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1 10:30:47

실험체 시그마

1. 개요2. 작중 행적3. 결말4. 복선5. 기타

1. 개요

바이오쇼크 2의 외전 DLC '미네르바의 동굴'에 나오는 등장인물이자 주인공.

알파 시리즈 빅 대디(바이오쇼크) 중 하나로, 실험체 델타와 다르게 빛깔이 청동색이며 손등에 그리스 문자 시그마(∑)가 그려져 있다. 본래는 다른 알파시리즈처럼 혼수상태에 있었으나 누군가에 의해 깨어나 미네르바의 동굴을 떠돌고 다니던 중 생각하는 자에 도달할 것을 우려한 리드 월이[1] 터널을 폭파시켜 추락한뒤 잔해에 깔려 기절하고 만다. 간신히 정신을 차린 뒤 찰스 밀턴 포터의 무전을 받게 되고 리드 월에게서 랩처의 슈퍼컴퓨터 생각하는 자를 되찾게 해주는 하에 협조를 받게 된다.

본편과 다른 부분만 서술한다. 자세한 것은 실험체 델타 항목 참조.

본편과 달리 '미네르바의 동굴'에서는 무기 업그레이드 장치가 없으며 업그레이드가 된 무기를 주워야만 한다. 입수 시기도 제각각. 얻을수 있는 무기는 카메라를 제외[2]하면 본편과 같으며 최대 2단계 업그레이드가 된 버전을 얻을 수 있다. 드릴에 한해 3단계 업그레이드 버전을 얻는다.
  • 드릴
    델타의 것과 같다. 다른 점이 있다면 드릴 돌격을 연구가 아닌 강화제로 습득한다는 것.[3] 드릴 피해량을 직접 올려주는 물건은 드릴 기습 및 드릴 전문가 정도라서 피해량이 영 좋지 않고, 드릴 업그레이드도 최후반 온도 제어실 앞에서나 얻을 수 있다. 그냥 가끔씩 전기 충격과 콤보로 쓰는 정도.
  • 이온 레이저
    해당 DLC에서만 등장하는 무기로, 2번째로 얻는 물건이다. 빅 대디 랜서의 무장과 비슷한 것으로, 랜서의 시체 근처에서 얻을 수 있다. 레이저답게 지속적으로 데미지를 주는 게 특징. 헤드샷이 안 먹힐 것 같지만 분명히 헤드샷이 먹힌다. 업그레이드할 때마다 레이저의 피해량이 증가한다. 한 탄창에 100발씩 장전되며, 반동이 없다시피해서 명중률은 훌륭하지만 업그레이드 버전을 집어도 후반으로 가면 눈에 띄게 위력이 줄어든다. 특수탄약으로는 발열 전지, 파열 전지가 있다. 발열 전지는 열 광선을 발사하여 말 그대로 적을 구워버린다. 데미지도 일반 레이저보다 높고 화염효과 때문에 탄창을 갈기 전까지 무한스턴을 먹이는 게 가능하다. 파열 전지는 레이저를 충전했다가 한번에 발사하는 파열 광선을 발사한다. 모으는 탄약수에 따라 데미지가 증가한다.[4] 때문에 탄약낭비가 심하며, 구하기도 어렵지만 빅 대디나 빅 시스터도 금방 시체로 만들어버리는 무시무시한 위력을 보여준다.
  • 유탄 발사기
스토리 라인을 따라가며 모든 곳을 뒤진다면 6번째로 얻을 수 있다. 본편과 다르게 탄환으로 오직 열 추적 미사일만 등장한다.

2. 작중 행적

브리짓 테넨바움 실험체 델타와 헤어진후 아담의 부작용, 즉 빅 대디와 스플라이서들을 치료하는 방법을 연구하다[5] 우연히 엄청난 계산력을 가진 컴퓨터 '생각하는 자'[6]가 있다는 말을 듣고 자신의 연구에 도움이 될까 해서 랩처의 기술/공학 관련 회사들의 본산지이자 랩처 중앙 전산 회사(Rapture Central Computing)의 경영 부서가 있는 미네르바의 동굴에 찾아왔으나 이미 이곳은 아담에 미쳐 자신의 파트너이자 동업가인 찰스 밀턴 포터에게 폰테인에게 협력했다는 누명을 씌워서 라이언에게 고발해 페르세포네 감옥에 쳐넣어버린 리드 월의 지배 하에 있었다. 리드 월은 아담의 영향으로 미쳐버려 "생각하는 자"에 대한 소유욕에 미쳐있었고, 당연하게도 테넨바움이 "자신의 '생각하는 자'"를 강탈하려 한다고 판단, 테넨바움과 적대한다.

결국 생각하는 자를 통해 미네르바의 동굴의 모든 관리 권한을 손에 쥐고있는 리드 월에 의해 그곳에 갇혀버린 테넨바움에게 찰스 밀턴 포터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인물이 연락을 하고, 미네르바의 동굴 내부에 잠수정 하나를 숨겨뒀다는 정보를 공유한 그와 함께 "생각하는 자"의 데이터를 가지고 랩처를 탈출, 아담 치유 연구를 랩처 밖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한다.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생각하는 자로의 접근은 물론, 소피아 램에 의해 가까이 있는 모든 물체를 요격하게 설정되어 있는 랩처의 어뢰 방어 시스템까지 손을 봐야 하고, 그런 작업을 할 동안 리드 월의 방해까지 견뎌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포터와 테넨바움은 미네르바의 동굴 밖에 있는 한 알파 시리즈 빅 대디를 다시 살려내 세뇌를 풀고 도움을 요청하기로 한다. 이에 그 빅 대디, 알파 시리즈 시그마가 미네르바의 동굴로 향하는 것이 DLC "미네르바의 동굴"의 시작점.

이에 미네르바의 동굴과 "생각하는 자"를 장악하고 있던 리드 월은 포터와 테넨바움, 그리고 시그마가 생각하는 자를 자신으로부터 가져간다고, 즉 자신을 방해한다고 판단하고 방해하기 위해 스플라이서들을 풀고 자동화 보안 시스템을 작동시키는 등 방해공작을 펼친다.

본편과 마찬가지로 리틀 시스터를 구원 혹은 수확할 수 있다. 헌데 등장하는 수도 적고, 얻을 수 있는 강화제도 많지 않아서 델타에 비해 생존율이 많이 떨어진다. 그나마 미네르바의 동굴에서는 아담 10짜리 달팽이가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몇몇 플라스미드, 체력, 이브 최대치 업그레이드만큼은 본편과 같아질 수 있는 건 불행 중 다행.

스토리 막바지에 이르게 되면 어느 순간 포터의 무전은 끊기고 대신 테넨바움이 시그마를 돕는다. 그 후 포터의 신변에 관한 일지가 마구 등장하며, '생각하는 자' 앞까지 오게되면 리드 월과 몰려오는 알파시리즈들을 처리하게 된다. 모두 없애고 '생각하는 자'를 다시 가동시키면 도중에 생체스캔을 받게 되는데...

3.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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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자: 메인프레임 재시작됨. 사용자 신원 확인중. 유전자 신원 확인됨: 알파 시리즈 실험체 시그마. 이전 신원: 찰스 밀턴 포터.

찰스 밀턴 포터: 어서와, ㅁ...(포터의 목소리가 기계음으로 뭉개지더니 생각하는 자의 목소리로 돌아옴)...밀턴. 인격 복제 프로그램 종료. 대상: 찰스 밀턴 포터.

시그마의 정체는 바로 찰스 밀턴 포터였다.

포터는 사실 리드 월의 음모에 의해 페르세포네에 잡혀가 빅 대디로 개조되어 버렸던 것. 여태껏 시그마를 이끌어주던 찰스 밀턴 포터는 사실 포터가 잡혀들어가기 전 '생각하는 자'의 성격 복제 프로그램에 복제해놨던 자신의 인격이였다.
테넨바움: 이제 왜 제가 기계가 대신 말하도록 놔두었는지 아시죠, 포터씨. 좀 더 익숙하고 친숙한 목소리가 필요했었죠... 당신의 것이기도 했고요. 생각하는 자의 프로그램 복사본이 있으니 우린 이제 지상에서 당신을 원래 인간의 모습으로 되돌릴수 있습니다. 복사본들을 챙기시고 잠수정으로 와주세요. 원하시는 데로 천천히 오셔도 좋으니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포터씨.

진실을 깨달은 시그마, 아니 포터에게 테넨바움은 잠수정으로 오라는 부탁을 보낸다. 그후 탈출용 잠수정으로 가는 도중에 '생각하는 자'에 기록한 아내의 인격을 테스트하는 녹음기를 얻을 수 있다. 이걸 들어보면 자신이 잘못된 선택을 했음을 깨닫고[7] 대단히 괴로워하는 것을 들을 수 있는데 매우 가슴아픈 부분이다.

그 후 같이 테넨바움과 잠수정을 타고 육지로 올라간 뒤 그녀의 도움으로 '생각하는 자'의 데이터를 참고해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는데 성공한다. 이후 엔딩에서 자신의 부인을 영원히 떠나보내는 그의 독백이 나온다.
찰스 밀턴 포터: 나는 전쟁과 랩쳐의 몰락도 뚫고 살아남았어, 펄. 내 기억과 목소리... 그들은 날 인간적으로 만드는 모든걸 빼앗아 갔지만, 작별하는 것 만큼 무서운건 없었어. 난 당신을 구하고 싶었고, 내가 아는 방식으로라도 당신을 어떻게서든 다시 보고 싶다는 유혹을 참을수 없었어. 하지만... 당신은 그런걸 원하진 않았을거고, 이젠 알아. 그리고 난 이제서야 당신을 놓아줄 준비가 된거 같아. 이곳에 서서, 얼굴에 햇빛이 느껴지니 당신이 웃는걸 느낄수 있는것만 같아. 잘가 펄... 말로 다 표현 못할 만큼 사랑해. -밀튼

4. 복선

  • 플레이중 아내와 관련된 오디오 일지가 몇개 나오는데 후반에 나오는 일지를 보면 이전에 나왔던 일지와 뭔가 앞뒤가 맞지 않다는걸 느낄수 있다.
  • 초반에 포터의 행새를 하는 '생각하는 자'가 시그마에게 모든 시설을 돌아다닐수 있는 권한을 준다고 하지만, 그가 시설 여기저기를 돌아다닐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그가 찰스 밀턴 포터였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 포터가 페르세포네로 잡혀간 시점은 아무리 늦어도 1958~1960년으로 추정되는데, 1968년까지 약 10년 가까이 멀쩡히 랩쳐, 그것도 페르세포네 수용소에서 살아있을 가능성은 낮다.[8] 본편의 오디오 기록 로그를 보면 알겠지만, 페르세포네 수용소를 장악한 소피아 램은 라이언과의 모종의 거래에서 수용소에 수감된 죄수들을 빅 대디 프로젝트의 실험체로 제공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포터가 소피아 세력의 일원이라서 살아남았다는 암시나 묘사도 전혀 없는 상황에서 그에게 남은 운명은 빅대디로 개조되는 일 뿐이였다.
  • 시그마는 중반에 포터의 사무실에서 바닥의 어려운 수학 공식을 보고 단번에 풀어내서[9] 그걸로 책상 비밀번호로 쓰는데, 시그마가 포터라는 진실을 알고 보면 바로 말이 되는 장면.
  • DLC 후반에는 리드 윌이 그려놓은 바닥의 글에 포터 - 생각하는 자 - 시그마 라고 둥글게 원을 그리듯 써놓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시그마의 정체를 어느정도 파악한 모양.

5. 기타

결말을 해피엔딩, 새드엔딩 등으로 딱히 결정지을 수는 없는 인물. 일단 리틀 시스터를 어떻게 대했든 간에 인간으로 돌아오는 데는 성공했고 부인에 대한 집착을 놔두고 떠나보냈다는 것 외에는 달라진 것이 없다.

본편의 주인공 델타보다 훨씬 좋은 엔딩을 맞이한 인물로 델타는 인간 모습으로 돌아올 수도 없었고[10], 어느 엔딩이던 사망하지만 이쪽은 살아남는데다 온전히 원래 모습을 되찾는다.

2편 이후 행보에 대해서는 후속작인 바이오쇼크 인피니트가 랩처와 전혀 다른 시간대와 무대고, DLC도 2편보다 1편 시점에 초점을 맞춘 내용이라 2편 외전의 등장인물인 시그마가 언급될 방법이 없다. 2편 스토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도 아니니까.

적어도 그동안 빅대디가 되어버린 인간들중 제일 좋은 결말을 맞이한 인물이다. 다른 빅대디들은 전부 파괴되거나 끔찍한 결말을 맞이했지만[11] 이쪽은 빅대디들중 유일하게 다시 평범한 인간으로 돌아왔다. 사실상 바이오쇼크 시리즈에서 리틀 시스터,과 함께 해피엔딩을 본 인물.[12]

[1] "실험체 시그마가 미네르바의 동굴에 진입하고 있다. 놈이 생각하는 자에 도달하면 안되! 터널을 폭파시켜!" [2] 카메라가 없기 때문에 연구가 불가능하다. [3]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이라면 드릴 돌격은 첫 스테이지에서 입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4] 최대로 모으면 50발 정도를 소모한다. [5] 기존의 구원 플라스미드는 바다 달팽이가 체내에 있는 리틀 시스터들만 원래 상태로 되돌릴 수 있었다 [6] 이 능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리드월의 일지에서 야구 경기를 예측하면 그게 전부 들어맞을정도라고 한다. 아담과 함께 바이오쇼크에 나오는 오버 테크놀러지의 결정체. [7] 아내를 잊지 못해 기계의 힘까지 빌렸지만 아내는 이미 죽은 사람이고 기계로 재현한들 의미가 없다. [8] 본편에서는 어거스투스 싱클레어, 스탠리 풀, 그레이스 할로웨이, 길버트 알렉산더 처럼 살아남은 사례도 있지만 이들은 페르세포네에 갇힐 일이 없는 사람들이였다. [9] 게임상에서는 그냥 바닥의 공식을 보면 답을 획득하는 묘사로 나온다. [10] 어거스투스 싱클레어 말에 의하면 "랩쳐의 기술을 지상에 가져가 장사하면 떼돈으로 벌 수 있을테고, 그 돈으로 널 인간으로 되돌릴 방법을 찾아내는건 쉬운 일"이랬지만, 정작 그 싱클레어도 램 일당에게 사로잡혀 알파 시리즈의 빅 대디로 개조되는데, 무서운건 폭탄 암호를 알아내겠다는 명분으로 의식만 남겨둔 채 머리 아래를 꼭두각시로 만들었고, 지금 당신을 죽이라고 하니 이렇게 살 바에야 차라리 인간으로 죽고 싶다며 델타에게 자신을 죽이고 열쇠를 탈취해낼 것을 부탁한다. [11] 그나마 괜찮은 결말을 본건 실험체 델타. [12] 엘리노어도 낄순 있지만 이쪽은 공식 결말이 아직 안나와서 많이 애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