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상공에 모여있는 방대한 영적 원소의 대류현상. 다른 작품에서도 흔히 등장하는 영혼을 낳음과 동시에 영혼이 죽고 돌아가는 영혼의 순환 장소.
작중에서 하나의 시대를 잠깐 동안 살아가는 인간에 대비되는 영원한 시간의 흐름을 상징한다. 그러나 인간 작은 삶의 궤적들이 이어져 무한히 이어지는 아름다운 강이 된다는 점에서 작품의 주제의식을 드러내는 역할을 한다.
이 아스트랄 라인에 간섭할 수 있는 자들도 존재하며 그들을 신의 대행자라고 부른다.
사실 초반의 악마vs성직자 구도에서는 크게 이상할 것이 없는 개념이었으나[1] 원작에선 크르노 크루세이드의 악마들이 사실은 외부에서 온 외계인이자 나노 머신의 집합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대행자들의 존재가 작품 내에서 조금 붕 뜨게 된 감이 있다.
다만, 마지막 권 코멘터리에 의하면 대행자란 '신'의 대행자가 아닌 '아스트랄 라인' 자체의 의사를 전달하는 대행자를 뜻하는 것이라고 한다. 즉 아스트랄 라인에 머무르는 영혼들이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세계의 위기를 알리기 위해 힘을 빌려주고 있는 것. 사실 대행자 아이 중 하나가 자기 입으로 우리는 '죽은 자들의' 대행자라고 표현하는 장면이 있다. 언뜻 봐서는 지나치기 딱 좋게 작은 컷에 쓰인 엑스트라급 대사라 잘 알려지지 않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