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7 17:59:21

신체찾기/3부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신체찾기
1. 개요2. 최종장 1일 차(1화~4화)3. 최종장 2일 차(5화~9화)4. 최종장 3일 차(10화~16화)5. 최종장 4일 차(17화~26화)6. 최종장 5일 차(27화~32화)7. 최종장 6일 차(33화~39화)8. 최종장 미코의 무덤과 빨간 옷(40화~41화)9. 최종장 세계가 부서진 날(42화~53화)10. 최종장 마지막 날(54화)

1. 개요

파일:신체찾기 3부.jpg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 최종장 1일 차(1화~4화)

미유키가 관에 들어간 지 5일이 지난날. 아스카는 옥상에서 몇몇 친구들과 점심을 먹다가 유코에게 타케시의 일을 묻는다. 유코 말로는 신체 찾기가 끝나니 그의 동생인 아유미는 이미 1년 전에 죽은 거로 되었다고 한다. 이때 ‘오가와 타쿠야’[1]가 올라오고, 이어 ‘나카지마 유우토’[2]도 나타나 다른 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받던 오가와가 걱정돼 따라온 거라며 그를 데리고 내려간다. 아스카는 지난 신체 찾기 때 생긴 균열이 현실에도 생긴 것을[3] 언급하며 미유키가 일어나기 전까지 남은 일행이 할 수 있는 게 없는지 생각한다.[4] 아스카는 관에 들어가기 전에 미유키가 했던 말[5]을 떠올리며 교실로 가다가 하루카가 ‘무라타 사치에’의 멱살을 잡고 큰소리를 지르며 당혹감을 금치 못하는 장면을 보는 데, 사치에는 곧 아스카에게 다가가 그녀에게 신체 찾기를 부탁한다.

교실에서 루미코는 미유키가 아직 안 깨어났으니 사치에가 그냥 장난친 거일 거라 하지만 하루카는 이를 부정하고,[6] 이어 사실인지는 밤이 되면 알 거라는 유코에게 첫날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냐며 모욕과 면박을 주고, 부탁받지 않은 나머지 일행들은 전혀 도움이 안 되고 또 누가 신체 찾기를 부탁했는지 모른다고 하며, 아스카에게는 시작하면 발목만은 잡지 말라고 한다. 하루카가 나간 뒤‘카야마 히나코'가 다가와 자기도 사치에에게 부탁을 받았다고 하고, 아스카는 걱정하는 친구들을 안심시킨 뒤 히나코를 데리고 집으로 가 신체 찾기에 대해 알려준다. 히나코는 두려움에 벌벌 떨고,[7] 아스카도 타카히로가 없는 신체 찾기를 두려워하다가 결국 정말로 학교에 오게 된다. 이 때의 멤버들은 아스카와 하루카, 히나코, 나카지마와 오가와, 그리고 타케시다.[8] 이때 하루카는 타케시에게 날라리라 하고, 오가와와 나카지마는 각각 얼빠진 놈과 근성이 썩은 놈,[9] 히나코에게는 기분파(아스카에게는 그냥 아스카라고 한다.)라고 하더니 최악이라고 한다. 문이 열리자 하루카는 어떻게 된 거냐는 나카지마의 질문에 셋 끼리 할 테니 오늘은 죽어도 되니까 좋을 대로 하라며 아스카와 히나코를 데리고 공업동으로 간다. 이때 방송이 울리는데 지지직거리는 소리와 함께 방송이 제대로 안 나오자[10] 아스카와 하루카는 당혹감을 금치 못한다.

아스카는 붉은 사람의 노래가 들리는지 확인하고, 아직 멀리 있음을 확인한 하루카는 공업동 대신 생산동에 가는 것으로 변경한다. 붉은 사람이 밖에 남자애들을 향해 달려간 것을 직감한 아스카는 붉은 사람의 웃음소리를 듣고 벌벌 떠는 하루카에게 공업동으로 가자고 한다. 공업동 1층부터 뒤져보자고 하는 하루카에게 히나코는 어디부터 찾아볼지는 직접 고안한 거냐고 묻자 하루카는 고안한 건 자기가 아니지만 너희가 상관할 일이 아니라고 말한 뒤 공업동 1층 공방에 들어간다. 자기가 교무실을 뒤져볼 테니 나머지는 선반을 뒤지라는 하루카에게 히나코는 교무실이 더 편할 것 같은데 혼자 정해서 치사하다고 해 결국 히나코가 교무실을 뒤져보기로 한다.[11] 하루카의 말대로 교무실을 끝낸 뒤 탈의실을 뒤지기 위해 히나코가 뒤를 도는데, 그 순간 붉은 사람이 나타나 히나코를 죽이고, 당황한 아스카와 하루카는 흩어져서 도망친다. 이후 아스카는 어느 복도에서 타케시를 발견하고 그에게 달려가지만, 아스카가 만난 건 이미 죽어서 미키에게 조종당하는 타케시의 시체였다.[12]

시체가 당황하는 아스카를 보자[13] 곧 붉은 사람이 나타나고, 아스카는 도망치려다 피를 밟고 미끄러져 뒤돌려 넘어져 결국 붉은 사람에게 죽게 된다. 다음날 일어난 아스카는 어째서 붉은 사람에게 죽었을 타케시가 몸은 멀쩡했는지 의문을 표하고, 기운 없는 몸으로 타카히로와 루미코와 함께 등교하다 사치에에게 부탁을 받는다. 셋이서 대화를 하던 아스카는 하루카와 히나코가 불러서 나간 뒤 함께 복도에서 왜 붉은 사람이 히나코에게 나타났었는지 알게 된다.[14][15] 그리고 아스카는 어제 타케시의 일을 알려주고 사고로 죽은 게 아닐까 하지만, 오히려 하루카는 타케시가 다른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것일 수도 있다며 아스카더러 타카히로를 시켜 나카지마와 오가와를 옥상으로 부르게 한다. 그 뒤 옥상에서 하루카는 아스카에게 교내 방송에 대해 묻고, 아스카는 미키를 관 속에 넣은 일 때문인 것 같다는 말과 함께 그로 인해 공간에 균열이 생겼다는 말을 하고, 당황하는 하루카에게 자기는 미키의 저주를 풀겠다고 한다.[16] 오가와와 함께 옥상에 도착한 나카지마가 신체 찾기에 대한 설명을 알려달라고 하자 하루카는 일단 신체 찾기를 설명해준다, 이때 아스카는 이 둘이 신체 찾기의 규칙을 모른다는 것을 깨닫고, 하루카는 둘에게 타케시가 어떻게 죽었냐고 묻자 둘은 표정이 어두워진다.

3. 최종장 2일 차(5화~9화)

나카지마는 붉은 사람에게서 도망치느라 타케시와 떨어져서 모른다고 하고, 이어 이제 알 건 알았으니 자기가 오늘 안에 몸을 다 찾을 수 있다며 자신만만하게 말한 뒤 돌아간다.[17] 그 후 타카히로는 아유미 일로 충격받아 어제 아스카를 도와주지 않은 타케시에게 분노해 그의 집으로 쳐들어간다.[18] 타카히로는 타케시에게 정신 차리라며 그를 패지만 타케시는 저항조차 하지 않았고, 그 모습에 실망한 타카히로는 아스카와 함께 집을 나온다. 사실 이건 자신이 없는 신체 찾기에서 아스카를 지킬 수 있는 사람은 아스카 본인밖에 없기에 그랬던 거였다. 옥상에서 히나코와 하루카가 아스카를 찾자 아스카는 저주를 풀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미유키를 그리워하던 쇼타에게 미유키의 이름을 팔아(...) 쇼타를 대동하고, 정말로 저주를 풀 수 있냐는 하루카의 질문에 쇼타는 미유키가 붉은 사람에게 방법을 들었던 일을 언급한다. 하루카는 붉은 사람이 속인 거일 수도 있다고 반박하고, 이에 아스카는 만일 붉은 사람이 해방됐을 경우를 대비해서 붉은 사람의 저주를 푸는 방법을 알아보자고 한다.

우선 쇼타가 신체 찾기의 기원과 사건, 미유키가 붉은 사람에게 어떻게 방법을 알았는지. 그리고 신체 찾기의 저주를 푸는 경우 세상이 부서질 가능성을 알려주자, 하루카는 알아서들 하라며 내려가다 돌연 분노가 섞인 어두운 표정으로 ‘부서질 테면 당장 부서지라지. 난 이딴 세상 필요 없어...!!’라고 말한 뒤 사라진다. 쇼타와 헤어진 아스카는 야시로에게 도움을 받기 위해 히나코와 구교사에 가지만 야시로가 바쁜 탓에 그냥 각자 헤어져 집으로 돌아간다. 아스카는 아까 하루카가 한 말을 떠올리며 아직 하루카에 대해 알지 못함을 느끼고, 학교에서 하루카의 말대로 공업동 2층과 그 뒤 생산동을 뒤지기로 한다. 나카지마는 들키지 않고 몸을 찾는 건 초딩도 하겠다면서 재수 없게 말을 하고,[19][20] 문이 열리자 가만히 있던 오가와를 모욕하며 학교로 들어간다. 그 사이 아스카는 혼자서 타케시를 끌고 가려다 안 되는지 오가와에게 부탁해 함께 타케시를 중앙 현관 홀로 옮기고 공업동으로 간다. 같이 가자는 오가와에게 왜 사이 좋은 나카지마와 함께 안 가나며 그를 칭찬하자 오가와는 사이가 안 좋고 나카지마는 아스카가 생각하는 좋은 사람이 아니라고 한다. 한편 나카지마는 혼자서 길을 가면서 하루카가 건방지다고 하고, 몸을 전부 찾아서 입 닥치게 하겠다고 한다.

아스카가 오가와에게 나카지마에 대해 물어볼려고 할 차에 붉은 사람이 생산동에 나타났다는 방송이 울리고,[21] 아스카는 오가와를 데리고 공업동으로 달려간다. 붉은 사람의 노래를 듣고 둘은 교실에 숨은 뒤 붉은 사람이 가자 둘은 공업동 2층으로 달려간다.[22] 그 곳 어느 교실에서 하루카와 히나코와 합류하고,[23] 나카지마가 붉은 사람에게 쫓기는 사이에 오가와와 하루카가 빨리 끝마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고 하자 아스카는 아까 오가와에게 물어봤던 나카지마에 대해 하루카에게 묻고, 이에 하루카는 나카지마가 자기들이 있는 곳을 알게 되면 붉은 사람을 끌고 자기들을 미끼로 이용할 그런 사람이라고 한다. 남쪽의 교실 세 개를 끝마친 뒤에 하루카와 히나코가 준비실을, 아스카와 오가와가 각각 화장실을 뒤지기로 한다. 1부에서 쇼타가 친구들을 미끼로 쓴 일을 떠올리며 아스카는 그건 공포로 공황상태가 돼서 그런 거니 나카지마를 믿어보기로 하면서 화장실을 뒤지다가 화장실 가장 안쪽 칸에서 의심스러운 기척을 느낀다.

아스카는 용기를 내 그곳을 확인하지만, 아무것도 없어서 화장실을 나오려던 아스카는 어떻게 붉은 사람을 따돌린 나카지마가 ‘그 녀석들은 공업동에 있겠지...’라고 말한 뒤 다시 몸을 찾으러 가는 소리를 듣고 몰래 제 3 실습실에서 다른 친구들과 합류해 이 사실을 알려준다.[24] 하루카는 호신용으로 쓰라면서 아까 준비실에서 가져온 공업용 칼을 나눠주고 여기서 오가와가 사치에의 머리를 발견한다. 아스카가 머리를 들고 관으로 가고,[25] 가는 길에 붉은 사람이 동동에 나타났다는 방송과 나카지마가 다시 그녀에게 쫓기는 소리를 들으며 홀에 도착하는데, 거기에는 붉은 사람에게 잡혀 몸이 두 동강이 난 타케시의 시체가 있었고, 아스카는 타케시를 홀에 내 버려둔 자신을 탓하며 그에게 사과를 한 뒤에 머리를 관에 넣고 공업동으로 가다가 또다시 붉은 사람을 따돌린 나카지마를 만난다. 이에 아스카는 아까 타케시의 시체를 떠올리고는 나카지마에게 어떻게 붉을 사람을 따돌렸는지 묻는다.[26]

아스카의 질문에 나카지마는 공업동에 애들이 있어 준 덕분이라며 역시 협력이란 건 중요하지 않냐는 망언을 지껄인다.[27] 타케시 또한 자기를 위해서라는 이유로 아까 미끼로 쓴 거라면서 자기가 몸을 다 찾아주니까 자신을 위해 다 희생을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고,[28] 이어 오가와 같은 얼빠진 뚱땡이는 유능한 자기를 위해 죽는게 당연하고 타케시나 여자애들이 빠릿빠릿하겠냐는 등 조금의 죄의식은커녕 뻔뻔하게 친구들을 모욕하자 아스카는 분노에 치밀어 그에게 따귀를 날리지만, 직후 나카지마에게 제압당해 그 자리에서 아스카를 폭행한다. 오가와와 하루카가 알고 있는 그의 본성에 아스카는 곧 그에게 죽을 것을 직감하고 가지고 있던 칼로 나카지마의 손목을 그어버린다. 이어 붉은 사람에게 쫓기는 하루카가 나타나고, 그녀와 나카지마는 도망치지만, 사람에게 상처를 입힌 거에 대한 죄책감으로 인해 정신이 나간 아스카는 결국 붉은 사람에게 잡히고, 이때 그녀는 인형을 만져보고 그 안에 사치에의 팔이 있음을 알게 된 뒤에 붉은 사람에 죽임을 당한다.

4. 최종장 3일 차(10화~16화)

다음날 나카지마에 대한 두려움에 떨며 집을 나선 아스카는 타카히로와 루미코가 보는 앞에서 하루카에게 어제 일을 알려주자 오히려 하루카는 나카지마의 목숨을 끊었어야 했었으며, 어중간하게 살려두면 나중에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고 한다.[29] 또한 아스카가 붉은 사람의 인형에 팔이 있다고 하자 타카히로와 루미코는 놀라지만,[30] 오히려 하루카는 태연하게 먼저 칼로 인형에서 팔을 꺼내자고 한다. 그러면 분노한 붉은 사람에게 죽게 돼도 손을 댔던 팔은 어디론가 옮겨지고, 몸을 꺼내는 사람이 한 명이면 나머지 사람들이 홀까지 옮기면 그만이기 때문이다.[31][32] 그 뒤 교문 앞에서 신체 찾기를 부탁하는 사치에를 본 아스카와 하루카는 그녀의 머리가 끔찍하게 망가진 것을 보고 기겁하고,[33] 그 후 두려움에 벌벌 떠는 히나코와 오가와와 합류한 뒤[34] 나중에 온 하루카와 함께[35] 야시로를 찾아가 전에 타카히로와 2부 멤버들이 저택에서 붉은 사람이 미키를 저주해 죽임과 동시에 태어났고, 그 뒤에서 미키의 유령이 마치 붉은 사람을 붙잡는 듯이 서 있었던 환영을 보았던 일을 듣고, 야시로는 미유키가 신체 찾기의 저주를 끝낼 때 세계가 부서지지 않는다면 그때야말로 붉은 사람의 저주를 풀 기회가 아닐까 한다. 이후 옥상에서 붉은 사람이 해방될 경우에 대해 불안해하는 아스카에게 하루카는 지금은 불가능하지만 미코의 바람이 빨간 옷이라면 피로 물든 게 아닌 진짜 빨간 옷을 주면 되지 않겠냐고 하고, 직후 밑에서 자신들을 노려보는 나카지마를 보게 된다. 타카히로가 두려움에 벌벌 떠는 아스카를 진정시키는 사이 나카지마는 어두운 표정으로 옥상으로 올라온다.

옥상에 다다른 그에게 하루카가 무슨 낯짝으로 온 거냐고 하자 나카지마는 오히려 용서를 비는 건 너희라며[36] 그래도 자기 혼자 몸을 찾았으니 넷이서 하나를 찾은 너희들보다 자기가 더 우수하다고 하고, 어디서 찾았냐는 질문에 양호실이라고 하더니 손목에 상처를 치료하려고 양호실로 가서 발견한 거라면서 아스카에게는 협력 고맙다는 말을 한다. 이에 화가 난 하루카가 몸을 옮기던 중에 죽으면 그 몸은 다른 곳으로 이동하니 전략상 홀에서 가까운 곳은 마지막에 찾는 거라며 나카지마를 모욕한다. 이후 나카지마는 어떻게 해서든 신체 찾기에서 벗어나 보려고 사치에를 죽이려고 했다고 하고 타카히로의 말을 통해 하루카와 아스카가 부탁했던 사람이었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너희들을 못 믿겠다고 한다. 하루카가 또 다시 모욕을 주자 이번에는 가만히 있던 오가와에게 달려들어 그를 두들겨 패고, 히나코가 말리자 그녀를 때린다. 자신에게 저질이라고 하는 히나코에게 골빈 년은 관심 없다고 하다가 결국 분노한 타카히로에게 얻어터지고 도망을 친다. 타카히로가 오가와에게 괜찮냐고 묻자 오가와는 항상 있던 일이니 괜찮다고 하고, 이에 타카히로가 그를 옥상 구석으로 데려가는 사이 아스카는 하루카에게 어떻게 나카지마의 본성을 꿰뚫어 봤는지 묻는다. 이에 하루카는 예전 신체 찾기에서 당했다고 하며, 친구와 엄마에게 배신당해 모든 것을 잃고 절망을 맛보면서 관에 들어갔었다고 한다.[37] 한편 옥상 구석에서 오가와의 몸이 구타 자국과 멍투성이로 된 것을 본 타카히로는 분노로 치를 떤 뒤에 남은 일행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준다. 그것도 모르고 오가와 앞에서 나카지마를 칭찬했던 일을 떠올리며 아스카는 죄책감을 느끼고 타카히로는 나카지마가 뒤끝이 심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면서 타케시에게 도움을 청하러 간다.

자기는 참아도 된다는 오가와의 말에 하루카는 그를 한심하게 여기면서 맞서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고 하고 히나코와 함께 가버린다. 타카히로 또한 하루카의 말의 동조하면서 오가와에게 변한다는 게 그렇게 쉬운 건 아니자만 그래도 자기는 오가와가 나카지마보다 100배는 더 나은 녀석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자 약간의 용기를 얻었는지 오가와 또한 자기도 함께 타케시에게 가보겠다고 한다. 이번에도 폐인처럼 있던 타케시는 타카히로가 무슨 말을 해도 전혀 들을 생각을 안하고, 이번에는 오가와가 다가와 그에게 나카지마를 막을 사람은 타케시 밖에 없다고 하더니 이어서 타케시와 타카히로는 자기에게 있어 동경의 대상이었고 몸도 마음도 강해서 누구에게든 당당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는 둘을 부러워했으며, 그래서 타케시가 나카지마에게 매일 이런 식으로 살해당한다는 것이 분하고 슬프다고 한다.[38] 하지만 아무 성과가 없어 셋은 떠났고, 가는 길에 타카히로가 오가와에게 자기를 타케시랑 똑같이 보지 말라고 하자 당황한 오가와는 얼른 다르다고 인정하면서도 예전에 타케시에게 몇 번 도움을 받았었다고 얘기해준다. 과거 학교 구석에서 오가와가 나카지마에게 폭언과 구타를 당하고 있었다. 그때 누군가 나카지마를 공격했었는데 그 사람이 바로 타케시였고, 그는 나카지마에게 ‘불만 있냐, 범생아?’라며 매섭게 노려본다.[39] 이에 아스카는 그런 일이 몇 번 있었다면 분명 나카지마는 타케시를 죽이고 싶어할 정도로 미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 뒤 타카히로에게 오노야마 저택에 가보자고 하지만 거절당하고, 히나코와 하루카도 금세 많이 친해졌는지, 둘이 함께 하루카의 집에 있었기에[40] 결국 아무 진전도 없이 셋은 루미코와 유코를 만나 시간을 보내다 헤어진다. 그 날 밤 아스카는 잠을 자다가 누군가가 그녀를 깨우는데 그 사람은 바로 미키였다(!!!)[41] 어떻게 나타났는지도 모를 미키는 아스카에게 도와달라고 하더니 오노야먀 저택에 계속 있다고 한다. ‘까맣고 무서운 사람’이라는 존재가...

까맣고 무서운 사람이라는 존재가 오노야마 저택에 있다는 말에 아스카는 지금 그 집에 아무것도 없는데 미키가 살아있었을 때 얘기가 아니냐고 하자 미키는 아니라면서 그건 아직 집에 있고 지금도 계속 미코를 찾고 있다고 한다.[42] 왜 하필 자기한테 도움을 청하는지 알지 못해 아스카는 좀 더 자세하게 알려달라고 하지만 하필 시간이 다 돼서 더 대화를 못 하고 신체 찾기를 시작하게 되는데, 그녀는 히나코를 깨우려다 그녀가 죽어있는 것을 보고 하루카와 함께 당혹감을 금치 못한다. 그 사이 오가와는 타케시를 죽이려는 나카지마를 막아보지만 나카지마는 그런 오가와를 뿌리치고 늘 자기를 바보 취급했다는 이유로 아무 반격도 안 하는 타케시를 때려죽이려고 한다. 이때 하루카가 나카지마가 아까 히나코가 저질이라고 해서 그녀를 죽였냐고 묻자 나카지마는 히나코가 죽었냐고 묻더니 자기를 모욕한 벌을 받았다고 한다. 이에 하루카가 나카지마를 때리자 그는 하루카도 죽이겠다고 하지만, 오히려 하루카는 자기가 몇 백번의 죽음을 맛봤는지도 모르면서 고작 두 번 죽은 거 가지고 나대지 말라고 한다. 이에 나카지마는 차마 하루카를 죽이기도 뭐했는지 다시 타케시를 공격하고 결국 타케시는 머리에 크게 손상을 입어 죽고 만다. 이후 나카지마는 자기가 첫날에도 타케시를 죽인 거라고 하면서 자기 얼굴에 피를 묻히더니 자기를 바보 취급하지 말라면서 실성한 듯이 웃고, 그 후 먼저 학교로 들어간 나머지 셋은 여전히 이상한 방송으로 붉은 사람이 동동 3층에 나타났다는 것을 듣고 생산동 1층으로 간다. 하루카는 먼저 인형에서 팔을 꺼낼 사람으로 오가와를 보내고,[43] 히나코와 타케시의 시체가 움직이자[44] 아스카와 하루카는 누구 한 명이 들키면 소리를 질러서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는 계획을 짜고 흩어진다. 한 편 붉은 사람을 본 오가와는 아까 하루카와 타카히로가 했던 말들을 떠올리며 용기를 갖고 붉은 사람의 뒤쪽에서 다가가다 갑자기 붉은 사람이 뒤돌아서 들키게 되고, 붉은 사람의 섬뜩한 웃음소리와 함께 오가와도 변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결의가 담긴 기합을 내지른다.

한편 어느 교실을 뒤지던 아스카는 교실 쪽으로 다가오는 시체 소리를 듣다가 붉은 사람이 분노의 괴성을 지르는 소리도 듣는다. 아스카가 귀를 틀어막는 사이에 히나코에 시체가 뒷문을 통해 들어오고, 아스카는 들키지 않게 조용히 앞문으로 나가서 도망쳐 체육관으로 가려다 이번에는 타케시의 시체를 발견한다. 아스카는 결국 계획을 변경해 생산동 3층의 미술실로 가는데, 거기는 이미 나카지마가 마치 어지르듯이 뒤지고 간 흔적이 남아있었다. 아스카는 그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니고, 또 만일 자기도 모르게 몸을 건드렸다면 그 몸이 다른 장소로 이동할지도 모르기에 아스카가 다시 미술실을 정리하면서 몸을 찾아본다.[45] 그 뒤 그 곳을 나오려던 아스카는 안쪽 음악실에서 역시 어지르듯이 그 곳을 뒤지는 나카지마의 소리와 붉은 사람이 생산동 3층에 나타났다는 방송을 듣는다. 아스카가 급히 문을 닫는 사이에 붉은 사람이 나타나 나카지마에게 달려들고, 그 사이 아스카는 오가와가 있던 곳을 향해 달려가 거기서 사치에의 팔을 안고 있는 오가와의 시체를 발견하고 눈물을 흘린다.

아스카는 오가와에게 고마워하며 사치에의 오른팔을 들고[46] 관으로 달려가다 또다시 타케시의 시체를 발견하고 매점에 숨는다. 그 사이 움직이는 시체에 대한 규칙을 모르던 나카지마는 타케시의 시체를 보고 놀라지만 붉은 사람이 쫓아와서 황급히 비키라면서 타케시을 지나쳐 도망치다 시체의 규칙[47]이 발동돼서 붉은 사람이 그의 앞에 나타난다.[48] 당황한 나카지마는 결국 도망치기 위해 뒤돌다가 붉은 사람에게 죽고, 그 소리에 놀란 아스카가 서둘러 그녀의 움직이는 소리를 들으며 눈을 질끔 감는데 붉은 사람은 매점에 누군가가 있는 것을 알아채고 그 쪽으로 가지만 이내 지나쳐간다. 그런데 아스카가 눈을 떠보니 언제 왔는지 미키가 있었고, 그녀는 아스카와 대화하기 위해 붉은 사람을 생산동으로 조종해 보낸 것이다. 미키는 아스카에게 다시 도와달라고 하더니 방송실에서 사치에에게 쫓겨나 버렸다고 한다. 사치에가 자기 맘대로 한다고 하고 미키의 힘만 있으면 되니까 방해하지 말라는 이유로. 아스카가 그 이유를 묻자 미키는 모른다면서 사치에가 아스카네를 싫어하는 거 아니냐고 한다.[49] 아스카는 사치에와 자기가 어떤 관계였는지,[50] 뭔가 미움받을 짓을 한 건지, 그것도 아니면 기억이 조작된 건지 생각해보고, 그러면서 미키를 방송실에서 쫓아낸 상황에 당혹감을 금치 못하면서[51] 사치에와 이번 신체 찾기에 대한 의구심을 품는다.

미키는 이번에는 다시 한번 까맣고 무서운 사람을 쫓아내 달라고 하더니 그 방법은 알려주지 않은 채 자기가 매점에 숨을 테니 얼른 가라면서 작별 인사를 해준다.[52] 아스카는 서둘러 오른팔을 관에 넣고 하루카가 아직 살아있다는 가정하에 생산동 1층으로 가려다 3층에서 타케시의 시체를 발견하고, 시체가 내려가자 아스카는 3층에서 나카지마가 뒤져본 곳을 다시 자기가 뒤져보기로 하고 먼저 화장실과 음악실을 뒤진 뒤 음악실 안의 준비실을[53] 뒤지고 나오다 하루카를 만난다. 아스카에 품에는 사치에의 왼쪽 가슴이 있었고, 하루카가 흩어져 관으로 달려가던 아스카는 그만 서동 2층에서 방송과 함께 붉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 붉은 사람이 달려들자 뒤를 돌 수 없던 아스카는 자신과 붉은 사람 사이의 계단으로 달려가 내려가는데, 갑자기 붉은 사람이 확 뛰어올라 아스카를 덮쳐서 그로 인해 아스카는 머리에 크게 다치고 오른쪽 눈이 터져서 죽게 된다. [54]

5. 최종장 4일 차(17화~26화)

다음날 일어난 아스카는 어제 몸을 찾은 것으로 인해 변화가 일어난 것을 알게 되고,[55] 집에 나온 뒤에 마중 나온 타카히로에게 인사하자 타카히로는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를 내뿜으며 뭔가 기분 좋은 듯이 웃음을 지어서 아스카는 당황한다. 그 후 아스카는 어제의 기억이 없는 타카히로에게 지금까지의 일을 알려주고, 누구인지는 아스카가 말을 안 해서 모르지만 타케시를 죽인 누군가가 아스카까지 위협하는 것을 눈치챈 타카히로는 왜 자기한테 신체 찾기를 부탁하지 않았냐며 분통을 터뜨리다 다시 한번 타케시를 찾아가 이번에는 자기가 그토록 미워하고 싸워대던 타케시에게 도게자를 하면서 그에게 아스카를 지켜달라고 애원한다. 그러면서 아유미는 아스카를 구하기 위해 죽은 것인지는 모르지만 만일 그렇다 해도 타케시는 망가지지 말라며 자기는 이런 모습을 보기 싫다고 한다. 이후 계속해서 그에게 간절히 도움을 청하자 타카히로의 마음이 통하고 본인도 뭔가 깨달은 게 있었는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힘없이 웃으며 ‘진짜 얼빠졌다... 너도... 나도...’라면서 타카히로의 부탁을 들어준다. 타케시보다 먼저 그의 집에 나온 아스카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자존심도 버린 그에게 고맙다면서 멋졌다고 말한 뒤 이번에는 어제 사라진 몸과 미키조차 두려워하는 까맣고 무서운 사람에 대해 생각하면서 타카히로와 함께 옥상으로 올라가 하루카 일행과 합류한다.

옥상에서 아스카가 히나코에게 나카지마가 히나코를 죽였는지 묻지만 하루카는 나카지마가 죽인 게 아니었다고 하고,[56] 히나코 또한 잘 모르겠다며, 하루카와 헤어지고 집 앞에까지 간 건 기억하는데 정신이 들고 보니 아침이었다고 한다. 이후 아스카는 어제 있었던 일을 알려주고[57] 이번에는 친구들에게 사치에와 어떤 관계였는지 물어본다.[58] 그게 어쨌냐는 하루카의 질문에 아스카는 그냥 조금 신경 쓰여서 그렇다고 둘러대고, 하루카가 쓸데없는 생각을 하지 말고 신체 찾기에나 집중하라며 가버리자 아스카는 지금 여기서 까맣고 무서운 사람에 대해서 말하기가 좀 그런 거 같아 혼자서 야시로를 찾아간다. 설마 또 신체 찾기를 하냐는 야시로에 질문에 아스카는 그렇지만 지금은 다른 얘기라고 하자 갑자기 눈에 생기가 들어오더니 ‘그... 그건 안돼. 넌 학생이고 난 선생이야!’라고 하더니 아스카가 아니라고 하자 다시 생기 없는 눈으로 돌아와 무슨 얘기냐고 묻는다(...) 야시로 본인은 까맣고 무서운 사람에 대해 들은 적이 없으며 미키의 저주를 푼다면서 그녀의 부탁을 들어줘도 되냐고 묻자 아스카는 무슨 일이든 할 것이며, 자기는 미키 뿐만 아니라 붉은 사람의 저주도 풀고 싶다는 결의를 밝힌다. 이에 야시로는 까맣고 무서운 사람과 연관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 집에는 전부터 묘한 소문이 들었고, 그것을 아스카의 친구가 밝혔었다고 하는데, 그 소문은 바로 신체 찾기를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 오노야마 저택에 들어가면 흉폭하게 변모하는 것이었고, 야시로가 말한 친구는 2부에서 그 현상을 직접 경험했던 타카히로. 둘은 타카히로와 함께 차 안에서 그 얘기를 나누며 야시로의 저택으로 갔고,[59] 그 곳에서 아스카는 오랜만에 신체 찾기에 대한 정보들로 도배된 방으로 들어가 야시로와 함께 둘이서[60] 오노야마 저택에 대한 자료를 찾는다. 이윽고 자료를 찾은 야시로가 말하길 신체 찾기를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 오노야마 저택에 들어가면 검은 안개 같은 것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된다. 또한 정신을 차리면 어느새 부지 밖에 있고 그 사이에 일어났던 일은 무엇 하나 기억하지 못한다.[61] 타카히로도 그 얘기에 동조하면서 그때의 카즈오는 마치 켄지 안에 타이조가 들어갔을 때와 같은 느낌이었다고 하자 아스카는 그럼 그런 사람들은 무언가에 씌인 거고 검은 안개가 그 원인이라면 그게 까맣고 무서운 사람이 아닐까 추측한다. 이어 야시로가 말하길 그 안개가 발생하는 곳이 있는 듯하며 그곳은 들어서서 오른쪽의 문을 열면 나오는 창고라고 한다. 이에 아스카가 그 창고는 2부 멤버들이 환영 속에서 본, 미코가 미키를 가둔 곳이 아니었냐고 하고, 타카히로가 그렇다고 하자 아스카는 그 순간에 들어온 공포감에 창백해진 얼굴로 생각을 한다. 만약 그 검은 안개가 정말로 까맣고 무서운 사람이라면 그것에 씌인 사람은 터무니없는 힘으로 공격해온다. 그리고 붉은 사람이 인형을 빼앗겨서 화가 났을 때 까만 무언가가 나왔었으며, 만약 미코를 붉은 사람이라는 괴물로 만든 것이 씌여있는 까맣고 무서운 사람이라면 미코의 저주의 근원이 그 집에 있을지도 모른다고. 이윽고 아스카는 타카히로와 야시로에게 그 창고로 가보자고 한다.

타카히로는 크게 당황하면서도 아스카가 진심으로 부탁하자 함께 저택으로 가준다.[62] 저택 안으로 들어간 뒤[63] 그 곳 창고에 들어가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자 아스카는 타카히로와 야시로는 못 느낀 바람이 분다고 하더니 창고 가장 안쪽에 있던 선반으로 다가가 선반 틈에서 바람이 나온다고 하는데, 갑자기 그 틈에서 정체 모를 시꺼먼 손이 아스카의 손목을 잡고 돌아가라며 그녀를 넘어뜨리고, 이에 타카히로가 다가가지만 그가 봤을 때는 아무것도 없었다. 이때 야시로는 이 선반이 움직인 흔적이 있다면서 타카히로와 함께 선반을 들어 옮기는데, 선반 뒤에는 야시로도 몰랐던 비밀 문이 있었고,'' 아스카는 그 문틈으로 새어 나오는, 신체 찾기 때와 비슷한 차가운 공기를 느낀다. 타카히로가 먼저 문을 열고 지하실로 통하는 듯한 계단을 내려가자 아스카도 들어가려 하지만, 아스카에게만 보이는 검은 안개는 돌아가라며 그녀를 튕겨내 버린다. 이윽고 먼저 내려갔던 타카히로가 너무 어두워서 손전등 하나로는 안 되겠다면서 도움을 요청해서 야시로가 아스카를 두고 내려가고, 지하실에서 둘은 지하실 바닥에 그려진 만다라나 마법진같은 그림과 제단을 보게 된다.'''

두 사람은 우선 지하실을 조사하기로 하는데 갑자기 아스카의 비명이 들려온다. 사치에가 아스카의 얼굴을 붙들고 신체 찾기를 부탁하는데, 나카지마의 짓이었는지 그녀는 목뼈가 부러져서 목이 축 늘어지고 머리도 크게 다쳤는지 얼굴이 온통 피범벅이었다. 사치에가 떠난 뒤 아스카는 신체 찾기가 잘 안 풀리고 몇 번 죽는다는 거에 대한 공포와 분노로 나카지마가 점점 망가지는 것 같다고 생각하고, 지하실에서 올라온 야시로는 나머지 둘에게 일단 나가자면서 어쩌면 아스카가 구하려던 답을 찾은 걸지도 모른다고 한다. 이윽고 저택 현관으로 나오는데, 갑자기 이번에는 까맣고 무서운 사람이 직접 집에서 나와 이 셋을 잡으려고 하자[64] 셋은 황급히 도망치고,[65] 타카히로가 아스카를 안고 몸을 날려 구사일생으로 목숨은 건질 수 있었고, 타카히로와 야시로에게는 안 보이지만, 아스카는 저택 바깥으로 나갈 수는 없었는지 추격을 멈추고 서 있는, 그나마 인간다운 형태의 까맣고 무서운 사람과 마침내 만나게 된다. 그 뒤 야시로는 운전을 하면서 그 지하실에서 무언가의 의식이 행해지지 않았나 싶다면서 아까 발견했던 그림과 제단을 알려주고, 그 제단에는 공물을 놓였던 흔적과 항아리들이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당시의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매우 깨끗한 상태였다고 한다. 이어 무슨 의식인지는 모르고, 또한 지하실에는 와인을 보관하는 선반으로 추정되는 물건이 있었는데, 아마도 그 지하실이 처음부터 의식을 치르기 위해 만든 공간이 아니라 갑작스럽게 의식을 치르려고 쓰인 와인 창고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후 야시로는 어떠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식으로 불러낸 게 까맣고 무서운 사람이 아닐까 하고, 이에 아스카는 그 의식이 미코를 되살리려고 치른 의식이며, 또한 그로 인해 미코가 붉은 사람이 된, 즉 붉은 사람의 저주의 원인으로 추측한다.

야시로는 만일 그게 정말로 미코에게 걸린 저주가 맞다면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고 하는데, 그 말을 듣기 전에 아스카는 집으로 돌아가는 히나코와 그녀를 뒤따라 공격하려는 괴한을 보게 되고, 이윽고 타카히로가 차에서 몸을 날려 그 괴한을 덮치려고 하지만 나오려던 그 순에 차 속도에 밀려 괴한 대신 히나코를 덮친다. 아스카와 야시로가 히나코에게 다가가는 사이 그 괴한은 어느 집으로 들어가는데, 그 집은 바로 히나코의 집이고 지금 집에 히나코에 오빠인 ‘카야마’(이름은 불명)가 혼자 있다고 한다. 아스카 일행이 서둘러 그 집에 들어가 히나코의 오빠 방으로 가보지만 이미 그는 침대에서 괴한에게 여러번 칼에 찔리고 있었고 괴한은 잠시 공격을 멈추고 아스카 일행에게 너희만 아니었음 카야마양(히나코)은 이런 꼴을 안 봐도 됐었을 거라고 말하는데, 그자의 정체는 다름 아닌 하루카였다. 당혹감을 금치 못하는 아스카 일행을 두고 하루카는 다시 카야마를 공격하고, 왜 이런 짓을 하냐는 히나코와 나머지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결국 카야마의 목숨을 끊어버린다. 그리고 왜 이런 짓을 하냐는 아스카의 질문에 하루카는 자신의 첫 신체 찾기 때의 일어났던 일들을 알려주는데...

우선 다들 차로 자리를 옮기고[66] 하루카의 얘기를 듣는데, 하루카와 카야마는 같은 학년이고 1년 쯤 전에 신체 찾기를 하게 됐었다고 한다. 시작하고서 2~3일 동안은 필사적으로 몸을 찾았지만, 돈을 훔치든 사람을 죽이든 신체 찾기를 하는 동안에는 괜찮다는 것을 깨달았고,[67] 그리고 어느 날부터 카야마를 포함한 남자애들은 여자들을 덮쳤다고 하며, 낮엔 집에서 자면서 방과 후에는 성이 풀릴 때까지 아무 여자들을 덮치고, 밤에는 하루카를 포함한 여자 멤버들이 그 대상이 됐다고 한다.[68] 그게 카야마를 죽인 이유라고 하자 히나코는 오빠가 그런 짓을 할 리 없다며 거짓말하지 말라고 한다. 그러자 하루카는 카야마와 그 무리들을 무용담처럼 떠들었던 말을 알려주는데 그 말을 바로 ‘동생은 어땠냐?’였다.[69] 이어 하루카는 아스카에게도 너희와 관련 없는 일이 아닐지도 모르며, 그들은 당시 1학년도 덮쳤었다고 말한다.[70] 그리고 자기가 관에 들어가서 눈을 떴을때는 당연히 다 졸업한 상태였었고, 카야마 또한 죽은 채로 신체 찾기가 끝나서 자신들이 저지른 악행과 범죄들을 다 잊었고 자기는 잊지 않았으니 그래서 더 용서할 수 없었고, 앞으로도 몇 번을 더 고통스럽게 할 거라고 한다. 그 후 히나코에게는 더 묻고 싶은 게 있냐고 묻고 자기가 미우면 죽여도 된다고 하며, 어제 자기도 히나코를 죽였으니 저항은 안 하겠다고 하면서 그대로 잠을 청한다.[71][72] 그 후 히나코가 하루카를 죽이지 않은 채로 신체 찾기는 시작됐고,[73] 어째선지 타케시가 아직 일어나질 않아서 당황한 아스카를 두고 나카지마는 또다시 오가와의 만류를 뿌리치고 타케시를 발로 가격하는 그 순간, 타케시는 잠에서 깨어나 감히 누구 몸에 발을 올리냐면서 나카지마의 발목을 잡고 그를 넘어뜨리고, 한 마디 욕은커녕 자기에게 겁먹고 살살 기는 나카지마를 두들겨 팬다. 그러더니 자기를 말리는 아스카에게 귀찮으니 빨리 신체 찾기를 끝내자고 하고 이에 아스카는 고마움과 안도의 눈물을 흘린다.[74][75]

아스카는 타케시에게 나카지마를 감시할 겸 그와 함께 행동하라고 하자 타케시는 그게 맘에 안 드는지 나카지마에게 혼자서도 괜찮지 않냐고 하자 지금까지 타케시를 때려죽이던 모습을 어디로 갔는지 존댓말을 써가며 찌질한 태도로 그러겠다고 한다. 오가와에게 하루카와 둘이서 동행하라고 한 뒤에 히나코와 타케시를 데리고 들어간다.[76] 아스카는 타케시와 함께 가벼운 농담을 주고받으며 생산동 3층으로 가다가 방송을 듣고,[77] 붉은 사람이 어디로 나타났는지 모르기에 아스카 일행은 붉은 사람의 노래가 들리는지 확인하면서 생산동 3층의 창고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몸을 찾아본다.[78] 그 뒤에 타케시가 자진해서 시청각실과 학생회실을 뒤지기로 해서 나머지 둘은 동쪽 교실들을 뒤지기로 하고, 그렇게 어느 교실을 뒤지던 아스카는 아무 말도 없이 힘겹게 몸을 찾는 히나코에게 뭐라고 말을 못 건채 그녀를 안쓰럽게 보다가 붉은 사람의 노래를 들은 뒤에 붉은 사람이 옆 교실로 들어가는 소리와 함께 나오지만, 아스카의 존재를 눈치챘는지 붉은 사람은 그 교실로 들어가지 않았고, 결국 붉은 사람에게 들켜 히나코에게 도망치라고 하면서 쫓기게 된 아스카를 향해 무슨 작전이라도 있는지 타케시는 붉은 사람을 자기 쪽으로 끌고 오라고 한다.

타케시에게 달려가자 그는 발로 붉은 사람의 얼굴을 가격하고, 당황한 붉은 사람을 다시 공격한다.[79] 결국 화가난 붉은 사람은 인형을 뺏기지도 않았음에도 분노의 괴성을 지르며 폭주하기 시작했고, 이에 타케시 또한 동생을 잃은 울분을 토하며 붉은 사람과의 사투를 시작한다. 전에 붉은 사람이 한 번 폭주했을 때 죽어있던 터라 폭주한 붉은 사람에 대해 잘 모르는 히나코를 내버려 둘 수 없었기에 아스카는 서둘러 아까 나온 교실로 달려가 거기서 두려움에 몸이 굳어버린 채 울고 있는 히나코를 발견한 아스카는 결국 타케시가 붉은 사람에게 죽는 소리를 듣지만, 어째선지 붉은 사람은 타케시를 죽였으면서 계속 폭주한 상태였다. 이윽고 그녀가 사라지자 히나코는 아스카에게 자기는 이제 누구를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면서 아까 자기에게 도망치라고 알려주고 그 뒤에 다시 자기를 찾아줘서 고맙다고 하면서 눈물을 흘린다. 이에 아스카는 히나코가 입을 연 거에 안도감을 느끼면서도 하루카의 상황도 이해하기에 우선 마저 몸을 찾는 거에 집중한다. 그 뒤 두사람은 생산동 1층에 붉은 사람이 나타났다는 방송을 듣고[80] 시청각실과 학생회실로 가서 빨리 찾아본 사람이 다른 사람들을 도우러 가자는 계획과 함께 히나코는 시청각실, 아스카는 학생회실로 들어간다. 거기서 아스카는 사물함에 숨어있던 미키를 발견해 놀라고, 미키는 웃으며 자기는 지금 숨어있으니까 소리를 내면 안 된다고 한다. 이에 아스카가 오노야마 저택의 지하실에 대해 물어볼려는 찰나 갑자기 미키가 ‘만났구나. 냄새가 나, 아주 살짝.’이라고 하더니 이윽고 무섭게 일그러진 얼굴로 돌변하면서 아스카에게 그녀에게서 까맣고 무서운 사람의 냄새가 난다고 말한다.

그게 무슨 소리냐는 아스카에게 미키는 조심하라면서 붉은 사람이 근처에 있으면 그 냄새를 맡고 아스카에게 간다고 한다.[81] 이에 아스카는 금새 원래의 표정으로 돌아온 미키에게 창고 안쪽에 지하실이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자기는 들어갈 수 없었다고 하면서 어떻게 하면 까맣고 무서운 사람을 쫓아낼 수 있는지 묻자 미키는 역시 그는 자신을 싫어한다고 하더니, 자기랑 놀고 있을 때는(신체 찾기를 하는 중일 때는) 안 들여보내 주니까 신체 찾기가 끝나면 그때 쫓아내 달라고 한다. 이에 아스카는 만약 그때 죽으면 두 번 다시 되 살아날 수 없다는 불안감을 느끼고, 미키는 아스카에게 왠지 자신의 세계(신체 찾기)가 부서질 것 같으며, 만일 정말로 부서질 시 붉은 사람은 자유로워지고 그럼 아무도 그녀를 막을 수 없다고 한다. 당황한 아스카는 이번에는 까맣고 무서운 사람을 쫓아내면 미코는 어떻게 되냐고 묻자 미키는 미코는 분명 원래대로 돌아올 거라고 한 뒤 아스카에게 다시 한번 똑같은 부탁을 하고 손 인사를 하며 다른 사물함에 숨는다. 아스카는 미코에 말을 따라 신체 찾기를 부수려는 미유키를 떠올리며 아스카는 미키와 미코의 얘기가 모순된다고 생각하고, 학생회실을 다 뒤져본 아스카는 시청각실에서 히나코가 안 보이자 혹시 그녀가 하루카에게 복수하러 간 건가 생각하지만 아직은 단정 짓기 힘들어 우선 시청각실도 뒤지고 2층으로 내려가는데, 아래층에서 누군가 올라오는 소리가 들렸고, 그 발소리의 주인공이 눈 깜빡할 사이에 2층의 어느 교실로 순식간에 들어가는 것을 본 아스카는 그 교실로 들어가 거기서 몸을 웅크리며 떨고 있는 오가와를 만난다. 그의 품에는 사치에의 오른쪽 다리가 있었고, 오가와는 말을 더듬으면서 생산동 1층 마지막 교실에서 몸을 찾은 뒤에 나오니 복도에 히나코가 있었으며, 하루카가 오가와더러 오른쪽 다리를 옮기라고 하는 그때 붉은 사람이 왔고, 하루카 본인이 직접 붉은 사람을 유인하겠다고 했지만, 폭주 상태의 붉은 사람은 순식간에 하루카를 죽이고 히나코를 쫓아갔고, 그 사이 자신은 관으로 가지 않고 바로 이곳으로 도망을 친 거라고 한다. 이에 아스카는 오가와를 이끌고 홀로 달려가는데, 거기서 관에다 허리를 집어넣던 나카지마를 만나게 된다. 그런데 아직 오른쪽 다리를 넣지도 않았는데 관에는 이미 오른쪽 다리가 놓여있었고, 심지어 나카지마는 대체 오가와가 어디에 있다는 거냐고 묻는다. 이에 당황한 아스카가 그럼 자기 뒤에 있는 건 누구냐고 하자 갑자기 나카지마는 큰 소리로 놀라면서 기겁 하는데...

겁에 질린 나카지마는 그 자리에서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고, 갑작스런 그의 행동에 당황한 아스카는 뒤를 돌아볼 수 없어 관통 주위를 빠르게 돌면서 그 존재를 확인하려 하지만 뒤에 딱 달라붙은 탓에 그 존재의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 그리고 아스카가 한 번 오가와가 맞냐고 묻자 그는 그렇다고 하지만 이미 관에 오른쪽 다리가 놓여있었다는 점과 아까 그가 있던 교실만 공기가 달랐었기에 아스카는 그가 오가와가 아님을 간파했고,[82][83] 화장실로 가서 그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핸드폰의 플래시 라이트를 키고 거울에 비추는데, 그건 바로 까맣고 무서운 사람이었다(!!!) 그는 아스카의 목소리와 그녀의 움직임을 봉쇄한 뒤 미코는 안 주겠다는 말과 함께 강제로 아스카를 뒤돌렸고, 결국 아스카는 폭주 상태의 붉은 사람에게 목이 잘려서 죽게 된다. 목이 잘려 점점 의식을 잃어가던 아스카는 까맣고 무서운 사람이 붉은 사람의 입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을 보고,[84] 다음 날 비명을 지르며 깨어난다. 등교할 준비를 하면서 어제 일들을 머릿속에서 정리해보려고 하지만 뭐가 뭔지 몰라서 금새 좌절하고, 그녀를 마중 나온 타카히로가 아스카에게 무슨 일인지 물어보다 둘은 타케시를 만나고, 어제의 기억이 없어 왜 요즘 학교 빠지냐고 묻는 타카히로의 질문에 아스카랑 할 얘기가 있다고 하더니 그녀에게 그 망할 꼬마 괴물(붉은 사람)과 시꺼먼 놈(까맣고 무서운 사람)에 대해 알려달라고 하는데...

6. 최종장 5일 차(27화~32화)

타케시의 말을 빌리자면 그에게 맞은 붉은 사람이 (화가 나서) 갑자기 소리를 지르자 그녀의 입에서 까맣고 무서운 사람이 튀어나오더니 붉은 사람의 움직임이 빨라졌다고(폭주 상태) 한다.[85] 이후에 타케시는 아스카네와 함께 교실까지 동행한 뒤[86] 자신은 한시라도 빨리 지금의 세상을 부수고 싶다는 마음이 변치 않았음을 알리고 유코와 함께 어디론가 가버린다. 아스카는 옥상에 올라가 미유키를 그리워하는 쇼타에게 다시 미유키의 이름을 팔며(...) 붉은 사람의 저주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눈다. 아스카에게 대강의 상황을 들은 쇼타는 지하실에서 했던 의식은 분명 미코를 살리기 위해 미코의 부모님 혹은 둘 중 한 명이 시행한 것이며, 결국 의식은 실패했지만 미코를 살리기 위해 불러낸 무언가가 까맣고 무서운 사람이고, 그것이 미코의 안으로 들어가서 지금의 붉은 사람이 된 것 같다고 추측을 한다. 그리고 쇼타 본인이 오노야마 저택에서 본 환영에 따르면 붉은 사람은 미키를 저주해 죽였지만, 미키는 신체 찾기로 붉은 사람을 가둬 제어했다면서 만일 붉은 사람의 힘이 까맣고 무서운 사람에 의한 것이라면, 그렇다면 대체 미키의 신체 찾기의 저주는 대체 무슨 힘이냐며 의문을 표하고,[87] 그리고 이 추측이 옳다면 미코 자신이 신체 찾기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미유키를 이용해 신체 찾기를 부수려는 가능성이 도출되며, 물론 거꾸로 미키가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하면서 이건 더 이상 생각만 해서 알아낼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며, 그럼 에도 자기는 미유키를 믿고 기다릴 거라고 한다.[88] 쇼타와 헤어진 아스카는 우선 빨리 신체 찾기를 끝내기 위해서라도 하루카와 히나코를 화해시키기 위해 먼저 히나코에 집으로 찾아간다. 아스카는 히나코에게 어제 시청각실에 가봤는데 히나코가 없었다면서 그녀에게 어디 갔었냐고 묻고, 이에 히나코는 그때 아스카 덕분에 조금 진정됐더니 이유는 모르지만, 왠지 감정이 복받쳐서 직접 하루카를 찾아갔었지만 차마 아무 말도 하지 못 했고 하루카 또한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그 후 한동안은 셋이서 몸을 찾고 있었다고 한다.[89] 이에 아스카는 히나코에게 하루카는 히나코를 미워하는 게 아니고, 히나코를 죽였던 건 그렇게 해서라도 하루카가 카야마를 죽이는 것을 못 보게 하려고 한 거고, 그런 짓을 해서까지 카야마를 용서할 수가 없었던 거였다고 전해준다. 이후 히나코에게 하루카의 주소를 묻자 주소를 적어주면서 아스카에게 하루카가 자기에 대해 심한 소리를 하면 죽어버리라고 전해달라고 하고, 이에 아스카가 ‘엄청 반성하고 있으면?’이라고 묻자 머뭇거리더니 그때는 전화로라도 좋으니 알려달라고 부탁한다. 아스카는 히나코가 알려준 곳에 도착하는데, ‘플레사쥬’라는 고급진 이름과는 달리 사람이 살까 말까 할 정도로 너무 허름하고 낡은 아파트였다.

초인종이 안 울려서 대신 노크를 하자 하루카가 나오고, 아스카를 본 하루카는 놀라서 황급히 문을 닫고 그 너머로 아스카한테 만큼은 알리고 싶지 않았다면서 돌아가라고 하고, 히나코가 알려준 것을 눈치챈 하루카는 자기가 원한을 갚으려고 카야마 남매를 죽였다고 하자 아스카는 히나코는 아니지 않냐며 히나코를 죽인 것도 그녀가 고통받지 않게 하려고 그런 것을 느꼈고 히나코도 이를 알고 있다고 전해준다. 그래도 하루카가 이건 아스카가 상관할 게 아니며 쓸데없는 일에 오지랖 부리기나 하고 이래서 아스카가 싫은 거라고 하자 결국 아스카도 화가 단단히 났는지 자기는 뭐 하루카가 좋은 줄 아냐며, 맨날 뭐든지 다 안다는 얼굴이나 하면서 자기한테만 띠껍게 대하고, 무엇보다도 하루카가 자기를 관에 집어넣었던 일을 절대 못 잊는다며 그래도 지금은 그런 것보다 같이 신체 찾기를 하는 동료이니 좋고 싫고의 문제가 아니라 하루카의 힘이 필요하다고 하자 결국 하루카는 마지못해 문을 열고 아스카를 맞이한다. 그 안에서 카야마를 죽였던 흉기를 본 아스카는 하루카에게 또 그를 죽일 거냐고 묻고, 이에 하루카는 잠깐 생각을 하더니 아스카에게 네가 살고 있는 세계는 뭐냐고 묻고, 이어 카야마에게 있어 신체 찾기도, 자신에게 죽었던 일도 전부 없던 일이 되었지만 히나코나 우리들의 기억에는 새겨져 있다고 하더니 아스카에게 ‘그렇다면 누구의 세계가 진짜일까?’라고 묻더니 곧 그냥 해본 말이고 그런 건 자기도 모르지만, 단지 자기한테는 다른 사람은 관계가 없고 자기가 가지고 있는 기억과 일어난 일 모든 것이 자기에게 있어 진짜의 세계라고 한다. 이어 여기는 원래 자기네 집이 아니지만, 신체 찾기의 변화 때문에 지금은 이곳이 자기네 집이고, 그것이 당연한 것이 다른 세계라는 말을 시작으로 하루카는 자신의 슬픈 과거를 알려준다. 하루카의 아버지는 어느 회사 사장이었고 나름대로 유복한 가정이었지만, 몸을 찾은 최초의 변화로 그녀의 아버지는 빚을 남긴 채 자취를 감추셨고, 다음 변화 때는 자기는 이미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었고, 어머니는 왜 이렇게 된 거냐며 현실을 부정하고 울기만 하셨다고 한다. 그리고 그다음 변화가 일어났을 때 결국 어머니에게 살해당했었다고 한다.[90] 그 후로 반년 동안은 어머니한테 계속 살해당해 미키의 꼭두각시가 됐었다고 하고, 결국 하루카또한 그 지옥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머니를 죽였으며, 그날 우연히 찾은 몸을 관에 넣고 죽음의 운명에서 벗어났다면서 마지막 몸만 남았을 때 어머니께서는 집에서 사라지셨다 한다. 그 후 아무것도 몰랐던 하루카는 다른 멤버들을 다 죽이고 마지막 몸을 넣은 뒤 관에 들어갔고, 후에 아스카와 교대하고 눈을 떴을 때는 이미 어머니께서 돌아가신 거로 되어있었다고 한다. 이에 아스카가 울음을 터뜨리자 하루카는 짜증 나니까 울지 말라고 해도 아스카는 그런 힘든 일들이 있었어도 히나코에게는 상냥하게 대해줬다며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 이에 하루카는 ‘아니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중얼거리더니 아스카에게 히나코가 카야마의 동생인 것을 알았을 때는 여기로 처음 불렀을 때였고, 어째선지 그 애가 무슨 말을 해도 용서하게 되며, 말다툼은 해도 크게 싸우지 않는, 마음을 열게 되는 상대였다고 말한다. 이어 부서져도 상관없다고 생각한 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부서지지 않았으면 하는 친구가 생긴 것 같다고 하자 아스카는 히나코에게 이 사실을 전해주려고 한다. 하루카가 네가 뭘 아냐며, 나대지 말라고, 죽고 싶냐며 성질을 부리자 아스카 또한 그럼 죽여보라며 강하게 응수하고, 이어 자기는 하루카의 마음도 히나코의 마음도 모르지만 그래도 둘이 화해하고 싶다는 것은 안다며 자기는 딱히 관계없어도 되고, 이대로 미워해도 상관없지만, 그래도 하루카가 생각하는 자신의 세계가 진짜라면 직접 얘기해서 어떻게든 하라며 크게 호통을 친다. 이윽고 히나코가 전화를 받자 하루카에게 바꿔주고, 아스카에게는 안 들리게 구석에서 히나코와 통화를 하는 하루카를 아스카는 멀찍이 바라보며 분명 하루카에게 속은 적도 있고 심한 일도 당했지만, 그녀의 과거를 알게 된 지금은 차마 미워할 수가 없다고 한다. 통화를 끝내고 자기를 내보내는 하루카에게 아스카는 신체 찾기로 인해 타케시와 미유키도 가족을 잃었다면서,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기억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저주를 풀면 다른 나머지는 원래대로 돌아갈지도 모른다고 한다. 이에 하루카는 아스카의 일이 잘 풀리던 건 타카히로 덕분이라 생각했었지만, 꼭 그것 뿐은 아니었던 것 같다며 조금은 아스카를 인정하는 듯한 말을 하더니 이어 처음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들어간다. 이에 아스카는 다시 하루카와 히나코의 거리가 좁혀졌음에 크게 기뻐하면서 학교로 돌아간다.

옥상으로 올라간 아스카는 거기서 태평하게 자고 있는 타케시와 혼자 구석에 숨어있던 오가와를 보게 되는데, 오가와 말로는 타케시가 오가와에게 보면 더워지니까 안 보이는 곳으로 가라고 해서 숨은 것이었다(...) 이에 아스카가 오가와는 매일 밤 타케시를 나카지마로부터 지켜줬었는데 무슨 소리를 하는 거라며 언성을 높이지만, 오히려 잠에서 깬 타케시는 누가 자기를 지키냐면서 시끄러우니까 딴 데 가서 떠들라고 한 뒤 다시 잠을 청한다.[91] 결국 아스카와 오가와는 그와 떨어져서 어젯밤의 정보를 교환하는데, 어제 오른쪽 다리를 넣은 사람은 오가와였고 허리는 나카지마이며, 생산동의 1층과 3층을 끝냈다고 한다. 그 후 셋은 루미코와 유코, 타카히로와 함께 즐겁게 점심을 먹었고,[92] 다시 셋만 남았을 때 갑자기 타케시가 오가와에게 뚱땡이라고 부르더니 자기랑 붙어보자며 그를 도발하고, 자기와의 싸움은 무리라는 오가와에게 벌벌거리지 말라며, 계속 나카지마에게 부려먹히고 있는 오가를 보면 열 받는다고 한다. 그리고 이걸 말리려는 아스카의 말을 무시하며 아스카같은 사람들이 자꾸 감싸주니까 오가와는 자신이 직접 해결하려고 하지를 않는다고 말하더니, 오가와에게 타케시 본인을 지키려고 했으면 오가와 또한 자신의 몸 정도는 지킬 수 있지 않냐며 단련이란 이유로 오가와를 어디론가 끌고 간다. 오가와 또한 이 말에 용기를 얻었는지, 이를 말리려는 아스카에게 괜찮다고 하면서, 타케시가 모처럼 해준 말이니 가보겠다며 용기를 내어 타케시를 따라간다. 결국 혼자 남은 아스카는 잘 보면 여전히 남아있는 균열과 전에 옥상에서 집에 돌아가지도 못한 채 하루카에게 모욕과 멸시를 받다 미키에게 잡혔던 일을 떠올리고는 괜히 기운이 빠져 조금의 기분 전환을 위해 혼자서 근처에 있는 상가로 간다. 여러 곳을 구경하던 아스카는 어느 옷 가게에 전시되어있는, 미코와 비슷한 사이즈의 빨간 옷을 보게 되자 문득 처음으로 미코에게 동정심과 연민을 느끼게 된다. 그날 저녁 욕조에 몸을 담그던 아스카는 그 빨간 옷을 미코에게 줄 수 있으면 좋을 거라며, 붉은 사람에게 줄 순 없으니 어디서 제사라도 해야 하지 않냐고 생각하다가 신체 찾기의 미키 자매가 유령이면 분명 어딘가에 그 둘의 시신이 묻힌 무덤이 있을 거라고 하면서 어쩌면 그곳에 저주를 풀 힌트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데, 갑자기 욕조 물에서 거품이 일더니, 아직 부탁할 시간도 안 됐는데 거기서 사치에가 튀어나와 몸을 찾아달라고 한다. 침대의 누운 아스카는 사치에의 부탁하는 방식이 하루카 때처럼 마치 괴롭히려고 하는 듯한 방식인 것 같다고 생각하며 잠을 청하고, 학교에서 일어나 히나코를 깨우는 하루카를 보게 된다.[93] 그 사이 타케시는 나카지마에게 오늘을 안 칠 거냐며 덤벼보라고 하고, 나카지마가 자기는 타케시에게 상대가 될 리 없다면서 설설 기자 타케시는 이쪽이 100배는 더 낫다는 말과 함께 오가와를 깨우는데, 이때 뚱땡이란 말 대신 제대로 오가와의 이름을 불러준다.[94] 이를 본 아스카에게 하루카가 남자애들은 여전하다고 하자 아스카는 그렇지 않다며 드디어 모두가 같은 방향을 바라봐줬다면서 기뻐한다.

아스카는 먼저 두 팀으로 나눈 후[95] 또 붉은 사람과 싸우려 하는 타케시에게 쓸데없이 죽지 말라고 한다. 이에 타케시가 아스카에게 대들자 오가와는 한치에 망설임이나 더듬음도 없이 타케시에게 지금은 아스카의 말대로 하고 마지막 몸이 남았을 때 그때 다시 도전하면 되지 않냐고 하자 다른 사람들은 놀라지만 오히려 타케시는 조금의 손찌검이나 욕설은커녕 순순히 오가와의 말에 따른다. 하루카 팀이 생산동 2층~서동 3층으로, 아스카 팀은 체육관~동동 3층으로 작전을 짰고, 체육관 탈의실을 뒤지던 아스카와 타케시는[96] 붉은 사람이 중앙 현관에 나타났다는 방송을 듣고, 두 사람이 탈의실 옆 창고로 들어가자마자 붉은 사람이 체육관 문을 열고 들어온다.[97] 타케시는 아스카에게 붉은 사람이 창고로 들어오면 자기가 상대할 테니 그 틈에 도망치라고 속삭이며 공격 자세를 취하지만 창고가 열리기 직전 무대에 있던 나카지마가 대신 붉은 사람에게 들켜서 도망쳐 나와서 둘은 계속 창고를 뒤진다. 아스카가 타케시에게 왜 붉은 사람과 싸우고 싶은 건지를 물으며, 만일 아유미 때문이라면 그건 타케시에게 부탁을 했었던 자신의 잘못도 있다고 한 뒤 사과한다고 되는 게 아니란 것을 알지만 정말로 미안하다고 한다. 이에 화가 나는 감정을 억누른 뒤 아스카에게 자기보다 더 강한 상대와 싸우는 만큼 더 흥분되는 일이 없으며, 마침 유코도 없는데 이보다 더 재밌는 일이 있겠냐는 말로 아스카를 위로한다. 체육관을 끝낸 뒤 동동 3층으로 올라간 둘은 흩어지기로 하고 타케시가 자진해서 도망칠 길이 없는 남쪽을 맡고 아스카는 북쪽을 맡기로 한다. 가장 북쪽에 있는 교실 먼저 들어간 아스카는 붉은 사람이 동동 3층에 나타났다는 방송과 함께 그녀가 나타나자 얼른 숨을 참고, 붉은 사람이 다른 교실로 들어간 틈을 타서 계단으로 내려간다. 자기가 붉은 사람을 불러낸 건가 생각하며 달리던 아스카는 중간에 오가와랑 부딪히고, 오가와는 넘어진 아스카에게 손을 내밀어 일으켜준 뒤에 그는 자기 팀원들은 서동에 갔고, 자기는 생산동의 남은 부분을 찾아보다 늦은 거였다고 한다. 이어 한 치의 더듬음도 없이 아스카에게 이제 서동하고 동동만 다 찾아보면 되고, 아까 아스카가 동동에서 도망친 거니 같이 서동에서 찾아보자고 말한 뒤 그녀와 함께 어느 교실에서 하루카와 히나코와 합류한다. 거기서 하루카는 아까 붉은 사람의 일로 어두운 표정을 짓던 아스카에게 할 말 있으면 하라고 하더니, 다들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고 하면서 그런 우울한 표정을 지으면 어쩌냐고 한다. 이에 아스카는 더는 친구들이 불안해하지 않게 지금은 신체 찾기에만 집중하기로 하고 나카지마는 죽고 타케시는 아직 붉은 사람에게 들키지 않았다는 가정하에 화장실 1개와 교실 3개를 각각 하나씩 맡기로 한다. 한편 방송실에 있던 사치에가 무언가를 하려고 하는데...

히나코와 오가와는 각각 교실을 맡고 아스카는 하루카와 함께 이동하는데 하루카는 옥상 입구 때문에 움직이지를 못한다. 하루카가 동동 3층에 있는 붉은 사람이 혹시라도 반대편 문으로 이쪽을 쳐다봤다간 숙이고 있어도 자기들이 보일 거고, 가능성은 낮지만 그래도 4명 다 위험해질 수 있다고 하자, 붉은 사람이 자기에게로 왔던 상황을 그냥 넘어가기가 힘들었던 아스카는 갑자기 일어나더니 창문을 통해 가운데 교실에 있던, 아직은 아스카를 발견하지 못한 붉은 사람을 확인한다. 이제 뒤돌 수가 없다며 화를 내는 하루카에게 아스카는 식은 땀을 흘리며, 이러는 편이 확실하고 일단 한 번 보면 몇 번이고 자기네 쪽에서도 볼 수 있으니 꼭 나쁜 건 아니지 않냐고 하며, 아스카에게 이상하다며 걱정하는 하루카에게 빨리 가자고 재촉한다. 교실을 끝낸 아스카는 마침 각자의 구역을 끝내고 대기하던 히나코와 오가와와 합류한 뒤 하루카는 서동 2층으로 먼저 갔다고 한 뒤 셋이서 함께 그쪽으로 이동한다. 그런데 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사이에서 이들은 붉은 사람의 노래를 듣게 되고, 아스카는 돌아서서 북쪽 계단을 이용하자며 두 사람을 먼저 보낸 뒤 붉은 사람이 어느 쪽으로 이동하는지 확인해본다. 이때 방송이 울리는데 갑자기 시끄러운 잡음과 함께 방송이 요란하게 울리고,[98][99] 붉은 사람이 온 것도 모른 채 교실을 뒤지던 하루카는 이 방송에 당황하여 황급히 교실을 나오다가 그만 뒤에 있던 붉은 사람에게 들켜 쫓기게 된다. 이때 어디선가 타케시가 나타나더니 붉은 사람을 자기 쪽으로 끌고 오라고 하고, 아직 못 끝낸 동동 3층으로 하루카를 보낸 뒤 붉은 사람과 대치한다. 그러자 하루카를 쫓던 붉은 사람은 움직임을 멈추더니, 어젯밤의 일 때문인지, 타케시가 덤비지 않았는데도 바로 그 자리에서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폭주한다. 그 연기가 점차 사람의 형태로 변해 이윽고 까맣고 무서운 사람이 되었고 얼마 안 가 금세 어디론가 사라졌다. 이걸 본 아스카는 히나코와 오가와에게 얼른 이 사실을 알리려고 하다가 아스카가 걱정돼서 온 오가와와 또 부딪히고 넘어지는데 아까와 달리 아스카에게 손을 내밀지도 않고, 심지어 아까는 말을 더듬지 않았는데도 말을 더듬으며 얼굴 한번 비춰주지 않았다. 이번에도 그는 진짜 오가와의 태도가 변한 것도 모른 채 까맣고 무서운 사람이 변한 가짜였고, 가짜인 것을 눈치챈 아스카는 그에게 자기가 정체를 간파한 것을 눈치 못 채게 일단 함께 이동하기로 한다.

붉은 사람과 싸우려던 타케시가 결국 죽자 아스카는 까맣고 무서운 사람이 언제 붉은 사람을 불러들일지 몰라 친구들이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해 우선 계획을 변경한다는 말과 함께 그와 함께 옥상으로 이동하고, 애들이랑 합류 안 해도 되냐는 가짜의 물음에 아스카는 일단 안전하게 옥상을 조사하는 게 낮다고 둘러댄 뒤 우선 정말로 옥상을 뒤져보기로 한다. 아스카는 행여 자기가 의심하고 있다는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일부러 말을 거는데, 아까 타케시에게서 둘이 헌팅하러 갔었다고 들었다면서 낮에 뭐 했냐고 묻자 가짜는 살기를 내뿜으며 자기가 헌팅을 할 수 있을 리가 없다고 하자 아스카는 공포에 떨지만, 어차피 도망치지 못하니 이대로 옥상을 다 뒤져보기로 한다. 그 곳을 다 확인한 아스카는 어느 교실에 있는 하루카와 히나코, 그리고 그 둘을 지키고 있는 듯한 모습의 오가와를 발견하고, 붉은 사람이 그들에게 나타났다고 생각한 아스카는 친구들을 살리기 위해 그 자리에서 뒤를 도는데 까맣고 무서운 사람은 어디에도 없었고 당황한 아스카는 그대로 붉은 사람에게 당하고, 죽기 직전 아스카는 방금까지 셋이 있던 교실을 확인하지만, 그들 또한 어디론가 사라졌고, 아스카는 그들 또한 가짜인 것을 알게 된 채 결국 붉은 사람에 의해 그대로 펜스에 박힌 채 죽게 된다.[100] 다음날 일어난 아스카는 핸드폰과 교복 자켓의 위치가 변한 것을 통해 누가 몸을 찾아서 변화가 일어난 것을 확인한다. 언제나처럼 평소와는 다른 모습으로 마중 나온 타카히로와 붉은 사람을 어떻게 해야 이길 수 있냐고 묻는 타케시와 함께 등교한 아스카는 친구들에게 모든 것을 설명하고 빨리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친구들을 옥상에 부르는 것으로 마지막 하루를 시작한다.

7. 최종장 6일 차(33화~39화)

타케시가 나카지마를 끌고 올라온 것을 끝으로 친구들이 다 모이자 아스카는 우선 까맣고 무서운 사람에 대해 알려주고, 하루카에게 어제 붉은 사람에게서 도망친 뒤 어떻게 했었냐는 질문을 한다. 하루카가 말하길 자기는 동동에서 히나코와 오가와와 합류한 뒤 히나코가 사치에의 왼쪽 다리를 발견해서 그녀가 관으로 가져가다가 붉은 사람에게 들켜 죽기 직전에 아스카가 옥상에서 뒤를 돌아서 목숨은 건졌었다고 한다.[101] 이에 아스카는 어제 자기가 뒤를 돌았던 이유와 그 전날 밤에 가짜 오가와에게 당했던 일을 알려주며 까맣고 무서운 사람은 어쩌면 자기 뿐만 아니라 멤버 전원을 죽이려는 것 같다고 한 뒤 타케시에게 까맣고 무서운 사람은 붉은 사람이 폭주할 때 튀어나오고 붉은 사람은 이제는 타케시를 보기만 해도 폭주하니 그녀와 마주치지 말라고 한다. 이에 오가와가 붉은 사람과 마주치지 않는 건 불가능하다고 하자 하루카는 그래도 남은 몸은 2개고 장소도 서동 1, 2층과 도서관, 대교무실이랑 중앙 현관만이 남았으며, 만일 전에 아스카가 죽어서 이동된 왼쪽 가슴을 빨리 찾게 되면 오늘 밤 안에 신체 찾기를 끝낼 수 있다고 한다. 이에 아스카가 모두에게 만일 오늘의 신체 찾기가 끝나면 이틀 뒤에 미유키가 깨어나 신체 찾기의 저주를 풀지만, 그러면 붉은 사람이 해방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것을 막을 방법을 찾기 위해 같이 오노야마 저택으로 가보자고 한다. 이에 하루카가 저주 같은 건 그냥 내버려두자고 하자 아스카는 미유키는 자기 친구인데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하고, 타케시가 아유미를 잃은 것도, 야시로와 하루카도 모든 것을 잃은 채 이대로 살아가는 건 싫다면서 혹시라도 잘 될 가능성이 있다면 할 수 있는 건 모든 해보고 싶다고 한다. 이에 타케시는 아스카와 함께 그 곳으로 가겠다고 하고, 히나코 또한 하루카에게 오늘이 정말로 마지막이라면 자기도 하루카를 위해 무엇이든 해보겠다고 하면서 같이 가자고 한다. 그 와중에 나카지마는 아직도 정신을 안 차렸는지 그런 건 자기 알바 아니니 안 간다고 하며 오가와에게 너도 그렇지 않냐고 하지만 오가와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가겠다면서 타케시와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해서 결국 나카지마를 제외한 다섯만이 바로 오노야마 저택으로 간다. 언제나 그랬듯이 기분 나쁜 모습으로 있어 다른 사람들을 불쾌하게 하는 저택 안에서[102] 아스카는 지금 모두가 신체 찾기 중이라 의식이 행해진 곳으로는 못 들어가니 대신 2층 안쪽에 있는 서재를 조사해보자고 한다.[103] 이후 먼저 서재를 찾아서 들어간 아스카는 그 안에서 환영을 보는데, 환영 속에서 미키 자매의 부모님이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데, 그녀들의 어머니가 흉측했던 얼굴 대신 평범한 얼굴을 한 것도 그렇고, 꽤 화목한 분위기를 내뿜는 거로 보아 이때는 아직 미코가 유우조에게 살해당하기 전인 거로 보인다. 이때 친구들이 들어오자 환영은 사라지는데, 이후 아스카는 그 환영이 전에 타카히로네가 봤다던 그 환영인지, 왜 그 환영이 자기에게만 보이는지,[104] 그리고 어째서 그때 그 어머니의 얼굴이 하루카를 쏙 빼닮았는지에 대해 의문을 표한다.

아스카가 의문을 표하는 사이 타케시가 ‘이 여자(미키 자매의 어머니) 하루카랑 판박이 아니냐?’라면서 책상에 있던 가족사진을 보여주고, 아까 환영 속에서 본 사람들이 미키 자매의 부모님인 것을 알게 된 아스카는 하루카네가 신체 찾기의 변화가 일어나기 전에는 유복한 가정이었다고 들었던 것을 떠올리며 하루카에게 하루카네 집안이랑 오노야마 집안이 무슨 관계가 있지 않냐고 묻고, 이에 하루카는 불쾌하니까 재수 없는 소리 하지 말라며 화를 낸다.[105] 사진 속에 미코의 인형이 없는 것으로 보아 이 때는 임신하기 전이거나 초기로 추정되는데, 아스카는 아기가 유산되어 슬퍼하던 미코가 토끼 인형에다 미사라고 이름 지어줬던 일을 떠올리며 혹시 하루카는 미사의 환생이 아닐까 생각하고, 이후 본격적으로 마법이나 의식과 관련된 책들을 찾아보기로 하지만 아무것도 없었고, 하루카가 책상 서랍 하나가 잠겨있다고 하자 타케시가 발로 차서 그 충격으로 그 서랍이 열린다. 거기에는 미키 자매의 아버지가 쓴 것으로 보이는 일기가 있었고, 내용은 이러하다.
11월 30일
미코는 되살아나지 않았다. 어지간히 충격이었던 건지 미키는 있지도 않은 미코의 그림자를 쫓아 놀게 되었고[106] 나츠미[107]도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역시... 그런 의식은 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그것을 믿다니 잠시 머리가 이상해졌던 모양이다. 나도 어제부터 무언가가 억누르는 것처럼 사지가 무겁고 숨쉬기가 힘들다.
내 가족에게 더 이상의 불행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 미코가 우리를 지켜볼 수 있도록 내일 저 조그마한 산에 매장한다.[108]
아스카가 그 산이 어디 있는지 궁금해하자 하루카는 이 주변이 몇 십년 전부터 토장이었다고 말하는데 갑자기 타케시가 밖을 보며 큰 소리로 놀란다. 이에 다른 친구들도 나가보는데, 밖에는 어느새 해가 저물고 있었고,[109] 이에 아스카는 역시 모든 원흉이 이 저택에 있다고 생각한 뒤 야시로를 못 만난 채로[110] 골목길에서 어제 울렸던 괴상한 방송을 언급한 뒤 그것은 사치에가 한 짓이며, 미키의 말이 사실이면 아마 사치에가 자기들 모두를 싫어하는 것 같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하루카에게 어제 서동 2층에 있었는데 어쩌다 들킨 거냐고 묻자 하루카는 아마 문 때문일 거라며, 모습이 보이지 않도록 숨었지만, 안으로 들어갈 때 문이 열리는 거를 봤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후 하루카가 이에 대비하기 위해 생각한 계획을 알려주자 나머지 모두 그에 찬성하면서 헤어지고 아스카는 가는 길에 뒤에서 접근한 사치에를 만나는데, 갑자기 그녀는 흉측한 얼굴로 아스카의 이름을 외치며 아스카에게 달려드는데...[111]

아스카는 자기에게 달려드는 사치에를 피해 도망가려 하지만 사치에는 자기 몸에 안 어울리는 빠른 스피드로 달려가 아스카를 덮친 뒤 그만하라는 아스카를 집요하게 괴롭히며 신체 찾기를 부탁하고 사라진다. 아스카는 그 직후에 그녀가 걱정돼서 달려온 타카히로에게 발견되고, 그의 집으로 가 다친 곳을 치료받기로 한다. 왼쪽 늑골 쪽으로 다친 아스카가 상처를 보여주려고 속옷이 보일 정도로 윗옷을 올리자 당황한 타카히로는 그렇게까지 올리지 않아도 된다며 얼굴이 빨개진 채 어쩔 줄 몰라한다. 그러더니 ‘어제’도 자기는 아스카의 대답을 듣고 제대로 사귀기 전까지는 이상한 짓을 안 한다고 말하지 않았냐고 묻고,[112] 하루카의 말을 빌리자면, 타카히로의 진짜 세계에서 자기에게 그런 말을 해줬다는 것을 알게 된 아스카는 정작 자신은 그 것을 모른다는 것에 슬퍼서 눈물을 흘린다. 그럼 에도 한편으로는 자기가 모르는 곳에서도 타카히로는 변함없이 상냥했다는 거라 여긴 아스카는 고맙다는 말과 함께 타카히로에게 키스를 한다. 이에 얼굴이 더 빨개진 타카히로를 보고 아스카는 웃으며, 이건 아까와 반대로 이번에는 타카히로가 모르는, 자신과 타카히로의 추억이라 여기기로 하고 밤늦게 대화를 나누다 신체 찾기를 시작한다. 멤버들은 나카지마에게 작전을 알려준 뒤에 문이 열리자 힘을 합쳐 다 함께 안으로 달려가고,[1, 2부 멤버들도 그랬었지만, 그동안 서로 뜻이 맞거나 힘을 합치지 못해 각자 따로 들어갔던 때와는 대조적이다.] 먼저 히나코와 나카지마가 각각 서동 1층과 2층의 교실 문을 전부 열고 가장 남쪽까지 열었으면 그대로 그 층을 북쪽을 향해 가며 조사하고, 타케시는 붉은 사람과 맞추지지 않게 따로 움직여서 도서관과 대교무실을, 하루카와 오가와는 서동 1층 북쪽부터, 아스카는 서동 2층부터 조사한 뒤에 전부 끝마치고 합류하면 중앙 현관으로 집합하고, 만일 몸을 발견해도 절대로 만지지 않기로 한다. 자기가 잃어버린 왼쪽 가슴이 부디 이 장소들 중 하나에만 있기를 바라며 아픈 몸을 이끌고 작전대로 움직이던 아스카는 이윽고 어느 교실에서 몸 하나를 발견한다.

아쉽게도 그 몸은 오른쪽 가슴이었고, 아스카는 나카지마와 합류한 뒤에 중앙 현관으로 집합한다. 모두 남은 몸을 못 찾아서 결국 공업동이나 생산동 1층과 3층을 다시 뒤지기로 하자 아스카는 사과를 하고,[113] 이에 히나코가 전에 아스카가 옥상에서 뒤돌았던 일을 언급하며 그때 자기는 아스카가 아니었으면 몸도 못 넣고 죽었을 거라면서 아스카를 위로하고, 오가와도 자기가 꺼낸 팔도 아스카가 옮겨주지 못했다면 지금쯤 어디로 사라졌었을 거라며 위로해주자 이에 나카지마는 표정이 굳은 채 아무 말도 못 한다. 이후 하루카의 지시로 그녀가 생산동 1층의 서쪽과 가운데의 두 교실을, 생산동 3층의 북쪽과 동쪽 교실을 타케시가, 공업동은 나머지가 뒤지기로 하고, 공업동 3층에 다다르자 오가와는 도망칠 길도 없고 여차하면 자기가 시간을 벌겠다며 직접 1층으로 가고, 보다 못한 나카지마는 2층으로 가려는 아스카와 같이 가기로 해서 히나코도 1층으로 간다. 아무 말 없이 몸을 찾던 나카지마는 준비실에서 공업용 칼을 찾고는 전에 자기가 아스카를 폭행하고 아스카가 그런 나카지마를 베었던 일을 말하더니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나카지마 또한 혼란스러웠고 악몽을 꾸는 것 같았다고 한다. 이어 자기는 타케시가 미치도록 싫었고, 신체 찾기 전에도 매일 꿈에서 타케시를 죽였지만, 현실은 그저 타케시에게 빌빌거리다 맞는 일뿐이라고 말하더니 아스카에게 한심하다고 생각되지 않냐고 묻는다. 이에 아스카가 아니라면서 나카지마가 몸을 찾아주고 허리를 관에 넣었던 일을 말하자 그래도 양심은 있는지 나카지마는 자기는 바보가 아니라며, 아마 왼쪽 가슴도 그때 그 장소에서 제대로 안 찾은 자신의 잘못일 거라고 하더니 이어 오가와가 변한 것도 안다는 말로 자신이 무시하던 오가와를 조금은 인정하는 듯한 말은 한다. 이후 몸이 없자 아스카가 먼저 나가는데, 공업동 2층에 나타났다는 방송과 함께 붉은 사람에게 들키고, 얼른 도망치려는 찰나 나카지마가 아스카 대신 나가더니 아무리 자기라도 최악의 쓰레기도 남기는 싫다는 말과 붉은 사람을 유인하기로 한다.[114] 나카지마는 준비실 문을 닫고 미끼가 되어 달려가지만 붉은 사람은 그를 쫓다 말고 아스카가 있는 준비실로 들어갈려고 한다.

이윽고 준비실로 들어간 붉은 사람이 아스카를 붙잡고, 아스카가 죽지 않기 위해 발악하는 그 순간 붉은 사람이 사라지는데, 나카지마가 아스카를 구하기 위해 어딘가로 달려가 뒤를 돈 것이었다. 직후 나카지마는 자기는 쓰레기가 아니라는 말을 끝으로 죽임을 당하지만,[115] 덕분에 아스카는 무사히 준비실로 나갈 수 있었고, 왼쪽 가슴을 찾았다는 하루카의 외침을 들은 아스카는 서둘러 1층에 있는 히나코와 오가와에게 이 소식을 전하고 합류한다. 오른쪽 가슴을 가지러 가던 셋을 붉은 사람이 발견하고 달려들자 오가와가 막은 뒤에 나머지 둘을 보낸다. 아스카가 히나코에게 자기가 몸을 가지고 위에서 던지면 밑에서 받으라고 한 뒤에, 몸을 회수해서 히나코에게 던지려고 하지만 어째선지 그녀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이때 붉은 사람이 폭주하는 소리와 오가와의 비명이 들리자 얼른 하루카에게 대신 던지고, 하루카가 받아서 관에 넣음으로써 마침내 세 번째이자 마지막 신체 찾기를 끝내게 된다. 관으로 달려간 아스카는 고개를 떨군 채 손에 피를 잔뜩 묻힌 하루카를 보고 놀라는데 그 순간 사망자를 알리는 소거 방송에서 히나코가 사망했다고 하는데, 히나코는 하루카가 찔렀는지 그녀 앞에 칼이 놓여있는 채로 죽어있었다.

잠시 후 타케시와 왼팔이 잘린 채 타케시에게 부축받는 오가와가 나타났고,[116] 하루카는 자신은 히나코를 죽이고 싶지 않았지만 히나코와 약속했었다면서 아스카가 하루카를 찾아갔던 날이나 오늘 학교 가기 전으로 추정되는 날에 히나코와 있었던 일을 알려주는데, 하루카의 집 안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히나코는 하루카에게 신체 찾기가 끝나기 전에 자신을 죽여달라고 부탁한다. 이에 하루카가 역시 자기를 잊고 싶어서 그러냐고 묻자 히나코는 아니라면서 자기는 역시 하루카를 미워할 수 없고, 친해졌을 땐 기뻤고 그 마음은 변하지 않지만, 아무리 사이가 좋더라도 자기 오빠와 하루카, 자신에 대한 일은 잊기 힘들고 또 자기는 나약하니까 잊을 수만 있다면 잊고 싶고, 또 하루카와 평범한 친구가 되고 싶다고 한다. 이어 억지 부리는 거라는 것을 알면서도 부탁하지만, 자기가 죽고 내일이 오면 모든 것을 잊을 자신에게 말을 걸어줬으면 좋겠다며 눈물로 호소한다. 하루카는 그건 억지가 아니고 히나코는 아무 잘못도 없다면서 부탁을 들어주기로 하고, 이에 히나코는 자기를 성 대신 이름으로 불러달라고 하더니 지금의 우리는 지금밖에 없고 할 수 있는 만큼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한다. 과거 회상을 끝낸 하루카는 끝내 차오르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히나코의 시체로 달려가 시체를 붙잡고 울음을 터뜨린다. 그런데 언제 왔는지 미키는 부탁하는 사람의 머리에서 나오는 것도 없이 중앙 현관 좌석에 앉아있었고, 그녀는 모처럼 아무도 못 찾는 곳에 숨었는데 끝났다니까 나온 거라며 타케시랑 티격태격한다. 이때 사치에가 모습을 드러내는데 그녀는 거만하면서도 기분 좋다는 표정을 보이며 관으로 가 그녀의 신체와 합친다. 타케시가 사치에에게 고맙다고 하라며 툴툴대자 갑자기 사치에는 타케시의 이름을 말하더니 난폭하고 제멋대로에 버릇 없고 뭐든 자기 생각대로 될 거라고 생각하는 바보라서 싫다고 말해 모두들 당황한다. 이어 오가와에게는 뚱뚱하고 역겹고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 왕따라고 하면서 자기도 싫으니 가까이 오지 말라고 하고,[117] 나카지마는 반장이고 머리가 좋으면서 운동도 잘해서 짜증난다며 그를 강자에게는 빌빌대면서 약자는 함부로 대하는, 이 사회의 쓰레기라 하고, 히나코는 호불호가 확실한 사람이고 싫어하는 사람하고는 얘기도 안 한다면서 자기에게도 말을 한 번도 걸어준 적이 없어서 싫다고 한다.[118] 이에 대체 무슨 소리를 하냐는 하루카의 물음에 사치에는 대답 대신 ‘나의 이세군(타카히로)에게 딱 달라 붙어가지곤’이라는 말을 시작으로 타카히로가 상대도 안 해주는데 집적대는 멍청한 여자라고 하고, 아스카에게는 타카히로가 몸을 목적으로 가지고 노는 것도 모르면서 여친 행세나 한다면서, 타카히로가 사랑하는 건 자신이고 그걸 모르는 둔해 빠진 아스카가 세상에서 제일 싫다고 한다. 이에 아스카가 그런 이유로 신체 찾기를 시킨 거냐고 묻자 사치에는 더욱 뻔뻔하게 그럼 안 되냐며 이건 다 자신에게 미움 받는 아스카 일행의 잘못이라고 한다. 이 정도면 말 안 해도 알겠지만, 사치에는 심한 망상을 한 것이고, 그 망상을 악의적으로 부풀려서 불합리한 신체 찾기를 시킨 것이었다.[119] 이후 사치에는 아직 만족을 못 했는지 자기가 한 번 더 관에 들어가 이들을 다시 고통에 빠지게 하려는데, 이때 하루카가 사치에를 넘어뜨린 뒤에, 카야마를 죽였을 때 보다 더한 분노로 사치에를 죽이려고 한다.[120] 이때 이제 필요없다는 말과 함께 미키가 눈을 하얗게 번뜩이며 분노하는데...

분노로 일그러진 미키는 사치에를 죽이려고 소란을 피우던 다른 사람들에게 다가가 검은 에너지를 내뿜어 그들을 쓰러뜨리고, 그 틈에 일어난 사치에가 다시 관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그녀를 가로막고는 이제 필요 없다며 사치에의 머리를 터뜨린다. 숨는 것도 질렸고, 여기는 사치에의 것이 아니라는 말과 함께[121] 미키는 이번에는 누가 자기랑 놀아줄거냐고 묻자 오가와가 자진해서 자기가 관에 들어가겠다고 한다. 이에 타케시는 자기와 타카히로, 나카지마에게 부탁하라고 하고, 아스카와 하루카 또한 자기들도 오가와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한다. 그 후 타케시는 기다릴테니 또 만나자고 하고, 이에 오가와는 그러겠다는 말과 함께 관으로 들어간다. 그러자 나머지는 전에 아스카가 관에 들어갔을 때와 같은 졸음에 쓰러지고, 아스카는 쓰러지기 직전 까맣고 무서운 사람이 안뜰에 서서 자기를 보는 것을 보게 된다. 아침에 일어난 아스카는 왜 까맣고 무서운 사람이 안뜰에 있었는지 의문을 표하고, 야시로의 말대로 관에 들어가지 않은 사람은 부탁받던 날에 깨어난 것을 확인한 아스카는 이틀 뒤에 정말로 미유키가 신체 찾기의 저주를 풀면 관에 들어갔던 오가와는 어떻게 되는지에 의문을 표하며 등교를 하고 타키히로와 루미코에게 지금까지의 일을 알려주며 사치에가 부탁했다고 한다. 그런데 어째선지 둘은 사치에가 누구냐며 반에 그런 애는 없었다고 하는데, 이는 사치에가 일방적인 원한을 부풀려 신체 찾기를 자신의 것인 양 이용해서 미키의 분노를 사서 그 존재가 지워진 것이었다. 이후 아스카는 지금까지의 일들을 모두 잊은 히나코와 인사를 나눈 뒤 미코의 무덤을 찾기 위해 하루카가 자기를 부르고 나가자 그녀를 따라가고, 아스카가 하루카에게 히나코와 대화를 나누지 않을 거냐고 묻자 하루카는 히나코는 모든 것을 잊었지만 자기는 다 기억하고 있고, 자기가 다가가지 않으면 히나코는 지금까지와 변함없는 생활을 할 수 있다는 말로 거절하고, 이어 여기까지 왔으니 무덤이든 폐허든 같이 가주겠지만 이거 하나만은 명심하라고 한다. 자기들은 지금 신체 찾기를 하고 있지 않고, 당연히 무슨 일이 생겨 죽어도 내일이 오지 않는다는 것을...

8. 최종장 미코의 무덤과 빨간 옷(40화~41화)

아스카는 두려움에 떨면서도 미유키와 오가와를 위해 무덤을 찾기로 하고, 이후 합류한 타카히로와 함께 혹시 야시로가 그 위치를 알고 있지 않을까 싶어 그를 찾아간다. 짐작대로 야시로는 미코의 무덤의 위치를 알고 있었고,[122] 그에게 약도를 받은 뒤 미코에게 공양할 빨간 옷을 사고 아스카의 부탁으로 흙을 파고 직접 주기로 한 뒤에 셋은 무덤으로 간다. 농땡이 피는 하루카와(...) 힘이 약한 아스카를 대신해 타카히로가 무덤을 파서 마침내 미코의 시신이 든 관을 꺼내는데, 50년이나 묻혀있다기엔 너무 온전한, 신체 찾기 때랑 똑같은 관을 보며 아스카는 불안에 휩싸이지만, 용기를 내서 함께 관을 연다. 그 안에는 평온하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슬픈 얼굴의 미코의 시신이 반듯하게 누워있었고, 그 순간 셋은 억울하게 살해되어 관에 묻혀 쓸쓸함과 외로움을 느꼈을 미코의 감정이 이입되어 자기들도 모르게 눈물을 흘린다. 이후 아스카는 눈물을 멈추고 미코의 시체 위로 빨간 옷을 놓여준다.

빨간 옷을 올려준 뒤 아스카는 어렴풋한 따스함을 느끼고, 이후 타카히로가 저택에 한 번 가보겠냐고 하자 하루카는 그곳은 오전에 가서 한 시간만 있어도 바로 해가 저물 정도로 시간의 경과가 이상하리만치 빠르고, 뒤졌는데 아무것도 안 나오면 정말 하루를 버리는 거라고 한다. 셋은 그곳을 내일 가는 거로 결정하고 학교로 돌아가 2부 멤버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저주에 대해 가 같이 상의를 해본다. 하지만 미코의 저주와 까맣고 무서운 사람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답을 구하지 못하고 결국 다른 사람들은 미유키를 믿고 기다리겠다고만 한다. 다음날 셋은 오전에 그 저택에 다다르고 하루카가 아스카에게 전에 저택에서의 일을 물어보는 사이 저택 문을 열려던 타카히로가 갑자기 오지 말라고 하는데, 저택에서는 붉은 사람에게 쫓기던 때와 같은 살기가 잔뜩 뿜어져 나오고 있었고, 신체 찾기의 경험으로 인해서 죽음에 대한 감각이 둔해졌는지 그럼 에도 자신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기어코 그곳으로 들어가려는 아스카를 타카히로가 못 가게 막고, 하루카도 가서 저주를 확실하게 풀 수 있으면 몰라도 제대로 된 목적도 없이 가는 건 자살행위이며, 잘못하면 사치에처럼 존재 자체가 소멸이 될 거라 한다. 직후 아스카는 강제로 타카히로에게 끌려 나왔고, 타카히로는 아스카에게 다른 사람들처럼 미유키를 기다릴 수 밖에 없다고 하고, 하루카도 아스카는 할 만큼 했다면서 그녀를 위로해준다. 결국 이렇게 남은 2일이 모두 지나가고, 미유키가 깨어나는 날 학교에 도착한, 하루카를 제외한 친구들은 서둘러 중앙 현관으로 가서 미유키와 재회하는 것으로 이 모든 것을 끝낼 마지막 하루를 맞이한다.

9. 최종장 세계가 부서진 날(42화~53화)

루미코가 자기를 깨우는 소리를 듣고 깨어난 미유키는 좋은 아침이라는 인사로 친구들과 재회한다. 타케시는 루미코에게 안기는[123] 미유키에게 관에 들어가기 전에 한 말을(미유키 본인이 깨어나면 그날 반드시 저주를 풀겠다는 말) 언급하고, 잊지 않았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미유키와 친구들에게 쇼타는 우선 자기들 외에 다른 사람들은 미유키를 기억 못 하니 옥상으로 가자고 한 뒤에 아스카에게는 귓속말로 그 기사 얘기는 자기가 타이밍을 잘 봐서 얘기하겠다고 한다. 옥상에 다다르자 쇼타는 자기가 할 수 있는 건 뭐든 해볼 테니 또 한 가지의 저주를 푸는 방법이 뭔지 알려달라고 하지만 미유키는 고맙다고 하면서도 이건 자기 밖에 할 수 없다고 말한 뒤 미코가 기다리고 있을 텐데 사실은 아직 그 장소를 모른다고 한다. 이에 타케시는 미유키에게 자기를 속인 거냐고 화를 내면서 자기 동생이 이미 1년 전에 죽은 거로 되있다는 말과 함께 미유키의 가족도 다 죽은 것을 폭로한다. 계속해서 타케시에게 위협받는 미유키에게 쇼타는 이틀 전 아스카 일행이 무덤에 다녀온 후에 친구들과 저주나 변화에 대해 알아보던 중에 발견한, 아까 쇼타가 속삭였던 그 기사를 보여주는데, 승용차와 트럭이 정면충돌해서 미유키의 가족이 모두 죽은 것이었다. 충격을 받아 어쩔 줄 모르는 미유키에게 루미코는 미유키가 좋아하던 메론빵을 주며 배가 고파서는 싸울 수도 없다고 말한 뒤 전부 어떻게든 하려고 저주를 푸는 거니까 장소를 모르면 다 같이 생각해서 찾으면 된다면서 미유키를 위로해준다. 이후 아스카는 오늘 수업이 총 6교시고 여기 멤버는 미유키를 제외하면 딱 6명이니 한 교시마다 교대로 한 명씩 미유키와 함께 있어 주자고 제안한 뒤에 자기가 첫 번째로 남겠다고 한다. 먼저 아스카는 미유키에게 신체 찾기를 부탁했던 거에 대해서 사과하고, 미유키가 괜찮다면서 덕분에 많은 친구를 사귀었고 자기가 저주를 풀면 어떻게든 될 거라고 하자 아스카는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에 대해 알려준 뒤 아직 미코의 저주를 풀지 못했다고 한 뒤에 신체 찾기가 끝나면 미코도 그대로 사라질지도 모르지만, 그 반대로 미유키가 생각했던 또 다른 가능성처럼 신체 찾기가 끝나도 붉은 사람은 그대로 남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그러나 가족이 죽어 이미 지칠 대로 지친 미유키는 지금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거고 설령 자신이 죽고 저주가 계속되면 그때 뒷일을 맡아달라고 하면서 자기는 친구들 모두가 함께해줘서 기뻐도 역시 가족이 없는 이 세계에서 살아갈 수는 없다면서 괴로워하고, 이에 아스카 또한 그런 미유키를 껴안고 울면서 그러겠다고 약속한다. 2교시에는 타케시가 미유키에게 계속 장소를 추궁하지만, 그는 곧 말을 바꾸더니 저주를 풀고 아유미가 살아 돌아오면 어떤 세상이 될까 궁금해하면서 미유키에게 어쩌면 그녀와 루미코는 아유미와 친해질 수도 있을 거라고[스포일러2] 한 뒤에는 쑥스러웠는지 낮잠이나 자겠다면서 가버린다. 3교시에는 자기 말만 주구장창하는 유코를 보며 미유키는 어쩔 줄을 몰라 하고, 4교시에는 아스카 얘기만 하는 타카히로를 보며 그가 정말로 아스카를 좋아한다고 생각하며 그저 웃기만 하다가 점심시간에 아스카가 싸 온 도시락을 먹으며 계속 그 장소가 어딘지 생각하는데, 미유키 생각하느라 도시락을 못 싸서 그걸 사러 갔던 쇼타가 황급히 올라와 루미코를 찾더니 아까 그녀가 쪽지 시험을 백지로 내서(...) 2부 프롤로그에 잠깐 나왔던 미나미다 선생이 화가 잔뜩 나서 루미코를 찾고 있다고 알려주자 그 순간 미유키는 마침내 미코가 알려줬던 장소를 기억하고 친구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준다.

미유키는 2부 프롤로그 때의 일을 알려주는데, 그때 붉은 사람이 미나미다의 목소리로 ‘마침 잘 됐군. 선생님 일 좀 도와줄래? 일단 대교무실까지 따라오거라.’라고 말했었다. 즉 미코가 자기를 기다리고 있는 장소는 바로 대교무실. 아스카는 붉은 사람이 방과 후에 나타나서 그때 대교무실은 문이 잠겨있을 테니 자기가 미유키와 함께 야시로를 찾아가기로 한다. 아스카에게 얘기를 들은 야시로는 미유키에게 저주를 풀기 위해 스스로 관에 들어갔다고 들었다며 미유키도, 아스카도 참 강하다고 말하면서 자기는 그저 신체 찾기와 붉은 사람의 대한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해 한 발짝 떨어져서 조사한 게 전부였고, 또 자기는 신체 찾기에서의 기억들과 함께 걸어가는 것이 두려워 많은 일로부터 도망쳤고 여자친구인 치하루를 만나지 못했으며, 그런 자신이었기에 친구들과 다투며 제대로 뭉치지 않아서 5년이나 걸린 것 같다고 한다. 이에 아스카는 오히려 야시로 덕분에 지금까지의 신체 찾기를 빨리 끝낼 수 있었다면서 그를 위로하고, 야시로는 사실은 저주를 풀면 어떻게 될지 몰라 아직도 두렵다고 하지만 할 수 있는 일은 뭐든지 하고, 대교무실 건은 자기가 어떻게든 해보겠다고 한다. 야시로에게 번호를 알려주고 올라가던 둘은 하루카를 만나고, 미유키에게 미코를 만나는 장소와 미키의 저주를 풀 방법을 미코가 알려줄 거라고 들은 하루카는 그게 지금 미유키만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인 건지를 묻더니 곧 자기라도 그렇게 할 거라며 그 일을 부탁할테니 열심히 해보라고 격려해주면서 사라진다.[125] 미유키는 자기가 관에 들어가기 직전 화가 난 미키와 그녀에 의해 움직이려는 붉은 사람, 그리고 그때 타케시도 자기를 몰아붙였던 상황이라서 일단 알고 있다는 말과 함께 관으로 들어가 그 상황을 넘겼지만 그래서 정말 저주를 풀 방법을 모르던 미유키는 이를 아스카에게 알려주고, 이걸 이해해준 아스카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비밀로 하자고 한다. 그 후 5교시에는 쇼타가 옥상에서 큰 소리로 기뻐하는 소리가 들렸기에 6교시에 루미코가 그 이유를 물어본다. 미유키 말로는 쇼타가 자기에게 고백을 했고 미유키에게도 좋아한다는 말이 나와서 이에 쇼타가 기뻐한 것이었는데, 미유키가 좋아한다고 한 건 쇼타를 포함해서 아스카도 루미코도 모두 좋아한다는 것이었다(...) 그 후 밤에 학교에서 아스카는 야시로에게 전화로 대교무실은 열렸고 아무도 없다는 말을 듣고, 이에 모두가 서로 혼자서 미코를 만나야 할 미유키를 지켜주겠다며 다 함께 거기로 이동한다. 대교무실 앞으로 도착한 미유키가 자신을 걱정하는 야시로에게 자신의 결의를 비추자 누구보다 미유키와 함께했던 루미코는 그녀를 부둥켜안은 뒤에 무슨 일이 있으면 자기들이 들어갈 테니 소리를 지르라고 한다. 곧 미유키는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혼자 대교무실로 들어가고, 거기서 기다렸다는 말과 함께 나타나 어딘가 뻔뻔하면서도 음침한 미소를 짓는 붉은 사람과 만나게 된다.

신체 찾기 중에서도 기다렸었는지 붉은 사람은 계속 기다렸는데도 미유키는 와주지 않았다고 하고, 미유키가 사과하면서 그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자 붉은 사람은 자기가 미키의 세계를 부수면 된다면서 그 방법을 알려준다.[126] 대교무실에서 나온 미유키는 아스카에게 전에 아스카가 미키를 만나던 곳이 옥상이었냐고 묻고, 그렇다는 대답에 미유키는 저주를 풀 방법을 알려준다. 붉은 사람 말로는 미키는 자기를 무서워해서 자기가 있으면 나오지 않는다고 하는데,[127] 자기가 미키를 만난 뒤 뒤돌아서 붉은 사람이 나타나면 그녀가 미키를 죽이는 것으로 신체 찾기의 저주는 끝난다는 것이다. 이에 루미코는 자기가 있다는 거를 잊지 말고 반드시 돌려주러 와야 한다며 그녀의 핸드폰을 건네준다. 이에 쇼타는 넥타이 핀을, 타카히로는 단추를, 야시로와 유코는 볼펜과 머리끈을, 타케시는 껌 종이를, 마지막으로 아스카는 자신의 손수건을 미유키에게 준다. 미유키는 끝내 자신의 운명을 예감한 건지 아스카를 안고 뒷일을 부탁한다는 말을 전하는 것을 끝으로 옥상으로 올라간다. 옥상에 도착한 미유키는 미키를 부르는 것으로 그녀와 만나고, 미유키가 자기를 찾고 있었다는 거에 대해 미키는 웃음 가득한 순진무구한 얼굴로[128] 미유키의 손을 잡으며 기뻐한다. 이후 미유키는 자신의 동생이 죽었다면서 대신에 미키를 안아봐도 되냐고 하고, 미키가 허락하자 그녀는 미키가 도망 못 가게 꼭 안은 뒤에 원래대로 돌아오기를 바라면서 뒤를 도는데, 고맙다는 말과 함께 폭주 상태와 비슷한 모습의[129] 붉은 사람이 미키의 뒤로 나타나고, 한편 밑에서 미유키를 기다리던 일행들은 (야시로도 포함해서) 모두가 미키의 세계가 완전히 부서지는 것을 보게 되는데...

옥상에서 붉은 사람이 나타난 것을 알게 된 미키에게 미유키는 신체 찾기는 이제 끝났다고 하자 미키는 그게 아니라는 말과 함께 그대로 둘다 붉은 사람에게 찔리고, 비명을 지르며 몸이 점점 부서지던 미키는 미유키에게 신체 찾기는 붉은 사람이 날뛰지 않게 제어하는 장치였다고 말한 뒤 완전히 부서진다. 자기가 속은 것을 알게 된 미유키는 죽기 직전 어느 환영 속의 인물들을 보게 되지만[130]뭐가 뭔지 모른 채 미유키는 결국 숨을 거둔다. 그 사이 찾았다는 말과 함께 미키의 혼으로 추정되는 빛은 ‘언니, 도와줘...’라는 말과 함께 아스카에게 날아가 그녀의 복부를 통과하고,[131] 그 순간 갑자기 루미코와 타케시가 쓰러지고 미키의 세계는 완전히 붕괴 된다. 그런데 얼마 후 정신을 차려보니 금이 가있는 채 부서지기 전의 상태로 돌아가있었고, 아무튼 루미코와 타케시를 깨우는데 정신을 차리고 아스카를 본 루미코는 갑자기 뜬금없이 ‘아스카 선배... 왜 여기 계세요?’라는 말을 하고 자기를 걱정해주는 야시로를 보고 놀라며 누구냐고 묻다가 이윽고 야시로가 맞냐고 물어본다. 이후 정신을 가다듬은 루미코는 붉은 사람의 저주를 풀어야 한다고 하면서 정말로 풀어야 하는 건 미키의 저주가 아닌 미코의 저주라고 한다. 그걸 어떻게 아냐는 쇼타의 물음에 루미코는 자기가 직접 상황을 본 것도 아니었으면서 미유키는 이미 죽었으니 옥상으로 가보라고 한다. 불안에 휩싸인 쇼타가 옥상으로 달려가는 사이 아스카는 루미코에게 붉은 사람의 저주를 풀 수 있냐고 묻자 루미코는 알고 있고 거짓말이 아니니''' 자기를 믿어달라고 한다.[132]

루미코는 우선 미코의 심장을 찾아서 미코에게 돌려주면 미코의 몸이 정화된다고 하고, 이에 야시로가 설명을 해달라고 하자 시간이 없다는 말과 먼저 행동을 개시해 어디서 공격할지도 모른다고 한다. 이때 타케시가 일어나더니 아유미가 우리들을 믿어달라는 말을 했기에 자기도 루미코를 믿고 같이 가기로 한다. 아스카 일행은 먼저 팀을 나눠 타카히로, 유코, 야시로는 옥상으로 가고 나머지 셋은 안뜰로 간다.[133] 한 편 옥상으로 간 일행은 충격을 받고 미유키의 시체를 안고 울고 있는 쇼타를 발견한다. 돌아가자고 하는 타카히로에게 쇼타는 싫다면서 자기는 미유키를 두 번 다시 혼자 있게 하고 싶지가 않다고 하고, 이에 타카히로 일행은 미유키를 맡긴다며 그를 두고 내려간다. 한 편 안뜰에 도착한 아스카 일행은 어느 바위 밑에 심장이 있다는 루미코의 말에 따라 모두 그 바위를 취우고 심장을 꺼낸다. 다시 다른 일행과 합류한 아스카는 타카히로에게 미유키가 죽었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고, 이후 아까까지의 상황을 지켜봤던 하루카가 나타나[134] 루미코에게 심장을 같이 묻으면 미코의 저주가 끝나냐고 묻자 루미코는 그렇긴 하지만 아직 끝이 아니고, 미코에게서 쫓겨난 붉은 사람은 오노야마 저택 지하의 제단에 있는, 전에 타카히로와 야시로가 봤던 유독 깨끗한 상태의 항아리에 빨려들어가니 그 타이밍에 맞게 항아리를 부수면 모든 저주가 끝날 거라 한다. 이에 하루카가 팀을 나누자고 하자 타카히로는 저번에는 물러났지만 지금이라면 갈 수 있다며 반드시 쓰러뜨리겠다고 하고, 하루카 또한 목적이 확실해졌으니 목숨을 걸겠다고 한다. 아스카와 타카히로, 하루카가 저택을, 나머지가 무덤으로 가기로 한 뒤 타카히로는 타케시에게 루미코네를 부탁한다며 죽지말라고 하자 타케시도 타카히로를 죽이는 건 자기라면서 죽지말라고 한다. 각오는 됐냐는 하루카의 물음에 아스카는 조금의 두려움을 버리고 모든 것을 끝낼 마지막 사투에 돌입한다. 한편 그 시각 루미코와 타케시처럼 같은 영향을 받았는지 켄지에게서 타이조의 힘이 발동하기 시작하고, 같은 시각 까맣고 무서운 사람과 붉은 사람도 행동을 개시하는데...

그후 야시로에 차를 타고 먼저 저택으로 가던 일행은 가는 길에 켄지를 만났고, 이미 타이조 상태의 모습인 그가 자기도 갈테니 문 열어 달라면서 루미코라면 알 거라고 하자, 루미코도 안다며 그를 태워준다. 먼저 저택에서 내린 아스카 일행은 붉은 사람이 언제 항아리에 들어갈지 모르고, 까맣고 무서운 사람이 방해할지 몰라서 함께 저택으로 돌격하고, 이때 정체모를 세 개의 빛이 그들에게 나타난다. 한편 그 시각 무덤으로 가던 나머지 일행의 앞으로 마침내 붉은 사람이 나타나고, 야시로의 차는 그녀를 피하려다 그만 언덕에서 고꾸라져 박살난다. 루미코와 야시로는 겨우 차에서 나오지만 뒷자리에 있던 타케시와 유코는 설상가상으로 유코가 다리의 부상을 입어서 움직이지를 못 하는데, 이때 켄지가 타이조의 힘으로 그 둘을 꺼내주고, 자기가 막겠다면서 붉은 사람과의 싸움을 준비한다.

아무것도 모른 채 타케시는 켄지에게 너 같은 오타쿠가 뭘 하겠냐고 하면서도 켄지의 힘에 당황하고, 이 상황에 놀라는 야시로에게 루미코는 추측이지만 미키가 사라진 것을 계기로 무언가가 일어나서 미코를 지키기 위해 켄지에게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이윽고 켄지가 공격을 가해 붉은 사람을 날리지만 그만 오른손이 잘리고, 그 사이 혈관이 터졌는지 그의 눈과 코에는 피가 흐르고 있었다. 한편 아스카 일행은 자기들에게 온 세 개의 빛에서 살기가 느껴지지 않자 그 빛들이 따라와도 그냥 무시한 채 문을 여는데, 저번에 문 앞에서 느꼈던 때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강한 공기가 흘러나와서 이에 아스카 일행은 흐트러지려는 정신을 가다듬는 거를 힘들어하면서 창고로 들어간다. 정신이 피폐해진 타카히로가 자기는 앞으로 아스카와 하루카를 지킬 여유가 없을 거라며 자기는 들어갈테니 둘은 어떻게 할 거냐고 묻자 이에 하루카는 물론이고 아스카는 창고에 놓여진 삽을 들며 자기도 싸울 거라고 한 뒤, 나머지 둘과 함께 지하실로 가 저주가 시작됐던 제단과 그 저주를 끝낼 항아리를 보게 된다.

그 시각 켄지는 계속되는 붉은 사람과의 싸움에서 점점 밀리고 있었고, 같은 시각 미코의 무덤이 있는 산 입구에 도착한 루미코는 타케시에게 유코를 데리고 도망치라고 하는데, 그 순간 멀리서 켄지의 기합소리와[135] 함께 야시로의 차가 폭발하는 소리가 들린다. 켄지가 조금이라도 시간을 벌기위해 붉은 사람을 잡고 차에 처박아서 폭발한 것인데, 그로인해 켄지는 완전히 죽었지만 붉은 사람은 오히려 멀쩡하게 불길 속에서 나와 다시 루미코네를 추격한다. 타케시는 유코를 집에 바래다주고 다시 돌아와 그 괴물을 자기가 처리할테니 죽지말라고 하고, 유코 또한 루미코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타케시에게 업혀서 물러난다. 한편 제단에 있던 검은 연기들이 지하실의 그림으로 모여 까맣고 무서운 사람이 됐고,[136] 그는 넘겨주지 않겠다는 말과 함께 셋의 움직임을 봉쇄하고 죽으라면서 그들을 벽 쪽으로 날려버린다.[137] 이후 까맣고 무서운 사람은 아스카 일행의 목을 조르고, 한편 루미코와 야시로는 무덤에 도착하지만, 붉은 사람 또한 어느새 산 입구에 도착해 있었다.

저택에서 목이 졸려 죽어가던 아스카 일행은 아까 그 빛들의 도움으로 무사할 수 있었고, 그 빛들은 이번에는 까맣고 무서운 사람에게 날아간다. 루미코와 야시로는 미쳐 삽을 준비 못하고 손으로 무덤을 파다가 붉은 사람과 조우하고, 야시로는 럭비부였을 때의 실력으로 붉은 사람을 저지하기로 한다. 그는 아직도 신체 찾기를 하던 때가 떠올라 두렵지만 더 이상 도망치지 않겠다며 달려들어 붉은 사람을 넘어뜨리지만 방심한 틈을 타 공격한 붉은 사람에게 당하고 만다. 그렇지만 자신의 두려움을 이긴 야시로는 그래도 자기는 도망치지 않았다는 말을 남기고 결국 그 자리에서 내팽겨진 채로 죽음을 맞이한다. 이윽고 붉은 사람이 루미코에게 다가오는 그때 타케시가 붉은 사람을 공격해 그녀를 날려버리고 루미코에게 여긴 우리들에게 맡기라며[138] 얼른 일을 끝내라고 한다. 한편 아까 아스카 일행을 제압하던 까맣고 무서운 사람은 이번에는 그 세 개의 빛으로 인해 역으로 자기가 움직임을 봉쇄당하고, 이를 본 아스카는 이유는 모르지만 자기들이 이 빛들을 알고 있는 것 같다고 한다. 이때 그 중 하나의 빛이 타카히로를 부르는데, 그건 바로 타케시의 동생 아유미였다.[스포일러3] 그녀는 타카히로에게 자기들이 붙잡고 있으니 까맣고 무서운 사람을 어떻게든 물리치라며, 안그러면 붉은 사람이 와도 항아리에 들어가지 않을 거라고 한다. 이에 타카히로가 달려들어 주먹을 날리자 그게 먹혀서 까맣고 무서운 사람이 괴로워하더니 검은 연기들이 서서히 항아리 안으로 빨려 들어가고, 루미코 또한 마침내 관을 꺼낸다.

타케시가 붉은 사람과 싸우는 동안 루미코가 관을 열자 붉은 사람은 싸움을 미루고 루미코에게 달려드는데, 타케시 또한 이를 막으려다 붉은 사람에게 당해 죽고 만다. 이후 그 자리에서 도약을 해 루미코 코앞에 다다른 붉은 사람은 루미코를 죽이려다 말고 자신의 시체에 빨간 옷이 올려진 것을 보고 이에 루미코가 서둘러 미코의 시체의 심장을 올린다. 그 순간 50년이나 지난 시체는 그제서야 재가 되었고 마침내 붉은 사람은 정화되어 사라지지만, 사라지기 직전 붉은 사람의 최후의 발악으로 인해 결국 루미코도 붉은 사람에게 당해 죽는다. 붉은 사람이 실패한 것을 느낀 까맣고 무서운 사람이 더욱 거세게 타카히로를 공격해도 타카히로가 포기하지 않고 공격을 하자 까맣고 무서운 사람은 점점 그 형태가 작아지게 된다. 이에 아스카와 하루카가 항아리 쪽으로 가자 까맣고 무서운 사람 또한 최후의 발악으로 마치 촉수와도 같은 검은 연기를 아스카에게 날리는데...

촉수같은 연기가 아스카에게 날아오자 하루카가 몸을 날려 아스카를 구하고 대신 당한다. 하루카는 까맣고 무서운 사람이 움직이지 못하게 자신을 찌른 연기를 붙잡고, 타카히로의 최후의 일격을 날림으로써 까맣고 무서운 사람은 항아리로 빨려 들어간다. 그후 피가 멎지않아 죽어가던 하루카는 타카히로를 칭찬하고, 타카히로가 자기 빨리 쓰러뜨렸어야 했다면서 사과하자 하루카는 괜찮다면서 자기는 이딴 세상이 없어지길 바랬으니까 이걸로 된 거라고 한다. 이에 아스카는 거짓말하지 말라며 사실은 원래대로 돌아온 세계에서 살고 싶어서 그동안 자기를 도와준거고, 지금 히나코와 대화를 안 하는 것도 모든 것이 원래대로 돌아온 후에 만나고 싶어서 그런 거 아니냐고 하자 하루카는 그래서 아스카에게 걸었다고 하며 자기는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한 거라고 한다. 타카히로가 빛들에게 하루카를 살릴 수 없냐고 하자 자기들은 그런 힘이 없으며 지금 붉은 사람이 오고있다고 한다. 그 직후 정말로 붉은 사람이 날아왔고, 그 사이 하루카는 아스카에게 뭐든지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입 밖으로 내뱉은 그녀가 정말 싫다는 말을 끝으로 미소를 띈채 눈물을 흘리며 숨을 거둔다.[140] 이후 붉은 사람 또한 항아리로 들어가자 아스카는 삽을 들고 미유키와 하루카, 그리고 신체 찾기로 인해 발생한 여러 괴로운 일들을 떠올리며 모든 저주가 사라지고 원래대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항아리를 부시고, 이로써 마침내 50년 넘게 이어진 끔찍하고 괴로운, 아스카와 친구들에게는 지옥이자 인연의 상징인 신체 찾기는 이 일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이후 갑자기 저택이 무너지기 시작하는데...

저택이 무너지려고 하자 빛들은 저주가 풀려 지금부터 저주로 인해 일그러진 모든 것이 수정될 거라고 하며 자기들은 루미코가 있는 곳으로 갈 테니 얼른 저택에서 나오라고 한다. 이에 아스카가 저주에 휘말려 죽은 사람들은 어떻게 되냐고 묻자 모른다고 하고, 왼팔을 크게 다쳐하루카를 옮기는 것을 힘들어하는 타카히로의 머리 위로 천장이 무너져 떨어지자 아스카는 황급히 그를 구하고, 둘은 하루카의 시체를 회수하지 못한 채 그대로 저택에서 빠져나온다. 그러자 저택이 빛으로 변하고 거기서 미키와 미코의 영혼이 서로 손을 잡고 아스카와 타카히로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의 미소를 띄운 뒤 저택과 함께 하늘로 승천한다. 이후 모든 것을 끝낸 아스카와 타카히로는 신체 찾기가 끝났을 때처럼 졸음이 쏟아져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다음날 집에서 일어난 아스카는 핸드폰의 날짜가 11월 29일(미유키가 깨어난 날의 다음날)로 되어있는 거를 확인하고 황급히 학교로 가려다 타카히로와 만난다. 역시 그도 자기 방에서 깨어났고 일어나보니 상처는 사라졌다면서, 아스카에게 집중해서 잘 보면 세상의 균열이 사라져 있다고 한다. 아스카는 부디 모두가 돌아와있기를 바라면서 타카히로와 함께 학교로 달려간다.

10. 최종장 마지막 날(54화)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며 학교로 달려가는 두 사람을 누군가가 부르는데... 그리고 어느덧 시간이 흘러 졸업식 날이 왔고, 타카히로와 함께 있던 아스카는 리에와 히나코가 사진 찍자고 해서 달려가다 루미코를 만나고, 그녀가 타카히로와 또 연애질이냐고 묻자 같이 있던 유코는 네가 할 소리냐고 하고, 이에 루미코는 정말로 좋은 사람을 만났는지 당황하면서 자기가 언제 그 녀석과 연애를 했다고 그러냐고 한다.[스포일러4] 그 사이 켄지는 리에에게 이 카메라는 사진이 잘 찍힌다면서 괜찮다면 한 장 찍어도 되냐며 작업을 걸지만 리에는 다 같이 찍어달라고 해서 켄지는 당황하고, 타케시는 어딨냐는 아스카의 질문에 유코는 아까 아유미가 따라와서[142] 돌려보냈다고 한다. 이에 타카히로가 변함없는 브라콘(아유미)과 시스콘(타케시)이라고 하다가 마침 다가온 타케시와 신경전을 벌인다. 그 사이 함께 있던 쇼타는 계속 안절부절하며 미유키를 기다리고 때 마침 미유키가 나타났는데, 평소와는 다르게 머리를 예쁘게 한 미유키를 보고 모두들 감탄한다. 그리고 그녀 말로는 동생인 마후유와도 사이가 좋아졌다고 한다.[143][144] 타케시가 나카지마에게 쓰레기라는 말과 함께 오가와를 찾아오라고 하고, 아스카는 신체 찾기가 끝난 다음날에 있었던 일을 회상한다.
학교로 달려가던 중에 자신에게 반갑게 인사하는 루미코를 만나 그녀를 껴안고 울면서 그녀와의 재회를 기뻐하지만, 루미코는 신체 찾기에 대한 기억이 사라져 무슨 말인지 모르고, 또 어제 일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한다. 이에 아스카는 학교로 달려가 미유키와 재회를 해 신체 찾기와 마후유와 가족에 대해 묻지만, 그녀 역시 신체 찾기를 기억 못 하며 아스카에게 마후유와 부모님과는 사이가 안 좋다고 하면서 어떻게 그걸 알고 있냐고 묻는다. 이에 아스카는 눈물을 흘리며 타카히로에게 분명 하루카도 등교할 거라며 기뻐하지만, 미유키는 아스카에게 하루카가 누구냐고 물어본다. 그후 평범하게 등교한 오가와도 같은 상태였기에 다른 사람들에게도 같은 질문을 했지만, 아스카와 타카히로를 제외한 그들 모두 어제의 기억과 신체 찾기에 대한 기억이 사라졌고,[145] 신체 찾기는 더 이상 학교에 존재하는 괴담으로서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들 모두 하루카에 대해서 전혀 기억하지 못 한다. 출석부에도 없었길래 아스카는 황급히 야시로를 찾아가지만, 그 역시 신체 찾기에 대한 기억이 사라진 채 아스카 일행이 사진 속에서 봤던, 젊고 잘생긴 얼굴로 돌아와 있었다. 야시로가 아스카를 기억 못하는지 무슨 일이냐고 묻자 아스카는 죄송하다며 황급히 돌아간다.[146] 이후 아스카와 타카히로는 나쁜 꿈을 꾸는 것 같아서 옛날 사건을 다룬 신문을 확인하지만 미코 살인사건은 분명히 남아있었고, 무덤에 가보지만 거기엔 무덤을 판 흔적만이 남아있었으며, 저택으로 가보지만 당연히 아무것도 없었다. 하루카가 없다는 거에 충격 받은 아스카는 히나코의 문자를 받고 함께 쇼핑을 간다. 거기서 아스카는 미코에게 줬던 빨간 옷을 보다가[147] 유리창에 비추어진 누군가를 보는데, 그 사람은 바로 하루카였다.[148] 자기를 보며 울먹이는 아스카에게 하루카는 누구냐고 하는데, 히나코가 카야마의 졸업 앨범에서 본 그녀의 얼굴을 기억하고는 반가워하며 자기를 카야마의 동생이라고 소개한다. 아스카가 그 동안 잊고 있었지만 하루카는 다른 친구들보다 연상이고 카야마와 같이 학교를 졸업한 것이었다. 이에 정말로 모든 것이 원래대로 돌아왔음을 실감한 아스카는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참았던 울음을 터뜨리며 기뻐한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 이번에는 아스카의 말이다.
모든 것을 부숴버릴 가능성도 있던 저주에 의해 일그러진 수많은 시간, 그것이 인류가 걸어온 긴 역사에 비하면 정말 사소한 것이었는지는 나로선 알 수 없다.[149] 모두의 기억에서 신체 찾기에 관한 기억이 사라진 지금[150] 루미코, 타케시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건지... 그것도 지금은 알길이 없다.[151][152] 기억이 없어져도 이전처럼... 아니, 이전보다 더욱 강하게 이어져있는 모두가 있다.[153] 그것을 다른 무엇보다도 소중히 여기고 싶다고 생각한다.
학교를 나온 아스카는 타카히로에게 우리 둘만 기억하고 있다면서 이게 과연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묻자 타카히로는 자기와 아스카만의 추억이라며, 평생 지키겠단 마음을 죽을 힘을 다해 갖고 있었으니 자기는 나쁘지 않다고 한다. 그리고 졸업까지 기다렸는데 슬슬 그 답을(아스카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타카히로에 대한 아스카의 마음) 알려달라고 한다.
‘신체 찾기’ 우리 둘만이 기억하고 있다. 두 사람의 소녀와 저주의 공포, 그리고 모두 함께 뛰어넘은 인연의 이야기[154]
이로써 신체찾기는 모두가 행복해지는 결말과[155][156] 함께 그 길고 길었던 여정을 마치게 된다.[157]
[1] 1부에서 엑스트라로 나온 뚱뚱하고 안경 낀 학생 [2] 역시 1부에서 엑스트라로 나온 학생이자 반장으로, 루미코와 대화했던 학생이었다. [3] 뚫어져라 집중하면 보인다고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안 보이는 듯하다. [4] 그러나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없으며 그마저도 미유키를 기다리는 게 전부. [5] ‘신체 찾기는 미키의 저주고 붉은 사람의 저주는 따로 있다.’라는 말인데, 그때 미유키의 표정은 신체 찾기만이 끝났을 때 생길 일에 대한 불안함에 동요한 표정이었다. [6] 아스카가 사라진 날 미유키가 붉은 사람을 봤었다는 쇼타의 말을 통해 저주는 중첩되는 것이 밝혀졌다. [7] 히나코 또한 자기 외에 부탁받은 사람이 누구인지는 모른다고 한다. [8] 타케시는 아유미를 잃은 충격 때문인지 꿈쩍도 안 한다. [9] 얼빠진 놈이야 당연히 오가와일 테고, 그러면 근성이 썩은 놈은 나카지마라는 소리다. [10] 이 때의 방송: ‘붉은... 이... 동 2층에... 나타...... 여러분 조심하시,,, ....... 다.' [11] 의외로 하루카는 이때 화를 내지 않고 순순히 응한다. [12] 시체의 상태로 보아 머리에 충격을 받고 죽은 것으로 보인다. [13] 아스카가 시체에 대해서 미키가 아닌 애들에게 들었다고 하는 걸로 보아 부탁하는 사람도 어느 정도 행동에도(예로 방송실 창문으로 상황을 본다든가.) 제약이 있는 듯하다. [14] 복도를 지나가던 중 나카지마가 죽은 소리를 듣고 히나코가 슬쩍 창문으로 본 건데, 어두워서 안 보였지만 그때 붉은 사람을 본 것이다. [15] 이때 하루카는 히나코에게 화를 내지 않고 부드럽게 다음부터 붉은 사람을 보면 뒤돌지 말라고 하는데 어제의 태도도 그렇고, 아무래도 히나코에 대해 뭔가 이유가 있어서 그런 거로 보인다. [16] 하루카에게는 균열이 안 보이는 듯하다. [17] 상식적으로 불가능한데, 신체 찾기에 대한 경험이 풍부했던 타카히로도 다음 신체 찾기에서 (타케시의 방해와 첫날은 인형을 확인해서 바로 죽은 것을 감안해도) 몇 번이나 죽었는데, 하물며 경험도 없는 나카지마가 혼자서 몸을 다 찾을 리는 만무하다. [18] 타케시의 방은 엉망진창이었고, 타케시는 그 속에서 폐인처럼 앉아있었다. [19] 히나코가 재수 없다며 원래 저랬었냐고 묻자 하루카는 본성을 드러낸 것뿐 이라고 한다. [20] 나카지마가 잘 못 생각한 게, 붉은 사람뿐만 아니라 주체자인 미키도 직접 신체 찾기 멤버를 찾아다니고, 찾으면 바로 붉은 사람을 그쪽으로 이동시키기 때문에 들키지 않을 가능성은 사실 희박하다고 봐야 한다. [21] 그마저도 이상한 방송 때문에 생산동 몇 층인지는 모르는 상황이었다. [22] 달리기가 약한 아스카는 온 힘을 다해 달려갔는데 오가와가 뚱뚱한 몸으로 아스카를 잘 따라오자 놀라고, 반면 오가와는 오히려 아스카더러 신중하게 간 거 아니었냐고 한다(...) [23] 하루카가 복도에 있던 아스카와 오가와를 교실로 부른 거였는데, 어딘가 개그스럽게 음침한 얼굴로 불러서 아스카는 비명을 지른다(...) [24] 아스카가 나카지마가 운동도 잘 했었는지 궁금해하자 히나코는 그렇게 눈에 띄는 편은 아니었다고 한다. [25] 히나코야 당연한 거지만, 오가와도 겁에 질려서 하루카가 강제로 아스카에게 맡겨서 결국 아스카 혼자서 관으로 가는 거였고, 아스카 또한 남아서 둘을 지휘해줄 수 있는 사람이 하루카 말곤 없기에 바로 수긍한다. [26] 타카히로처럼 체력이 좋은 것도 아니고 붉은 사람을 보고 뒤돌아본 사람도 없었으니 그렇다면 남은 결론은 쇼타처럼 다른 사람들을 미끼로 쓴 경우밖에 없다. [27] 이때 오가와가 비명을 지르며 죽는 소리가 들린다. [28] 이에 아스카는 그가 쇼타처럼 패닉에 빠진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우연히 다른 사람을 만난 게 아니라 처음부터 붉은 사람을 타인에게 떠넘기려는 것이었음을 알게 된다. [29] 그렇지않아도 2부에서 타케시가 모종의 이유로 쇼타와 유코를 죽이고 신체 찾기를 몇 번 방해했었다. [30] 1부에서 인형을 건드리다가 폭주한 붉은 사람에게 죽은 일이 있었기 때문에. [31] 아스카를 비롯한 1부 멤버들은 당시 신체 찾기에 대해 잘 몰랐고 인형 안에 몸이 있다는 것과 붉은 사람의 폭주를 가장 나중에 알았기에 결국 1부 멤버들 모두 끔찍한 최후를 맞게 됐었다. [32] 이에 아스카는 아직 하루카를 용서하지는 않았어도 그녀가 있음에 든든함을 느낀다. [33] 타카히로와 루미코에게는 평범하게 보인다고 하니 아무래도 부탁하는 사람이 어떤 모습이든 신체 찾기를 안 하는 사람들에게는 평범하게 보이는 듯하다. 그렇지않아도 1부에서 하루카가 목이 졸리거나 목이 부러진 채 피거품을 물며 나타나도 1부 멤버들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도 이와 같은 반응을 보여줬다. [34] 오가와 말로는 아까 자기가 부탁받았을 땐 멀쩡했었다고 한다. 이에 모두들 나카지마가 한 짓임을 알게 된다. [35] 이때 하루카의 말로는 조회시간에도 나카지마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36] 아스카가 칼을 그었던 손목에 붕대가 있는데 같은 하루를 반복하는 신체 찾기 특정상 어제 그 상처는 없었던 게 된다. [37] 비록 끝은 최악이었지만 그래도 친구들과 사이좋게 협력해서 신체 찾기를 끝낸 아스카와는 대조적이며, 이 때문에 하루카는 협력이라는 무른 소리를 하는 아스카가 싫다고 한다. [38] 여기서 오가와가 매일이라고 한 것으로 보아 첫날에 타케시가 죽은 것 또한 나카지마의 짓이며, 오가와는 두려움에 말을 못 했던 것으로 보인다. [39] 사실 그는 오가와를 구할 생각은 없고 그저 나카지마 같은 타입이 싫어서 그랬던 것이고, 오가와는 그 뒤 괜히 화풀이를 당했다고 한다(...) [40] 히나코가 전화로 알려줬고, 와보겠냐는 히나코에 물음에 아스카는 그러겠다고 하지만 하루카의 반대로 못 가게 된다. 전화 너머로 ‘난 너 완전 싫어.’라고 말하는 하루카는 덤(...) [41] 이때 시간은 23시 50분으로 아직 신체 찾기를 하기 전이었고, 당연히 장소도 아직 아스카의 방이었다. [42] 2부 멤버들이 본 환영 속에서 미키와 그녀의 어머니가 누군가 이 집에 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그게 2부 멤버들이 아니라 까맣고 무서운 사람인 듯하다. [43] 오가와가 자진해서 간 것으로 보인다. [44] 2부에서 타케시가 친구들을 죽이고 미키의 꼭두각시로 움직이게 했는데, 지금은 역으로 자기가 타인에게 똑같이 당하게 된 것이다. [45] 다행히 몸은 없었지만, 이것은 곧 나카지마가 다녀간 곳도 뒤져봐야 하는 안 좋은 상황으로 이어진다. [46] 작가의 실수인지 오가와가 안고 있을 때까지는 왼팔이었다. [47] 시체가 누군가를 발견할 시 그 사람을 사이에 두고 시체가 마주 보는 방향으로 붉은 사람이 나타나는 규칙 [48] 인형은 오가와로 인해 망가졌지만, 뺏기지는 않아서 그런지 다시 폭주하기 전으로 돌아와 있었다. [49] 만약 이게 사실이면 사치에는 도움을 구하려고 한 게 아니라 일부러 싫어하는 사람들을 골라서 신체 찾기를 하는 것이 된다. [50] 아스카가 기억하는 사치에는 얌전하고 딱히 사이가 좋은 건 아니었던 그저 평범한 사람이었다. [51] 예전에 미키에게 잡혔었던 아스카의 독백으로는 싫다고 미키를 거부할 수 있을 리가 없다고 한다. [52] 아스카는 미키 자신이 그곳에 숨으려고 붉은 사람을 이동시킨 거로 생각하는데, 왜 숨는지는 불명. [53] 준비실 또한 심하게 어질러져 있는데, 아무래도 붉은 사람이 나카지마만 자주 쫓아다닌 건 그녀가 운 좋게 발견한 게 아니라 그냥 나카지마 본인이 누구 들으라는 듯이 심하게 어지르는 소리를 내서 그런 것이었다(...) [54] 다른 쪽 눈과 다리는 멀쩡했으나 후에 하루카에게서 아스카의 시체가 조종당했다느니 하는 얘기가 없는 거로 보아 얼마 안 가서 하루카도 죽은 거로 추정되지만, 문제는 아스카가 죽음으로써 사치에의 몸은 어디론가 사라지게 된다. [55] 탁자에는 누가 왔었는지 차가 담긴 병 두 개가 놓여있었고, 그 옆에는 교복 재킷이 어지럽혀 있었다. [56] 그러고 보니 어제 아스카가 나카지마에게 물어봤을 때 ‘뭐야? 걔 죽었냐?’라고만 물었었지 자기가 죽였다고는 안 했었다. [57] 하루카도 신체 찾기가 쉽게 끝날 리는 없다고 생각했는지 잠깐 투덜대는 거로 그친다. [58] 하루카: 제대로 얘기해본 적이 없음. 히나코: 가끔 인사만 함. 오가와: 아마 자기는 좀 미움받고 있을 거라 생각함. 상관없는 거지만 타카히로도 가끔 인사만 함. [59] 타카히로도 같이 간 건 야시로랑 둘이서는 위험하다는 이유여서인데, 이에 야시로는 자기는 (아스카에게) 아무 짓도 안 한다면서 혼자 당황해하고, 이에 타카히로는 그런 야시로에게 무슨 착각이냐며 믿음직스럽지 못하다는 뜻이라고 한다(...) [60] 타카히로는 들어가자마자 낮잠을 잔다(...) [61] 2부에서 타카히로를 공격했었던, 미키와 미코의 동급생이었던 마츠키 카즈오도 이와 같은 반응을 보여줬었다. [62] 야시로는 이곳을 몇 년 만에 와본다고 하는데, 야시로 본인은 기억이 없겠지만 2부에서 타카히로 일행에게 저택을 안내해줬으며, 과거 이 저택에서 일했었던 카즈코에 대해서도 알려줬었다. [63] 이때 아스카 혼자서만 공기가 차갑다고 하는데, 아마도 지금 그녀 혼자만 신체 찾기를 하는 중이라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64] 지하실의 비밀을 알게 돼서 그런 거로 보이는데, 특히 신체 찾기 중이라 다음날에도 이 일을 기억할 수 있는 아스카를 제거하기 위해 나온 것으로 보인다. [65] 그 와중에 학생들을 지켜줘야 하는 선생이라는 인간은 아스카가 빨리 저택 문까지 뛰라니까 럭비 하던 힘으로, 둘을 두고 혼자 냅다 뛰어간다(...) [66] 히나코는 안전을 위해 보조석으로, 하루카는 도망치기 힘든 맨 뒷좌석으로. [67] 같은 경험을 했던 야시로는 이에 동조하고, 아스카도 이걸 알고 쇼타가 친구들을, 타케시가 쇼타를 죽였던 일을 상기한다.(유코를 죽인 경우는 타케시와의 작전상 그녀가 스스로 죽여달라고 한 것이니 제외.) [68] 하루카는 이 얘기를 하면서 카야마와의 일을 회상하는데, 하루카는 발가벗긴 채로 움직이기도 못하고 카야마에게 목을 졸리면서 강간당하고 있었고, 카야마는 그런 하루카를 보며 섬뜩하고 소름 돋는 웃음을 지으며 흥분하고 있다. 가릴 건 다 가렸으니 괜한 기대는 하지 말자. [69] 카야마가 한 말인데, 이 말은 즉 카야마가 자기 동생을 무리에게 넘겨주고 히나코는 그 무리에게 강간을 당한 것이다. 하루카가 히나코에게 화를 내는 거 없이 그녀와 가깝게 지냈던 건 아마도 자신처럼 이런 일을 겪은 히나코가 안타까워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70] 여태까지의 스토리 정황상 아스카와 친구들은 하루카보다 1살 아래로 추정되며, 하루카가 신체 찾기를 하게 됐을 때가 2학년 11월 부터면 아스카나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신체 찾기 중의 과거에서 동급생들, 그리고 어쩌면 친구들과 아스카 본인도 그들에게 강간당했을 수 있다는 소리다. [71] 다만 하루카가 히나코를 죽인 건 히나코를 원망한 게 아니고, 강도나 나카지마 탓으로 돌린 것 또한 자기가 카야마를 죽이는 것을 히나코가 모르게 하기 위해서였다. 이걸 진작에 눈치챈 아스카는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 또한 차마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72] 그리고 1부에서 하루카가 매번 섬뜩하고 무서운 방식으로 부탁을 했던 건 1부 멤버들이 두 번이나 자기를 죽인 것으로 인한 괘씸함도 있겠지만, 어쩌면 그렇게 해야지 그 멤버들이 겁을 먹고 카야마 무리처럼 쓸데없는 짓을 하지 않고 빨리 신체 찾기를 끝내는데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랬던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어디까지나 잘못된 방식이고 1부 멤버들, 특히 아스카는 그런 짓을 할 성격이 아니며, 더군다나 애초에 켄지가 자기 친구들을 죽이러 다니니 나쁜 짓을 할 시간도 없었다. [73] 죽이고 싶은 감정은 있었지만 자기 오빠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았으니 차마 죽일 수는 없었던 모양으로 보인다. 물론 신체 찾기를 수월하게 진행하려면 하루카가 필요하니 당장은 괴로워도 잘한 선택이다. [74] 이제 여기서 타케시는 타카히로 포지션으로 활동할 것 같은데, 문제는 2부에서는 타카히로 일행을 방해만 했었지 자기가 몸은 찾아본 적이 없어서 크게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 [75] 참고로 무삭제 원본에서 타케시가 일어나지 못 했던 이유가 나오는데, 타카히로의 부탁을 들어줬던 날 타케시는 학교에 가려고 집을 나오다 아스카와 타카히로에게 소식을 듣고 달려온 유코를 만났으며, 이후 유코에게 이끌려 집 안에서 ... [76] 타케시는 신체 찾기를 제대로 해보지 않았기에 아스카가 신체 찾기에 대해 알려주려고 같이 가는 것이다. [77] 말 안 해도 알겠지만 역시 이상한 방송이었으며, 타케시는 아유미 일로 정신이 나가서 전에 홀에 있었을 때도 못 들었었는지 지금 그 방송을 듣고 크게 당황한다. [78] 근데 아스카와 타케시가 얼마나 성향이 안 맞던지 찾는 내내 둘이 티격태격한다. [79] 타케시에게 작전 같은 건 없었고 그저 붉은 사람과 싸우려고 그랬던 것인데 이건 굉장히 무모한 행동이었고, 하물며 늘 싸움에서 자신을 이기던 타카히로조차 발을 묶는게 고작이었다. [80] 생산동 1층에는 오가와와 하루카가 있는데, 당연하겠지만 히나코는 아까 하루카가 한 일 때문인지 표정이 어둡게 일그러진다. [81] 아까 붉은 사람에게 들켰던 것도 이 냄새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82] 이외에도 복선이 있다고 하면, 아까 오가와는 생산동 2층에 있던 아스카가 눈 깜빡할 사이에 사치에의 다리를 들고 2층의 어느 교실로 순식간에 들어갔었는데 오가와같이 뚱뚱한 사람이 그렇게 빨리 움직이는 건 말이 안 된다. 게다가 가짜라서 아닐 수도 있지만, 사치에도 오가와 못지않은 체격이라 그녀의 다리 하나만도 들기 버거운데 그걸 들고 가면 속도가 더 떨어지니 현실적으로 아스카가 그의 모습을 못 본 것은 말이 안 된다. [83] 아까 셋이 붉은 사람을 복도에서 만났고, 하루카가 자기가 붉은 사람을 유인한다고 했었는데 이게 사실이면 더 말이 안 되는 게, 복도 특정상 통로가 하나이기에 도망치려면 뒤로 돌 수밖에 없고, 그래서 신체 찾기 경험자이자 폭주 상태의 붉은 사람에 대해 알고 있던 하루카라면 그곳에서는 붉은 사람을 유인하기 힘들단 걸 알고 있었을테니 같이 도망쳤을 것이다. 또 한 교실로 들어가 다른 문으로 나간다고 해도 오가와는 뚱뚱해서 느리니까 어떠한 경우라도 그가 제일 먼저 잡혀 죽는 게 더 맞는다고 봐야 하니, 어쩌면 하루카와 히나코에 대한 말도 거짓말일지도 모른다. [84] 아스카가 본인도 모르게 까맣고 무서운 사람을 신체 찾기에 데려온 건 아닌 것으로 보이며, 붉은 사람이 계속 폭주 상태였던 것은 아무래도 까맣고 무서운 사람이 직접 아스카를 죽이려고 움직여서 그랬던 것으로 보인다. [85] 2부에서 붉은 사람이 폭주 한 건 첫날에 (타카히로가 인형을 건드려서) 딱 한 번이었고, 그 전에 타케시는 밖에서 죽었었기에 붉은 사람의 폭주에 대해 알지 못했다. [86] 등굣길 중간에 만난 루미코가 자기를 보고 놀라자 시비 거는 거냐고 하고, 학교에 도착해서 만난 나카지마에게 너 좀 맞자면서 도망치는 그를 쫓아가는 등 다행히 예전 모습을 되찾은 듯하다. [87] 어제 야시로가 마음에 걸리는 게 있다고 한 게 이걸 말하는 거로 보인다. [88] 미유키는 자기가 붉은 사람에게 속고 있을 가능성을 눈치채고 있었지만, 아스카는 차마 쇼타에게 이 사실을 알려 주지는 못 했다. [89] 이로써 히나코를 만나자마자 하루카가 죽었다는 가짜 오가와(까맣고 무서운 사람)의 말은 거짓으로 밝혀졌다. [90] 이때 하루카는 어머니의 영정 사진을 보며 예쁘고 누구에게나 상냥했던 정말 자랑스러운 어머니셨다고 하면서 슬픈 기색을 감추지 못한다. [91] 말은 이렇게 해도 타케시 또한 오가와가 자기를 지켜주려 했었던 것은 알고 있었다. [92] 유코가 타케시에게 음식을 떠먹이자 샘이 났던 루미코는 (아스카 타카히로, 쇼타와 미유키는 아직 연애를 안 하지만[158]) 자기만 애인이 없다는 것에 충격을 받는다. 이어 타카히로와 타케시보다 더 강하고 남자답고 자기를 사랑해주는 훈남은 언제 나타나냐고 하는 루미코에게 타카히로와 타케시 커플은 평생 안 나타날 거라고 일축을 날리고,[스포일러1] 특히 타케시는 있어도 자기 빵셔틀이나 하는, 여자라면 누구라도 좋은 쓰레기 자식일 거라며 루미코를 약 올렸으며, 아스카또한 루미코에게 좋은 사람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하다가 지금 사람 놀리는 거냐는 말과 함께 루미코에게 젓가락으로 코를 꼬집힌다(...) [93] 히나코가 살아있는 거로 보아 하루카가 카야마를 죽이는 것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94] 어떤 건지는 안 나왔지만 아무튼 오가와가 타케시의 시험을 통과한 것으로 보이고, 둘 다 상처가 없는 것으로 보아 정말로 싸워도 살살 싸웠거나 안 싸운 듯하다. [95] 아스카 팀(아스카, 타케시, 나카지마), 하루카 팀(하루카, 히나코, 오가와) [96] 나카지마는 타케시가 싫어서인지 혼자서 무대 쪽을 조사하러 갔다. [97] 아무래도 아직도 아스카한테서 까맣고 무서운 사람의 냄새가 나기 때문에 바로 이쪽으로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98] 이 때의 방송: ‘붉은 사람이!!! 붉은!!! 붉은 사람이!!! 서동 2층에!!! 나타났습니다!!! 2층!!! 나타났습니다!!!’ [99] 사치에가 음침하고 사악하게 웃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녀가 한 짓이 분명하며, 아무래도 지금까지의 방송들도 다 그녀가 이유 모를 악의를 담아서 한 짓으로 보인다. [100] 아무래도 아스카가 자기가 가짜인 것을 눈치챘던 것을 이미 까맣고 무서운 사람도 눈치챘었고, 아스카를 뒤돌게 하기 위해 그 교실로 이동해 세 사람의 모습으로 변한 것으로 보인다. 두 번이나 붉은 사람을 이용해 아스카를 죽였는데, 까맣고 무서운 사람이 누군가를 직접 죽이는 힘이 있는지는 불명. [101] 이때 하루카는 처음으로 히나코를 성 대신 이름으로 불러주고, 히나코 또한 하루카를 성 대신 이름으로 부른다. [102] 당장 타케시가 기분 나쁘다고 하자 하루카는 밤의 학교랑 비교해서 오히려 편안하게 느껴진다고 한다. [103] 이에 타케시가 2층 계단을 오르려고 하자 오가와는 계단이 많이 낡아보이니, 자기가 먼저 올라가는 것으로 계단이 멀쩡한지 확인해보겠다고 스스로 나서는 등 많이 변한 모습을 보여준다. [104] 아스카에게만 보이고 2부에서 환영을 보여주기 위해 안내를 해주었던 미코가 없으니 아닐 수도 있다. [105] 그 와중에 타케시 또한 근데 진짜 닮았다면서, 어쩌면 붉은 사람도 잘 보면 널 닮은 거 아니냐는 말을 해 하루카의 속을 제대로 긁어놓는다. [106] 미코에 대한 그리움에 헛것이 보이는지, 아니면 미키에게 영적 능력이 있는 건지는 불명. [107] 아내의 이름인 듯하다. [108] 장소는 어딘지 나와 있지 않고, 이 일기보다 전 날짜는 27일인데 딱히 이렇다 할 건 없는 모양. [109] 이들은 여기를 아침에 왔었으며, 길어도 1시간 정도 저택 안에 있었다. [110] 그 시각 야시로는 언제나처럼 같이 술 마시자는 동료 선생의 제안에 머뭇거리는데, 아마 아스카 일행이 저택을 다녀와서 다시 본인에게 온다는 선약을 했었던 것으로 보인다. [111] 악의가 담긴 부탁인데, 이때 사치에의 입은 마치 누군가를 한입에 삼킬 듯 보일 정도로 크게 벌려지고, 눈도 금방 떨어질 것 같이 튀어나와 꽤 혐오스럽다. [112] 이에 아스카는 방에 차가 담긴 병 두 개가 있었던 건 타카히로가 왔었기 때문에 있던 것임을 눈치채고, 또 자기가 모르는 어제 자기랑 나눈 대화 때문에 지금까지 평소랑 다른 모습을 보여줬던 것임을 알게 된다. [113] 물론 아스카는 최선을 다했고, 도망치기 힘든 존재가 하필 그때 계단에서 뛰어올라 덮치는, 원래는 안 하던 짓을 갑자기 했으니 아스카의 잘못은 하나도 없다. [114] 나카지마는 이전까지 자신을 위해 남에게 붉은 사람을 떠넘기는 짓을 했는데 지금은 역으로 다른 사람을 위해 스스로가 미끼가 되기로 한 것이다. [115] 비록 온갖 나쁜 짓은 많이 했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누군가를 구하고 희생했으니, 적어도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성격 좋은 아스카라면 나카지마에 대한 두려움과 미움을 버리고 그를 좋게 볼지도 모른다. [116] 타케시를 본 붉은 사람이 폭주해서 오가와를 공격했었고, 오가와는 왼팔이 잘리자마자 신체 찾기가 끝나서 죽을 위기는 넘겼는데, 본인 말로는 신체 찾기가 끝나서 그런지 피가 멎었고 고통도 사라졌다고 한다. [117] 뚱뚱하기는 한데 정작 이렇게 말하는 본인도 뚱뚱하고, 역겹기까지 한 거는 사치에가 유일할 것이다. 심지어 오가와는 자신을 그토록 무시하던 나카지마도 인정할 정도로 멋있는 모습들을 보여줘서 이미지가 많이 상승했다. [118] 정작 히나코는 사치에와는 인사를 몇 번 나눴었다고 했었다. [119] 그 와중에 화가 난 타케시가 사치에를 잡자 그녀는 타케시더러 강간이니 치한마라고 하면서 자기를 만져도 되는 건 타카히로 뿐이라고 지껄인다. [120] 이는 당연한 것이, 사치에가 하루카에게 신체 찾기를 부탁하지 않았으면 하루카는 이를 빌미로 카야마를 죽이지 않았을 것이며, 당연히 그로 인해 하루카와 히나코가 서로 상처를 입고 입히는 일도 없고 (히나코의 부탁이었지만) 히나코를 죽일 일도 없었을 테니까. [121] 미키가 그동안 여지 저기 숨어다닌 건 사치에에게 강제로 내쫓긴 자신이 아스카는 그렇다 쳐도 아직은 다른 사람에게 들키면 안 되기에 그런 것으로 보인다. [122] 예전에 고용인인 카즈코와 함께 무덤을 돌본 적이 있었다고 한다. [123] 루미코가 미유키를 깨우기 전까지는 루미코가 목도리를 하고 있었는데, 작가의 실수인지 이 이후에는 목도리가 사라졌다. [스포일러2] 후에 미유키와 루미코는 모종의 이유로 정말로 아유미와 친해져서 함께 어울린다. [125] 티를 안 냈을 뿐이지 하루카도 미키의 저주를 풀면 모든 것이 원래대로 돌아올 가능성을 믿었기에 어제까지도 아스카와 함께했었고 지금도 미유키를 격려해준 것이다. [126] 이때 그녀의 표정은 뭔가 더욱 음침하면서도 어딘가 꿍꿍이가 있는 듯한 표정이라 꽤 섬뜩했다. [127] 하루카의 말로는 미키는 신체 찾기 내에서도 미코를 몇 번 제어하지 못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붉은 사람이 미키보다 강한 것으로 보인다. [128] 상황이 상황이라 그런 건지 아까의 붉은 사람의 흉측한 얼굴과 더 대조적이다. [129] 말만 비슷하지 전체적으로 아까보다 더 어두워진 느낌이었고,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나타난 그녀의 눈은 까맣고 무서운 사람과 같은 눈을 하고 있어서 마치 까맣고 무서운 사람에게 완전히 잠식된 듯한 느낌이 들게 한다. [130] 미유키가 아는 얼굴도 있는 처음보는 얼굴도 있는데. 이 인물들에 대해 알고 싶다면 신체찾기/해결편에서 확인. [131] 아스카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못 본 듯하다. [132] 이에 대한 거는 신체찾기/해결편 참조. [133] 신체 찾기가 끝날 때 까맣고 무서운 사람이 있던 곳인데, 미코의 심장과 관련이 있는지는 불명. [134] 미유키가 옥상에 올라간 뒤에 누군가 아스카 일행을 보고 있었는데 그게 하루카였다. [135] 루미코는 그 소리가 켄지가 자신의 죽음을 알릴 때의 소리라며 1부에서도 그랬었다고 한다. [136] 전에는 아스카에게만 보였지만, 이번에는 타카히로와 하루카에게도 보이고있다. [137] 이때 아까의 빛들이 들어오는데, 이들 덕분이지 아스카는 벽에 부딪혔지만 아프지 않다고 한다. [138] 지금 루미코 일행은 이제 루미코와 타케시 뿐인데, 타케시가 붉은 사람을 날려버릴 정도의 힘을 발휘한 거로 보아 아스카 일행처럼 또 다른 빛이 타케시를 도와주고 있는 걸로 보인다. [스포일러3] 이 빛들은 바로 신체찾기/해결편의 아유미와 미유키, 그리고 오리지널 캐릭터이자 조력자인 ‘오노야마 미사’이다. [140] 지금 아스카가 싫다는 말은 그동안 자존심 때문에 말은 안 했지만 하루카는 자기의 사상과 맞지 않은 아스카를 완전히 인정해서 한 말이자,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죽음으로 인해 아스카가 슬퍼하지 않게 일부러 모진 말로 위로한 것으로 보인다. [스포일러4] 해결편의 남주이자 오리지널 캐릭터인 ‘이케자키 류헤이’ [142] 아유미가 되살아난 것이며, 당연히 미유키의 가족도 원래대로 돌아왔다. [143] 아무래도 미유키가 부모님이 원하시는 좋은 대학에 들어가서 마후유의 부담이 줄어들어서 그 덕에 친해진 것 같다. [144] 루미코와 유코가 미유키에게 장난을 칠 때 히나코와 리에도 같이 치는 거로 보아 소심했던 성격도 많이 극복하고 친구들과 적극적으로 교제하고 그랬던 것으로 보인다. [145] 이 둘이 기억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를 여러 가능성을 비교해 봤을 때 가장 현실적인 게 이 둘이 살아서 저택과 미키 자매가 승천하는 것을 직접 봐서 그런 건데 이 마저도 확실하지는 않다. [146] 당황한 야시로에게, 늘 같이 술을 마시자고 제안하던 선생이 웃으며 야시로에게 인기 많다며, 그치만 예쁜 여자친구가 있는데 이러면 안 된다는 농담을 던지는데, 여자친구인 치하루와 잘 돼서 지금까지 쭉 연애하는 걸로 보인다. [147] 신체 찾기의 저주가 사라지면서 아스카가 미코에게 옷을 준 것도 없던 일이 된 듯하다. [148] 하루카의 집안도 원래대로 된 건지 그녀는 꽤 고급진 옷을 입고 명품 가방도 매고 있었다. [149] 저주가 사라져 죽은 것이 없게 된 사치에가 졸업 연설을 듣고 있다. 그래도 어쩌면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들을 괴롭히다 죽는 것보다, 그 사람들을 괴롭게 하지 못하고 사는 것이 그녀에게는 더 괴로울지도 모른다. [150] 야시로도 다른 교사들과 함께 졸업 연설을 듣고 있다. [151] 졸업 연설을 들으며 타케시는 눈물을 찔끔거리고 있고, 이에 루미코는 울다가 깜짝놀란다. [152] 연설이 끝나고 밖에서는 켄지가 리에를 발견하고, 오가와는 나카지마도 아이들과 합류시키려 하는 것으로 보이고 있으며, 쇼타는 마침내 미유키에게 제대로 고백을 했는지 미유키 또한 얼굴에 홍조를 띄우고 있다. [153] 아스카와 타카히로를 제외한 나머지 친구들의 모습이 나오는데, 타케시는 쇼타와 오가와를 끌어안으며 쇼타를 대견하듯이 보고, 여자애들도 홍조를 띄우며 미소 짓는 미유키를 응원하는데, 그 와중에 켄지는 몰래 리에를 찍고 있었고,(...) 또 나카지마는 친구들에게 관심없거나 차마 자기가 낄 자리는 없어보인다고 생각했는지 저만치 서서 흘겨보고있기만 했다. [154] 아스카또한 타카히로에게 좋아한다고 답해줬는지 둘은 홍조를 띄우고, 둘은 손을 잡으며 자기들을 기다리는 친구들에게 가는데 친구들은 둘이 손잡는 것을 보고 놀란다.[160] [155] 원작과는 결말이 다른데, 원작에서는 저주가 풀리자 아스카를 제외한 살아있는 일행인 유코, 타카히로, 쇼타 등은 그동안의 모든 일에 대해 전혀 기억을 하지 못하게 되고 마찬가지로 죽은 나머지 일행의 존재에 대한 기억도 소거 되었다. 다만 마지막 신체찾기에서 관에 들어간 오가와만이 저주가 풀린뒤 현실로 돌아오게 되고 기억을 유지하게 된다. 타카히로와 아스카는 정식으로 사귀게 되었고 시간이 흘러 졸업식에 가게 된다. 아스카는 리에, 타카히로, 히나코, 유코와 마음 편하게 축하와 이야기를 나누는 반면 유일하게 기억을 공유하는 오가와는 또 만나자는 타케시와 한 약속을 지켜질수 없음에 슬퍼한다. 아스카는 마지막 순간만이라도 죽은 일행들을 보고싶은 마음에 학교를 둘러보지만 그들은 어디에도 나타나지 않았고 슬픔에 빠지며 체념하게 된다. 그렇게 마지막 교문을 빠져나오는 순간 루미코, 켄지, 하루카, 미유키, 타케시, 야시로 선생의 영혼이 옥상에 나타나 축하를 해준다. 이에 오가와는 타케시를 보며 통곡하면서 누구에게도 지지않고 열심히 살겠다고 손을 흔들었고, 타케시는 이에 손을 들며 응답해준다. 이 와중에 유코도 기억은 없지만 이유를 알수없는 깊은 슬픔을 느끼며 울게 되고, 아스카는 절대 잊지않고 자신의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끝이 난다. [156] 다만 이 죽은 사람들은 모두 신체 찾기에 억울하게 끌어당겨진 사람들인데, 진짜 죽는 것도 모자라 다른 사람들에게 잊혀진다는 건 너무 잔혹하다. 아마 이런 이유로 만화판은 모두가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는 자연스러운 결말로 바꾼 걸로 보인다. [157] 다만 미키가 신체 찾기를 만든 힘에 대한 근원이 밝혀지지 않았는데, 까맣고 무서운 사람과 붉은 사람까지 소멸된 뒤에야 저주가 사라진 거를 보면 이에 도출되는 결론은 원래부터 영적 능력을 가진 미키가 붉은 사람에게 잠식되어 죽었을 때 까맣고 무서운 사람의 힘의 일부가 미키에게 들어가서 그녀에게 붉은 사람을 제어하는 힘이 생겼다는 그런 건데, 당연하지만 이 마저도 확실하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