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28 15:33:34

양산(도구)

1. 개요2. 특징3. 기타4. 양산을 쓰는 캐릭터

1. 개요

양산()은 햇빛을 차단하기 위해 쓰는 우산 형태의 도구를 말한다. 주로 햇빛이 강한 여름에 쓰고 다닌다.

과거엔 중장년층 여성들만 주로 사용하였지만, 최근 수 년 동안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매년 여름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남녀노소 상관없이 양산 쓰는 모습을 간간히 볼 수 있게 되었다. # 폭염으로 인해 점차 남성용 양산의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

2023년 기준 전 연령으로 이용층이 넓어지며 국민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7월 21일~31일까지 백화점 양산 매출은 45%~100% 이상 증가했다. 10대~30대의 7월 패션잡화 분야 검색 순위에도 양산이 2위를 차지했다. 6월 한 달 G마켓 우양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0%가량 증가했다. 특히 30~40대의 구매는 120% 급증하며 다른 연령대의 구매 증가율(40~50%)을 크게 앞질렀다. 남성의 구매 증가율(12%)이 여성(5%)을 앞지르기도 했다. #

서양에서는 20세기 이후로는 거의 보기 힘든 물건이며, 여성들조차 쓰지 않는다. 독특하게 아시아에서만 사용되는 도구이다.

2. 특징

자외선 차단 처리가 된 직물로 햇볕과 자외선을 물리적으로 차단한다. 지면에 반사되는 자외선은 양산으로 막을 수 없으나 지면에서 반사되는 자외선의 반사율은 콘크리트의 경우 10%에 불과하다. 다만 스키장이나 해변가, 바다 등에서는 반사율이 증가하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한다.

그냥 흰 우산도 최소 77퍼센트는 자외선을 차단한다. 검정 우산은 더 효과가 있어 85~90%는 막는다. 햇빛가리개가 곧 자외선 차단인데 이를 구별하는 데 큰 의미는 없다. 그러므로 반드시 양산을 고수할 필요는 없다. 반대로 양산은 별도의 방수처리가 되어 있지 않아 우산 대용으로 사용할 수 없다. 우산과 양산을 두개 다 가지고 다니는 게 귀찮아 굳이 하나를 고르자면 우산만 들고 다니거나, 우산과 양산의 기능을 겸비한 양우산(우양산)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흔히 밝은색 양산이 빛을 반사해 햇빛과 자외선 차단에 좋다고 아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은 그 반대. 위에서부터 내려쬐는 자외선은 비슷하게 차단되지만 밝은색 양산은 지면에 반사되는 열( 적외선)을 도로 반사해 피부에 닿게 하는 데 반해 어두운 색 양산은 흡수하므로 어두운 색 양산이 효능이 더 좋다. 같은 디자인과 원단으로 제작되었더라도 어두운 색 양산이 겉보기엔 더워 보이더라도 더 시원하다. 수치상으로는 약 5도 가량 차이가 난다. 따라서 외부는 밝은색, 내부는 어두운색인 양산을 구입하면 된다.

3. 기타

  • 레이싱 모델도 레이싱 서킷에서 양산을 들고 다니는데, 이는 F1 같은 오픈휠 레이스에서 드라이버가 태양광을 직접 받지 않도록 양산으로 보호하는 임무 때문이다. 절대 폼으로 가지고 다니는 게 아니다. 그래서 외국에서는 Umbrella girl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이런 목적보다 레이싱걸의 소품 용도로 바뀌었다.
  • 부채와 양산을 겸하는 대륜선(大輪扇)이라는 것도 있었다. 부채 상태 대륜선을 둥글게 펴서 살을 대면 양산이 된다.
  • 사극을 보면 일산(日傘)이라고 하는 양산의 일종을 많이 들고 나온다.
  • 외국인들이 아시아, 그것도 동아시아 일부에서 컬쳐쇼크를 받는 아이템 중 하나이다. 서양에서는 양산이라고 하면 아주 구시대 유물같이 느끼며 코르셋과 드레스를 입은 여인들이 들고 있는 모습 같은걸 떠올린다. 이는 1920년대부터 사회적으로 엄숙주의가 덜해지고, 야외 스포츠와 일광욕이 서구권에서 건강법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양산의 유행이 시들해졌기 때문이다.[1] 사용하는 사람도 없다. 최근에는 오로지 아시아인들만 사용하는 물건이라는 인식이 있다. 흥미롭게도 햇빛에 대한 동서양의 반응이 이렇게 다르다 보니, 외국에서는 자외선 과다로 인한 피부암이 문제가 되고 한국에서는 자외선 차단으로 인한 비타민D 부족이 문제가 된다. 같은 아시아라고 해도 사막이 가득하여 장난아닌 자외선을 받는 아랍에서도 보기 힘들다. 2000년대 이긴 해도 아랍여행간 남성 여행자가 양산 대신 햇볕이 하도 뜨거워 우산을 쓰고 다니자 현지인들도 신기하게 여기더라고 책에 경험담을 쓴 바 있다.
  • 서브컬처 등에서 양산을 들고 다니는 여성캐릭터는 높은 확률로 고풍스런 아가씨 기믹. 근대 서유럽의 귀부인 이미지에서 기인한 듯 하다. 개그물이나 판타지물에서는 양산을 낙하산 대용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 실제론 당연히 가능할 리 없지만 개그처리로 쓰며 액션게임에서는 고성능 점프용 악세사리이다.

4. 양산을 쓰는 캐릭터



[1] 그을린 피부는 21세기 현재에도 구미권에서 건강미의 상징으로 통하지만, 백인들 가운데는 체질상 자외선을 받아도 피부가 유멜라닌(갈색)이 만들어지지 않고 페오멜라닌(적색)만 만들어져 피부암에 걸리는 사람들이 많아 문제가 된다. 그리고 붉은색 피부는 백인들 사이에서 그렇게 선망되는 이미지가 아니다. [2] 동방요요몽 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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