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colbgcolor=#f4d8ff><colcolor=#373a3c,#212121> 안수레크 Ansure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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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족 | 네루비안 |
직위 |
네루비안 여왕 Nerubian Queen |
성별 | 여성 |
진영 | |
지역 | 네룹아르 궁전 |
가족 관계 |
네페레스 (어머니) |
성우 | 엘시 러브록 |
"운명을 인도하는 실은 끊어질 듯 가늘기 마련이니... 진정한 희생으로만 알 수 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내부 전쟁의 등장인물.
아즈카헤트를 다스리는 여왕이다.2. 작중 행적
2.1. 단편 애니메이션: 운명의 실타래
비참하게 굶어가던 백성을 위한 새로운 길과 영광을 되찾을 방법을 모색하던 안수레크는 잘아타스가 제시한 길을 받아들였고, 새로운 길을 받아들이지 않는 네페레스를 시해하여 다음 여왕이 되었다.
그리고 네페레스를 감금하여 그녀의 육신을 네루비안을 승천시키는 첫 실험에 이용한다.
2.2. 내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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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게임 모델. |
주기적으로 열리는 승천의 날 행사를 맞아 잘아타스와 함께 도시에서 연설을 하다, 알레리아 윈드러너가 잘아타스를 암살하려고 쏜 화살이 자신 옆에 꽂힌 것을 보고 알레리아를 죽이라는 명령을 내린다.
대장정 퀘스트가 끝난 이후 단절된 실톳 퀘스트를 깨다보면 점점 피해망상이 심해지는지 주민들을 납치해 강제로 승천자를 만드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
2.3. 네룹아르 궁전
네룹아르 궁전 공격대 던전의 우두머리에 대한 내용은 안수레크/네룹아르 궁전 문서 참고하십시오.
(전투 종료 후 시네마틱) (패배 후 단상 밑으로 추락한 안수레크) 잘아타스: 운명을 인도하는 실은 끊어질 듯 가늘기 마련이니... 간과하기는 쉽지만, 그 어떤 칼날보다도 날카롭게 파고들죠. 잘아타스: 쉿, 거의 다 끝났어요. 당신의 야망은 진기한 맛이 있었답니다. 자기를 낳아준 어미를 배신하면서까지 왔잖아요? 여왕 안수레크: 분명히... 약속... 잘아타스: 한 건 없죠. 그래도 당신에게 모든 걸 줬어요. 단지, 당신이... 부족했던 것일 뿐. 여왕 안수레크: 나를... 동정하지... 마라! 잘아타스: 안 해요. 당신은 목적을 이룰 수단이었거든요. 당신의 생사는 그리 중요하지 않아요. 조금 더 버텨줬으면 하는, 그런 아쉬움은 있지만. 잘아타스: 이제 진정한 공허의 가르침을 내려드리죠... 오직 강자만이 살아남는다는 진리를. (안수레크가 죽게 내버려둔 뒤 자리를 뜬다) |
내부 전쟁의 첫 공격대 던전인 네룹아르 궁전에서 모험가들을 상대했으나 패배한 뒤, 자신이 그저 잘아타스에게 이용만 당했다는 것을 깨닫고 절망하며 사망한다.
3. 평가
"배신의 죗값으로, 너희 혈통은 저절로 끊어질 것이다! 이 왕국도 네 의지와 함께, 서서히 말라비틀어질--"
네페레스에게 죽기 전, 나이알로사의 전령이 남긴 예언.
네페레스에게 죽기 전, 나이알로사의 전령이 남긴 예언.
"결국 안수레크 여왕의 피해망상은 본인은 고사하고 백성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잠복굴의 거미집에 있는 키르잘이라면 활용처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안수레크가 드롭하는 '거미줄에 감긴 수집품'의 플레이버 텍스트.
안수레크가 드롭하는 '거미줄에 감긴 수집품'의 플레이버 텍스트.
내부 전쟁이 시작되기 전 블리자드는 아즈카헤트가 수라마르에 비견될 웅장한 도시라고 공언했고, 실제로 비주얼 적으로는 모든 유저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나왔으나, 대장정 자체로는 그리 길게 나오지 않았으며, 네루비안들이 모여 서로 힘을 모아 반란을 일으켜 여왕을 끌어내리는 것으로 허무하게 퇴장했다.
다만 생각보다 유저들의 평가는 크게 나쁘진 않은데 애초에 잘아타스와 엮인 이상 금방 이용당하다 버려질 운명이라는 암시가 짙었으며 스토리 내적으로 보면 안수레크 여왕이 이렇게 빠르게 쓰러진 건 충분히 납득이 되는 편이다.
우선 안수레크의 선왕인 네페레스 여왕이 워낙 성군이었던 점이 컸다. 본인이 선왕을 시해한 사실은 어찌저찌 숨겼지만 그럼에도 선왕의 정책에 반하여 다시 검은 제국과 손을 잡는 것부터 선대 여왕을 섬겨왔던 신하들의 반발이 클 수밖에 없다. 거기다가 잘아타스의 힘을 받아들여 자신을 따르는 네루비안들을 승천시켜 주었는데, 이 네루비안들은 체형부터가 기존 네루비안들과 너무나도 다른 데다, 소통이나 명령 하달 용도의 페로몬도 없기에 기존 네루비안들에게는 이질적인 괴물처럼 비쳐졌다. 게다가 승천자 네루비안들은 자신들이 기존의 네루비안들과 달리 우월한 존재라고 여기며 승천하지 않은 네루비안들을 깔보며 핍박했고, 결국 네루비안 사회에 큰 분열을 야기했다. 거기다 본인은 오랜 고립으로 하층민들이 굶주리는 것을 보고 어머니를 암살했는데, 정작 본인이 여왕이 되고 나서는 실험을 위해 네루비안들을 납치하기 시작했는데, 정작 그 대부분이 본인이 구하고 싶어했던 하층민들이었기 때문에, 신민들은 네페레스 때보다도 더 비참한 몰골로 연명했다.
게다가 스토리 초반에 달라란을 침공 및 파괴해버린 것까지는 좋았지만 이후 중심로를 파괴하면서 토석인들과도 완전히 척을 지게 되었고, 원래부터 적이었던 아라시들의 경계 역시 심해졌으며, 거기에 검은 피를 모으는 과정에서 엘룬아히르의 뿌리도 오염시키는 바람에 비밀주의자들인 하로니르들까지 기존의 방침을 깨고 용사 측에 가세한다. 여기에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지원군들도 당도한 직후, 그녀의 군대는 그대로 아즈카헤트로 밀려났고 결국 반란으로 몰락하게 되었다.
이런 허무한 최후를 지켜본 잘아타스는 그녀가 쓰러지자 과거의 모드구드[1]와 마찬가지로 즉시 그녀를 버리고 떠났다. 심지어 잘아타스조차도 이렇게 안수레크가 빨리 무너질지는 몰랐는지, '언젠가는 버리려고 했지만 그래도 조금은 더 버틸 줄 알았다'면서 그녀를 조롱하면서 떠나버렸다.
여러모로 수라마르의 대마법학자 엘리산드와 대비되는 모습들이 많다. 과거 엘리산드는 어느 정도의 희생을 치르면서도 불타는 군단과 그 후폭풍으로부터 수라마르를 지켜냈다는 점으로 인해 오랫동안 지지 세력이 두터웠으며 이후 불타는 군단과 협력한 이유도 자신이 수많은 시간선을 살펴본 결과 군단을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종족의 보존과 자신의 지위를 위해서 차악을 선택했다는[2] 나름의 합리적인 명분을 제시할 수 있었기 때문에 도시 한복판에 악마들이 활개치고 엘리산드가 대놓고 폭정을 펼쳐도 추방당한 탈리스라가 플레이어와 협력하기까지 군단의 비호 아래 있던 엘리산드는 큰 저항 없이 정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 심지어 탈리스라는 추방당하면서 지위는 물론 육체적으로도 상당히 피폐해진 상태였던 탓에 버려진 거점에 정착하고 가끔 빼돌린 밀수품을 빼면 한동안 플레이어에게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플레이어 역시 엘리산드의 감시 하에 있는 수라마르에서 온갖 고생을 겪을 정도였다.
반면 안수레크는 네페레스 여왕의 치세에 백성들이 굶주리는 것을 멋대로 네페레스 여왕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왕위를 찬탈하고 진실을 은폐했다.[3] 거기다 수많은 나이트본 충성파와 불타는 군단이라는 든든한 뒷배가 있었던 엘리산드와는 달리, 안수레크는 자신의 승천자 네루비안 측근들을 제외하면 그 기반이 매우 빈약했다. 그 결과 수라마르와 달리 적지 않은 요직에 있던 기존의 네루비안 고위 인사들이 크게 반발해 사실상 대놓고 플레이어 세력에게 재량껏 지원을 해버리는 사태가 발생, 도시 내부에서도 서로를 믿지 못하는 일까지 발생해 안수레크의 세력은 제대로 결집하지 못하며 결국 본인을 포함한 수많은 네루비안 신민들이 잘아타스를 위해 싸우다 죽는 장기말로 전락했다.
4. 기타
애니메이션이나 모델링을 보다시피, 일반적인 네루비안과 다르게 두 쌍의 팔을 지니고 있다. 승천하기 이전의 네페레스와 갯수가 동일한 것을 보면 단순히 유전이거나, 아니면 아즈카헤트 쪽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네루비안이 직위나 역할에 따라 후천적으로 신체를 개조한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아마 그 일환으로 한 쌍을 더 추가한 것일 수도 있다.
[1]
설정상 과거 검은무쇠 드워프의 여왕. 고대 드워프 내전 시절 잘아타스와 협력하지만, 중요한 전투 중 잘아타스가 잠적해버리는 바람에 비참하게 절규하며 사망했다.
[2]
코믹스
수라마르의 황혼에서 군단의 사절로 찾아온
굴단이 협박과 동시에 협력하면 엘리산드의 현재 지위를 보장해주겠다고 귀띔하는 장면이 나온다.
[3]
게임 내에서는 아즈카헤트가 굶주리게 된 이유가 정확하게 나오지는 않지만, 게임 내에서 확인할 수 있는 단서들을 보면 15년 전 아라시들이 벨레다르에 도착해 네루비안들과 싸우기 시작한 것과 노스렌드의 스컬지 군대가 아졸네룹을 점령하자 아졸네룹과의 지하 통로를 폐쇄해 버린 것이 근본 원인으로 보이는데, 둘 다 네페레스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자연재해에 가까운 사건들에 대해 나름대로 현명하게 대처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