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3 17:51:20

알까기(동음이의어)

1. 한국 보드게임 알까기2. 비공식 스포츠 용어3. 스타크래프트 용어4. 포켓몬스터 알까기5. 로블로 또는 거세를 칭하는 다른 말

1. 한국 보드게임 알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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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비공식 스포츠 용어

2.1.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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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실책 중 하나로, 굴러오는 공을 받으려다가 실수로 가랑이 사이로 빠트리는 것을 의미한다. 알까기를 저지르면 상당한 수치심이 따라오게 된다. 동네야구에서는 많이 나온다. 가장 많이 범하는 포지션은 포수. 사실 포수의 알까기는 꼭 포수만의 잘못은 아니다. 폭투 참조. 일본에서는 터널이라고 부른다. 사실 국어사전에도 나와 있다.

2.2. 축구

축구에서도 실수로 알을 까는 경우가 있는데 야구는 그래도 에러로 끝나지만[1] 축구에서 골키퍼가 알을 깠다간 그야말로 초대형사고로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진다. 1994 미국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독일전에서 최인영의 3번째 골 실책은 대표적인 알까기로 회자되는데, 사실 최인영의 실책은 실제로 알까기와는 무관하였지만, 그 실책이 워낙 어이없었던지라 알까기로 실점한 것이나 별 다를게 없었기에 그냥 최인영의 알까기로 회자된다. 게다가 같은 해에 열린 1994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 4강전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당시 골키퍼 차상광(現 한국 제주 유나이티드 GK코치) 선수는 알까기를 실제로 저지르며[2] 한국축구의 흑역사로도 남아있다.[3] 그리고 2021년에는 위의 두 사례들과는 달리 2020 도쿄 올림픽 최종 평가전인 프랑스전에서 송범근이 점수 1:1로 팽팽한 접전을 펼치던 와중에 나타나엘 음부쿠의 무회전 땅볼 슈팅에 다리 사이로 공을 흘려 보내 역전골을 허용하였다.[4] 그나마 올림픽 본선이 아닌 평가전에서 일어난 것이 다행이지만, 팬들은 본선에서도 이러지는 않을지 걱정을 했다.[5]

그러나 단순히 골키퍼의 가랑이 사이로 공이 들어갔다고 모두 알까기라고 표현하지는 않는데, 일반적으로 골키퍼들은 넓은 골대를 커버하기 위하여 다리를 벌리고 구석으로 가는 공을 막을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1대1 상황에서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노리는 것은 매우 정석적인 슈팅기술 중 하나이다.[6] 그 유명한 신칸센 대탈선슛도 이런 식으로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노리고 찼다가 노골이 돼버린 경우다. 하지만 영상을 보면 굳이 알까기를 시도하지 않아도 골을 넣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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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가 아니더라도 상대하는 수비의 가랑이 사이로 공을 빼는 경우도 있다. 이를 영미권에서는 'Nutmeg'라고 표현하며, 한국에서는 '알넣기', '알까기', '가랭이' 등등으로 표현한다.

일반적으로 수비자는 공격자의 좌우 돌파를 막기 위하여 자세를 낮추고 다리를 벌려서 수비하는 자세를 취하게 되는데, 이를 역이용하여 가랑이 사이로 공을 빼내어 돌파를 시도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정한 수준 이상에서는 수비자 역시 이를 의식하여 일부러 가랑이 사이를 열어놓고 있다가 돌파 타이밍에 다리를 좁혀서 공을 끊어내는 심리전이 펼쳐지기도 한다.

여러 기술중에서도 유독 당한 사람이 굴욕적으로 느껴지는 기술이기 때문에, 유명선수들이 당하는 장면은 두고두고 회자된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브라질전에서 김문환 네이마르에게 알을 넣는 장면이 나와 화제가 되었다.

2.3. 그 외

아이스하키에서는 골텐더의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한데다 퍽의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알까기코스로 슛을 노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파이브홀 샷이라고 부른다. 이름이 파이브홀(5-hole)인 이유는, 보통 골텐더가 팔을 벌리고 골대 앞에 서 있으면 '구멍'이 5개가 생긴다. 양 어깨 위쪽(1, 2), 양 다리 옆(3, 4), 그리고 다리 사이(5). 그래서 파이브-홀. 때문에, 골텐더는 이 알까기를 막기 위해 즉시 빠르게 무릎을 모아서 주저 앉는 자세로 방어해야할 일이 제법 잦고, 이때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상체쪽 수비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만들어낸 플레이스타일이 버터플라이 스타일이다. 어떤 골리라도 빠른 파이브홀 방어를 위해 주저앉을 일이 많아 무릎의 피로와 부상위험도 크다.

농구에서도 알까기 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치는 경우가 있는데 축구와 달리 끊임없이 공을 튀기며 일정 수준 높이를 유지하게 되는 종목 특성상 당연히 매우 보기 힘들며, 최상급의 드리블링 능력을 갖춘 선수들만 간혹 선보인다. 알까기 패스를 성공시키는 경우는 조금 더 자주 나온다. 알까기 드리블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선수는 크리스 폴, 트레이 영이 있다.

여담이지만, 공교롭게도 영어에서 "lay an egg"라는 속어가 있는데, 어떤 일을 형편없이 하는 것을 이른다. 형편없이 패하거나 한국 스포츠계에서 말하는 '알까기'가 나와 OME급 수비력을 선보였을 때 해당 관용어구를 유용(?)하게 쓸 수 있다.

3. 스타크래프트 용어

스타크래프트에서도 잘 쓰이는 말인데, 주로 저그전에서 변태중인 러커, 가디언, 디바우러의 고치에다가, 2에서는 맹독충, 무리 군주 고치에다가 집중 공격을 퍼부어서 변태를 취소시키거나 변태중인 알을 제거할 때 이런 용어를 자주 쓴다.

스타2에서는 여왕의 애벌레 증폭을 이렇게 말하기도 한다.

4. 포켓몬스터 알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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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로블로 또는 거세를 칭하는 다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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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까기 때문에 알까기다.

[1] 사실 에러로 끝나면 천만다행이지, 에러로 인해 주자가 나간 다음 장타가 터지는 경우가 있다. [2] 그런데 당시 동영상을 보면 이 경우도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빠진 진정한 알까기는 아니었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일종의 무회전 슛이어서 그리 막기가 쉽지만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당시에만 해도 무회전 슛에 대한 인식이 없었기 때문에 평범한 중거리 슛을 빠트린 실책이라고 비난을 받았던 것이 지금까지 이어온 것. [3] 그나마 지금은 지도자로서 좋은 역량을 뽐내고 있다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 [4] 심지어 자세히 보면 손이 너무 넓어 공을 건드리지 못하고 방해없이 굴러가게 하였다. 이 골이 얼마나 어이가 없었냐면 해설진들도 대놓고 알을 까면 안되는 상황이었다고 말할 정도였다. [5] 본선에선 알까기는 하지 않았지만, 8강에서 멕시코에게 무려 6실점을 내주며 시원하게 말아먹고 왔다. 사실 3년 전의 2018 아시안 게임에서도 불안한 수비를 지속적으로 노출했던 적도 있었다. [6]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의 사상 첫 월드컵 16강을 확정지은 포르투갈전 박지성의 결승골도 포르투갈측 골키퍼인 비토르 바이아의 다리 사이로 갔지만 워낙 근거리에서 빠른 슈팅이 날아와서 득점이 된 것이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4강전 브라질 vs 네덜란드 전에서 호나우두 선제골(2분 30초 부근에 나옴)도 에드윈 반 데 사르의 가랑이 사이로 슈팅이 들어갔다. 반 데 사르의 다리가 다른 골키퍼에 비해서도 긴 편이라 다리 사이로 가는 공에 대한 방어가 취약하다고 볼 수 있겠지만 이건 어느 골키퍼라도 대처가 어려웠던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