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엑스트라의 시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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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로맨스 판타지 |
작가 | 자은향 |
출판사 | 연담(緣談) |
연재처 | 카카오페이지 ▶ |
연재 기간 | 2019. 04. 26. ~ 2019. 06. 05. |
단행본 권수 | 5권 (2021. 11. 20. 完) |
이용 등급 | 전체 이용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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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로맨스 판타지 소설. 작가는 자은향.책 제목만 보면 책 빙의물이라 착각할 수 있으나, 다른 형제자매에게 언제나 관심이 밀려서 엑스트라 같은 삶을 살아왔기에 그렇게 표현된 것 뿐이다.
2.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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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나 레오폴드[1]
본작의 주인공. 예술병에 걸려 시한부 상태이나, 다른 가족들 모두 카리나와는 다른 불치병으로 병약한 여동생 아벨리아에게만 관심을 쏟아 그녀가 자주 신세를 지는 마을 의사 한 명 말고는 아무도 이 사실을 몰랐다.[2] 결국 그녀는 일생 마지막 반항이자 소원으로 자신의 약혼자인 밀라이언에게 도주하였고, 밀라이언에게 잠깐만 신세질 요량으로 북부에 의탁했다. 하지만 그 사이에 밀라이언이 카리나의 예술병에 대해 알게되어 진심으로 연민함과 동시에 사랑하게 되었고, 밀라이언의 상냥함을 본 카리나 역시 진정으로 사랑하게 되었다.
밀라이언이 자신을 살릴 수 있다는 실낱같은 가능성을 쟁취하려다가[3] 크게 다치자, 결국 본인의 남은 수명 전부를 바쳐 아주 오래전 생을 마감했던 드래곤까지 살려낸다. 정말 다행히도 그 드래곤이 자신을 다시 살려준 은혜를 갚고자 알려준 지식과 기꺼이 내어준 심장으로 몇년간 생을 연장할 수 있게 되었고, 그 사이에 밀라이언과 결혼하여 딸까지 낳아 행복한 여생을 살다가 결국 수명이 다하여 마지막 여행을 떠나기 전날밤에 편안히 생을 마감했다. 그 후에는 드래곤과 함께 신이 되어서 하늘위에서 밀라이언과 딸을 지켜보며 축복을 내려주었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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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이언 페스텔리오 공작[5]
카리나의 약혼자이자 남주로 제국 북부 지방인 젠타르의 영주. 처음에는 겨울나기 준비 중이라 바쁜 시기에 카리나가 대뜸 찾아온 터라 무례하다며 싫어했지만, 여러모로 부자연스럽고 위태로운 모습에 적극적으로 챙겨주게 되고, 이 과정에서 진정으로 카리나를 사랑하게 된다. 그러다 결국 카리나의 예술병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어떻게든 카리나를 살리기 위해 부단히도 애를 썼지만, 자신을 살리기 위해 드래곤을 그려낸 카리나의 희생으로 몇년 간 다시 함께 할 수 있게 되었다. 드래곤이 벌어준 시간 몇년 간 카리나와 함께하며 행복한 삶을 살았고, 이 과정에서 카리나와 딸이 위험해지면 그것이 무엇이든 바로 칼부터 빼고 보는 극성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행복했던 시간이 끝나며 카리나가 먼저 떠나게 되었고, 밀라이언은 카리나의 유언대로 딸을 위해 남은 여생을 바쳤다. 딸이 결혼 적령기가 될때까지 버티고 버티다 노령의 나이에 마을을 습격한 마수 토벌을 다녀오다가 치명상을 입어서 결국 딸과 함께할 타국의 왕자의 신뢰를 확인하고 딸의 앞날을 응원하며 본인도 카리나를 따라갔다. 하늘위에서 카리나와 드래곤을 다시 만나며, 본인도 신이 되어 다시 전성기의 모습으로 회귀하여 영원히 함께할 수 있게 되었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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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스 레오폴드
카리나의 아버지. 가주로서의 역량은 뛰어났지만, 아버지로서의 능력은 영 아니었던 사내. 카리나가 떠나고 나서야 본인이 카리나에게 무지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직접 북부로 가서 카리나에게 예술병의 진실을 듣고 나서야 후회하게 된다. 이후 밀라이언이 지원을 끊으며 망하나 싶었지만[7] 카리나가 죽을 때까지도 잘 살아남았고, 드래곤 덕분에 다시 살아났음을 알았음에도 마지막 양심의 가책이 있었는지 카리나의 행복을 위해 스스로 죄를 뉘우치며 영락하기를 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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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아 레오폴드
카리나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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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릭 레오폴드
카리나의 오빠이자 장남으로 문무가 출중해 당장이라도 백작위를 맡아도 문제없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의 인물. 하지만 타인을 이해하고자 하는 동병상련의 마인드가 오히려 해악이 되었기 때문에 가족들 중에서는 카리나가 제일 싫어하는 인물. 카리나에게 축객령을 받고 본인도 아버지처럼 후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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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던 레오폴드
카리나의 남동생이자 차남. 성격이 무척 활발해서 친구가 많다. 가족들 중에서는 아벨리아와 함께 카리나가 덜 싫어하는 사람. 카리나가 떠나고 나서 아벨리아와 함께 가족의 잘못을 가장 먼저 깨달은 사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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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벨리아 레이폴드
카리나의 여동생이자 차녀. 병약하다고 레오폴드 집안 사람들 전원+녹턴이 편애하는 바람에 카리나는 여러모로 피폐해지다 끝내는 예술병에 탐닉하여 시한부 신세가 되었다.
'가족을 포함한 주변인의 편애를 받아 여주인공을 불행하게 만드는 여자형제'라는 포지션의 인물은 가족을 편애하게 되는 이유 자체가 일부러 꾸며낸 가짜고, 더 나아가 의뭉하게 여주인공을 깔보고 불행하길 바라고 행동한 것이라는 클리셰가 있지만, 이쪽은 그런 거 없이 진짜 선천적으로 병약한 체질에 언니인 카리나를 진심으로 좋아했다. 다만, 미숙해서 눈치가 없고 병약한 언니에게 너무 많이 어리광만 피웠으며, 그 어리광을 들어주느라 언니인 카리나가 야단 맞아도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게 흠.[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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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
카리나의 예술병을 유일하게 알고 약을 처방해주던 의사이자, 녹턴의 스승. 이 사람도 예술병 환자로, 자신이 찾고픈 대상을 떠올리며 자신의 자수를 불태우면[9] 빛무리가 나타나 위치 정보를 알려주는 식인데, 그 대가는 시력의 감퇴.
카리나가 북부로 떠났다는 소식을 접하고 본인도 카리나가 걱정되어 직접 북부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카리나를 통해 자신의 제자가 저지른 추태를 알게 되었고, 수도로 돌아가지 않고 공작저에 자리잡아 카리나의 전용 주치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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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턴
레오폴드 가문의 주치의 겸 카리나의 첫 사랑. 환자는 무조건 공평하게 대하라는 경고를 스승이 몇 번이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릴 적 병사한 여동생의 모습을 아벨리아에게 투영해 편애했으며, 카리나에게는 철저히 무관심했다[10]. 레오폴드 가문의 주치의 노릇을 몇 년이나 하고, 스승이 최근 먼 여행을 떠난 예술병 시한부 환자가 부잣집 영애인데 가족에게 소외받는다며 리나라고 불렀음에도, 아벨리아가 카리나의 그림 한 장을 보여줄 때에야 반신반의했다. 이후 카리나가 예술병에 걸렸고 레오폴드 가를 떠나 북부로 갔다는 사실을 알았음에도 아벨리아가 알고 걱정하는 게 싫다는 이유로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11] 스승인 윈스턴이 알아서 하겠거니 방임하는 짓을 저지른다.
심지어 과거에는 아벨리아가 언니 관심이나 끌려고 친 장난 때문에 카리나가 책장에 깔릴 뻔했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인 카리나에게 적반하장으로 소리 치고, 상처 하나 없는 가해자인 아벨리아를 챙기며 데려가더니 돌아오지도 않는 짓까지 저질렀는데, 다친 사람이라면 생판 남이라도 아니 나이, 질병, 장애, 교리, 인종, 성별, 국적, 정당, 종족, 성적 지향, 사회적 지위 등을 불문하고 누구든 치료하는 게 의사로서의 도리인 판국에, 앞서 언급했듯 이 양반은 아벨리아 한 사람이 아닌 '레오폴드 가문'의 주치의임에도 명백한 고객 중 하나인 카리나를 오히려 꾸짖고는 방치한 시점에서 명백한 구제불능이다. 결국 제자의 이런 면모를 봐버린 윈스턴은 사제간의 고리를 끊어버렸다.
이후에도 레오폴드 부자와 함께 북부에 올라왔다가 윈스턴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수도로 돌아가지 않고 버텼다. 그러다 예술병으로 인해 카리나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는 마수의 핵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그걸 훔쳐 아벨리아의 불치병을 고치려 했으나 공작저 사람들에게 적발되어 되려 밀라이언과 윈스턴, 카리나를 사랑하는 북부 사람들의 분노만 산 나머지 결국 쫒겨나게 된다. 후에 백작령으로 돌아가다가 산적들에게 습격당해 어처구니 없게 생을 끝마쳤다고 한다.[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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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
페스텔리오 공작가의 집사장이자 재정을 책임지는 사람. 노년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제 몫을 해내는 사람으로서, 같은 노년의 나이인지 주치의인 윈스턴과 친밀하게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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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얼 칼로스 공작
밀라이언의 오랜 친구이자 제국의 단 둘뿐인 공작. 북부를 호령하는 밀라이언과 정반대로, 남부를 다스린다. 그의 가문이 후술하듯 예술병 환자가 꽤 흔한 남부에 자리를 잡아 예술병과 꽤 얽혀 있고, 그 역시 예술병 환자다 보니[13][14] 예술병 치료 연구에 있어서는 제일 가는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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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다하카
밀라이언의 북부 공작령의 동굴에 죽어있던 레드 드래곤. 카리나의 희생으로 되살아나고 카리나의 생이 연결되어 본인도 조금이라도 더 살고자 하여 본인의 드래곤 하트를 이용한 수술을 집도하라면서 수명연장의 방법을 알려주었다. 몇년동안 바뀌어버린 세상을 떠돌며 자유롭게 살면서도 카리나에게 찾아와 그녀의 몸 상태를 체크해주는 등, 북부 사람들에게는 수호룡이나 다름없는 존재로 자리잡았다. 후에 카리나가 생을 마감함으로서 본인도 사망했고, 죽으면서 승천해 신룡이 되면서[15] 카리나를 자신의 신역에 머무를 수 있도록 특혜를 베풀었다.
3.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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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스 제국
공간적 배경이 되는 국가. 예술의 축복을 받은 국가로, 최근에 정벌된 북부에는 군인이 많으나, 수도를 포함한 남부 구역은 뛰어난 예술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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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병
이 작품의 핵심 소재. 앞서 말한 예술의 신들이 내린 축복이 너무 강하게 발현된 이는 예술로 기적을 펼칠 수 있는데, 기적의 수준도 그 대가도 실로 여러 가지이다. 가장 가벼운 경우는 그냥 체력이나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정도지만, 여기서 조금 더 심해지면 감각이나 사지 일부를 빼앗기는 경우도 있으며, 극히 드물지만 생명이 대가인 경우도 있다.[16] 증상 중에 겨드랑이 밑부터 팔 안쪽에 있는 흐린 반점이 있다.
작중 세계관에선 불치병으로 알려져 있고[17], 예술의 기적을 안 쓴다면, 그러니까 예술에서 손을 떼거나, 일부러 미완성으로 남겨두는 것[18]을 습관화해 수명을 아끼는 것 정도가 다인데, 예술병 환자는 나머지 가족과 사이가 안 좋아 자신의 기적에 탐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이마저도 어렵다.[19]
또한 다음과 같은 금기가 존재한다.
- 섭리를 거스르지 마라. (예:죽은 자를 되살리거나, 시간을 되돌려 이미 정해진 과거를 바꾸려 드는 것 등)
- 인간을 창조해서는 안 된다.
- 기적을 이용해 살생을 행하지 마라.
훗날 페리얼 칼로스 공작가과 주치의 윈스턴이 북부에서 날뛰는 마수들의 핵을 이용해 예술병의 기적을 상쇄시키는 치유약을 개발해내는데 성공함으로서 예술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마음껏 재능을 뽐낼 수 있게 되었다.
- 예술의 신
인간들에게 기적을 일으키는 대신, 생명을 갉아먹는 예술병을 퍼트린 신들로, 끊임없이 예술병에 걸린 예술가들에게 예술을 펄칠 것을 강요한다. 결국 아지다하카에게 가장 아끼는 인간(카리나)의 운명을 제멋대로 바꿨다는 이유로 신계에서 소송을 걸었으나, 증인으로 불려나온 카리나에게 재판관의 판사봉으로 뒤지기직전까지 입에 담기조차 뭣한 온갖 욕설과 함께 쳐맞았다. 그 충격으로 몸져누웠지만 사실상 자업자득인지라 정상참작으로 넘어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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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타
북부에 출몰하는 마수의 일종. 마수를 보고 감명받았던(...) 카리나가 한마리를 그려서 본인의 친구로 삼으며 공작저의 사람들과 친밀하게 지낼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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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론
북부의 마수를 토벌하다 보면 나오는 핵이자 돌. 사실은 북부에서 자리잡고 죽은 드래곤의 심장에서 흘러나오는 마나의 힘이 결정화된 원석이다. 이 원석에 가미된 마력이 예술병의 기적을 상쇄시켜준다.
웹툰에서는 이것을 품은 마수들의 탄생 과정에 대한 가설을 페리얼이 설명하는데, 이것들은 생명의 원천으로 마수들은 무언가를 먹고 하론을 몸에 축적하고, 어느 정도 몸에 하론을 축적한 마수는 죽으면 부활한다. 매 해마다 페스탈리오 공작가가 씨를 말려버릴 작정으로 마수 토벌을 하는데도 매년 거의 비슷한 숫자로 돌아오는 것 역시 하론 때문에 리스폰되기 때문. 페리얼은 토끼에게 억지로 하론을 품게 하고 죽여서 가둬서 부활한 것을 확인해 이 가설이 맞음을 증명, 더 나아가 더 부활 안 할 때까지 죽여봐서 하론을 소모해 부활하기에 부활 횟수에는 제한이 있음을 알아냈다. 또한 큰 생물일 수록 부활 능력을 부여하기 위한 하론의 크기 역시 커야 해서, 사람 정도를 살리려면 주먹 만한 크기는 되어야 한다.
4. 관련 문서
[1]
외전편에서 나온 한국식 이름은 강리나.
[2]
아주 어릴 적에 자신을 돌봐주는 상냥한 부모님을 꿈꾸며 그림을 그렸었다. 그런데 그 소원이 이루어져 딱 10분동안 상냥한 부모님과 함께 할 수 있었지만, 카리나는 이때부터 급격히 쇠약해졌는데 후술하는 금기 중 하나를 어겼기 때문.
[3]
마수들이 공통적으로 품고 있는 핵이 있는데, 그 핵이 예술병을 크게 완화시켜줄 수 있다. 카리나처럼 생명을 기적으로 행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 웬만해선 전부 다 예술병 페널티의 상쇄가 가능하다고 한다. 카리나같은 경우에는 그냥 호흡과 거동이 쉬울 정도로 도와주는 수준.
[4]
자신은 죽을 줄 알았는데 갑자기 신격화되어서 갑자기 신계에 왜 불려왔나 당혹스러운 와중에 자신에게 예술병을 내린 예술의 여신이 눈 앞에 있자 격분해서 바로 재판사의 망치를 뺏어들어서 예술의 신을 죽어라 팼다고. 이 과정에서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까지 내뱉었다고 한다. 아무튼 이 사정이 정상참작이 된 것인지 인력난인 신계에 아지다하카와 함께 신이 되었다. 참고로 예술의 신은 자신이 지극정성으로 아꼈던 아이가 망치를 들고 죽기 일보 직전으로 팬 나머지 앓아누웠지만 예술의 신 때문에 카리나가 본작에서 뼈빠지게 몸과 마음 전부를 크게 다치며 고생했는지라 자업자득이다.
[5]
외전편에서 나온 한국식 이름은 사후.
[6]
다만 둘이서 몇달 동안 끝나지 않는 애정행위 덕분에 아지다하카는 영역 전체가 자신의 눈과 귀인지라 꽤 고생 좀 했다고...
[7]
이 점은 카리나가 마지막 정을 베풀어서 명예는 떨어졌을 지언정 재력으로 살아남으라는 마음에 금괴를 수많이 실어줬기 때문이다.
[8]
때문에 카리나가 집을 떠났을 때도 누구보다 슬퍼했으며, 후에 몰래 카리나가 저택으로 통하는 문을 그려 잠시 저택에 찾아왔을 때에도 꿈이 아니었음을 깨닫고 카리나가 시한부의 인생을 살고 있다는 것과 이를 최대한 늦게 알려 가족을 절망케 하고자 가족의 곁을 떠난 것이라 확신했다.
[9]
자수를 불태우는 것은 단순한 댓가에 불과하기 때문인지 찾으려는 대상과 전혀 다른 걸 수놓은 것이라도 상관없다.
[10]
그래서 그녀가 그를 사랑한 것인지도 몰랐다.
[11]
하다못해 아벨리아의 건강에 안 좋을 수 있으니 그들만 알고 있으라는 당부와 함께 알려주는 것 정도는 생각해볼 만한데 그조차 안 했다.
[12]
사실은 카리나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녹턴이 너무 괘씸하다고 여긴 밀라이언과 측근들이 짜고 친 고스톱이었다. 북부 바깥쪽에 있던 산적들을 돈으로 매수한 후에 살인을 하라고 지시했던 것. 꽤 심하게 당했는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처음으로 발견한 행상인이 기겁해 실신할 정도였다고. 뒤늦게 소식을 접한 윈스턴이 그의 시체를 수습해 친밀하게 지내던 집사장 팽이 알려준 양지바른 곳에 묻었다.
[13]
카리나처럼 시한부는 아니다. 그 댓가도 기적의 수준도 카리나에 비하면 작은 데다가, 카리나처럼 막장인 가정 환경에 놓여 있지 않아 예술병에 탐닉하지도 않았기 때문.
[14]
그의 예술병은 음악. 플루트로 상상하는 음악을 불어 기적을 행한다.
[15]
원래는 용으로서의 권능을 사용해 예술의 신의 사랑을 받는 카리나를 운명에서 벗어나게 했다며 소송을 건거였는데, 이 과정에서 증인으로 카리나의 영혼이 불려오자 무슨 사정인지 알아차린 카리나가 바로 재판장의 망치를 들고 날뛰었다고 한다. 그 결과 둘 다 신이 된 거라고.
[16]
5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극한의 기적의 경지라고 한다.
[17]
이는 환자마다 증상도 그 기록도 죄다 다른 것이 이 병의 연구를 더 어렵게 만드는 탓도 있다.
[18]
음악은 연주와 동시에 기적이 발동되지만, 그림은 완성되어야 발동되기에 가능하다.
[19]
가족과의 불화가 대개 이렇다. 하지만 또다른 원인으로는 예술의 신들이 계속해서 압박을 넣는 것도 있다. 본인은 완성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계속해서 사탕발림을 들려주면서 더하라고 부추겨 끝내 돌이킬 수 없게 만드는 것. 북부로 도망친 카리나도 이런 경우가 있었으나 밀라이언과 페리얼의 제지가 아니었으면 그림을 완성시켰을 것이 분명했다. 그럼 카리나는 그 자리에서 바로 수명이 끝났을 거라고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