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1-12-20 23:17:51

신전자취염초방언해

파일:신전자취염초방언해.jpg

1. 개요2. 내용3. 외부 링크

1. 개요

新前煮取焰硝方諺解. 조선 인조 13년인 1635년에 이서(李曙, 1580년 ~ 1637년)가 우리나라의 고전 화약 제조 방법과 원료 구성법을 한글로 설명한 병서.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소장되어 있다.

2. 내용

1635년(인조 13년)에 이서(李曙)가 군기시(軍器寺)에서 간행한 한글 병서로, 당시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던 화약 제조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화포식언해와 합철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화약 무기를 엄청나게 써댔지만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만성적인 화약 부족 사태를 겪어왔다. 한국과 함께 세계적인 화약 무기 덕후였던 중국에서 염초 제작법을 비밀에 부치고 심심하면 수출 불가를 때렸기 때문에 그 고통이 더했다. 거기다 임진왜란을 거치면서 화약이 대량으로 소모되고 재능 있는 염초 장인이 전쟁 중 다수 사망한 탓에 화약이나 염초 확보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다. 결국 1634년 명나라가 또 다시 염초 무역을 중단[1]시키자 조선에는 비상이 걸렸다.

해결책은 국내의 염초 제조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길밖에 없었다. 이런 위기감 속에 조선은 효율성이 더 높은 명나라의 최신 염초 제작 기법을 필사적으로 확보하려고 노력했는데 이 과정에서 당시 평안도의 일개 하급 무관이었던 성근(成根)이라는 사람이 엄청난 일을 해냈다. 자신의 목숨을 걸고 중국을 수차례 건너다니며 중국 내의 조선인과 비밀리에 접촉하거나 명나라 피난민을 일일이 만나가며 마침내 신 질산칼륨 제조법 14단계 공정법을 완성한 것이다.

그 결과물을 정리한 책이 바로 이 신전자취염초방언해이다. 후대에 만들어진 신전자초방과 함께 조선시대 화약 제조 비법을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1635년(인조 13년)부터 1796년(정조 20년)까지 총 세 종류의 이본이 만들어져 왔으며, 이 세 종의 책 모두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소장되어 있다.

조선 인조년간에 사용된 화약 무기 연구에 중요한 자료 중 하나이다. 또한 1600년대 한글 연구에도 중요하게 사용되고 있다.

3. 외부 링크



[1] 후금과의 전쟁에서 염초가 부족하자 내린 결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