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37:13

양치기 소년(초인동맹에 어서오세요)

1. 개요2. 작중 내역

1. 개요

초인동맹에 어서오세요에 등장하는 괴인. 리벨리온 소속으로 괴인 브레인 백귀 서생의 초인 사냥꾼이다.

기본적인 코스튬은 양의 뿔이 달린 바이저 마스트와 검은 벨벳 정장. 다만 이 모습으로 등장하는 일은 거의 없으며 이 녀석의 초인력이 다른 초인의 초인력을 흉내내는 초인력이기 때문. 말이 흉내지 겉모습까지 그대로 복사하기 때문에 다른 초인의 모습을 빌려서 등장하는 경우가 절대 다수.

2. 작중 내역

3권에서 등장하며, 콰이어트맨이라는 신인 초인의 모습을 흉내낸 채 피스메이커 일당을 감시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막바지에 서문연정이 겨우 하지연의 마음을 돌렸을 때 갑자기 본색을 드러내며 등장했으며 총기 난사로 피스메이커의 일당 대부분을 끔살시켰다.

하지연이 자폭 공격을 시도했을 때엔 괴인 검은 수소의 모습으로 변신해서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았고, 나중에 쉐도우 레이디 언데드맨의 합공을 받았을 때엔 그 둘의 초인력을 흉내내어 오히려 궁지로 몰아갔다. 하지만 다른 초인의 초인력을 흉내내는 초인력의 약점[1] 때문에 언데드맨의 회심의 일격을 받고 리타이어, 괴인 악마 기사의 초인력을 흉내내어 겨우 도망쳤다. 다시 보자는 투의 말을 남김으로써 재등장 예고.

작중 행동이나 말투만 보면 그냥 싸가지 없는 악당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그 자신도 나름대로 아픔을 가지고 있는 듯. 바로 다른 초인의 초인력을 흉내내는 초인력 때문인데, 다른 초인의 대역은 될 수 있을지언정 자기 자신이 주인공이 될 수는 없었기에 이로 인한 열등감이 그를 괴인으로의 길로 이끈 게 아닌가 싶다. 실제로 그 점을 암시하는 대사가 자주 나온다.[2]

하지연과는 여러모로 악연이 깊은데, 63빌딩 테러 당시 양치기 소년은 하지연에게 떡이 되도록 두들겨 맞은 데다 하마터면 자폭 공격에 휘말려 같이 폭사할 뻔했고, 하지연은 자신의 부하들이 양치기 소년에게 학살당했기 때문. 그런데 하지연이 리벨리온으로 전향한 뒤 둘이 같은 편으로 되어 버리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했다. 지금은 일단 같은 편이니까 봐주는 데 언젠가 박살내주마. 정도의 사이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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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권에서 렌탈 초인 중 하나인 미스터 블라인드를 흉내내서 재등장했다. 당시의 초인력은 존재감을 지우는 초인력. 이 초인력을 이용해서 양치기 소년은 언데드맨의 왼쪽 손목에 괴인 수갑을 채웠고, 이로 인해 죽지 않는 초인력이 사라진 언데드맨은 말 그대로 한 번 숨졌다.[3] 물론 운+잔머리+ 주인공 보정 때문에 부활했지만.

부활한 언데드맨에게 본인도 모르는 불사의 초인력의 진정한 메커니즘을 가르쳐주기도 한다. 본인 말로는 그 동안 조사했다고 하는데, 어디를 조사해서 그런 정보를 얻은 건지는 모를 일. 괴인 백귀 서생의 부하인 듯하니 아마 백귀서생이 가르쳐 주었을 가능성이 높다.

언데드맨과 같은 능력복사계열이라 언데드맨의 라이벌 구도가 벌어지나 했는데, 어째 갈수록 전투력 측정기 수준의 괴인으로 변해간다. 7권에서 워킹맨에게, 8권에서 초인슈츠도 안 입은 크래쉬맨에게 당했다.[4]

8권에서 나오는 설명으론 괴인 백귀 서생 휘하에 있는 100인 괴인 군단인 '브레인스톰'의 군단장이며, 초인감옥 간수 로우 팽에게 자신을 '잠입의 프로'라고 말한다.

9권의 말미에서 스티그마타를 익혀서 재등장. 크래쉬맨을 U.R.S(Undeadman Revenge Squad)에 가담시켰다. 새로이 생긴 스티그마타는 접속한 상대를 바꾸는 능력. 멀쩡한 초인을 민간인으로 바꿔서 관광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남자놈인 거 같지만 흉내내는 초인력이 단순히 모습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바꾸기 때문에 남자가 되면 완전히 남자가 되고, 여자로 변하면 완전히 여자가 된다고 한다. 디폴트라고 생각했던게 원래 모습이 아니라는 떡밥도 투척. 초인력의 메커니즘을 보면 단순한 흉내 내기가 아니다.

직접 눈으로 확인해서 상대에 대한 정보를 모으면 간섭계의 매커니즘으로 세계의 정보 그 자체에 간섭한단다. 보이지 않는 손을 교란하여 우주적 모순을 일으킨다는 건데, 반재원의 팬이라면 이게 얼마나 사기성 짙은 기술인지 이해할 것이다. 반재원 작품 중에서 이 정도 능력을 가진 주인공은 딱 한 명 뿐이다.

11권에서는 아예 크래쉬맨에게 플래그가 단단히 꽂힌 걸 보아 양치기 소녀가 맞는 모양이다. 얼굴을 붉히지 않나, 형제라고 부르며 자신을 꼭 껴안는 상준에게 '꼭 남자형제여야 브라더인건 아닌데' 라거나, '왜 이런 남자에게 반해버린거지?'라고 드립치는 걸 보면 사실상 중증.

이후 크래쉬맨을 도망치게 해주려고 머신 아더와 교전했다가 처절하게 패퇴하고 생사불명 상태.

이후 재등장 하면서 양치기 소녀가 맞았음이 드러났다. 이전에 디폴트로 쓰던 모습은 다름 아닌 오빠의 모습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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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인력 흉내내기는 양치기 소년의 해당 초인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원래 초인력과 세부적인 효과가 달라지기 때문. 쉐도우 레이디의 때릴 수록 빨라지는 초인력을 흉내냈을 때엔 그냥 빨라지는 초인력으로 변형되어 효과를 톡톡히 봤지만, 언데드맨의 죽지 않는 초인력을 흉내냈을 때엔 고통을 못 느끼는 대신 축적 속성이 반사 속성으로 변형되어서 역전을 허용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2] 콰이어트맨의 모습으로 서문연정을 속일 때엔 '나는 당신들 같은 주인공이 아니야. 조연일 뿐이라고.'라고 중얼거렸고, 하지연이 이 점을 들먹여 도발했을 때엔 진짜 살의를 드러낸 적이 있었다. [3] 양치기 소년에게 얼굴을 얻어 맞아 나가떨어졌고 하지연에게 두들겨 맞아 뼈와 살이 분리되고 붉은 망토의 칼에 찔려 배가 꿰뚫렸다. [4] 스티그마인 '눈으로 흉내내는 초인력'으로는 스티그마타인 '날카롭게 부수는 초인력'를 복사할 수 없었기 때문... 보스처럼 스티그마타를 익히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