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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
실키 / シルキー / Sil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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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마법사의 신부의 등장인물. 성우는 엔도 아야 / 레이첼 글래스.2. 특징
엘리어스 에인즈워스의 집 메이드. 평범한 인간처럼 보이지만 집요정이다. 말수가 거의 없는 과묵한 요정이지만 상냥하고 사려 깊으며, 집의 요정인 만큼 열심히 집안일을 맡아준다. 가사 이외에도 각종 잡무를 할 수 있으며 중장비도 다룰 수 있다.3. 작중 행적
본래는 머물고 있던 사람들이 죽었을 때 함께 울어주는 밴시였지만, 머물던 집의 대(代)가 끊겨버리자 그 집이 폐허가 될 때까지 그저 그 자리에서 울고 있었다. 그러다 지나가던 랴논시의 충고를 받고 떠돌다 스프리건을 만나 새로운 거주지와 함께 '설령 그 집의 대가 끊겨 집의 불이 꺼져도 네가 직접 집의 불을 지피면 된다'라는 조언에 현재 모습인 집요정 실키로 변한 것이다. 비록 스프리건의 말처럼 당시에 살던 집사람은 결국 대가 끊긴 듯하지만, 대신 수명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은 집주인과 그 마법사가 데려온 착한 제자까지 가족으로 두게 되었으니 잘된 일이다.엘리어스의 몰이해 때문에 생긴 호칭이긴 하지만 어쨌건 치세가 엘리어스의 신부 역할인 만큼 엘리어스를 집주인, 치세를 '마님'이라 여기고 있다. 집요정인 만큼 집주인인 엘리어스와 그 제자인 치세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선의가 가득하다.[1] 다른 이들에게도 손님이라면 보통 상냥하지만 유독 사이먼 신부는 엘리어스 없이는 아예 집에도 못 들어오게 한다.[2]
엘리어스의 집의 집요정인 만큼 등장은 꾸준하지만 그녀만의 에피소드는 없었는데, 원작 24화(애니메이션 15화)에서 그녀의 이야기가 나온다. 랴논시의 건으로 무리한 치세가 쇠약해져 엘리어스와 요정계로 간 동안 아무 말 없이 집을 정돈하며 기다리고 있었는데, 누군가 현관문의 방울을 울려 엘리어스와 치세인 줄 알고 기뻐했지만 온 것은 둘이 아닌 사이먼이었고 실키는 당연히 문전박대한다. 이후 무리안이 찾아오지만 엘리어스가 없어 도움을 줄 수 없기에 과자를 주며 돌려보낸다. 방문자가 돌아가자 집 안은 조용해지고 실키는 전술한 과거를 회상한다. 결국 요정계와 인간계의 시간이 엇갈려 두 사람이 겨울이 되어야 돌아왔지만 그럼에도 아무 원망 없이 기뻐해 주었다.
이 밖에도 치세와 엘리어스가 워낙 사건사고를 몰고 다니다 보니 마음고생할 일이 많다. 치세와 엘리어스가 사정상 기숙사에 남아 며칠간 집에 돌아오지 못하게 되자 사색이 될 정도로 절망하고, 그대로 칼리지가 봉쇄되어 꽤 긴 시간 돌아오지 못하자 울고불고하며 치세와 스프리건에게 줄 과자를 만든다.
결국 그렇게 크리스마스 직전까지 치세와 엘리어스가 돌아오지 못하자 흑화(?)하여 스프리건과 작당, 집에서 송아지를 키우기 시작한다. 사건이 정리되고 겨우 돌아온 치세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갑자기 집에 생긴 소를 보고 당황한다.
4. 기타
싫어하는 것은 집안을 어지럽히거나 집안일을 엉망으로 하는 것. 전자는 집요정이라 당연하다면 당연하고, 후자의 경우는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을 엉터리로 해 놓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모양. 미하일은 요리를 한다는 앨리스의 말을 듣고 치세가 엘리어스에게 요리를 할 줄 모르냐고 물어보자 실키로서는 여태 보인 적 없는 표정으로 "제발 엘리어스에게 요리를 시키지 말아 달라"는 의사를 강력하게 표현했다. 이후 불을 안 쓰는 간단한 요리를 만들어보던 중 치세가 요리랍시고 감자칩 샌드위치(...)를 만들자[3] 몹시 원망하는 눈빛으로 치세를 노려보기도.집요정이라 그런 것인지, 집안일과 관련된 모든 부분에서 자부심과 독점욕이 있다. 날짜를 몰라 치세의 생일 파티를 열어주지 못했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 충격을 받고 쓰러지거나, 치세의 칼리지 교복을 직접 만들어주고 싶었지만 규정상 불가능하자 치수라도 자기가 꼭 재려고 하는 등.
아직 이름이 밝혀지지 않았던 시점에는 엘리어스에게 '은의 그대(銀の 君)' 라고 불렸다.
자신에게 집요정이 되도록 제안해 준 스프리건과는 지금도 사이가 매우 좋다. 치세와 엘리어스가 학원을 다니면서 낮에 시간이 비기 시작하자 스프리건과 가끔 피크닉을 가기도 하는 모양. 스프리건 쪽에서도 마음이 있는지 실키에게 받은 선물에 대해서는 동족에게도 나눠주지 않고 독점욕을 표현하곤 한다.
애니메이션 1기 종료 후 엘리어스의 집에 스포일러가 봉인되었을 때, 힘의 차이가 엄청남에도 실키에게 꼼짝도 못 한다. 엘리어스의 저택은 '실키의 영역'이기 때문에 내부에서는 거스를 수가 없다는 듯.
[1]
다만 선의가 있는 만큼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선 일반 사람의 생각과 비슷한지, 엘리어스가 본 모습에서 쉽게 돌아오지 못하고 있던 당시에 치세를 다짜고짜 자신의 방에 가둬버리고 나오질 않자,
밖에서 망치를 든 채 대기하고 있었다(...). 안젤리카에게도 그렇고 툭하면
범죄자 취급받는 엘리어스다.
[2]
요정족이
야훼와 그의 자식들을 섬기며 신비로운 것이나 마도를 거부하는
가톨릭
신자들을 싫어하는 이유도 있지만,
교회측은 어떠한 큰 사고를 저지른 엘리어스를 묵인하는 대신 무보수로 일을 시키고 감시역을 붙여놓고 있다. 그 감시역이 사이먼
신부인데, 실키의 집의 거주자인 엘리어스가 사이먼에게 호의를 베풀든 말든 10년 넘게 엘리어스를 감시해오고, 교회의 일을 전달하고 있는 입장의 인물이므로 집요정인 실키가 그를 기껍게 봐주기는 힘들 듯.
[3]
실제로 있는 요리이긴 하다. 영미권에서 crisp sandwich라고 부르는 레시피인데, 레시피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빵에 튀긴 감자를 왕창 넣었을 뿐인 물건이라 영양학적 가치는 제로에 수렴하는 정크푸드에 더 가까운 요리인 것이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