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화 |
1. 개요
푸른사막 아아루의 등장인물.3화에서 소티스에 의해 언급된 인물이자 아다마트의 지사. 37화에서 소티스의 친구라고 다시 언급된다. 51화에서는 수도에 있다고 소티스에게 언급된다. 55화에서 카라크에게 언급된다.
그리고 마침내 56화에서 본격적으로 등장. 곱슬거리는 검은 단발머리에 붉은 눈[1], 상냥한 인상을 지닌 미인이다.
작중 등장 시점부터 카라크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소티스가 키우던 아기 피톤몬티스를 경매장에서 사왔고[2], 카라크와 타히르에게 보내주었다. 카라크가 소티스를 어떻게 찾냐고 고민하자 아기 피톤몬티스를 처음 판 사람을 찾으라고 지시해 두었다고 한다.
2. 작중 행적
2.1. 초록 날개
57화에서는 소티스가 모래폭풍에 휘말렸다는 소식을 듣고 소티스를 걱정한다. 타히르가 소티스님과 친구라고 하셨냐고 묻자 긍정하고, 소티스가 반역자 신분이 되었다는 것에 놀랐다고. 카라크가 되도록이면 비밀로 해달라고 하면서 같은 마아트족이지만 못 믿겟다, 수장의 아들인 나를 배신하면 지사 자리고 뭐고 없다고 하자 타히르가 말릴 때 그 둘이 대화하는 모습을 보고 웃는다. 소티스님이 좋은 친구분들을 만났다고 하며 이 둘에게 오늘 쉬고 가라고 한다.카라크에게서 음식을 먹지 않는다는 것을 지적받자 속이 안 좋다고 둘러대면서 땀을 흘린다. 타히르가 피톤몬티스에게 사파이어 원석을 먹이는 것을 보고 더 긴장한다. 타히르가 아이라를 진찰해주려고 하자 어릴 때부터 몸이 아팟다고 둘러대며 자리를 뜬다.
그리고, 창을 든 부하들을 데리고 다시 나타났다! 사실 아이라는 흑마술사(사케르)였다.[3] 카라크를 위협하면서 여기 있어줘야 한다고 웃으면서 협박한다. 카라크가 마아트족 수장 카나스의 자식이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4]
59화에서는 카라크와 타히르를 기절시킨 후 지하감옥에 가두었다. 카라크가 넌 흑마술사냐고 묻자 역시 수장님의 아들답게 눈치가 빠르시다고 하며, 자신이 흑마술사라고 한다.[5]
60화에서는 흑마술사를 안다면 설명이 필요 없겟다며, 검은 열매가 필요하기 때문에 카라크를 인질로 삼으려 했던 것이었다. 카라크는 본인이 원해서 금기를 어긴 거라며 알아서 해결하라고 무시하자 떨면서 검은 열매 말고는 방법이 없고, 누가 이따위 힘 얻고 싶어서 얻은 거냐, 자신이 원한 게 아니었다고 따진다. 이때 회상신으로 흑마술사가 된 아이라와 사악하게 웃는 카나스가 나왔다.
카라크가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묻자 울면서 카나스에 대해서 설명한다. 카나스는 이 세계를 망치고 있으며, 자신의 야망에 방해되는 것이 있다면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제거한다고.
아이라는 몇 년 전, 마아트에서 검은 씨앗으로 만든 호수(검은 호수)를 아아루 전역에 퍼뜨리라는 명을 받았다. 그러나 귀족들이 비타의 열매를 빼돌리는 것을 알고 있었고, 자신들만 깨끗한 물을 마시고 백성들은 병든 물을 마시는 거냐고 하며 황당해한다. 몇 번이고 항의 서신을 보냈으나 모두 무시당했는데, 도시 사람들이 점차 메말라갈 때 카나스가 왔다고. 카나스의 호의적인 태도에 자신의 서신의 요구를 어느정도 들어줄 줄 알았으나, 카나스는 아이라를 흑마술사로 만들어 버렸다. 정신을 차려보니 검은 열매 없이는 못 사는 몸이 되어버렸다고. 검은 열매를 두고 협박해도 아아루를 타락시키는 명령을 듣지 않고, 부작용을 이겨내려고 다짐했으나 소용 없었다.
카라크도 아이라에게 공감하면서 흑마술사가 되었을 때의 고통을 말하자 아이라는 카나스가 카라크도 흑마술사로 만들었다는 진실을 알게 된다. 그러자 말도 안 된다며,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앞으로도 검은 열매를 구걸하며 그들이 시키는 대로 해야 하고, 사람들이 병들어가면서 아다마트도, 아아루도 병들어간다며 절망한다.[6]
카라크가 희망은 있고, 그 희망이 소티스라고 하자 그저 사람 좋은 천방지축 왕녀님이 뭘 어떻게 하냐고 말한다. 그러자 타히르는 소티스가 물의 정령의 환생이며, 어린 시절 그녀를 만나고 그녀가 이 별을 정화시키는 미래를 봤다고 말한다.
타히르에게 당신은 라족의 남자인데, 라족의 남자는 언젠가부터 예언능력을 물려받지 못한다고 하자[7] 타히르는 그건 사실이지만 기적처럼 단 한 번 미래를 봤다고 하며 아이라에게 믿어달라고 부탁한다. 카라크도 소티스가 인어의 절벽에서 정화를 성공시킨 적 있다고 하며 우리가 소티스와 만날 수 있게 나가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이후 타히르와 카라크를 풀어주고, 카라크에게 카나스가 소티스를 보자마자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고, 그도 소티스의 행방을 모른다고 하며 통통이(피톤몬티스)는 아다마트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불법 격투장으로 팔려갔으니 그쪽으로 가보라고 한다. 타히르가 통통이를 데리고 떠나고, 카라크가 행운을 빈다고 말한 후 떠나자
"흥, 행운을 빈다니.. 검은 열매를 오래 섭취하지 못한 채 흑마술을 쓰면 뻔한걸요. 그래도 최후는 지사로서 나의 의지였어. 천방지축이라 해서 미안. 하지만 사실인걸. 후후.. 넌 어릴 때부터 굳은 눈빛을 가지고 있었지... 미래를 네게 맡길게. 소티스."
라고 말하며 몸이 흙으로 변하고 죽게 된다.[8][9]61화에서는 카라크와 만난 카나스에게 의견 차이로 이렇게 되었지만 괜찮은 친구였다고 언급된다.
아다마트의 역대 지사 | ||
아이라 | → | 쟈낙 |
65화에서는 쟈낙이 아이라의 뒤를 이어 아다마트의 지사가 되었다.
2.2. 재회
71화에서는 카라크가 아이라의 소꿉친구인 소티스에게 그녀의 죽음을 알리면서 언급된다.72화에서는 소티스가 그녀와의 과거를 회상할 때 등장한다. 소티스가 신이 나 있는 바람에 실수로 유리병을 깨서 아이라를 다치게 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모두 아이라가 그 자리에 있어서 그런 거라고 아이라를 탓했으며, 아이라는 소티스에게 사과하고 웃어넘겨야 했다. 아이라는 자신에게 미안해하는 소티스에게 왜 제가 소티스님 때문에 참았냐고 되묻는다. 소티스는 놀라면서 자신이 왕녀라 그런 거 아니냐고 묻자 소티스님께서 왕녀시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지만, 자신이 억울한 입장이 되어도 사과하고 웃어넘긴 이유는 그렇게 해야 저희 가문에 득이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소티스에게
"소티스님의 놀이 상대[10]로 얼마나 많은 가문이 경쟁했는지 모르시겠죠. 이곳에 온 아이들은 각자의 가문을 대표해 온 것입니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흠 잡힐 만한 행동은 하면 안 돼요. 소티스님의 잘못인걸 알고도 모른 척 사과했기 때문에 다음 놀이 상대 후보에도 제 이름이 들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저희 가문도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미래의 아다마트 지사도 꿈은 아니겠죠. 제 자존심을 낮게 보지 말아주세요."
라고 부탁한다. 소티스가 그걸 자신 때문에 받아들인 게 아니냐고 묻자 그녀를 전형적인 왕족다우시다고 평한다.[11] 하지만 사과하러 오실 줄은 몰랐다고. 그러자 소티스는 신경 쓰였다고 한다.74화에서는 소티스가 아다마트 성으로 가서 아이라의 추모를 한다. 분홍 꽃다발을 불태운 후 "네 이름은 내가 아아루 역사에 남겨주겠어. 위대한 아스타르테의 이름 아래 남겨주겠다."라고 말한 다음 왕족들이 가족이나 친구를 잃었을 때 부르는 짧은 추모곡을 부르고, "암마 신의 품에서 영광을.."이라고 짧게 말한다. 사족으로, 슬퍼하는 건 자의로 소멸을 택한 아이라에게 예의가 아니기 때문에 울지 않았다.[12]
2.3. 선택
93화에서는 소티스의 왜곡된 기억 속에서 등장. 소티스에게 전 괜찮으니 제 자존심을 낮게 보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소티스는 아이라의 손을 잡고 그녀를 껴안으면서 네가 죽는 꿈을 꾸었는데 나는 괜찮은 척했지만 사실 너무너무 슬펐다고 말하나, 아이라는 위대한 아스타르테의 이름 아래 저를 남겨주실 거라는 약속은 어떻게 하실 거냐고 묻고 사라진다.3. 기타
- 독자들 사이에선 37화에서 카나스의 까마귀를 잡아 해치운 손의 주인이 아이라가 아닌가 하는 추측이 존재한다.[15]
-
여담으로 역대급으로 빨리 사망하는 식으로 퇴장한 등장인물 중 하나(...) 중도에 잠깐 반전 악역으로 나오는가 싶었지만 아이라가 사망하기 전에
사실은 자신이 다스리는 아다마트 사람들을 생각하는 좋은 관리자로써의 모습과
그녀가 흑마술사가 될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사연, 비극적인 최후를 모두 보여줬기에 독자들 중에서는 아이라의 빠른 퇴장을 안타까워하는 사람도 있다.
네임드 일행이 될 수도 있었을텐데 안타깝다
- 보통 '부족'[16]이 주로 언급되고 가문은 언급 잘 안 되는 이 작품에서 '가문' 을 명확하게 언급한 최초의 인물이다.[17] 이를 볼 때 4대 부족 내에서도 가문들이 소소하게 갈리는듯하며, 4대 부족 외에도 다른 귀족 가문들이 있다고 볼 수 있다.
[1]
대다수의 마아트족이 채도가 좀 낮은 적안인데, 아이라는 특이하게도 채도가 높은 붉은 눈으로 채색되었다. 언뜻 보면 자주색이나 홍미색 등에도 가깝게 채색되기도.
[2]
다른 귀족이 사가려던 것을 금화 1000개를 주고 샀다.
[3]
피톤몬티스가 아이라와 같이 있을 때 계속 울고 있던 것, 카라크가 아이라에게서 흑마술사 특유의 검은 혈관을 보고 소티스에게 이 사실을 알려줘야 하냐고 고민하는 장면, 아이라가 음식을 먹지 않거나 정령의 흔적을 보고 긴장한 모습을 보인 것도 아이라가 흑마술사라는 복선이었다.
[4]
카라크를 건드려봤자 카나스가 크게 반응하지 않으리라 생각하거나, 다른 비장의 수가 있는 것일수도 있다(예를 들면 카나스가 아이라에게 카라크를 잡아오라고 명령을 내렸다든지.). 일개 일족 소속원이 수장 아들내미라는 까마득히 높은 신분을 함부로 건드린다는 건 신분제 사회에서 몹시 위험한 일이니...
[5]
이때는 거의 자주색에 가까운 색으로 눈이 채색되었다. 은근 눈색이 오락가락 다만 다른 캐릭터들은 눈색이 거의 일관적으로 유지되는걸 보면, 아이라의 이런 잦은 눈색변화(...)는 단순 채색오류가 아닐수도 있다.
[6]
아이라가 이 부분에서 마아트족이 유도하는 상황대로 가며 아아루가 망가지고 사람들이 고통스러워하는 걸 걱정했는데, 실은 다른 사람들에게 이타적인 성품이며 또 옳지 않은 뜻을 가진 이들에게 굴복하며 따르는 것에 대해선 (겉으론 따를 수밖에 없어도 속으로는) 반발하는 강직한 성품임을 알 수 있다.
[7]
소티스가 체험했던 500년 전의 과거(세레스 왕이 통치하던 시기)에선 남자 라족 예언자인 타히르(현재의 타히르와 동명이인)가 버젓히 활동중이었다. 그러니 아이라가 말한 '라족의 남자는 언젠가부터 예언능력을 물려받지 못한다' 는 최소 세레스 왕 사후의 시기부터일 가능성이 높다. (세레스 왕의 예언자였던 타히르는 세레스 왕의 사망 직전까지 그녀와 동행하며 예언자로써 일하던 중이었다.) 역으로 말하자면 세레스 왕이 사망하기 전까지만 해도 라족은 남녀 모두 예언자의 자질을 지녔다고도 볼 수 있다.
[8]
검은 열매는 기본적으로 정령을 희생시켜 만드는 검은 나무로 인해 열리는 존재이다. 카나스 일파의 정령을 희생시키는 잔혹한 행적을 싫어하며 이에 반발하는 아이라는 자신의 몸이 망가지는걸 뻔히 알면서도 정령을 계속 희생시키는 자들과 같은 부류가 되고싶지 않아서 사실상 자멸을 택한듯.
[9]
아이라의 몸이 무너지고 사라진 뒤에 그녀의 옷과 장신구만 그녀가 있던 자리에 허망하게 남는다.
[10]
흔히 '동관' 이라 불리는 왕족의 놀이 친구 직책을 말하는듯. 실재로 왕족의 동관으로 뽑히는 가문은 은연중에 상당한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긴 하다.
[11]
누르도 (아이라와 비슷하게) 소티스와 카라크보고 다른 사람들이 자길 위해 희생하는 줄 아는 귀족다운 사고방식을 지적한 바 있다.
[12]
다만 슬픔을 표출하는 것과 느끼는 것은 별개인데, 아이라의 죽음에서 소티스가 슬픔을 느끼기는 한 것 같다. 어떤 연유로든 소티스에겐 친구 한 명이 비극적인 과정 끝에 사망한 꼴이 되었으니.
[13]
마아트족 중에서도 흑발적안이 아닌 쟈낙같은 케이스가 있긴 하나, 흑발적안이 마아트족이 아닌 적은 아직까지 없다.
[14]
대다수의 마아트족이 걸고 다니는 깃털 모양 귀걸이가 없지만, 몇 년 전에는 이쪽도 깃털 모양 귀걸이를 걸고 다녔다. 이를 두고 아이라는 자신이 마아트족임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있다. 사망 전에 카라크와 타히르에게 자기 사연을 설명해줄 때 마아트족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카나스 일파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지녔다는게 나온 걸 보면, 현재의 마아트족의 부정적인 행태를 싫어해서 이를 부정하고자 (일족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깃털 모양 귀걸이를 더 이상 걸지 않게 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
[15]
흑마술 부작용인 실핏줄이 올라와있긴 하지만 여성의 손이었고 화려하게 치장되어있었다. 게다가 그 손의 주인이 있던 지역도 마침 아다마트였기 때문에 아이라나 그 관계자일 가능성이 올라가는 상황. 게다가 57화에서 아이라가 흑마술사임이 밝혀지면서 의혹이 더욱 거세졌으며, 카나스 일파와 한 패가 아니냐는 의혹도 생겨났다. 그런데 카나스는 자기 전령인 까마귀가 해치워졌는데도 이를 모르는 눈치를 보였다. 60화에서 카나스에 의해 억울하게 흑마술사가 되었고, 카나스의 협박을 무시했다는 언급, 카나스가 소티스를 죽이라는 명령을 내린 것을 알고 있었기에 카나스에게 반발하려고 까마귀를 해치운듯. 까마귀에게 달린 문스톤 비스무리한 걸 먹은 이유는 흑마술 부작용을 극복하려고 그런 걸수도 있다.
[16]
정확히는 마아트, 라, 언라, 프타흐의 4대 부족.
[17]
소티스의 동관으로 뽑힌 것에 대해 자기 가문을 운운하는 장면에서 그걸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