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가루 해협 Tsugaru Strait | [ruby(津軽海峡,ruby=つがるかいきょう)] | Пролив Цугар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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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쓰가루 해협([ruby(津軽海峡,ruby=つがるかいきょう)])은 일본 홋카이도와 혼슈 사이에 있는 해협이다. 남북 간 폭은 약 20km, 동서 간 너비 약 130km, 최대 수심은 약 0.45km이다.2. 지리
두 개의 폭이 좁은 해협이 양쪽에 있으며 닷피곶이 있는 서쪽의 해협이 깊이가 얕다. 과거에는 연락선을 이용해 왕래가 이루어졌지만 일본판 타이타닉 참사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많은 인원이 희생된 토야마루 침몰사고 이후 아오모리현의 최북단 닷피곶에서 세이칸 터널을 홋카이도까지 해협 아래로 뚫어 두 지역을 연결시켰다. 세이칸(青函)이란 명칭은 해협 양측의 주요 항구도시인 홋카이도의 하코다테시(函館)와 혼슈의 아오모리현(青森)에서 한 글자씩 딴 것으로, 세이칸 터널이 만들어지기 이전에도 세이칸 항로, 세이칸 연락선 등의 말이 쓰였다. 세이칸 터널은 철도 터널로, 자동차 도로는 이어져있지 않다. 페리도 여전히 운행되고 있어서, 자동차를 가지고 양쪽을 오가려면 동쪽 해협의 하코다테와 아오모리를 잇는 페리나 하코다테와 오마를 잇는 페리 중 한 쪽을 타고 들어가야 한다.쓰가루 해협은 일본의 영토 사이를 지나는 해협이지만 동해를 거쳐서 태평양을 지나 미국 등지로 가는 배들을 위해 국제 항로로 쓰인다. 일본 측에서 쓰가루 해협 구간의 영해 폭을 통상의 영해 기준인 12해리(약 22.2㎞)보다 훨씬 짧은 3해리(약 5.6km)로 적용했기 때문에[1] 혼슈 측 영해와 홋카이도 측 영해의 사이를 지나감으로써 타국 선박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일본 지도만 보면 구석진 바다라고 착각할 수 있지만, 전 세계 상선들이 지나다니는 주요 통로 중 하나다.[2] 심지어 외국 해군이 이 바다를 통과해도 전시가 아닌 평시라면 일본 정부가 저지할 권한이 없다. 중국에서는 2008년 최신형 군함 4척이 처음으로 이 해협을 지나가면서( #) 위협용으로 가끔씩 인민해방군 해군 군함을 통과시키기도 한다. 2021년에는 중국과 러시아의 해군 함정 총 10척이 처음으로 동시에 쓰가루 해협을 통과했다. #
겨울에 이루어지는 참치잡이로 유명한 곳이기도 한데, 멀리 필리핀이나 대만부터 올라온 참치들이 일본 근해를 지나는 동안 살이 통통하게 올랐다가 북태평양으로 빠져나가는 길목이 쓰가루 해협이라고 한다. 100kg이 넘는 큰 참다랑어(혼마구로)도 심심치 않게 잡히는 곳으로 여기서 외줄낚시로 잡은 참치는 고급참치로 명성이 높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