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33:17

아이디얼 마스터


파일:Ideal Master.jpg
아이디얼 마스터들의 형태 중 하나

Ideal Master
아이디얼 마스터들은 소울 케언이라는 오블리비언 영역을 다스리는 악의적인 존재들이다. 보통은 물리적으로 현신하지 않지만, 소울 케언에 있는 거대한 소울 젬이 그들의 형상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 거대한 소울 젬은 근처에 접근하는 필멸자들과 대화하거나 생체 정기를 흡수하는 통로로 사용된다. 그들은 억겁의 시간 동안 소울 케언으로 영혼들을 끌어오려 하고 있으며, 끌려온 영혼들은 영원히 갇히게 된다. 아이디얼 마스터들은 이렇게 끌려온 영혼들이 평화로운 영생을 누린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소울 케언에 속박된 영혼들은 저주라고 여긴다. 아이디얼 마스터들도 각자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너무나도 드높아서 말할 수 없다.

자세한 것은 밝혀진 바 없지만, 배틀스파이어에서의 행보를 보면 아이디얼 마스터들은 소울 케언을 창조한 자들로, 한 때는 필멸자였던 자들이라고 한다. 각자는 공통적으로 필멸자에게 힘을 주거나 속여서 영혼을 수집한다는 행위를 할 뿐, 그 외에는 성격도 다 다르고 관심사도 다르며, 데이드릭 프린스들처럼 선악의 개념도 모호한 존재이다. 사실 무얼 생각하는지조차 모를 존재들인데, 소울 케언이 비록 소울 케언의 존속이 위협받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메이룬스 데이건의 수하들에게 약탈당하고 자신의 수하들이 죽어가는 와중에도 단 한 명의 마스터 외에는 별 관심도 두지 않았고, 마찬가지로 도바킨 세라나가 자신들의 강력한 수하들을 차례로 처치하고 갇혀있던 발레리카를 맘대로 탐리엘로 데려가는 와중에도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 배틀스파이어에서의 묘사를 보면 특별히 침입자들에 대항할 힘이 없거나 한 건 아닌것 같은데, 이래저래 말을 걸다 보면 휴식을 방해하지 말라며 말을 끊거나 데이드릭 프린스들과의 일은 엮이기 귀찮으니 네가 알아서 처리하라는 등 아예 관심을 안 보이는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여서 강력한 존재들인건지 아닌건지 전혀 알 수가 없다.

그러나 그렇게 강력한 존재들이 아님은 확실하다.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이들은 원래 강령술을 매우 오래전에 연구했던 마법사들로 소울 트랩이란 마법을 최초로 만들어낸 자들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연구를 하는 도중, 필멸자들의 육체가 얼마나 유한한지 알게 됐고 이를 초월하기 위해 육신을 버렸다고 하는데, 소울 케언에서 볼 수 있는 아이디얼 마스터들의 모습도 그렇고 정황상 거대한 소울젬에 자신들의 영혼을 가두고 그 소울젬들을 중핵으로 하여 오블리비언 어딘가에 이들 만의 공간인 소울케언을 창조했음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이들의 대화를 좀 더 자세히 들어보면, 이들은 자신들의 매지카를 사용하는 행위가 자신들의 불멸성을 줄이게 된다면서 자신들의 힘을 사용하는 것을 극도로 기피하는 말을 들을 수 있다.

이는 스카이림의 네크로맨서 말렌 바린 아주라의 별을 사용해 불멸성을 얻으려 한 행동과 매우 비슷한데, 말렌 바린은 소울트랩으로 자신의 영혼을 아주라의 별에 담아 육체를 초월하여 불멸성을 얻으려고 한 네크로맨서이다. 그러나 이렇게 얻은 불멸성은 매우 불안정해서 매번 자신의 제자들로 하여금 외부에서 살아있는 생명체의 소울을 보급받아야 소멸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아이디얼 마스터들 역시 불멸성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며 자신들의 힘의 소비가 곧 자신들의 수명을 줄이는 것이기에 싸움에 소극적인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다. 또한 어디까지나 필멸자들이 불멸성을 얻기위해 마법적 의식을 통해 육체를 초월한 것일 뿐, 타이버 셉팀처럼 근본적으로 필멸자 자체가 신으로 승천한 것이 아니기에 진짜 신적인 존재들이 나타났을 땐 저자세를 취할 수밖에 없다. 단적인 예로 엘더스크롤 레전드에선 메이룬스 데이건이 자신의 휘하 데이드라들을 소울 케언으로 보내고 소울 케언을 넌 침략의 병참기지로 만들어버렸음에도 직접적인 행동을 취할 수 없어 외부에서 온 주인공에게 도움을 청할 수밖에 없는 지경이었다.

이보다도 이른 2시대 때 몰라그 발 플레인멜드 사건을 일으키며 넌과 콜드하버를 융합시키려 했을 땐, 블랙소울젬에 당한 영혼은 원래 소울케언으로 보내졌어야 함에도 몰라그발이 다스리는 콜드하버로 보내졌다. 심지어 이들 몸에서 떨어져나간 아이디얼 마스터의 파편이라는 아이템마저 얻을 수 있는데, 아이템 설명을 읽어보면 이 조각은 아이디얼 마스터들의 신체 일부이며 분노하듯 보라색 빛을 반짝이고 있다는 텍스트 설명을 볼 수 있다. 이런게 소울케언도 아니고 왜 탐리엘 대륙에 여러개 굴러다니고 있는지는 의문.[1]

그들은 자주 필멸자들과 소통한다. 소울 트랩으로 소울 젬에 갇힌 모든 영혼들은 소울 케언으로 오며, 이곳에서 자의든 타의든 아이디얼 마스터들에게 스스로를 바치게 된다. 블랙 소울 젬에 갇힌 인간형 영혼이 가장 많지만, 비인간형 영혼은 물론이고 드래곤들의 영혼도 소울 케언에 갇혀 있다고 한다. 네크로맨서들이 이러한 영혼들을 문두스 세계로 소환하곤 했으나 그 기술은 제 4시대에 들어와 실전되었다. 역사적으로 힘을 갈망했던 여러 네크로맨서들이 아이디얼 마스터들과 접촉했으며, 영혼들을 대가로 불사의 군단을 일으킬 수 있었다. 다만 대부분의 경우 아이디얼 마스터들이 뒷통수를 치고 그 네크로맨서의 영혼까지도 가져가 버렸다. 이 예가 바로 그들에게 속아 영원히 갇히게 된 더네비어다. 힘을 갈망한 채 사령술을 취하다 이곳으로 와 힘을 주는 대신 발레리카가 죽을 때까지 감시해달라고 했는데, 발레리카가 뱀파이어라 불멸자라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아서 더네비어가 홀라당 넘어가게 했다. 결국 더네비어는 소울 케언에 귀속돼 탐리엘에 영원히 돌아올 수 없게 되어 그들의 노예가 되어버렸다. 세레나의 어머니인 '발레리카'는 이들에게 영혼을 제공하는 대신 은신처를 제공받았지만 뒤통수를 쳐 관리자들을 보내 죽이려고 했었다.

파일:엘더스크롤 아이디얼 마스터.gif
아이디얼 마스터들은 두 형태 중 하나로 존재한다. 관에서 "쉬고" 있는 작은 적색 수정의 형태로 필멸자들과 소통하며, 소울 케언에서 볼 수 있는 거대한 떠 있는 소울 젬의 형태로 접근하는 모든 필멸자들의 생체 정기를 흡수한다. 소울 케언에서 자생하는 소울 허스크라는 식물을 섭취하면 이 흡수 효과에 저항할 수 있다.


[1] 몰라그 발 역시 메이룬스 데이건처럼 소울케언을 침공했다면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 소울 케언이 등장하지 못한 배경일 가능성이 높다. 몰라그 발이 넌의 영혼들을 자신에게 넘기라고 협박했고 이에 반발한 몇몇 아이디얼 마스터들을 몰라그 발이 본보기로 작살내버렸고 이때 그들의 신체 일부가 넌으로 떨어졌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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