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30 00:39:43

엄미선

인천지방경찰청 중기경찰서 방범순찰대
289중대
본부소대 1소대 2소대
3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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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군바리 289중대(중기 방순대) 3소대
역대 소대 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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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B1649><colcolor=#fff> 엄미선
嚴美善
파일:뷰군미선3.png
나이 불명[1]
계급 수경 | ~90화
전역 | 91화
직책 3소대 수인 → 열외(85화 이후)
맞선임 불명[2]
동기 1소대 민지선, 육근옥
2소대 박상미
맞후임 844K 길채현
대체 기수 870K 황다정

1. 개요2. 외모3. 성격4. 인간 관계5. 작중 행적6. 평가7. 기타

[clearfix]

1. 개요

네이버 웹툰 뷰티풀 군바리의 등장인물이다. 사회에서는 체대생이었다고 한다.

맞후임이 844K인데 3소대에는 839기가 없어서 소대 막내 생활을 동기들보다 더 오래했고 맞후임과 5개월, 6기수가 차이난다. 838기가 꼬인 기수라지만 후임을 일찍 받은 나머지 셋은 그나마 양반이고 엄미선이 독보적으로 꼬였다.[3] 게다가 맞선임 성상정은 일찌감치 취사병이 되어 본부로 빠졌고 836기도 없었으니 정말 고된 막내 생활을 해야 했다. 즉 민지선이 늘 하던 내 군생활 ㅈ나게 꼬여서 진짜 ㅈ같았다는 말은 사실 엄미선이 더 많이 해야할 말이다.[4]

2. 외모

파일:뷰군미선1.png 파일:뷰군미선2.png 파일:뷰군미선3.png
이경 시기 3소수 시기 (수경) 말년 시기 (수경)
단발, 검은 안경에 생기없고 날카로운 눈매를 하고 있으며 신장은 설유라보다 살짝 더 크고 오로라보다 작은 약 170cm 정도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인상이나 스타일, 체형 모두 남성적인 수준을 넘어서 아예 여성미가 없이 완전히 머리만 좀 긴 남자로 보이는 수준의 외모이다.[5] 작중 끝까지 남성미를 유지한 몇 안되는 인물.

모티브는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인 엠비션 강찬용으로, 강찬용 본인도 이걸 알고 있다고 말한 바가 있다.

3. 성격

구타 3소대답게 호전적이며 강한 것을 좋아한다.[6] 엄빠따라는 별명답게 구타를 사용하여 군기를 잡는 것을 극단적으로 중시하며, 여기에 본인의 성격자체가 매우 엄한 성격이라 후임들에게는 악명이 드높다.[7] 때문에 밑의 챙이나 받데기들이 구타로 일이경들을 다스리는 것을 용인할 뿐 아니라 오히려 좋게 본다. 사실 이경 시절부터 3소대장과 3부관 김길연 등 간부들에게 시달려왔고 소대 내에서도 구타가 당연하다고 배워왔을테니, 다른 옛날 수경들과 마찬가지로 이에 대한 보상심리도 가득한 상태이다. 그냥 보상심리라고 보기에는 본인 자체가 매가 약이라는 구시대적 사상을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아예 후임들에게 최고의 약은 구타라고 대놓고 말하기도 했다.

승부욕이 지나쳐서 집회 상황이든 훈련이든 체육대회든 3소대가 밀리거나 뚫리면 그 화를 참지 못한다. 소대 수인으로서 할 일을 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8], 큰 빵꾸에서부터 자잘한 실수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지나치게 엄격하며, 내리갈굼도 기꺼이 한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자기 자신의 그 행동이 쓰레기짓이라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고 그에 대한 죄책감도 가지고 있다. 또한 육근옥이나 허정인, 성상정, 오로라, 김가을, 간미효 등과는 달리 후임들의 물품이나 금품을 갈취하는 등의 쓰레기짓이나, 아무 잘못도 안했는데 시덥잖은 트집을 잡거나, 일부러 같잖은 구실을 만들어서 후임들을 괴롭히는 등의 진상짓을 즐길 정도의 악질까진 아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구타만을 처벌로 중시하고 맹신하는 독선적이고 강경한 태도는 지나치다고 여겨진다.

거기다 57화에서 3소대가 1소대의 공격을 버티는데 성공하자 잘했다고 칭찬해주는 등 최소한의 융통성은 가지고 있는데다, 상벌을 확실히 하는 인물이란 걸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오로라가 3소대 수인을 잡은 이후에는 악인이라기보다는 그저 보수적이고 구시대적인 관점을 가진 옛날 고참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4. 인간 관계

동기 민지선, 육근옥, 박상미, 같이 수인을 맡았던 1기수 아래인 설유라와의 사이는 무난하다. 민지선, 박상미,설유라와 함께 차기 중수 추천에서 자신이 보기에 가장 엘리트인 라시현을 추천했으나 민지선은 길채현을 차기중수로 하겠다는 상반되는 결정에 반발하지 않고 의외의 모습이라 말하면서도 동기 민지선의 결정을 존중해준다. 특히 동기 중 육근옥은 인간말종임에도 불고하고 별다른 차별없이 대하고 그녀에게 현실적인 충고와 격려를 해주는 것을 보면 동기애도 상당하다. 육근옥의 수인 집합으로 민지선과 육근옥의 대화가 험악했던 반면에 엄미선은 육근옥에게 나도 옛날에 너처럼 생각했지만 갈 때 다되니까 생각이 변했다. 이제 우리 모두 갈사람이니까 바뀌어야 된다는 매우 현실적인 설득을 이뤄냈고, 아니 오히려 엄미선도 육근옥 못지않은 구타머신이었으니 더 마음이 잘 맞았을 수도... 민지선이 중수에서 내려오고 소수가 된 라시현에게 레임덕을 당해서 3소대 기대마에 찾아왔을 때도 너네 소대가서 자라는 빈말을 해도 다 받아 준 걸 보면 동기사랑을 요란하게 대놓고 강조하는 민지선보다 훨씬 합리적이고 소리없이 조용하게 실천했다. 맞선임인 성상정과도 자주 교류한다. 맞맞후임 오로라와도 교류는 하지만, 전역식 때 등장하지 않은 걸 보면 아닐 수도 있다.[9]

맞후임 길채현은 나약하다고 싫어한다. 54화에서 " 라시현 반만 닮아라"라고 핀잔하였고, "길채현이 중수가 되다니 말세"라며 상당히 갈군다. 하지만, 엄미선의 기준에서 길채현의 스타일이 마음에 안 드는 것이지, 라시현,길채현은 이경시절부터 나타나기 힘든 에이스이다. 이운정이 오죽했으면 오정화와 비교하면서 1,3소대는 감사해야한다고 말할 정도였다. 엄미선이 육근옥을 설득할 때는 마침내 처음엔 길채현의 방식대로 군대가 바뀌는 게 마음에 안 들었지만 돌이켜보니 내가 너무 가혹하게 군 것 같다는 반성까지 한 걸로 보인다.

반면 라시현에 대해선 호의적이다. 민지선이 소수들과 함께 차기중수를 논의할 때 라시현이 가장 쎈 년이니까 차기중수로 찍자고 말하면서 자신의 성향과 맞지 않는 길채현을 배척함과 동시에 군대는 군대답게 늘 그래왔듯이 가장 잘 할 것 같은 라시현을 중수 주면 된다는 지극히 심플한 결론을 내놓는다. 그러나 민지선이 길채현을 차기중수로 찍었다고 해서 이 결정에 반대하진 않고 의외의 모습에 놀라는 와중에도 민지선의 결정을 존중한다.

홍덕이나 장지희를 포함한 후임들은 엄빠따라고 부르며 좋아하지 않는 눈치로 보인다. 그래도 육근옥이나 오로라 급의 막장쓰레기는 아니라, 전역식 날 어쨌든 배웅도 해주고 축가 <진달래>도 불러 주었다. 물론 해온 게 있어서 그런지, 빠따로 열라게 전역빵을 맞았다.[10] 3부에서의 3소대 60기수 상경들[11]에게도 뒷담화로 언제나 빠따 들고 다닐거같다고 한 것을 보아 어지간히도 때린 듯. 그래도 간미효 이후의 후임들로 엄빠따가 빡센 선임이란 걸 공공연히 말하지만, 정작 소대 운영은 구타와 가혹행위를 엄미선이 수인일 때보다 많이 줄인 상태에서 확실한 신상필벌과 군대는 군대답게 해야한다는 원칙은 엄미선의 소대 운영과 매우 유사하다.


박소림은 처음엔 표정관리 못한다고 싫어할 것으로 보이나, 이 후 활약을 보여줬으니 그럭저럭일 것으로 보인다. 박소림과 엄미선 사이의 내용이 많이 나오지 않았으니...

공수진이 던진 더블백을 얼굴에 맞은 적이 있지만 장기자랑 때 보여준 모습도 있으니 싫어할 것 같지만 전역을 앞둔 왕고이기도 하고 맞선임인 성상정이 한 장난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기에 이 후 깨스를 걸거나 갈구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5.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0화에서 첫 등장, 다음 차기 중수에 대해 말할 때 "그냥 싸워서 이기는 뇬이 하자. 심플하게."라고 말한다. 설유라가 "중수는 기수보다 능력 우선이니깐 상관없다"고 하고 3소댄 어떠냐고 묻자 "난 가장 쎈 뇬이다."라고 답했다.

차기 중수 후보에 대해 말할 때 라시현에 대해서는 "무조건 그 뇬이다. 걔로 하자."라고 말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공승화에 대해서는 "너무 포스 없어. 안 돼."라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자기 소대인 길채현에 대해서는 "걘 너무 나약해. 안 돼. 1소대로 하자."라고 말하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민지선: 요번은 3소대에서 차출한다.
엄미선: 의외네. 중수 성격이면 1소대가 뽑힐 줄 알았는데.
민지선: 중수가 2번 연속 군기 반장이면, 아래 애들이 너무 불쌍하잖아.
설유라, 엄미선, 박상미: (군기 반장은 무슨, "악마왕"이랑 "악마새끼"지.)

30화에서는 평택 소봉리 시위가 끝나고 부대에 복귀하자마자, 챙짱 아래로 모두 집합시킨 후 챙짱인 길채현에게 3소대가 고전한 책임을 물으며 체벌한다. 허나 의외로 구타 소대라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챙짱 1명에게만 빠따[12]로 몇 대 때린 후 소대 미싱을 지시하곤 조용히 돌아간다. 반면 라시현이 마리아를 다리를 걸고 머리를 밟은거나 이후 류다희가 열나게 막내들을 밟은것이 크게 비교가 되었다.

다만 이런 경우 대부분, 나중에 내무부조리가 제대로 알려지면 간부는 뒤로 빠지고 자신들만 걸리기 십상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일부러 자제했을 수도 있다. 즉, 분노 억제를 못하면 결국 자신들도 다친다는 걸 알고 있었다는 뜻. 물론 미싱도 부조리이긴 한데, 가혹행위라기보다는 그냥 폐습에 가깝다. 54화에서 보여준 모습을 보면, 걸리는 걸 걱정해서 일부러 자제한 것일 확률이 높다.

51화에서 오랜만에 등장. 중대 전체가 훈련을 나갔는데 1소대에 "애들 재우라"고 지시하는 설유라에게 "뭘 잘한 게 있다고 재우냐"고 핀잔한다.

52화에서는 1소대와 3소대가 각자 시위대 시위 방어조의 역을 맡아 훈련을 했는데, 3소대가 뚫리자 분노에 차서 부들부들 떤다.

53화에서는 반대로 1소대가 방어조, 3소대가 시위대의 역을 맡아 다시 붙었는데 1소대가 버텼고 이에 그늘까지 낀 얼굴로 분노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1소대와 3소대가 피구를 할 때, "즐기면서 하라"는 설유라와 대비되게 "절대 지지 말라"고 말한다.

54화에서는 3소대가 1소대와의 피구에서 이기자 "음하하하하!" 하고 호탕하게 웃으며 좋아한다. 이에 설유라는 "어이없게 이기네? 좋겠수?"라며 비꼰다.[13] 그리고 설유라에게 삿대질하며 "하하하하핫!!" 하고 비웃는다. 이 때문에 설유라에게 "그만해. 짜증나. 바보야."라고 핀잔을 들었다.

이후 피구 시합이 끝났을 때, 3소대 일이경들을 구타시킬 것을 명령하고 TV를 보고 있다.

55화에서는 박소림이 표정 관리를 못한 것 때문에 일이경들이 맞는 것을 두고, 길채현을 갈군다.

취침시간 때 침대 1층에서 안경 벗고 자는 모습을 보여준다.

56화에서는 오로라가 상경들에게 "우리 소대 수인이 누구야. 엄미선 수경님 아냐? 그럼 엄미선 수경님 스타일대로 해야지."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화난 듯한 컷으로 나왔다. 또한 오로라가 "니들 길채현 상경님처럼 유도리 있게 하면, 엄미선 수경님 상경 깨스 절대 안 풀려." 라고 말하는 부분과 장지희가 "다 죽여 버리고 이 X같은 상경 깨스 푼다." 라고 말하는 걸 보면, 엄미선이 1소대에게 진 벌로 가혹한 깨스를 건 게 틀림없다.

후에 홍덕 길채현의 평화주의적인 말과 "애들 X나 갈구라"고 말하는 오로라의 말 중에서, "엄미선 수경님 스타일로 간다"면서 오로라의 말을 선택한다.

69화에서 조미주의 말풍선에 설유라, 박상미랑 같이 등장.

83화에서 가위바위보를 이긴 설유라한테 "탕 안에서 때 밀면 전쟁이다."라고 화난 표정으로 선포한다.[14][15] 기대마 안에서 침 흘리며 박상미와 함께 잠을 잔다.

85화, 생활관에서 오로라와 함께 등장. "수인 끝났다고 다시 근무 나간다"며 불평하다 3소대 신병 공수진에게 더블백으로 오로라와 얼굴을 맞고는[16] 코피를 흘리며 "그래, 제대할 때까지 재미난 일이 가득한 게 군대지…"라며 '크큭'거리고 오로라와 함께 "웰컴 투 씨x 3소대!!"를 외친다.

86화에서 엄미선과 성상정의 3소대 이경 시절이 나온다. 훈련 때 뚫렸다고 손찌검당하고 3부관 김길연한테 원산폭격 당하는 등 지금의 엄미선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 나오지만, 3소대 간부부터 시작된 내리갈굼의 피해자로서 엄미선도 군대 오고 나서 군대에 맞춰 나쁘게 변화한 불쌍한 악인인 듯하다. 물론 그것 때문에 폭력이 정당화될 수 있는 건 아니나, 3소대가 너무 개막장이라 본인이 직원의 폭행을 피하기 위해 소대원을 가혹하게 다뤄야 할 막장 상황이라 뭐라 평가할 수 없는 상황이다.[17]

87화 저녁 점호에서 길채현이 중수로서 처음 점호를 주재(主宰)하자, "길채현이 중수라니 말세다 말세"라고 대놓고 비꼰다. 자기 맞후임이 중수가 된 걸 정말 싫어하는 듯. 그리고 옆에 앉아 있던 성상정한테는 "말년휴가나 처나가지 이게 뭐유?"라며 핀잔을 준다.[18] 그 후 길채현이 신병 문소중(1소대), 홍주예(2소대), 공수진(3소대)에게 "누가 먼저 춤을 출 것이냐"고 묻지만, 아무도 선뜻 나서지 못한다. 그러자 "중수가 얼마나 만만하면 애들이 이 모양이냐"고 또 길채현을 깐다. 계속 상황이 악화되자 "역시 평화는 x까고 빠다를 쳐야 한다"라고 말한다.

88화에서 정수아가 춤추는 거 보고 "쟤 완전 웃겨!" 라면서 "파하하!" 하고 웃는다. 이어진 박소림 차례에서 "…" 거리고 있는데, 워낙 1소대 정수아가 분위기를 잘 띄워놓았기 때문에 1소대와의 라이벌 의식으로 인해 잠자코 있던 것일 수도 있다. 또 다른 해석으로는 박소림이 이전에 표정관리를 못해서 3소대에 한바탕 트러블을 일으켰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어서 별다른 리액션을 취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박소림의 근신은 오로라로 인해 풀어준 것이지, 박소림이 엄미선한테 잘 보였다거나 소대 내에서 무언가 특출난 행동을 해서 풀린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93화에서 1소대에서 실시된 점호 시간에 육근옥의 옆에 앉는다. 그리고 근옥이 소수들에게 빠따 치려 했는걸 어디서 들었는지 근옥에게 다음과 같은 충고를 해 준다.
인마, 너 빠따 들었다매?(육근옥: 어디서 들었어? 지선이 걔가 그러디?)내가 어디서 안게 뭐가 중요하냐? 근데 근옥아, 너 빠따야 최고의 약이긴 하지만... 이제 갈 때 된 우리가 빠따 들면 제대할 때 축하도 못 받어. 우리들 같은 쓰레기들은 막판 한두 달만 조용히 가면 그전 과거는 묻어둘 수 있다는 거 모르냐? 그러니깐 조용히 가, 맞아 죽기 싫으면.(육근옥의 289가 개판인데 아무렇지도 않냐는 말에) 니가 밖에 나갔다가 돌아 와서 아직 적응이 안된거긴 하겠지만... 나도 지선이가 중수 끝자락부터 유해지고, 또 중수가 바뀌는 과정이 썩 맘에 든건 아니었어. 특히 저녀석, 이상하게 길채현이 중수가 되니깐 내가 왜 그리 빡새게 했나 싶기도 하고. 뭐, 너 말대로 개판이라 해도 난 곧 집에 갈건데 지선이 늘 말하는데로 마지막까지 쓰레기로 제대할 필요는 없잖아? 근옥아 말년 좀 쉬다 나가자 뭐하러 그 짬밥에 애들 관리를 하고 있냐. 우린 얌전히 있다가 몸 조심히 제대만 하면 된다고.
97화 회상편에서 라시현 길채현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는, 동기 육근옥, 민지선과 함께 "844기를 풀린 기수라고 이유없이 욕하는 선임들" 중 하나로 언급된다.

99화에서 단셋과의 싸움 이후 라시현과 말다툼을 한 뒤 3소대 기대마로 와서 잠을 청하려는 동기 민지선에게 "얌마, 니네 소대 가서 자아~."라고 말하지만, 민지선은 "내버려 두라"고 대답한다.

107화에서 동기 육근옥, 박상미, 민지선과 함께 이경 시절 모습이 나왔다. 본부소대 시절, 육근옥이 쳐맞고 눈물을 흘리는 가운데, 다들 긴장한 모습으로 침상에 앉아 있다.
점호가 끝난 뒤 전역 소감을 이야기하라는 길채현의 말에, 과 함께 앞에 나와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모두 내 밑에서 빠따 맞느라 고생했다.
뭐, 잊으라는 말은 못하겠고,
추억으로 간직하라고도 말 못하겠네.
안 좋은 건 얼른 잊자!
다들 고마웠다!

그러자 홍덕"고생했어! 언니!"라고 소리지르고, 오로라"이젠 빠따가 아니라 채찍이지."라며 음흉한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육근옥 개소리를 20분 넘게 늘어놓자, 보다 못한 나머지 "야! 그만해! 마지막까지 G랄이야?!" 이라며 박상미와 함께 육근옥의 개소리를 제지한다.

108화에서 마지막 날 아침까지도 빠따를 옆에 두고 자고 있는 일관적인 모습을 보인다. 권정민이 외치는 기상 멘트를 들으며 안경을 더듬어 찾는다. 이후 세면장에서 다른 과 함께 세면을 하며 전역 준비를 한 다음 방순대장 앞에서 전역 신고를 한다. 여러 후임들이 <진달래꽃> 노래를 불러주는 가운데 기뻐한다. 그러나 노래가 끝난 뒤 홍덕, 장지희 "빠따로 흥한 자! 빠따로 망하리라!"는 외침을 들으며 빠따로 열라게 쳐 맞는다. 다음 289 중대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한 뒤, 동기들과 중기경찰서 정문을 빠져나간다.

125화에서는 설유라보다 먼저 전역한 선임들 중 한 명으로 언급되며 오랜만에 등장한다.

272화에서 상경들에게 늘 몽둥이 들고 다닐 거 같다는 말을 들으며 다시 한 번 언급된다. 제대 후 잠적했다고. 그나마 간미효 보다는 좋은 평가를 받는 듯 하다.[19]

4부 324화에서 한소이와 나주리의 과거 회상에 간만에 등장한다. 둘이 근무 나갔다가 나주리가 맥주를 마신 것을 민지선에게 걸리자 "1소대 막내들 빠따를 안 맞아서 그런지 패기가 쩌는데?"라고 말한다.

325화에서 오로라와 라시현이 기싸움을 벌이는데 길채현이 끼어들자 "아, 한창 재미있는데. 눈치 없는 X."이라고 깐다.

425화에서는 동기 민지선에 의해서 언급된다. 체대생이라 체육선생을 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말하자 설유라가 "구타 머신이 선생님..?"이라고 소름끼쳐한다.

6. 평가

니가 인마, 군대에서 어쭙잖은 휴머니즘을 펼치니깐, 이딴 개쓰레기 같은 일들이 벌어지잖나. 라시현이 고거 반만 닮아 봐라. 55화 中
길채현이 중수라니. 말세다, 말세. 87화 中

극단적으로 구타를 옹호하며 신봉하는 인물로, 작중에서 자신의 신념이 매우 확고한 인물로 꼽힌다.[20] 심지어 본인이 구타가 나쁜 짓임을 인식하고 있지만, 필요악이기 때문에 해야한다는 생각을 전역때까지 유지하고 있었다. 대표적인 옛날 고참으로, 구타를 통한 내리갈굼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선임이며 오늘날의 오로라를 만드는데 크게 일조하여 박소림을 비롯한 무고한 피해자들을 양산한데 크게 기여했다. 오로라의 인성이 1차적으로 개차반인것도 있겠지만 엄미선의 횡포가 그런 오로라에게 날개를 달아주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타 소대원들 사이에서도 상습적인 구타로 유명세를 날렸다. 3소대원들을 모아놓고 길채현에게 매타작을 하는 엄미선을 본 류다희"엄빠따 또 시작이네." 라고 디스를 한다.

54화에서 일이경들의 구타를 용인하는 모습을 보여줘 평가가 급락했다. 55화에서는 아예 '구타 3소대'의 진면목을 제대로 보여줌으로써 최악의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 악습을 적극적으로 제지하려는 길채현을 별로 좋게 보고 있지 않는데, 구타를 후임을 통제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차기 중수 회의 때 채현을 나약하다고 평한 건, 이 구타 근절을 두고 하는 얘기였던 것이다.

수인 자리를 놓고나서는 해탈했는지, 중대 일에 대해서도 어물쩍 넘어가거나 경찰병원에서 퇴원한 후 달라진 289중대에 적응 못하는 육근옥을 챙겨주는 인간미를 보여준다.[21] 민지선처럼 본인도 "끝까지 사람들에게 쓰레기로 기억되고 싶지는 않다"던가, "말년에 몸조심하고 전역하자"는 모습은, 현실에도 흔하디 흔한 말년병장들에게서 보이는 태도와 유사하다.

이 인물의 영향으로 3소대의 고참들은 길채현을 제외하곤 모두 구타를 자행하고 있으며[22], 3소대 구타 분위기를 유지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좋지 않은 평가를 받게 되었다.

한편으로는 소대를 이끄는 간부부터가 둘 다 쓰레기인데다[23] 도저히 분위기를 좋게 만들 상황을 만들기 어려웠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으나[24], 그렇다고 그동안 저질른 악행은 결코 정당화할 수 없다. 다만 최소한의 양심은 남아 있는지, 점은 본인도 나쁜 짓이라는 인식은 가지고 있다.[25]

일부 팬층에서는 엄빠따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폭력을 자주 사용하긴 해도 그 대신 다른 쓰레기 선임들이 보여주는 온갖 갈굼, 인신공격, 인격모독, 정신적 괴롭힘 등을 거의 안 보이는 인물이라며 좋은 평가를 하기도 하는데 이는 섣부른 평가고 잘못된 생각이다.

다른 이들에 대한 부분은 제쳐놓더라도 길채현에 대해서는, 민지선 라시현을 핍박하는 것만큼이나 노골적인 무시와 박대를 하고 있었다. 55화에서 훈련 때 1소대에게 완패를 당한 이후 일이경들이 상경들에게 매타작을 받던 중, 박소림에 의해 오로라의 주도로 내리갈굼이 시작되자 보란듯이 길채현에게 비아냥거린다. 길채현이 그 때까지 행해왔던 온건주의의 방침을 대놓고 까뭉개는 것은 물론 걸핏하면 라시현과 비교질을 하며 오로라 이하 다른 상경들의 앞에서 길채현의 위신을 깎아내렸다.

그리고 길채현을 대신하여 오로라에게 힘을 실으며 현재의 3소대가 오로라의 천하가 되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다.[26] 물론 오로라가 워낙 머리를 잘 써서 성추행 같은 악질 행각은 슬그머니 감추고 패는 것만 보여줬기 때문에 사이코패스 및 레즈비언 기질 만큼은 본인도 몰랐을 공산이 크지만. 56화에서 오로라 홍덕 이하 상경들을 집합해서 갈구는 자리에서 엄미선을 언급하며 길채현의 방식을 무시하고, 이후에 받데기 상경들 역시 엄미선의 방식으로 가자고 의견을 모은 부분 역시 엄미선이 평상시에 대놓고 길채현을 무시하고, 그 대안으로서 코드가 비슷한 오로라에게 힘을 실어온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어째서 오로라에게 힘을 실어온 것인가 하는 부분은 의외로 간단하다. 행동방침과 성격 같은 코드가 영 맞지 않은 길채현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던 차에 코드가 자신과 엇비슷한 오로라가 들어왔고, 받데기를 달고 나서 내리갈굼 및 구타를 적극 주도하는 행동 역시 엄미선의 평상시 모습과 일치한다. 때문에 엄미선은 길채현이 아닌 오로라에게 힘을 실어왔고, 이는 20화에서 수인들이 차기 중수에 대해 논의하던 중, 길채현이 언급될 때 설유라, 박상미와는 다르게 홀로 "너무 물러터졌어"라는 말로서 다른 이들 앞에서 대놓고 깎아내리는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그러나 오로라와 친한 것도 아닌 게, 엄미선의 전역식 때 오로라는 나와보지도 않았다. 단순히 코드 맞고 일 잘하고 다음 기수에게 넘겨줄 명분도 충분치 않으니[27] 자리를 넘겨준 것인듯.

또한, 87화에서 길채현이 처음으로 맡게 된 점호에서 전 중대원이 있는 자리에서 들으라는 듯이 "길채현이 중수라니 말세다, 말세"라는 말을 하며 깽판을 친 부분 역시 눈살이 찌푸려지는 부분이다. 과정이 어떻든 결과가 나오면 그에 승복하고 따르는 부분을 보여야 하는 건 기본적인 예의다. 그를 무시하고 대놓고 저런 말을 하는 것은 길채현 뿐만 아니라 길채현은 후임 중수로 지목한 민지선까지 깎아내리는 것으로 간주될 수 있는 부분이다.

민지선 라시현을 핍박하며 견원지간으로 지내는 부분은 둘 사이에 오정화라는 커다란 명분이 있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을 납득할 만한 관계로 표현되지만 엄미선이 길채현을 무시하고 박대하는 관계의 이유는 단순히 가치관의 불일치 뿐이다.

물론 3소대의 환경 자체가 간부들의 주도하의 억압된 분위기라는 점이 있긴 하다. 하지만 길채현의 구타 및 가혹행위를 대물림하지 않으려는 행동을 틀렸다고 매도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 군대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가려고 노력하는 이를 무시하고 모욕하는 행위는, 군대 내의 부조리를 자행하는 이들 못지않게 쓰레기다.

정리하자면 오로라 육근옥, 김가을만큼은 아니더라도 확실히 자타공인의 악마 레벨. 최소한의 능력을 갖춘 사람이 잘못된 신념을 갖고 있을 때 얼마나 파괴적으로 변모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인물이다. 다만 이는 배경이 되는 289 중대의 3소대와 2006년도 전의경 군대를 경험했던 인물임을 고려했을 때, 사회에서까지 쓰레기라 보기는 힘들고 당시 군대에서 행해지는 부조리와 악습에 철저히 따르는 인물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즉, 류다희에서 인간성을 빼고 구타 수위를 더한 인물이며 한마디로 전형적인 옛날 군대 고참의 표본.

그래도 오로라나 간미효의 처참한 결말에 비하면 엄미선은 매우 현실적인 처세술로 깔끔한 마무리를 지은 점은 높게 평가받는다. 육근옥이 수인에게 빠따를 들었을 때 싸움으로 이어질 뻔한 민지선과 다르게 아무리 쓰레기 같은 짓을 했다해도 전역 전에 몸 사리고 얌전히 지내면 축하라도 받는다고 현실적인 부분을 설명하면서 민지선보다 비교적 온화한 방법으로 육근옥을 설득했고, 오죽했으면 860대 기수들이 간미효를 깔 때 "엄빠따처럼 가만히 있던가"라는 부분은 구타머신이라도 할땐 하고 풀어줄 땐 풀어주고, 막판엔 권력 없으니 조용히 있다가 제대했고, 권력을 빌미로 악습을 자행한 것도 아니고 3소대를 다른 소대보다 뒤쳐지지 않기 위해 노력한 것이므로 나름 군생활에 자신만의 원칙이 있었던 부분은 제대한 뒤에도 후임들에게 인정받은 셈이다. 그리고 자기가 민지선에 비해 잘못된 길을 걸었다는 걸 알기에 이미지 세탁을 대놓고 하지도 않았다.

게다가 간미효는 마지막 날까지 구타를 했고, 이는 최초로 전역식 패스 + 전역자 특혜인 사복 차림 표지 일러스트 출연 제외라는 결과로 돌아왔다. 미선이 근옥에게 충고를 해줬던 말이 그대로 실현된 거다.

7. 기타

작중 날씨가 가을이라지만 지선이 포함한 수경들은 반바지 입고 다니는데 엄미선 혼자만 긴 바지 입고 다닌다. 또 츄리닝 지퍼를 안 잠그고 다닌다. 동기들은 츄리닝 지퍼를 목까지 올리는데 엄미선 본인만 지퍼를 내린다.

독보적으로 꼬인 기수여도 소수는 생각보다 일찍 달았을 것으로 보인다. 3소대에 836기가 없었고 837기 성상정은 일찌감치 취사반으로 빠졌기 때문.[28]

작중에서 보여준 안 좋은 행적들과는 별개로 남성적인 외모 때문에 팬, 안티 가릴 것 없이 엄미선을 처음 보는 사람들조차 상남자라고 평가하는 경우가 있으며, 몇몇 팬들은 왕자라고 부르기도 하는 등 팬카페에서 인기가 생각보다 상당했다. 문제는 이 때문인지 문서에 엄미선은 잘못이 없다는 식의 잘못된 서술이 쓰이기도 했다.

남성적인 외모나, 구타에 익숙한 태도를 봐서 교대 사범대, 혹은 운동권 출신일 거란 추측이 있었는데 외전에서 체육대학 출신임이 밝혀졌다.

뷰티풀 군바리 인기투표에서는 총 18표를 얻어 39위를 차지했다.


[1] 85년생인 홍덕이 언니라고 했으니 최소 84년생임은 확정이다. [2] 본래 맞선임이었던 성상정은 본부소대로 전출. [3] 민지선도 차원이 다르게 혹독한 군생활을 보냈지만 그 3소대의 엄미선의 군생활은 훨씬 지독했다. [4] 엄미선은 구타 3소대에서 근접 기수도 없이 6개월 동안 막내 생활을 버텼다. 민지선 역시 기수가 꼬여 군생활이 힘들었던 건 맞지만 맞선임으로 김현리가 있었고 맞후임인 설유라도 있고, 별 도움은 안 되지만 소대 동기인 육근옥도 있어서 엄미선에 비하면 그나마 낫다. [5] 비슷한 보이시 계열인 권정민, 민지선, 최아랑은 그래도 어느 정도는 여성적인 면이 있는데 반해 이쪽은 그런 것조차 없다. [6] 중수를 뽑을 때도 강하다는 이유로 타 소대원인 라시현을 추천한다. [7] 이런 생각은 신병들이 장기자랑을 할 때 아무도 나서지 않자 "빠따가 필요하다"고 말한던가, 박소림으로 인해 소대원들이 단체로 맞는 것을 보고 당연하다는 듯한 태도에서 잘 드러난다. [8] 허나 1소대 수인을 맡은 열외튼 후임 설유라는 휴식 시간의 체육활동은 즐기면서 하자는 마인드이고, 2소대 수인인 박상미는 괜찮아 괜찮아 마인드여서, 나머지 소수들과 비교하면 소대 수인의 본분이라고 커버치기가 좀 모호해진다. 다만, 체육대회면 몰라도 훈련에서 뚫리는 걸 박상미처럼 괜찮다고 넘어가는 건 문제가 있다. 실전에서 뚫릴 경우 부상으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 설유라도 훈련에서 만큼은 엄격했다. [9] 오로라는 작중 전역식 때 나온 적이 없다. 엄미선과 오로라의 관계는 그냥 소수와 챙의 관계인 것으로 보인다. 오로라가 일단 일은 엄미선의 노선에 맞게 하고, 또 싸이코이기는 하지만 김가을 같은 멍청이는 아니기 때문에 선임인 엄미선에게까지 싸이코짓을 하지는 않았을테니, 엄미선 입장에선 오로라가 겉으로 보이는 사고를 치지만 않으면 딱히 싫어할 이유는 없다. [10] "빠따로 흥한 자, 빠따로 망하리라!"라면서 경찰봉으로 빠따를 친다. [11] 엄미선이 소수일 당시에 대부분 이경이었던 기수들 [12] 등장하자마자 "빠따."라는 한마디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면서 썸네일까지 차지했다. 류다희는 엄빠따라고 부르는 듯. [13] 이 때 상황은 다들 나가 떨어지고 라시현 VS 길채현 매치였는데, 라시현이 공방전을 하다 기습적으로 류다희에게 패스한다. 류다희가 공을 잡아 길채현을 공격하면 게임 오버였는데, 정작 다희는 가만 있다 안면에 직격당하고 그걸 보던 채현이 공을 주워 던져서 끝난다. 당시 라시현은 류다희가 맞은 것 땜에 어이 털려서 잠시 마비되어 있었다. [14] 설유라가 가위 낼 때 엄미선과 박상미는 보를 냈다. [15] 동기이자 타소대 수인인 박상미는 물 아끼라고 그러라는 현실적이고 공정한 충고를 한다. [16] 성상정이 꾸민 신병 놀리기였다. [17] 엄미선이 소대원을 악독하게 다뤘음에도 불구하고 환송식을 받은 이유가 저런 명분이 강력히 작용했기 때문이다. [18] 이 때, 같은 열외긴 해도 성상정이 선임이라서 그런지 나름 존댓말을 쓴다. [19] 엄미선은 93화 육근옥 수인단 빠따사건의 반응에서도 알겠지만 오로라에게 3소수를 넘긴후 세탁을 시도하지도 않고 조용히 살다 제대한 반면 전역전날 소감에서 자신이 자행한 구타에대한 미안함이라던가, 그럼에도 자신을 따라준 소대원들에게 감사함이 표현되었지만 간미효는 박소림등 후임들을 반강제로 끌고 가서 먹을 것을 사주는 등 대놓고 이미지 세탁을 노렸다. [20] 거의 민지선의 동기사랑과 쌍벽을 이룬다. 신념에 따라 움직이는 면모는 더하다. [21] "우리들 같은 쓰레기들, 막판 1~2달만 조용히 가면 그전 과거는 묻어둘 수 있다는 거 모르냐? 그러니 조용히 있다 가. 맞아 죽기 싫으면." 이라고 타이르고 "채현이 쟤가 중수 달고 나니, 내가 소수일 시절에 왜 그리도 빡세게 잡았나 싶다"며 자조하고, "마지막까지 쓰레기로 남을 필요는 없다"고 충고해준다. [22] 오로라를 제외하면 이게 잘못된 줄은 안다. 그러나 길채현의 방식을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에 구타를 하는 것이다. 그래도 길채현을 인간적으로는 좋게 평가는 하고 있기에, 3소대 상경들이 자기들끼리만 있을 때도 길채현에게는 꼬박꼬박 존칭을 붙이고 엄미선은 엄빠따(호칭이 좀 오락가락한다)라고 부르며 누군가는 감당해야 한다는 식으로 얘기한다. 하지만 오로라처럼 미친년, 악마라고 뒤에서 대놓고 욕은 하지 않는다. [23] 3소대 부관 김길연이 "제대하기까지 사이 안 좋게 지낼거냐"라며 말년터치를 했다. [24] 성상정을 제외하곤 엄미선의 근접 선임들은 박소림의 전입 당시 이미 전역해 버린 인물들인지라 알려진건 없으나 엄미선이 이렇게 구타를 필요악이란 인식이 확고한 걸 보면 구타가 엄미선 보다 더 하면 더 하지 덜하진 않을 것이다. 장지희의 이경 시절에도 엄미선의 근접 선임으로 보이는 받데기가 왕비령을 구타하는 장면이 나온다. 참고로 해당 선임은 최소 835기로 보인다. [25] 전역을 앞두고 후임들에게 "다들 내 밑에서 빠따 맞느라 고생했다. 뭐 잊으라는 말은 못하겠고, 추억으로 간직하라고도 말 못하겠네. 안 좋은 추억은 얼른 잊자! 다들 고마웠다!" 라고 한다. 이런 점에서 인성 자체는 동기인 육근옥보단 훨씬 낫다. [26] 엄미선이 오로라에게 소수를 물려줘서 오로라가 날뛰게 한 원흉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이건 잘못된 소리다. 왕비령의 말을 볼 때 오로라는 애초에 싹수부터 다른 종자였고 누가 선임이 되었든 똑같았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애초에 결정적으로 민지선이 먼저 길채현에게 중수를 인선한다고 회의했으니 엄미선은 대놓고 쓰레기짓을 하지는 않았던 오로라에게 자연스레 소수를 물려줄 수 밖에 없었고, 홍덕에게 물려주기엔 홍덕의 파워도 오로라보다 약했고 기수도 2기수 차이였다. 다시 말해 중대 전체를 좋게 만들기 위해 3소대를 무간지옥으로 만들어버린 원흉은 민지선이다. [27] 기수 차이를 뛰어넘고 물려주는 건 철저한 계급사회인 군대에서 조선시대 적장자에게 왕위 물려주는 것 이상의 명분이 필요하다. [28] 그런데 3부에서 박소림이 챙 막내일때 박소림의 근접 선임들이 상당히 많이 나온거 봐선 이들의 전임 기수인 830K부터 835K까지 인원들이 마찬가지로 많았을 걸로 보인다. 이리 되면 엄미선의 전임 소수는 박소림의 전임 기수인 35기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