔는지 물어보는데...
3.1.1. 교실
교실에는 사람의 기척이 없었던 것처럼 보였지만 교실 안에는 분명히 사나에가 있었다. 사나에는 자신의 자리에서 책상에 엎드린채로 있었다. 후쿠자와가 들어 온 걸 안 사나에는 후쿠자와의 이름을 불렀다. 사나에의 안색은 창백해져 있었고 후쿠자와는 보건실로 돌아가자고 부탁했다. 사나에는 고개를 들었고 그 입 안에는...3.1.1.1. 송곳니가 솟아 있었다
사나에의 입에는 송곳니가 솟아 있었고, 얼굴은 창백한데 입술만 이상하게 붉었다. 사나에는 멍하니 있던 후쿠자와의 목을 깨물었다. 후쿠자와는 자신의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는 것을 느꼈고, 사나에가 흡혈귀였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여기서 후쿠자와는 자신의 이야기를 믿을 수 있는지 물어보는데...3.1.1.1.1. 믿는다
사나에가 흡혈귀라면 자신도 이미 흡혈귀라고 후쿠자와가 말한다. 그러면서 왠지 배가 고파졌다면서 주인공에게 피를 달라고 한다. 후쿠자와는 죽이지는 않을 테니까 다시 깨어나면 우리는 친구가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아침 해는 조심하라는 친절한 당부도 잊지 않는다. 게임 오버.3.1.1.1.2. 믿지 않는다
후쿠자와는 이걸 기반으로 기사를 쓸 거 아니었냐며, 조금은 믿어주는 게 좋지 않냐는 말을 하며 토라진다. 그러면서 믿을 수 없는 이야기라면 기사로도 될 수 없다며 다음 사람의 이야기를 재촉한다.3.1.1.1.3. 뭐라 말할 수 없다
후쿠자와는 믿든 안 믿든 그건 주인공의 자유라고 말한다. 그리고는 주인공이 이 이야기를 믿게 되면 나중에 그 속편을 들려 주겠다며 이야기를 마친다.3.1.1.2. 사람의 얼굴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사나에의 입 안에는 작은 인간들의 얼굴이 우글거리고 있었다.후쿠자와는 겉모습은 그로테스크 하지만 사나에와는 예전 이상으로 사이가 좋아졌다고 한다.
3.1.2. 옥상
사나에는 검은 망토를 입고 한 권의 두꺼운 책을 든 채 옥상에 있었다. 발밑에는 분필로 그려진 마법진까지 있었다.3.1.2.1. 사신
눈부신 빛 속에서 나타난 건 검은 망토를 입고 거대한 낫을 든 사신이었다. 사나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주머니 속에서 둥근 것을 꺼내고 케츠의 영혼을 가져왔다고 말한다. 사신은 그것을 받아들고는 조용히 사라진다. 모든 일이 끝난 뒤에 알고보니 사실 사나에는 오로로소나(...)라는 코드네임을 가진 견습 사신이었다. 그리고 케츠의 영혼을 회수한 사신은 사나에의 선생님이란다. 후쿠자와는 이쯤 되니 정신이 멍해졌고 다시 깨어났을 때는 보건실의 침대 속이었다. 후쿠자와는 처음에는 모든 것이 꿈이라 여겼지만 옆에 있던 여학생 한 명이 케츠의 죽음을 슬퍼하고 있자 이것이 꿈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후쿠자와는 사나에가 여진히 평소와 다름이 없다고 한다. 어차피 사람을 죽인 것도 아니고 케츠가 걸린 병은 불치병이었다고 하니 수명이 다해 죽은 것이기도 하니까. 그래도 후쿠자와는 사나에가 멋있기도 하다면서 믿어 보면 재밌지 않겠냐는 등의
3.1.2.2. 아이돌 케츠
예상대로 아이돌 케츠가 나타나긴 했지만 텔레비전에서 보던 케츠와는 모습이 달랐다. 검은 로브를 두르고 머리카락은 은색으로 발밑까지 뻗어있었으며, 귀는 길고 뾰족하게 솟아있었다. 그리고 머리에 솟아나있는 뿔. 후쿠자와는 자신의 말을 믿느냐고 주인공에게 물어보는데... 믿지 않는다거나 딱히 무어라고 할 수 없다를 고르면 후쿠자와가 이야기를 끝내므로 끝까지 듣고 싶으면 믿는다를 답하자.후쿠자와는 아이돌 스타 케츠는 사실 악마였다고 하며, 그 중에서도 인큐버스라고 한다. 사나에는 좋아하는 케츠의 꿈을 꾸고 싶어서 어떤 주문을 걸었고 그 꿈속에서 케츠의 비밀을 알았다고 한다. 악마는 자신의 이름이 알려지면 마력을 잃기 때문에 지금은 사나에에게 소환되어서 종 노릇을 하고 있다고. 후쿠자와는 아이돌 스타 케츠와 여고생 사나에의 열애를 방송국에 알리자고 하는데...
이야기를 계속하자고 하면 주인공은 선배가 맡긴 7대 불가사의 취재가 급하다면서 이야기를 계속하자고 말한다. 방송국에 알린다고 하면 그 즉시 주인공은 취재를 중단하고 학교 공중전화를 사용하려 했지만 동전이나 카드가 없었다. 다급히 숙직실까지 가서 전화를 하지만 숙직실 텔레비전에서는 케츠의 열애설이 이미 방송되고 있었다(...) 주인공은 일본의 우수한 매스컴에 감탄하며 다시 부실로 돌아와 이야기를 진행시킨다. 다만 PS판에서 쿠라타 에미를 주인공으로 선택하고 이쪽 결말로 가면 매스컴의 취재력에 경악하고 기껏 기획을 준비했을 히노를 볼 면목이 없다면서 허망하게 웃는다. 배드 엔딩.
3.1.2.3. 유령
빛은 곧 사라졌고 두 사람의 눈 앞에는 하얀 연기 같은 것이 떠올라 있었다. 연기 속에서는후쿠자와는 한 때 옥상에서의 자살 사건이 많았다고 하며 또 다시 자살 사건이 늘어날지 걱정한다. 그리고 주인공에게 옥상에는 가까이 가지 말라고 당부하며 이야기를 마친다.
3.1.3. 숙직실
사나에는 숙직실에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 방송에서는 아이돌 케츠가 어제 콘서트 도중 연기처럼 사라졌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었다. 사나에는 케츠가 실은 죽어서 유령이 되었다니 어쩌니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케츠는 잘 살아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입을 여는데 그 안에는 사라졌던 케츠가 들어있었다. 사나에는 이것이 자신의 주문 덕택이라며 케츠는 이제 자신만의 것이라고 말한다.후쿠자와는 모든 것이 그 종이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는 것을 깨닫고 사나에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모두 자신의 입에 넣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는 자신도 사나에가 좋아하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이라서 자신도 언젠가 빨려 들어갈지 걱정한다. 후쿠자와는 사나에가 주인공도 노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며 이야기를 마친다.
3.2. '결심하다' 혹은 '엉덩이' 라는 뜻이다.
후쿠자와는 사나에가 신경이 쓰여서 학교를 이리저리 둘러보던 중, 화학실에서 어떤 소리가 나는 것을 들었다. 화학실 안에는 사나에가 어떤 분말이 들어있는 병에 손가락을 넣은 다음 그 분말을 핥고 있었다. 후쿠자와가 말릴 틈도 없이 사나에는 화학실을 비틀거리며 나간다. 후쿠자와가 확인한 그 병의 정체는 코코아였다. 후쿠자와는 사나에가 다시 보건실로 돌아갔을 거라 생각하고 보건실로 돌아갔다.사나에가 보건실에서 자고 있는 것을 확인한 후쿠자와는 사나에에게 말을 걸었다. 그 순간 침대가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재차 사나에를 불러보자 더 소리가 크게 들렸다. 갑자기 사나에가 일어나자 후쿠자와는 기어이 비명을 질렀다. 사나에는 이 아이는 나쁜 아이가 아니라면서 이 침대는 살아있다고 말한다. 그리고서는 자신이 직접 피의 의식을 해서 영혼을 불어넣었다고 말을 한다.
3.2.1. 사나에를 깨운다
후쿠자와는 이 침대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고 사나에를 깨우기로 한다. 그러자 침대는 점점 더 크게 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사나에도 역시 무서워져서 울음을 터뜨렸다(...)후쿠자와는 사나에가 또 그 종이 조각을 쓸까봐 자신이 보관해 두었다고 한다. 그것도 책상 같은 곳에 보관해두면 살아서 움직일까봐 항상 가지고 다닌다고. 지금은 치마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데 가끔씩 움직인다면서 주인공에게 종이 조각을 보여주겠다고 한다. 그런데 주머니 안에 있는 종이 조각이 어딘가로 없어졌다면서 주인공에게 찾아 달라고 하는데... 찾겠다고 하면 알고보니 주인공이 깔고 앉아있었다는 걸로, 그만둔다고 하면 주인공의 주머니 안에 있었다는 걸로 이야기가 끝난다.
위는 PS판의 시나리오로 SFC판은 조금 다르다. 후쿠자와가 찾고 있던 종이 조각은 제대로 치마의 주머니 속에 들어있었고 후쿠자와는 주인공에게 치마를 입어보기를 권한다. 그런데 SFC판은 남자 주인공 고정이다(...) 여기서 입는다고 하면 말을 꺼낸 주인공을 주변의 이야기꾼들이 경멸의 눈초리로 쳐다본다. 후쿠자와는 깔깔 웃으면서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며 치마를 입어보라는 건 당연히 농담으로 한 말이라고 주인공을 놀린다. 그러자 주인공은 얼굴이 붉어진 채로 다음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재촉한다. 주인공은 후쿠자와의 치마가 흔들리는 것을 보는 걸 끝으로 이야기가 끝난다. 입지 않는다고 하면 종이조각을 어떻게 처리할지 후쿠자와가 고민하면서 이야기가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