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4 12:14:33

아이스께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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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Old icekekki.jpg

옛날 일제강점기 때부터 1960년대 후반까지 국내에서 팔던 빙과류(Ice pop)를 가리키던 말.

아이스 케이크(Ice cake)의 일본식 발음(アイスケーキ)으로 알려져 있으며, 1930년대의 조선에서도 이미 '아이스케키' 혹은 '아이스께끼'로 불린 기록이 있지만 #, 정확히 말하면 오키나와에서 쓰는 방언인 우치나 야마토구치이다.[1] 대한민국 역시 현대에는 하드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2] 당시 가격은 5원 정도라고 한다.[3]

이걸 파는 상인들은 나무 아이스박스에 이걸 잔뜩 집어넣고 "아이스께~끼!" 라고 소리치며 팔았다.[4] 내용물은 별거 없고 사카린 및 향료를 넣은 물에 막대기를 넣고 얼려서 만들었다는 듯하다. 아이오와주의 약국 주인이 사탕과 아이스크림이 뒤섞인 것을 보고 착안했다고 하며 거기에 스틱을 꽂아서 처음 상업적으로 제조 판매하게 된 것은 1920년의 일이라고 한다.

해방 직후를 다룬 흰종이 수염이라는 소설이 있는데, 7차 교육과정 중1 교과서에 실린 버전에서는 아이스께끼 장수가 아이스 케이크를 판다고 광고해서 그 장면을 읽는 중딩들을 멘붕시켰다. 물론 원문은 아이스께끼지만, 비표준어라는 이유[5]로 교과서에 실린 버전은 검열된 것. 이 밖에 아이들이 '학교도 안 오고 모욕만 하네'[6]라고 주인공을 놀리는 대사 역시 교과서 버전은 '목욕'으로 수정되었다.

아이스크림 깐토리의 겉표지에는 옛날 아이스크림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왜냐 하면 겉 표지에 추억의 아이스께끼라는 문구가 적혀 있기 때문이다.

수수께끼와 함께 "께끼" 라임을 이룬다.


[1] 일본 본토에서는 '아이스캔디'(アイスキャンデー)로 부른다. [2] 제과점에 가면 '아이스캔디'라고 아이스케키를 팔긴 한다. 가격은 천원대이며 규모가 있는 음식점(감자탕집이나 갈비집 등)에서도 냉동고를 놓고 판매하기도 한다. [3] 현재 화폐가치로 계산하면 약 1,000원이다. 비싸다. 200배 오원... [4]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아이스께끼보다 아이스끼께가 더 발음하기 편했기 때문에 장수가 아이스끼께라고 외치며 팔았다는 증언도 있다. [5] 실질적인 이유로는 성추행 표현로 오인할 수 있기 때문에 바꾼 걸로 추정된다. [6] 경상도 사투리에서 '목욕'을 발음할 때 '모욕'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이런 식으로 앞글자 받침이 생략되는 경우가 경상도 사투리에서 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