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06 13:02:59

실낙원(만화)

파일:attachment/실낙원(만화)/shitsurakuen.jpg

1. 개요2. 줄거리3. 평가

1. 개요

나오무라 토오루(尚村透)의 2011년 만화. 존 밀턴 소설 실낙원이나 와타나베 준이치의 소설 실낙원과는 일절 관계 없다.

전 6권 24화 완결로 한국에서는 학산문화사에서 2012년부터 발매하였고 2015년 1월 6권으로 전부 발매하였다. 2017년 신장판이 상중하 3권으로 발매되었다. 같은 작화가가 그린 후속작으로는 카케구루이가 있다.

2. 줄거리

엘리트만 모은 외부와 격리된 중고교 통합 특수 학교 사립 유토피아 학원에 전학간 주인공. 그런데 알고 보니 이 학교는 남학생이 여학생을 도구로 취급하는 학교였다. 외부와의 편지 전화 검열되고 여학생들은 노예나 소유물이나 다름 없는 대우를 받는 남존여비 사상이 학교 내에 만연해 있다. 여학생에 대한 감금이나 폭행은 기본이고 간접적으로 BDSM 플레이, 성희롱까지 나온다. 강간에 대한 뉘앙스도 풍긴다.

여학생의 몸에서 무기를 꺼내 서로 여학생 쟁탈전을 하는 남학생을 보다 못 한 주인공은 분노하고, 알 수 없는 이유로 남학생만 뽑을 수 있는 무기를 여학생인 자신도 뽑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쟁탈전에 가담하게 된다. 한국에서는 소녀혁명 우테나를 잇는 작품이니 뭐니 그런 식으로 소개되어 있다.

이 학교에서 여학생을 소유물로 격하시킨 건 모든 남자에 학대받는 것을 한 남자에게만 학대받는 걸로 줄인 거라고 한다(…).

3. 평가

여성에 대한 과격한 언행 및 폭력적인 묘사가 있어 작품 초기에 어떻게 설정을 활용할 것인지 주목을 받았으나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억지스러운 전개와 백합에 치중한 연출로 '그럼 그렇지' 하는 소리와 함께 묻혔다.

백합 장르를 향유하는 독자층과 전개를 기대하는 일부 팬들에게 나름 지지를 받았으나 노멀 커플링이 탄생하는 전개가 있어 비판을 받았으며, 단행본의 추가 에피소드(24화)에서 백합 엔딩을 맞이하긴 했으나 납득하는 팬은 적었다.

주인공이 전형적인 폭력형 히어로에다 워낙 찌질한 지라 남성 독자들한테는 감정이입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존재한다.

후반부의 전개가 대충 넘어갔는데 갈등 몇몇 개는 사라지거나 대충 감정파워로 넘어갔다. 예를 들어 1화의 표지였던 그림에 그려진 왼쪽에서 두 번째에 있는 긴 흑발 여성이 그려져있다. 주인공의 적대세력인 학생회의 간부이자 남장여자라는 복합적인 위치에 있었고, 보다시피 1화에서부터 아군으로 들어올 예정이었던 것 같지만 그냥저냥 아군으로 들어오지도 않고 작품 자체가 끝나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