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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CK 스토브리그/20162.
2017 LoL Champions Korea Spring
2.1. 2라운드 부진의 이유
3.
2017 LoL Champions Korea Summer4.
2017 Rift Rivals5.
리그 오브 레전드 2017 월드 챔피언십/선발전6. 시사점?7.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8.
2017 LoL KeSPA Cup9. 팀별 둘러보기1. LCK 스토브리그/2016
kt가 스토브리그를 맞이하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스코어의 잔류인 것은 모든 관계자와 팬들이 아는 요소였는데, 이에 kt는 스코어의 클래스에 맞는 선수들을 채우던지 혹은 현 상태에 안주하여 스코어를 떠나보내는 것 중 하나를 선택을 강요받았다.kt는 이러한 선택의 기로에서 전자를 선택했다. 애로우와 하차니가 팀을 탈퇴하고, 곧이어 썸데이와 플라이도 팀을 탈퇴하면서, 팀의 상징인 스코어를 제외한 전원이 팀을 나가게 되었다.
롤챔스 라디오 썰에 따르면 팀은 애로우 - 하차니에게 재계약을 제시했으나 해외 진출을 이유로 거절.
플라이의 협상 결렬 이후 다음팟 방송에서 얼마나 잘하는지 두고보자, 입이 근질근질하지만 말 안하겠다 등 오해의 소지가 있는 말을 하고 그 와중에 썸데이는 거취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자는 사이에 그냥 짐싸고 나가버렸다는 점에서 불화가 있는 게 아니냐는 설도 있지만 플라이 생방송 현장 분위기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고 팟수들의 드립이 쏟아지던 중에 나온 이 발언 역시 농담조가 상당히 강했다. 이후 스코어, 하차니가 놀러오기도 했다. 썸데이도 트위터 글에다가 kt 관계자들에게 덕담을 같이 써 놓았다.
그리고 11월 29일 스멥과 폰이 kt와 계약했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중국발 루머가 점점 사실이 되어가는 느낌.
그리고 12월 1일 데프트 김혁규를 영입했다. 공교롭게도 몇 분 차이로 SKT에서는 피넛 한왕호를 영입했다고 발표가 나서 다음 시즌 두 통신사 팀끼리의 대결에 불이 붙는 상황.
마침내 12월 5일 마타 조세형을 영입하면서 라인업을 완성하였다. 중국 시절 말기에 급감한 마타의 기량과, 폰의 만성 허리 부상 문제만 해결된다면 우승을 노리기에 충분한 라인업이라는 평가가 많다. 다만 허리는 단기간에 낫는 부위가 아니기 때문에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와중에 김환 코치와 스틸 문건영이 팀을 떠났단 소식도 동시에 밝혔다. 그리고 12월 13일 정제승 코치를 영입하였다.
2. 2017 LoL Champions Korea Spring
시즌 초반 LPL을 다녀온 선수들의 현지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지 않는 상태이다. 다만 5승째까지는 전력상 중하위권 팀으로 분류되던 팀들과의 싸움이었다는 점에서 강팀과 붙어봐야 한다는 잡음이 있었으나 2월 11일 SKT와 함께 3강으로 손꼽히던 삼성을 2:0으로 잡아내며 SKT와의 일전을 기대하게 하는 등 현재까지는 슈퍼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 SKT처럼 중위권이던 MVP에게 0:2로 압살당하면서 흐름이 끊겼다.
그리고 대망의 대 SKT과의 2연전에서 모두 1:2로 아깝게 패했다. 하지만 첫 날 2세트에서는 분명히 입롤 한타에 가까운 명장면을 만들어낸 SKT를 이겼고, 마지막 3세트에서도 에이스를 당하지만 않았어도 쌍둥이 타워에 이은 넥서스까지 파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둘째 날 대결에서도 LCK 최정상급 운영 능력을 과시하였고, 한타 면에선 아직 보완할 측면이 많지만 어느 정도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이제 남은 건 남은 경기들을 통해 최대한 승점과 승수를 확보하는 것 뿐이다. 1라운드 MVP전처럼 방심하다 역전패 당하는 것은 이제 용납되지 않는다. 포스트시즌 전까지 남은 경기들에서 상대팀들을 온 힘을 다해 물어뜯어야 못해도 2위, 잘하면 1위를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팀간 상성으로 항상 이겨오던[1] 삼성전에 패배하면서 1게임 덜 치른 3위 삼성과 1게임 차로 좁혀졌다. 팀의 불안 요소가 관심도 최고였던 통신사 라이벌전을 치르며 만천하에 드러난 상황에, 선수들 개개인의 폼도 1라운드보다 조금 떨어진 상황이라, 빠르게 해법을 찾아 해결하지 못하면 1위는 커녕 2위 자리 지키기도 급급해질지도 모른다.[2]
그리고 MVP와의 경기를 1:2로 역전패를 당하며 4위인 MVP를 상대로 게임차가 없어지면서 득실차의 우위로 겨우 3위를 지킬 뿐인 상황에 이르렀다! 1경기는 사형 선고 바론 스틸을 비롯한 상대의 슈퍼 플레이가 있었음에도 운영에서 얻은 격차도 컸던 데다가 이후의 한타에서 대승하며 승리했지만 2, 3세트에서는 무기력하게 한타에서 밀렸다. 특히 2세트는 서폿인 맥스에게 쿼드라킬[3]을 준다든가, 바론 버프를 두른 이후의 한타에서 사이온 하나 잡고 에이스가 떠버리면서 한방에 훅 넥서스까지 무너지는 모습 등 한타에서의 집중력이 눈에 띄게 떨어진 상황이다. 남은 대진이 콩두 몬스터, 롱주 게이밍, 아프리카 프릭스 이 세 팀인데, 2라운드 전패팀 콩두야 그렇다쳐도 한타에서의 집중력을 보완하지 않으면 포스트시즌을위해 칼을 갈고 있는 롱주와 아프리카에게 승리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는 형국이다.
그리고 그 2라운드 전패팀 콩두에게 한타에서도 밀렸을 뿐만 아니라 3세트에서는 쉔을 필두로 한 운영까지 당하며 패배하면서 작년 스프링보다 낮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확정되었다. 스프링에선 스토브리그에서 들었던 슈퍼팀이라든가 어벤져스라든가 하는 말이 무색해졌다. 그래도 아프리카에게는 다소 나아진 한타를 보여주며 2:1 신승을 거뒀으나 여전히 우세한 상황에서 한타를 대패하는 등 불안 요소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 그리고 이긴 2, 3세트도 천운이 따라줘서 이긴 게임이라는 평이 많다.[4] 그렇지만 이후 롱주전에서 폼이 안좋은 상대긴 했지만 2:0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 쇄신에는 어느정도 성공했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불안한 폼을 보여왔던 폰이 2세트에서 르블랑으로 신들린 캐리를 해준것도 좋은 신호.
포스트시즌에서는 자신들에게 정규시즌 뼈아픈 패배를 안겨준 MVP와 삼성에게 3:0으로 완승, 원금에 이자까지 갚아주면서 완벽히 복수에 성공했다. 하지만 결승전 상대 SKT가 탑 딜챔을 필사적으로 견제하며 스멥의 캐리력을 억제시켰고, 1세트엔 조커 카드인 미드 피즈를 꺼내더니 2세트부터는 룰루 - 카르마를 필두로 한 우주방어 원딜친위대 조합을 들고 나왔다. 결정적으로 이 극혐 실드 조합에 대처하지 못하고 본인들이 활용하던 5딜러 조합을 처참하게 카운터당했다. 결국 결승전에서 생각지도 못한 셧아웃 패배를 당해 준우승으로 스프링을 마무리 지었다.
2.1. 2라운드 부진의 이유
가장 눈에 띄는 건 팀적으로 한타에서 콜이 엇갈리고 포지션이 우왕좌왕하는 모습, 개개인이 지나친 캐리 욕심을 부리다가 게임을 던지는 장면이 중요 순간마다 반복되고 있다는 점. 오죽하면 3월 21일 MVP전 3세트 밴픽 중 이현우 해설이 "MVP는 팀 게임을 하고 있는 반면에 kt는 어느 순간부터 솔로랭크 게임처럼 하고 있다."라고 지적했고 이에 김동준 해설까지 "100% 동의한다."며 맞장구를 쳤다. 한타 과정에서 드러나는 어긋나는 각자의 콜과 플레이 등을 지적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선수 개개인의 폼도 썩 좋지 않다. 슈퍼팀이라는 명성에는 맞지 않는 상황. 탑의 스멥은 지난 2년간 보여줬던 캐리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면서, 안정감까지 떨어지고 있다. 물론 현재의 메타가 탑 캐리 메타가 아닌 것도 있지만, OP챔 카밀이나 퓨어탱커인 마오카이/노틸러스를 제외한 나머지 챔프를 픽했을 때 매우 불안하다. 지나치게 공격적인 포지션을 잡는 것이 제일 큰 원인. 레넥톤으로 마방을 안두른 상태에서 신드라에게 들이대다 녹는다거나, 럼블로 계속 먼저 물리면서 궁도 제대로 못 쓰고 죽는다거나... 그라가스는 아예 다데의 뒤를 잇는 중. 기존 멤버인 썸데이가 기복이 심해서 밀려났을 뿐이지, 캐리력이 부족해서 밀려난게 아닌 점을 생각하면, 스멥의 현재 폼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탑 탱커메타로 인해 스멥 자신이 어쩔 수 없이 탱커를 가야 하기 때문에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안정감 때문에 부진한다는 서술도 있었는데, 스멥은 올시즌 딜 러 탑 솔 챔을 가장 많이 픽한 선수이다.[5] 그냥 본인이 딜탱 안 가리는 지나친 공격성으로 위기를 자초하고 있는 것.
미드의 폰은 1라운드에도 종종 타 포지션에 묻어가는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미 경기력의 기복이 있었는데, 2라운드에서는 안 좋은 쪽으로만 기복이 폭발하고 있다. 우선 라인전부터 하위권 팀의 미드 라이너들에게도 밀리더니 삼성전에서는 크라운에게 박살나며 팬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kt의 가장 큰 구멍이 된 상황. 게다가 운영과 한타의 문제도 심각한데, 운영 단계에서 혼자 끊기고 한타에서 거하게 던지는 장면이 2라운드 들어 부쩍 늘었고, 이로 인해 타 라인에 부담을 크게 준 적도 많다. 사실 kt는 은근히 미드 지원을 많이 하는데, 폰이 뽑아내는 결과물은 그에 걸맞지 않다. 전임자인 플라이도 롱주에서의 평가가 좋진 않으나, 라인전만 못하지 운영이나 한타에선 폰과 비교해서 더 좋으면 좋았지 나쁘지는 않은 모습을 보인다. 간단히 요약하면 1라운드에는 페이커/크라운/미키 같은 고투자 - 초고효율형 미드 라이너들과 비슷한 지원을 받아서 쿠로/플라이/이안 같은 저투자 - 고효율형 미드 라이너들과 비슷한 결과물을 돌려줬는데, 2라운드 들어서는 그만큼도 못 돌려주고 있다는 것.
원딜 데프트는 1라운드엔 압도적인 캐리력을 보여주며 뱅과 세체원 경쟁을 할 듯 보였으나 그 뱅에게 2연패를 당한 이후 경기력이 급락했다. 자신이 여전히 라인전은 준수하나 한타에서 포지셔닝 미스로 CC 맞고 폭사한 게 한두 번이 아니다. 전임자 애로우는 효율적인 포지셔닝으로 북체원 소리를 듣고 있는 걸 감안하면 2라운드 이후 데프트는 확실히 아쉬운 모습. 또한 위클리 LCK에서 공개하는 팀 보이스에서 보이는 모습도 주도적이거나 정확한 콜에 있어서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단순 메카닉 적인 측면만 뛰어난 선수일 뿐이라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작년 멤버 중 유일하게 잔류한 스코어. 세체정급 기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에 잔류할 수 있었고 올 시즌도 피넛, 하루 등의 경쟁자보다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결국 과부하가 걸렸는지 서서히 폼이 떨어지기 시작했는데, 삼성전 2, 3세트에 존재감이 사라져 버렸고, 이어진 MVP전에선 가는 곳마다 비욘드에게 역갱당하고, 강타 싸움 전패에[6] 심지어는 쓰레쉬의 사형 선고에도 바론을 뺏기는 등 집중력이 많이 떨어져 있다. 2015 서머 이후로 단 한 번도 부진한 적이 없던 스코어가 하강곡선을 그린다는 것은 팀의 문제점이 여간 심각한 것이 아니라고도 볼 수 있다.[7]
그리고 여기에는 분명히 코치진의 책임도 있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리빌딩 이후 세 달이라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 여전히 팀적인 호흡이 맞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 리그 초반, 선수 개개인의 기량은 분명히 슈퍼팀에 걸맞다는 것을 이미 보여주었다. 그러나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우수한 선수 개개인들의 합을 맞추지 않으면 기껏해야 강팀 정도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것. SKT전의 패배 이후 급격히 페이스가 추락한 것은 멘탈 케어에 실패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4명을 방출시키며 대대적인 리빌딩을 한 kt의 목표는 우승이었다. 해외진출 또는 SKT 행에 가까웠던 스멥을 영입하고, EDG와 RNG에서 우승을 해본 적이 있는 폰, 데프트, 마타를 영입해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SKT와의 롤 클라시코가 수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실제로 두 팀의 대결은 역대 롤 레전드 매치에 가까운 대명승부였지만, 지금의 결과만 보면 1위는 커녕 오히려 2~3위도 위태로운 상황이라는 점은 대단히 실망스럽다. 방출된 대부분의 선수들이 타팀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주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여러모로 아쉬울 수밖에 없다.[8]
문제는 지금의 문제들이 단기적으로 쉽게 해결될 만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럴 경우 해결책은 그냥 둘 중 하나다. 감독이 의도했던 스타일 변화를 위한 과도기라면 지금 당장 스프링에서 우승을 하지 못하더라도 서머에서 우승하면 롤드컵 직행도 있으니 여기에 모두 올인하는 것, 다만 이후에도 큰 변화 없이 전정긍긍하는 모습만 보인다면 감독과 코칭 스태프 교체도 한번 생각 여부에 올려둬야 할 것이다.[9][10]
그래도 플레이오프에서 2라운드 중반의 부진이 무색하게 MVP와 삼성을 연달아 3:0으로 완파, 다시 1라운드 때의 완벽함을 거의 되찾은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SKT에게 0:3으로 완패당하며 허무한 마무리를 지었다. 마지막이 아쉬웠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모습이 서머까지 이어진다면 어지간하면 상위권을 무난하게 지킬 것이라고 전망할 수 있는 상황이다.
3. 2017 LoL Champions Korea Summer
유칼[11]이 들어오기는 했지만 나이 규정 때문에 로스터에 올라오지 못했다. 팀 입장에선 좀 더 장기적으로 보면서 폰에게 기회를 주는 한편 확실한 신인 육성을 목표로 한다는 전제 하에 이러한 결정을 한 듯 한데, 이것이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다. 어떤 의미에선 감독직을 건 선택인 만큼 팀 차원에서의 향후 행보가 더욱 중요하다.그런데 리그 시작 하루 전 Chance 선수의 일베, 대리 문제가 터져나왔다.[12] 작성자가 계정 공유 행위에 동조했고 친구인 사이에서 왜 사적인 대화를 고발하냐며 통수라는 말도 나왔으나 작성자의 잘못이 Chance의 잘못을 희석시킬 수 없을 뿐더러 친구라는 이유로 침묵을 지키는 것도 말이 안된다. 또한 대리냐는 지적도 나왔는데 본인에 의하면 애초에 '친구'라는 말이 어울릴만큼 가까운 상대도 아니었고 자신이 대리를 받을 정도로 못하는 실력이 아니며 단순히 계정 공유였다고 해명했으며 왜 진작에 밝히지 않았는가에 대해서는 진심어린 사과를 전에 했기 때문에 밝히지 않았으나 이번에 다시 한 번 일베 용어를 사용하며 약속을 어겼기 때문에 고발을 마음먹었다고 한다. 결국 서머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그리고 시즌 첫 경기 롱주전부터 이전 스프링에서 불안했던 점들이 더 짙어진 모습을 보여주며 0:2 완패를 당하고 시작한다. 미드는 스프링 2라운드, 결승전의 나쁜 모습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고, 탑과 바텀까지 솔킬을 내주며 스코어만 고통받았다. 물론 상대의 신인 멤버와 프레이가 미친듯한 캐리력을 보여주었으나 임금 체불 논란도 있었던 팀에게 관광을 당한건 도저히 실드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이후 3경기에서 ROX와 아프리카전을 2:1로, MVP전을 2:0으로 잡아내 3연승으로 다시 상위권으로 진입했다. 그리고 상승세인 진에어를 2:0으로 잡아내면서 파죽의 4연승을 달리고 있다.
6월 5일 삼성전에서도 1, 3세트 파괴적인 경기를 보여주면서 5연승과 리그 1위를 동시에 달성했다. 특히 1세트에서는 스프링때 kt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평가받던 한타부분을 크게 개선시켜온 점을 보여주며 강팀의 면모를 보여줬다.
롱주와의 첫경기 패배가 오히려 보약이 된 덕분에 엄청난 폼을 내뿜으며 7연승의 가도를 달리면서 역시 슈퍼팀이구나는 찬사를 받았지만 또다시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SKT에게 역전패당했다. 스멥과 스코어, 폰, 마타의 폼이 최상인 상태로 날카로운 운영을 앞세워 SKT를 3세트동안 위기로 몰아넣었고, 1세트는 압도적인 실력으로 이겼지만 2세트도 압도적으로 밀어붙였지만 페뱅의 슈퍼한타로 대역전패를 당했고, 3세트는 초중반 우위에 있었지만 데프트가 찬물을 끼얹는 바람에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이동기 없는 진으로 와드 없는 적의 정글에 들어갔다가 2번이나 어이없이 죽었고[13] 이 스노우볼링을 바탕으로 그대로 SKT가 운영권을 박탈, 피오라 하나 때문에 고통받으며 졌다.
그리고 2라운드 개막전에서는 강 등 권까진 아니라지만 어쨌건 약팀인 ROX를 상대로 한타 조합을 들고 날개 펼치다 고속도로 뚫리는 스프링 2라운드에서 자주 보이던 장면을 수도 없이 연출하며 2, 3세트를 내리 패배했다. 현재 16 kt 멤버들이 속한 팀들이 하나같이 롤드컵 진출 가능성이 암담한 상황인데[14] 자칫하면 16 kt 멤버 정모를 롤드컵 현장이 아닌 TV 앞에서 해야 할 수도 있다. 팀 차원에서 여러모로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나마 가장 가능성이 높은 kt인 만큼 스코어의 어깨가 여러모로 무거운 상황이다.
이후엔 꾸준히 승수를 쌓고 있긴한데, 쓰로잉과 수준 이하의 한타력은 개선의 여지가 보이질 않으며 롱주와 삼성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진 미지수. 일단 삼성을 상대로 1세트를 발밴픽으로 내주기는 했지만 2, 3세트는 승리하면서 최종적으로는 승리했고, 포스트시즌 진출도 확정됐다.
8월 1일 롱주와의 경기에서 1라운드의 복수를 해주며 2:0 승리를 따냈다. 2경기 스코어는 노련함을 기반으로 신예 커즈와 엄청난 정글 차이를 내며 초반부터 박살내버렸다.[15] 스멥은 칸에게 1라운드에서 당한 것을 복수하며 칸의 전승 제이스를 패배시켰다. 무엇보다도 kt의 기복에 한 축이라고 평가받던 폰과 데프트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각각 1, 2세트 MVP로 선정되었다.
그러나 SKT에게 자크를 풀어주는 이상한 밴픽을 보여주며 1:2로 패하면서 롤드컵 자동 진출은 물건너간 상황. 그러나 포스트 시즌 결승에만 오른다면 롱주와 삼성이 우승하더라도 SKT가 3위를 해도 kt가 서머에서 벌어놓은 포인트가 많아 우선권이 주어지기에 극적으로 직행 티켓을 탈 수 있다. kt가 롤드컵을 직행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삼성이 3위로 확정된 다음 포스트시즌에서 삼성이 SKT를 잡아내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삼성을 이기고 1위로 등극한 롱주와 결승에서 이기면 롤드컵 진출이 확정된다. 삼성과 롱주는 kt가 서머에서 한번씩 이겨본 팀들이라 방심만 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 하필이면 SKT가 올라왔고, 통한의 리버스 스윕을 또 당하면서 통한의 상성을 보여주고 말았다. 거기에 SKT가 결승전에서 롱주에게 1:3로 패배하면서 선발전 행이 확정되었다. 만약 이번에도 선발전에서 패배하여 롤드컵 진출에 실패하면 팬들의 여론은 감독을 참하라!가 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kt는 2라운드에서 급격하게 기세를 올린 우승팀 롱주를 상대로 라인전부터 파괴해가면서 2:0으로 잡을 정도로 라인전이 가장 센 팀이었고, 정규시즌 최종 결과도 1위와 승점차 2등이었으니 분명한 강팀이었던 건 맞다. 하지만 하필이면 진 경기가 대부분 극도로 유리한 상황에서 순수하게 본인들의 실수만으로 역전을 당한 세트였고, 아이러니하게 역전을 제일 아스트랄하게 잘 당하던 kt는 역전 하는 모습을 제일 못 보여준 팀이기도 했다. 정규시즌 1:2 패배가 3번이었고 플옵에서 2:3로 패배한 kt가 롤드컵에 갈 수 있었던 최소한의 세트 매직 넘버는 단 1이었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했고 이게 어떤 결과를 불러올 줄은 당시엔 아무도 몰랐다.
4. 2017 Rift Rivals
결승전에 SSG와 SKT가 의아한 밴픽으로 2세트를 LPL에 내준 상황에서 3세트에 OMG와 맞붙었다. kt는 OMG를 시종일관 압박하며 좋은 플레이를 보여줘 결국 승리를 따냈으나 이어진 MVP와 RNG의 경기에서 MVP가 패배하며 LCK의 우승은 물 건너 가고 말았다.
비록 LCK는 패배했지만 이번 대회는 그래도 kt의 가능성을 충분히 엿볼 수 있었던 대회였다. 이제는 그 경험을 밑거름 삼아 롤드컵을 향한 전력질주에 임해야 할 때다. 앞서 말했듯이 16 kt 멤버들이 속한 팀들의 롤드컵 진출 가능성이 하나같이 암울하기에 자신들이 유일한 희망이란 각오로 달려야 할 것이다.
5. 리그 오브 레전드 2017 월드 챔피언십/선발전
우려가 현실이 되었는데 롤드컵 선발전에서 0:3으로 삼성에게 패배하면서 투자한 값을 전혀 못 돌려받은 시즌이 되었다. 팀의 간판급 선수인 썸데이까지 갈아치우며 선수진을 대거 교체한 것은 롤드컵 진출에 실패한 16 kt 선수들에게 비난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번만큼은 반드시 SKT도 잡고 LCK 우승도 하고 롤드컵도 가겠다는 각오로 높은 네임밸류의 선수를 대거 영입해서 슈퍼팀이라는 말을 듣게 되었으나, 최종적으로 거둔 성적은 작년과 큰 차이도 없으며 당초 목표인 SKT는 단 한번도 매치 승을 못잡고, 선발전 삼성에겐 작년보단 덜하나 10:4의 전적 우위가 무색하게 셧아웃 당하는 등 세부적으로 보면 더 안좋다! 롤드컵 포인트만 봐도 스프링 2위, 서머 3위보다 스프링 3위, 서머 2위가 높게 평가받고, 결승전 및 선발전의 매치 스코어나 SKT 및 삼성과의 전적 등을 보면 답이 나온다.작년은 서머 플레이오프에서 상대전적 열세에 있던 SKT를 패패승승승으로 잡고 올라가는 드라마를 쓰고, 결승전에서 바론 체력 2를 남기고 스틸당하는 안타까운 해프닝으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라 롤드컵 진출 실패 이후에도 눈물겹다, 아쉽다는 반응도 있었다. 또한 선발전에서도 삼성에게 쉽게 탈락한 것이 아니라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고 삼성과 엠비션이 보여준 노력 드라마가 감동적이었기 때문에 "아쉽지만 삼성이 잘했다" 라고도 볼 여지가 있었다. 케스파컵에서 보여준 봇 듀오의 처참한 폼이 아니었으면 초대형 리빌딩으로 이어지지 않았을 가능성도 많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선수들의 네임밸류에 대한 기대치가 하늘을 찔렀기 때문에 스프링 - 서머 내내 "어디 슈퍼팀 얼마나 잘하나 보자" 라며 주시하는 사람들도 많았음에도 시즌 내내 한번도 SKT를 이긴 적도 없었기에 기대를 전혀 충족시키지 못한 상황이었다.[16] 거기다 롤드컵 선발전에서 삼성에게 맥없이 0:3 셧아웃을 당했는지라 이러려고 기존 선수들 갈아치우고 저 선수들 데려왔냐며 대한 불만이 폭발한 상황이다.
선발전에서 전체적으로 정규시즌 만큼의 폼도 안나온 상황이었던 게 뼈아펐던 상황. 스멥은 탱커 싸움에서 쉔으로 초가스에게 솔킬을 따이는 등 초장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더니 마지막 경기 자르반은 초중반 활약에도 불구하고 후반 한타에서 존재감이 지워지면서 큐베에게 완벽하게 판정패를 당했다. 스코어는 여전히 큰 무대에 대한 적응이 의문부호로 떠올랐고 마타는 라칸으로 치명적인 스킬활용을 해 먼저 끊긴다던가 데프트 역시 정규리그 내내 보여주던 아쉬웠던 후반 집중력이 극복이 안된 등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정규시즌 내내 거의 천적으로 자리잡고 있었던 삼성에게 0:3으로 셧아웃당하는 것으로 시즌을 마무리해야 했다.
한껏 기대를 받은 높은 네임밸류의 선수들이 원하는 성적을 내지 못한 만큼 내년 거취가 어떻게 될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스프링시즌부터 쭉 이어진 16 kt 멤버들과의 비교가 성적으로 명확하게 '별 차이 없음'으로 나왔기 때문에 17 kt의 한해 농사는 명백하게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 kt 팬들에게는 상처만 남았을 한 해인데 작년은 성적은 비슷할지언정 서머 결승은 가면서 여름의 kt라는 팀의 이미지만큼은 지켜냈으나 이번 시즌은 여름 강자라는 이미지마저 사라졌다.
롱주의 갑작스러운 각성이 아쉬웠을 수 있는 부분이다. kt가 정규시즌 2~3위를 무리없이 기록했고 이번에도 SKT와 삼성을 제외하면 딱히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 없었기 때문에, 롱주라는 새로운 강팀 출현만 없었더라면 kt의 롤드컵 진출은 무리없이 달성 가능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결과론적인 얘기고 뒤집어 말하면 뒤에서 롱주와 삼성이 추격하며 발전해 오는 동안 kt는 올 한 해 내내 고질적으로 지적받던 문제점을 한번도 고치지 못 했고 목표로 삼은 SKT조차 뛰어넘지 못했기 때문에 얻은 결과이다. kt가 흐름에 뒤쳐져 발전이 없었다고밖에는 말할 수 없다. 특히 이번 시즌 내내 기복이 컸고 전적도 kt에 밀리고 정규시즌 및 포스트시즌 순위도 kt보다 낮았던 삼성에게, 삼성 팀의 허리인 크라운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롤드컵 막차 티켓을 얻지 못했다는 점과 그 경기내용에 대해서는 여러가지로 옹호가 어렵다. 더불어 아래 계속 언급하지만 최근 2~3년의 LCK 강팀 중 역대급으로 약점이 뚜렷했던 팀이고 그 뚜렷했던 약점에 마지막까지 발목을 잡혀버린 점도 롱주의 각성 탓만을 하기는 어렵게 한다. 애초에 그 대단했던 구 ROX의 자리를 새로 채운게 롱주일 뿐이기도 하고.
2017 롤드컵이 열리는 지금 심심하면 한 번씩 언급 되면서 놀림거리가 되었다. 해외 트위치에서도 SKT를 KT로 치는 등 제대로 놀림거리로 써먹히고 있다.
그러나 막상 롤드컵 시작 이후 삼성이 그룹 스테이지 1주차에서 RNG에게 맥을 못 추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퍼펙트 스코어로 완패해 실망한 팬들은 삼성 대신 kt가 갔어야 했다면서 의외의 재평가 아닌듯 재평가를 받고 있다. 이유인즉슨 우선 A조의 SKT와 B조의 롱주가 1주차 전승으로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여준 가운데, C조의 삼성이 유독 RNG전에서만 힘을 못쓰고 전부 져버리는 모습을 보여줘서이고, 그룹 스테이지 최약체로 평가받는 페네르바체를 상대로도 1주차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준것도 삼성에게 기대했던 팬들을 실망시키기에 충분했다. 이런 말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것이, 사실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유일하게 결승전에서 승리를 따내 한국대표의 위상을 높인 팀은 kt였으며, 리프트 라이벌즈 예선에서도 중국팀을 상대로는 아무리 경기력이 오르락내리락해도 항상 이겨왔던 팀은 kt였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kt의 2017 롤드컵 부재는 여러모로 아쉬운 점만 많이 남기는 듯 하다.
그러나 재평가론은 일부 팬의 입장이고, 한타 메타에서 후반마다 궤멸적인 모습만 보여줬던 팀에게 뭘 기대하냐는 반론과 비아냥도 많다.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RNG를 잡은 건 사실이지만 그 때 우지는 나오지도 않았고, 정작 훨씬 어설픈 팀이었던 ahq 상대로 던지다 어이없이 패했다. 결승에서 만난 OMG는 결과적으로 그냥 롤드컵 레벨에는 못 미치는 팀임이 자국 리그 4강에도 들지 못하며 증명됐다. 그리고 페네르바체전의 삼성의 부진을 논하기엔 kt 역시도 LCK 약팀인 ROX Tigers 상대로도 시간이 끌리거나 약팀이 초반부터 치고 나가자 스스로 공황 상태에 빠져들기 일쑤. 드러눕는 삼성도 뚫지 못했는데 그 삼성이 드러눕자 무자비하게 밟아죽인 로얄보다 더 잘했을 거란 추측은 의문이다. 플레이 스타일 측면에서도 향로 메타에서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이 한타고 kt가 가장 못하는 것이 한타다. 드립을 칠수록 kt만 더 슬퍼지는 상황.
그러다가 19일 펼쳐진 롤드컵 8강 삼성 vs 롱주전에서 삼성이 3:0으로 롱주를 셧아웃시키며 4강 진출을 확정지어서 재평가 여론은 사라지는 중이다. 일부 kt 팬들은 삼성이 잘해서 뿌듯하다고도 한다. 급기야 2017 롤드컵 결승에서, 2016 롤드컵 우승 문턱에서 넘지 못한 SKT를 3:0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6. 시사점?
6.1. 매니지먼트 측면에서
여태껏 롤판은 어쨌든 개인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을 모으고 최소한의 후반운영이 되면 일정 이상의 성적이 보장되는 경향이 강했다. 대체적인 팬들이나 관계자들의 평가도 그랬듯이 투박하게 팀의 운영이 되냐 안되냐, 그러고 나서 어느 선수가 잘하냐 못 하냐 정도로 팀을 주로 평가하곤 했다.[17] 그러나 16 kt와 17 kt의 비교는 팀 시너지의 요소가 시즌이 진행될수록 프로 롤판에서는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18]16 kt의 라인전은 10팀 평균으로 봤을땐 강한 편이지만 3강 기준으로 봤을땐 좋지 못했다. 썸데이의 이니시에이팅이나 플라이의 신묘한 AP 유틸성 활용 및 생존력, 애로우의 역시나 뛰어난 포지셔닝 등은 이 선수들의 역량이 S급에 근접함을 증명했지만 적어도 그 역량이 2016 시즌 한정으로 라인전에서는 일관되게 좋은 쪽으로 발휘되진 않았다. 해당 시즌 롤드컵에 간 3팀과의 차이이기도 했다. 플라이와 애로우는 라인전에서 공격적인 선수가 아니고 썸데이는 스멥 이상에서 로치 이하까지 주사위를 굴려댔고 하차니는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스코어 - 하차니가 설계를 해놓으면 썸데이가 그걸 바탕으로 스노우볼링을 굴리고 그사이에 플라이 - 애로우가 성장하는 등 팀적 시너지가 매우 뛰어났다. 이것이 락스터 더비의 명경기나 SKT와의 서머 플옵 패패승승승, 삼성과의 서머 준플옵까지의 극상성으로 드러났다. 약팀에게 세트로 보면 2:1이 많아도 매치패는 없던 것도 비슷한 맥락. 결국 kt가 이번 롤드컵 진출의 발목을 잡힌 나비효과의 시발점이 다름아닌 자신들보다 명백하게 열세에 있었던 2라운드 ROX와의 경기였다는 게 참 아이러니.
그런데 kt가 이번 시즌 내내 보여준 모습은 초반 스노우볼이 매서운데 한타 마무리를 못 짓는, 그러니까 15 진에어급 진성 늪롤은 아닌데 그냥 다른 부분 더 잘하는 16 진에어에 가까운 하프 늪롤이었다. 분명 라인전은 약간 논란있는 미드를 제외하면 양날개가 확실하게 지난 시즌보다 더 강해졌고 덕분에 스노우볼 굴리는 속도도 더 빨라졌는데, 한타가 망하니까 지난 시즌의 상위호환은 커녕 한타 지향 하위권 팀들(스프링 콩두, 서머 ROX)에게 시즌 2라운드마다 꼭꼭 얻어맞는 패턴으로 이어졌고 5전제 진검승부 때마다 무너지며 할 말을 잃게 되었다. 후반 운영도 문제가 있다는 말이 많지만 마타와 스코어 모두 16 RNG와 16 kt에서 후반 운영에 일가견이 있었기에, 17 서머 이전의 진에어처럼 한타가 무너져서 5:5 한타를 묘하게 자기들도 모르게 기피하고 압도적인 골드 차이로 한타를 때우는 식으로 운영이 정립되어서 대등하거나 불리할 때의 후반운영도 나빠보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
즉 팀 시너지를 버린 결과가 생각보다 아프게 돌아왔다고밖에 볼 수 없다. 위에 언급한 16 kt의 초반 약세를 홀로 커버했다고 평가받으면서도 오더 능력까지 겸비한 에이스 스코어만 남기고 대부분의 선수들을 비슷하거나 더 높이 평가받던[19] 선수들로 갈아치웠지만, 기존의 선수들이 보여주던 끈끈한 한타력을 심하게 상실하면서 이를 최대한 채워나갔지만 결국 끝까지 채우지 못하고 마지막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SKT를 제외한 모든 팀에게 정규시즌 2:0 승리를 거둬보았지만, 5전제에서는 SKT를 단 한 번도 넘지 못했고 3:0을 시전했던 삼성에게도 0:3 반격을 당하며 5전제 능력에 대한 의구심만 남겼다.
가장 쉽게 비교가 가능한 사례는 스프링에 kt를 잡아본 MVP다. MVP 팀원 개개인의 역량은 분명 kt 선수들보다 떨어지지만, 팀이 하나로 뭉쳐서 시너지를 내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보여줬다. 개개인 능력의 총합이 곧 팀의 역량이 아니라는 것. 물론 MVP는 그 개인 기량의 합이 너무 떨어져서 애드 - 이안 - 마하 메인 라이너 트리오 중 한 명이 메타마다 번갈아가며 극심할 정도로 부진하면서 우승이나 롤드컵 진출에 다가가진 못했지만, 동시에 개인 기량 대비 높은 팀 성적을 내고 저력을 발휘하는 아주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MVP와 kt에 대한 기대치가 애초에 다르기도 하고 개인기량을 감안하면 당연히 더 뛰어난 팀이 만들어졌어야 한다.
그리고 리빌딩 방향을 잡기도 지난 시즌보다 어려워졌다. 개인 기량을 향상시키면 된다고 생각했던 2016 시즌과 달리 어떤 요소를 바꿔야 한타와 뒷심이 향상되는지 판단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 일단 코치진이 제일 많이 욕을 먹고 그 다음이 딜러진, 특히 데프트 정도지만 과연 어느 코치를 영입하면 갑자기 후반 게임을 잘하게 되는지, 쿠로나 테디, 크레이머 등 한타 잘한다 평가받는 선수를 데려오면 과연 그렇게 될지 확언하기 더 어렵다. 알고 보면 이니시에이터진의 문제로 판명될 수도 있고 오더의 문제일 수도 있기 때문에 진단을 잘못 하면 추가로 시즌을 더 날릴 수도 있다. 따지고보면 현재 kt 멤버들은 개인 기량과 경력으로는 전세계 롤판에서 최고봉인 선수들이다. 이들이 단순히 패기만 넘치는 솔랭전사라면 베테랑을 데려와 팀게임을 가르칠 수 있겠지만 오더 능력도 탁월하고 해외 리그 경험도 있으며 다양한 위기를 겪어 온 베테랑들인데 이런 선수 5명을 모아놨더니 결과가 기대 이해라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한 점이다. 차라리 노쇠화로 인해 피지컬이 저하되었다면 이해라도 되었겠지만, 경험도 출중하고 오더, 게임 운영 능력도 뛰어난 선수들 모아놨더니 정작 후반 운영 방향을 1년 내내 잡지도 못 한 점은 이 팀의 문제점을 대체 어떻게 진단해야 할지 어렵게 만든다. 코치진이 문제점을 명확하게 진단하고 캐치해낼 수 있어야 하는데 문제는 현재 코치진마저 비판 대상이라는 점.
우승팀 롱주나 대 kt전 전승의 SKT, 마지막에 또 kt를 넘은 삼성 모두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 약점이 아예 없던 것이 아님을 생각하면 더더욱 2016 시즌의 팀 시너지가 아쉬운 부분. 결과론이지만 그리고 롤만없이지만 가장 못하는 멤버부터 바꾸고 추가로 1~2 포지션에 서브를 두는 식의 리빌딩을 추구해도 2016 시즌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더 강해질 수 있었을 가능성도 있으니 너무 조급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점진적인 리빌딩을 통해 강자에 등극한 뒤 무너지지 않는 삼성과, 저평가된 선수들(영고라인 및 신 인 들)을 모아 한순간에 대박을 친 구 ROX/17 서머 롱주 사이에 kt는 아주 어정쩡하게 끼어버린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구 ROX는 2가지 방식의 리빌딩에 모두 성공한 사례인 것이, 일단 새로 팀을 만든 것은 17 롱주 쪽과 유사했고 감동적인 2015 시즌을 보냈지만 SKT에 많이 약했던 것이 아쉬웠는데, 이후 호진만 피넛으로 바꾸면서 2016 시즌에는 롤드컵 우승만 빼고 정말 모든 것을 가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고속 합류전이라는 전술적 유산 또한 LCK에 남기게 되어 LCK의 초강팀으로 기억되었다. 반면 kt는 2016 시즌의 점진적 리빌딩도 약간 아쉬운 결과를 내더니 2017 시즌의 급진적 리빌딩은 더 아쉬웠기에 구 ROX의 완벽한 안티테제가 되어버렸다.
결론짓자면 작년부터 kt팬들이 썸데이의 기복이나 플라이의 꼴픽, 애로우의 CS 수급 능력 등등 기존 선수들의 개인 기량에 대해 수많은 비판을 쏟아내자 탄생한 것이 17 kt였으나, 프로씬에서는 개개인의 기량보다 팀 시너지와 팀 플레이의 완성도가 더 중요하다는 시사점을 남기고 말았다. LCK 2~3위가 결코 쉬운 성적은 아니지만 이는 기존에 비판받던 선수들도 해낸 성적이다. 결국 롤드컵 가라고 뽑은 멤버인데 롤드컵 진출마저 실패했으니 kt의 올 한해 리빌딩은 여러 팀들에게 '이런 선수 모아와도 매니지먼트 잘못하면 망한다.'라는 시사점만 남겼다.
해외 리그에서 kt보다 좀 더 극단화된 팀이 바로 유럽의 H2k Gaming이다. 이 팀도 5명의 개인기량 합이 대단히 높게 평가받으며[21] 후반 운영 로테이션도 어느 정도 돌아가는 팀이다. 그러나 서머 정규시즌 유럽 전체 2위의 성적을 내고도 4강에서 0:3 완패를 당하며 선발전 바닥으로 몰려 kt 꼴이 나기 직전이다. 물론 유럽은 한국과 달리 운영 수준이 5대리그 중 바닥이지만, 초반에는 시너지가 있는 kt와 달리 H2k는 초반에도 시너지가 없기 때문에 유럽에서도 심각한 수준이라서 kt보다도 좀 더 극단적인 사례라는 것이다. 중화권은 상위권부터 하위권까지 5:5 한타가 생명이라서 이런 팀 찾아보기 어렵고, 북미는 개인 기량은 5대 리그 중에 애매한 반면 뛰어난 인프라로 팀 플레이가 쑥쑥 성장하고 있기에 이런 팀을 보기 어렵다.[22]
6.2. 패러다임 측면에서
클템이 이번 시즌 3약~4약팀을 평하면서 무언가 결여되지 않으면 중위권은 간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운영이 결여되어 있던 ROX, bbq와 초반 라인전이 부분적으로 결여되어 있던 MVP, EEW의 LCK 4약 중에서 그래도 어떻게든 자신들의 결여된 부분을 조금이라도 채우고 장점을 살린 ROX와 MVP는 kt와 삼성을 의외로 잡아내며 생존했고, bbq와 EEW는 분명 탄탄한 미드와 캐리력 있는 탑 등 장점이 없는 팀이 아니었지만 결여된 부분에 너무 심하게 발목이 잡혀 승강전으로 갔다. 문제는 이 "결여"라는 개념은 상대적이라는 것이다. kt도 LCK 상위권 내에서는 후반 끝내기 능력, 특히 한타에 대한 실력과 자신감이 상당히 "결여"되어 있었다. 후반을 풀어가는 능력 중 무엇이냐에 대해 말이 많지만 kt를 잡아낸 하위권 팀인 스프링 콩두와 서머 ROX의 공통적인 장점이 강한 한타력과 한타에서 터질 때 터져주는 메카닉 강한 원딜이다. 엣지쏠, 상윤키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 중후반의 한타력에 무너졌다고 볼 수 있겠다.그런데 kt는 이 단점을 적어도 스프링 1라운드 후반 MVP전 패배부터 살짝 시작해 2라운드 슬럼프 당시 제대로 체감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고치지 못했다. 시즌 초보다 어느 정도는 나아졌을지언정, 자신들의 장점을 부각시켜 다른 팀들을 이기고 롤드컵에 진출하는 데 실패했다. 해외 리그 팀들을 평가할 때 원패턴이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그런데 사실 결여된 부분이 딱히 없고 원패턴만 쓰는데 그러고도 늘 이긴다면 그건 그냥 강팀이다. 그러나 뛰어난 면모만큼 뭔가 좀 심하게 모자란 면모가 있고 결과적으로 플랜 A가 막히면서 플랜 B를 전혀 꺼내들지 못할 때 원패턴이라는 의미가 비판적, 다소 비하적으로 쓰이게 되는 것이다.
2017 시즌 해외 리그 사례로 초반 시너지와 스노우볼링을 찾아볼 수 없던 스프링의 G2, 후반 오브젝트 획득과 한타 피니시가 영 요상한 스프링의 TSM과 서머의 프나틱, 전반적으로 유기적인 팀 시너지가 결여된 서머의 H2K, 팀의 허리인 미드와 정글의 챔프폭이 노답이라 조합이 원패턴인 서머의 UOL 등이 있다. 이 중 G2와 TSM은 서머 들어 추가적인 다른 쪽 단점이 다소 발생해도 최대 단점을 어느 정도는 보완하면서 결승과 롤드컵을 확정짓고 맹주 자격을 확인했다면, 유럽 서머 정규시즌 1~3위인 3팀은 포스트시즌 5전제에서 자신들의 결여된 요소를 전혀 극복하지 못하고 롤드컵 선발전으로 추락하였다.[23] 그런데 kt는 RR에서 일시적 타격을 입었을지언정 일반적으로 세계 최고 리그로 취급받는 LCK의 강팀이면서도 무려 유럽의 팀들에 비교될 정도로 상대적인 약점 요소가 너무 뚜렷했다. 결국 이 결여된 요소인 후반 피니시 능력은 메타나 준비에 따라 일시적으로 가려지거나 조금 보완되는 것 같았지만 마지막까지 롤드컵으로 가야 할 kt의 발목을 잡았다.
분명 kt의 초중반 스노우볼링 능력은 최고였다. 폰의 폼이 좋지 않고 한타가 중시되던 스프링에는 삼성 화이트 시절 탈수기급 속도는 아니고 건조기라는 애매한 반응도 나왔지만, 폰의 폼이 나아졌고 스노우볼을 가속시키는 전령 메타가 도래했었던 서머에는 스멥 스코어라는 신형엔진으로 교체한 업그레이드 탈수기라는 평가가 아깝지 않았다. 어쨌든 세계 최고의 리그인 LCK에서 정규시즌 3/2위, 최종 2/3위를 기록한 것은 kt가 장점이 확실한 팀이라는 증거다. 한편 올해 LCK의 다른 강팀들 중 SKT와 삼성은 상대적으로 라이너 중심의 탄탄한 한타에 중점을 두었고, 신 롱주는 스멥과 마타처럼 칸과 고릴라를 축으로 삼아 날래고 파워풀한 초반 움직임을 보여줬다. 그것은 이들도 중점을 두지 않은 부분이 상대적 약점이었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들의 상대적 약점은 이들을 순간순간 미끄러지게 했어도 롤드컵행을 막을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반면 kt는 서머 초중반의 전령메타 및 글로벌 궁운영을 통한 스노우볼 촉진이 가능한 미드 갈리오 득세가 팀적으로 오히려 독이 되었나 싶을 정도다. 팀컬러에 유사점이 있었던 롱주는 SKT의 페뱅을 넘어서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2라운드에 그 롱주를 2:0으로 이겼었던 kt는 뱅의 폼이 좋지 않았다고 해도 바로 직전 플레이오프에서 폼 떨어진 그 뱅을 못 넘어서면서 통한의 역스윕을 당했었다.
이번 시즌 kt는 눈에 보이는 우수한 정규시즌 성적 대비 두 가지나 문제가 있었다. 우선 자신들이 잘하는 메타에서는 다른 상위권 팀을 이겼지만, 아닌 메타에서는 플랜 B가 없으니 무력해도 너무 무력했다. 마찬가지로 상성이 잘 맞는 팀[24]에게는 뭔 짓을 해도 어거지로 이겼지만, 상성이 맞지 않는 그 팀에게는 초반에 이득을 벌려도 그 이득이 얼마를 넘지 못하는 순간 무조건 후반으로 끌려가서 한타를 지고 기어이 매치패를 기록하고 무너졌다.성적이 무작정 나쁜건 아닌데 중요할 때마다 무너져서 응원할 맛 안나고 맥빠진다, 명색이 슈퍼팀인데 특정 팀에게 약해도 너무 약하다는 몇몇 kt팬들의 성토가 괜한 배부름이 절대로 아니다. 그리고 2승 3패의 5전제에서 이기면 이쪽이 셧아웃이지만 한 번 흐름이 끊기면 셧아웃이든 역스윕이든 그대로 3개 세트를 내주었다. 끊긴 흐름을 다시 가져올 에이스 및 판타지스타의 존재도, 비장의 조커픽의 존재도, 영웅이 없으면 승리했을 때 영웅이 나타난다는 팀 단위 근성도 찾아볼 수 없었다.
계속해서 코치를 탓하는 목소리가 가장 높지만, 이러한 거대한 흐름을 보면 너무나 명확한 팀컬러의 한계 때문에 일시적이고 사소한 시도가 의미를 갖기 어려웠을 가능성도 있다. 깜짝카드 이야기도, 코치들 탓도 있지만 스멥을 제외한 선수들이 챔프폭이 좁다고는 할 수 없어도 여러 가지 의미로 변칙성과 의외성이 너무 떨어진다. EDG 최전성기에는 폰에게 어느 정도 그런 면모가 있었지만 그리고 그 스멥의 의외성을 좋은 쪽으로 끌어내는 면에서 kt는 위기 때마다 실패했었다. 약간 다른 시각에서 말하자면,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밴픽 페이즈에 또라이라 불리던 플라이가 있던 16 kt의 코치도 바로 이 오창종이었다. 누구 찍어서 개인의 탓을 할 수는 없지만 1년간 합을 맞춘 현 5인의 조화가 과연 좋은 것인가 이런 부분도 생각을 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1년 맞춘 팀이 변화없이 가서 더 좋아진 사례는 세계적으로 잘 없으며 5명이 다 베테랑일 때는 더 그렇다.
한편 이러한 kt의 실패는 17 kt의 중요한 뿌리인 구 삼성과도 연결되어 있다. 17 kt는 최고의 운영과 최악의 한타를 보여줬는데, 우습게도 이 양극단 요소는 "운영의 화이트, 한타의 블루"로 불리던 그들의 2014 시즌에서 출발한다. LoL의 메타는 라이엇과 프로들, 기타 유저들에 의해 진보하는 동시에 돌고 돈다. 라인전과 운영 그리고 한타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한지 매번 비중이 바뀌지만, 옛 운영의 메타가 가고 새 운영의 메타가 올 때 그 운영의 방식은 조금씩 달라진다. 삼성 화이트는 SKK의 라이너 중심 스노우볼링과 KTB식 오브젝트 컨트롤을 받아들여 자신들의 촘촘한 시야장악과 텔레포트/라인 스왑 운영 등으로 크게 업그레이드해 시즌 4의 헤게모니를 장악하였고, 삼성 블루는 고대 나진식 장판기 한타, CJ식 이니시에이팅 위주 한타에 어그로 관리를 더 업그레이드시키고 뉴메타를 비롯한 다양한 방법으로 원딜의 캐리력을 극대화해 그 화이트를 두 번이나 꺾는 원동력을 얻어냈다.
그리고 이들이 진출한 LPL에서도 댄디와 하트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현역으로 국제대회에 진출해보는 등 유효한 성과가 났다. 시즌 9 IEM 월챔과 2015 MSI에서 일시적으로는 LCK보다 앞서가는 듯했지만, LCK보다는 이후로 계속 뒤쳐진 성적을 내며 마감하였다. 그리하여 LPL에서 구 삼성 선수들이 2017 시즌에 대거 복귀하면서 팬들의 의견은 크게 나뉘었다. 일부 극성 팬들은 개인과 팀 플레이 다각도에서 부족한 LPL 현지 선수들의 기량을 성토하며 기계적이고 완벽한 삼성 화이트의 운영과 마타라는 판타지스타를 추억하는 모습을 보였고, 대립각을 세운 SKT 팬이나 IEM 쇼크 당시의 LCK 비하에 질린 일부 구 ROX 팬[25], 기타 추가적인 안티들은 현지 고통이고 뭐고 현지화라서 과거의 개인 기량 클래스조차 유효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나친 비하의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결과가 아닌 과정까지 보자면 절반의 성공일지는 몰라도 완전한 실패라고 말하기는 아쉬운 측면도 있다. 특히 마타와 스코어가 만났을 때의 시너지가 폭발한 초중반 운영 능력은 아주 위력적이었다고 보아야 할 듯하다. 일방적으로 때릴 때는 강하지만 맞을 때는 약했던 3인방이지만, 정말로 때릴 때는 폰조차도 본인의 장점인 양날개 사이드 라인 격파[26]는 제대로 수행해서 스노우볼을 가속시켜줬다. 뎁마타의 라인전 강함과 여기서 초스피드로 또 초대형으로 굴러간 눈덩이는 더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상기했듯이 세계 최고의 리그이며 어느 곳보다 운영이 빡빡한 LCK에서 2~3위를 기록한 것만 해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물론 이는 작년의 kt도 달성한 성적이고 올해 kt의 최대 목표가 롤드컵 진출이었기 때문에 이를 달성하지 못 한 시점에서 올해 kt는 실패했다고도 볼 수 있겠으나, 분명히 특정 부분에서 압도적이고 파괴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도 맞기 때문에 성적만 놓고 이 팀이 실패했다고 단언하기에는 배울 점은 분명히 있다.
그러나 삼성 블루의 유산은 LCK 상위권 팀들이, 그리고 영고라인 한 명 빼고 구 삼성 선수들 대부분이 떠난 LPL 상위권의 팀들이 더 잘 써먹고 있다. 블루식 한타의 설계자였던 다데와 에이콘, 하트는 모두 개인적인 메카닉의 위상 하락으로 휴식하거나 은퇴했으며[27], 행동 대장들이자 영건이던 스피릿과 데프트는 컨트롤 타워를 잃고도 그 강력한 개인기를 LCK에서 제대로 뽐냈지만 동시에 2개 팀의 클러치 쓰로워가 되었다.[28] 반면 롤드컵에 출전하는 LCK 3강은 kt를 뒷심에서 제압했고, 구 삼성 선수들을 모두 떠나보낸 EDG와 RNG LPL의 양강팀도 옴므 코치가 있는 WE와 한국을 배울 생각을 아예 안한 무뇌순혈의 OMG 양쪽을 모두 제압하고 롤드컵을 확정했다. 즉 저들은 한국용병들로부터 보고 배운 것을 응용해 적어도 2017 시즌 자신들의 리그에서는 적용되는 강팀의 DNA를 새롭게 만들어냈지만, 17 kt는 그렇다고 보기 아쉬웠다. 마지막 롤드컵 선발전을 통해 신생 삼성은 구 삼성의 무게를 지웠고[29] 온고지신의 온고에 해당하는 앰비션/지신에 해당하는 큐베 - 크라운 - 룰러 - 코장 모두가 자신들의 천적을 극복하였다.
이러한 삼성 양팀이 남긴 유산은 kt는 물론 아프리카도 LCK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했다. 돈과 커리어 사이에서 돈을 택한 도망자다와 같은 일부 악성 팬덤의 지나친 비하는 1년을 가지고 3년째 세계 최고 리그를 어거지로 깎아내리던 또다른 악성 팬덤의 만행만큼이나 부당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현재의 LCK는 그보다 다각도로 바쁘게 발전했으며, 팀에게도 새로운 요소를 요구하였고 개인에게도 더 탁월함 및 다재다능함을 요구하였다. 구삼성 레벨의 빡빡한 운영은 모든 LCK팀들이 탑재하고 배우려고 하는 요소이며, 일부 해외팀들도 도입하고 있는 부분이다. 그렇기때문에 신생 kt는 구 삼성 레벨의 운영능력과 더불어 새로운 역량을 갖춰나가야 LCK 최상위권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과거의 유산이 무조건 롤드컵 티켓을 보장해줄 수는 없었다. 15 CJ가 최종적으로 5위 이미지로 확정되었듯이 17 kt는 이번 시즌 4위 팀이며 아프리카는 5위 팀이다. 이러한 해석은 구 삼성에 대한 무조건적인 악의나 편파적 시각이 아니라, 비슷하게 시즌 5에 탑캐리메타의 패러다임을 새로 정립했지만 자신이 정립한 그 메타에서 자신의 수제자 연습생이자 1년간 밥이었던[30] 스멥을 비롯한 후배들에게 완전히 따라잡히며 몰락한 SKT 출신의 마린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수 있는 시각이다. 물론 마린의 경우는 단순히 메타에 뒤쳐진 문제 뿐만 아니라 개인 기량 자체가 이미 샤이와 맞다이떠서 질 정도로 지나치게 쇠퇴한 것이 문제지만.
같은 측면에서 신인이 없었던 것도 kt의 문제점일 수 있다. 구 락스나 신 롱주처럼 한순간에 성공한 팀들을 보면 도화지와도 같은 신인들, 심하게 중 고 든 아니면 거의 신 상 이 든 뛰어난 재능에 비해 이전 팀에서 성공을 맛보지 못해 역설적으로 오픈 마인드인 선수들이 성공의 경험이 풍부한 기존 선수들의 약점을 채워주며 서로 융화했을 때 새롭고도 끈끈한 팀컬러가 만들어졌으며, 이런 경향성은 보다 점진적인 리빌딩으로 이 대극에 섰던 신 삼성의 사례에 있어서도 마 찬 가 지 이 다. 사실 kt보다 기대치도 낮은 만큼 더 아쉬운 결과를 낸 아프리카도 투신과 크레이머라는 저평가되었던 봇 듀오는 확실하게 키웠고 솔랭 1위 모글리의 육성도 절반쯤 진행중이며, 신 ROX는 아예 2라운드 개막하자마자 생초신인을 미드에 투입했는데, kt는 그런 거 일절 없었다. SKT라는 거대제국을 잡기 위해 기존 유명 선수들의 네임밸류에 강박적으로 집착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시즌 8에는 유칼이나 썬과 같은 선수들의 로테이션 기용도 이루어지기를 기대해본다.
7.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
현재 kt 팬덤 내부에선 코칭 스태프에게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그 중에선 코치는 물론이고 감독에게도 책임을 물어 경질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감독이 굳이 경질까지 되어야 하냐며 경질에 부정적인 의견도 만만치 않아서 현재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중이다. 그렇지만 시간이 갈수록 감독과 코치의 무능이 더 부각되고, 거기에 신인 육성 능력과 의지가 전무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현재는 경질 반대론이 크게 힘을 잃은 상황이다. 심지어 일부 kt 팬들은 경질 반대론자들을 닥치고 어그로에 악질 감독빠 취급할 정도니 말 다했다. 거기에 경질에 부정적인 의견을 가진 사람들도 딱히 바른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그저 감독 쉴드 치기에만 급급하고 있어 더욱더 경질론에 불을 붙이고 있다.결국 이지훈이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다만 이 상황에 일정 부분 책임이 있는 오창종이 감독 대행 직무를 수행하는 거에 다수의 팬들이 불만이 있는 상황.
7.1. 감독 경질 부정론
험난한 LCK판에서 준우승 ~ 3위권을 오가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에 단순히 선수들 명성에 맞지 않는 성적이라고 폄하하기도 어렵다. 거기다 팀원 다 갈아치웠는데 그 뒤에 감독까지 갈아치운다고 성적이 오른다는 보장도 없다. 하나 갈아치웠다가 다른 것까지 갈아치우면서 몰락한 스포츠 팀의 사례가 한둘이 아니다. 잘못하면 3강은 커녕 신 ROX마냥 전형적인 중위권 팀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있다. 무엇보다 롤판에 현재 프리로 풀려있는 능력있고 검증된 감독이 많지도 않은 점이 가장 큰 문제다. 이런 상황에서 무턱대고 리빌딩을 요구하는 게 반드시 옳은 일은 아닐 수 있다. 기존의 그럭저럭 준수한 성적을 유지하던 팀을 무리하게 리빌딩해서 폭망한 경우들을 생각할 필요도 있다.특히 17 kt와 가장 가까운 예시로는 2015 스프링 3위, 서머 4위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둔 CJ가 있다.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모두 그럭저럭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도 나비효과를 거듭해 롤드컵 선발전을 말아먹으며 탈락, 정제승 코치의 존재, 베테랑 위주의 선수구성과 경직된 팀컬러 및 밴픽, 대기업 or 통신사의 명문팀 등등 여러 가지로 평행이론 급이다. 케스파컵에서 준우승까지 가기도 했는데 그러고도 스토브리그에서 기존의 감독, 코치들과 계약을 모두 해지하고 그 후임으로 나진 감독이었던 박정석을 영입했지만, 스프링 초기에 가능성을 보여줬음에도 스프링 하반기부터 뭔가 심상찮더니, 결과는 서머 내도록 3승 거두고 강등이었다.
그리고 덤으로 그때 그 강등의 주역 중 한 명인 비디디는 롱주로 이적하고 출전을 시작하자 포텐이 대폭발해서 SKT를 꺾으며 우승했고 운타라는 약간은 아쉬웠지만 역시나 포텐이 터지며 준우승했고 하루와 크레이머도 메타와 본인 컨디션을 타지만 평가가 확 올랐다. 게다가 이 강등 CJ의 신인 멤버들 중에서 크레이머 빼고 모조리 롤드컵에 출전하는데다, 유일하게 출전을 못하는 크레이머는 이미 CJ 입단 전에 한 번 롤드컵에 다녀왔다는 점을 생각하면 위에 언급한 신인 유망주 위주로 팀을 빌딩하는 것이 절대로 쉽기만 한 일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올드팬들중에선 감독 본인이 사임하지 않는 이상 사실상 한국 e스포츠의 태동기부터 kt와 함께 해온 이지훈 감독을 팽하는 게 상식적으로 가능할 리 없다는 의견을 개진하는 사람도 많다.
7.2. 감독 경질 긍정론
그렇지만 현재 kt 감독인 이지훈은 5년이 넘도록 팀을 운영하면서 롤드컵을 단 한번밖에 밟지 못했다. 그마저도 8강에서 선수 멘탈 관리에 실패하여 광탈한 전적이 있는 인물이다. 그리고 롤드컵 진출전에서 반복되는 나쁜 패턴도 분명히 있다. 2014 시즌의 경우 서머 우승해 놓고 나진 화이트 실드에게 아무것도 못 해보고 0:3으로 패해 롤드컵 진출에 실패했으며, 2016 시즌에는 19:0이라는 극상성을 자랑하는 삼성에게 제대로 된 대처를 하지 못해 패배했다. 2017 시즌에도 특별한 카드 하나 없이 무난하게 삼성에게 0:3으로 셧아웃 되면서 롤드컵 진출전과 같은 부담이 큰 매치업에서 계속해서 나쁜 성적을 낸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 이때의 실패를 단순히 불운이라고만 간주하고 감독은 하나도 책임을 지지 않았고 변하는 건 오직 선수뿐이었지만 이후에도 반복되는 건 결국 감독의 책임. 인간성이 좋은 덕장형으로 알려져 있지만, 중요 순간마다 감독이 멘탈 관리 및 선수 컨디션 관리에 실패하는 일이 반복되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올해 kt는 성적만 놓고 보면 스프링 2위 - 서머 3위 - 롤드컵 선발전 2위로 성적이 갈수록 개선되고 나아지기는 커녕 하락했다. 초중반의 날카로운 라인전과 운영은 시간이 흐를수록 다른 팀들이 적응했는데, kt의 한타력과 후반 운영은 나아질 기미가 없었다. 팀의 고질적인 문제를 한 해 내내 해결하지 못 했다는 점에 감독과 코치진은 책임을 지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위에 경질 부정론에서 CJ의 사례를 들면서 리빌딩이 위험하다고 하는데, 그건 그냥 CJ가 리빌딩을 개판으로 한 것이다. 노장 중에서 좀 더 숲을 볼 수 있는 선수나 강한 리더십을 가진 선수들을 내다버리고 개인 기량과 자기 관리 능력은 완벽하지만 게임 내외적으로 신인들을 이끌어주기에는 부족한 선수들만 귀신같이 남긴데다, 전임 감독이 남겨둔 인재풀마저 싸그리 쏟아버렸으며 새로 영입한 감독과 코치는 하락세였던 감독 혹은 역시나 선수시절 나이는 많지만 자기 할일만 묵묵히 하던 신인코치였다. 이는 사실상 '리빌딩'이란 이름으로 번지르르하게 포장해놓은 원가절감질에 가깝다. 엄연히 스멥(+ 스코어 or 마타) 같은 확실한 코어 선수를 중심으로 좀 더 따끈따끈하고 선수 출신으로 두뇌파이거나 리더십이 강한 코치를 구하고, 솔로랭크 상위권 신인 중에 팀 플레이 포텐 옥석을 가려 똑똑한 리빌딩을 한다면 CJ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었는데 이 모든 것들을 걷어차버린 결과는 강등이었다.
게다가 선수 기용도 발트리를 짠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못했다. 기존에 오더를 맡았던 매라에서 신인 주도 오더로 넘어가는 단계였다고 했는데, 정작 이미 메인 오더감은 이 당시 CJ에 있었다. 바로 샤이. 물론 스프링 당시엔 손목 치료 및 정신적 휴식이 필요했기 때문에 쉬느라 그랬을 수도 있지만, 서머에서 샤이가 복귀했는데도 계속해서 운타라를 기용하다 강등된 건 이해할 수 없는 부분. 훗날 신생 ROX에서 샤이가 오더 역할을 맡은 걸 보면 선수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 지도 모르는 모지리들만 모아놓은 게 CJ 코칭스태프들이라 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다. 실제로도 CJ가 강등되기 직전까지도 사람값을 하던 건 샤이 혼자뿐이었고, 이후 CJ를 떠나 신 ROX에서 마이티베어 - 미키 - 상윤 - 키와 팀을 새로 꾸리자 포스트시즌 경쟁에 올라가보기도 한 걸로 봐선 CJ 프런트나 감독 코치진 전원이 샤이를 어떻게 써먹어야 하는 지도 몰랐던 것이다. 결론은 선수도 감코진이 써먹기 나름인 것.
당장 CJ보다 더 비참한 커리어 탓에 아예 네타화될 정도로 못하던 롱주도 프릴라를 영입한 후 스프링에서 한번 삐끗한 후 경험이 부족했던 다른 선수들로 상체를 구성해 신 - 구의 조화를 완성해내며 2시즌 만에 우승 + 롤드컵 직행에 성공했으며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한 신 삼성도 4시즌만에 롤드컵 결승에 오르는 성공 스토리를 썼고, 하다못해 CJ와 똑같이 리빌딩에 대해 묘한 평가를 받는 ROX마저도 스프링에는 샤이 + 마이티베어 + 미키 삼각편대의 파워로 2라운드에 제대로 된 강팀으로도 올라서봤고 미키의 이탈과 샤이의 부상 등의 악재가 겹쳐서 CJ와 같은 하락세를 걷던 서머에서도 어떻게든 팀을 추스려서 강등은 막아내고 LCK 잔류에 성공한 마당에, 왜 최악 중에 최악의 수만 두면서 파멸의 길을 걸어버린 CJ 프런트만을 보면서 겁을 내는지 의문이다. 마지막으로, kt의 이 화려했던 커리어를 가진 선수들 중에 앰비션이나 프레이/고릴라, 샤이/미키와 같은 역할을 해낼 수 있는 플레이어가 정말로 단 한 명도 없을까?
위에 언급한 부분만 보면 코치와 일부 선수를 갈아도 감독을 갈 필요성이 있냐고 말할 수도 있다. 다만 kt는 SKT와 더불어 대기업팀 이상으로 지원이 안정적이면서도 많은 팀이고[31], 이 팀의 리빌딩 판이 제대로 짜이지 않는 부분에 있어서 감독을 탓할만한 여지가 많다. 2016 시즌의 점진적 리빌딩도 다 좋았다가 2% 부족했고 2017 시즌의 급진적 리빌딩은 망했으니 감독이 입이 열 개라도 전혀 할 말이 없다. 특히 미스핏츠로 가서 승격 - 롤드컵 진출의 테크를 타며 현재 유럽 탑2 서포터에 등극한 이그나가 하차니의 떨어지는 라인전 일관성 및 쓰로잉을 롱주 시절의 역량만으로도 충분히 보완해주면서도 하차니의 장점들을 대부분 흡수할 여지가 있었는 유망주였기에[32][33] 이그나를 설득해 인내심을 갖게 하고 지키지 못한 것 또한 이지훈 감독의 책임이라고 볼 수도 있다.
어쨌든 하차니는 결승 바론 피 2까지 끌고 간 엄청난 공신이었던 동시에 썸데이와 더불어 선발전의 양대 역적 그리고 콩두의 그 구거보다 나은 모습을 못 보여줬던 케스파컵 광탈의 최대역적이었다. 하차니와 이그나의 경쟁시점에서는 익숙하고 더 완성된 하차니에 비해 다듬어지지 않은 이그나에게 충분한 기회를 주지 않았고, 정작 서포터 보강이 가장 시급할 때는 인내심을 잃고 아예 새 판을 짜버린 뒤 망했다는 점이 이지훈 - 오창종 라인의 리빌딩 능력 부재를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또 이렇게 놓친 유망주가 과연 이그나 뿐일까? 이 판에 비록 만약이란 단어는 없다지만 좀 더 파고 들어가 보면 카카오와 루키도 팀을 어떻게든 롤드컵에 진출시켰다면 그렇게 막무가내식으로 중국으로 탈출하지 않았을 수도 있을 것이다. 어쩌면 이들은 서머 우승해 놓고도 롤드컵 선발전조차 뚫지 못하는 팀의 미숙한 운영에 환멸을 느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34]
또 하차니가 2015 시즌에 나간 후 팀의 안정화에 기여했던 픽서는 어느 순간에 조용히 팽당했으며, 식스맨으로 들어온 스틸과 썬은 벤치에만 썩혀두었다. 스틸이야 한번 나온 케스파컵 경기에서 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다시 스코어로 교체됐으니 벤치워머가 되는 게 납득이 된다지만, 썬은 ROX에 라바 - 크로우가 입단하던 날 같이 입단했는데도 라바 - 크로우와 달리 말 그대로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 출전을 아예 못 했으니까. 그러나 스틸의 예시도 경험이 필요한 선수를 한 경기 부진했다고 교체한 뒤 다시는 쓰지 않는다면 대체 어느 선수가 이 팀에서 클 수 있냐고 반박되는 부분이다. 부진한 경기력을 지닌 선수여도 경험과 노력을 들여 키워내는 것이 코치진의 역량이다. 현 CJ 엔투스 감독 채우철은 코치 시절에 "어떤 선수를 프로로 뽑는 이유는 그 선수가 재능이 있는 것이기 때문이며, 만약 그 선수가 대회에서 부진하다면 그 선수의 재능을 끌어올리지 못한 것이며, 그 선수의 재능을 끌어올리지 못하는 것은 전적으로 코치의 잘못이다." 라는 입장을 밝힌 적이 있으며, 선수로 눈을 돌려봐도 진에어 그린윙스에 첫 입단하고 스프링에 '엄뒤'라는 모욕적인 별명까지 붙을 정도로 부진했던 엄티는 서머에 환골탈태하여 준수한 정글러로 거듭났다. 과연 케스파컵 한 경기 출전한 것으로 그 선수를 더 이상 테스트할 가치가 없다고 할 수 있을까?
당연히 이들 모두가 제대로 될 것이란 보장은 없다. 앞서 엄티의 예시를 들었지만 이는 포텐이 잘 터진 좋은 사례이고, 엄티와 반대되는 안 좋은 사례로는 ROX의 린다랑이 있다. 2017 LCK를 관람했다면 알겠지만, 신 ROX는 거의 린다랑이 망쳐놨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오더 능력이야 신인들이 다 없는 게 당연하지만 그 외에도 문제가 너무나 많았는데, 라인전은 캐리시켜주려고 피오라를 쥐어주니 마오카이에게 솔킬당하거나 쉔 + AD 정글러 상대로 마오카이로 마방템 올려서 말아먹거나 쉔으로 앞도발 뒷점멸 개그를 보여주는 등 탈탈 털리고 한타에서조차 텔포를 엉뚱하게 타거나 포지셔닝을 어정쩡하게 잡으며 말아먹는데, 거기에 더해 라인전에서 무리수를 자주 두다가 갱각이나 솔킬각을 자주 줘서 탑라인을 대폭발시키는 게 린다랑의 스프링의 일상이었고 서머에도 이는 전혀 변하지 않았다. 특히 위에서 언급한 앞도발 뒷점멸 개그가 나온 2017 서머 2라운드 kt 롤스터와의 개막전이나[35] 초가스로 포식 딜계산 실패나 하드 리쉬 바론을 앞두고 멍뎅한 SKT와의 경기는 전설 그 자체. 같이 악평을 받는 성환은 기복이 심하다 뿐이지 피지컬 자체는 좋은 편이라 때때로 한두번씩은 본인이 캐리하는 모습도 보여줬고 스프링엔 샤이와 마이티베어가 괜찮게 메꿔줬지만, 서머 들어오자 샤이는 부상 여파로 망하고 성환은 기복이 더 심해져서 망하고 마이티베어는 적응 문제로 망하면서 결과적으로 커버 멤버들이 전부 망한 탓에 그대로 린다랑도 멸망 테크를 밟았다.
그러나 린다랑처럼 나쁘게 터지든 엄티처럼 좋게 터지든, 능동적인 식스맨 기용으로 기회를 주고 내부적으로도 육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면 충분히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선수들을 고작 한 세트 테스트해보고, 내지는 팬들에게 경기력을 선보여주지도 않고 내부적 테스트만 거친 다음 모조리 쫓아내 인재풀 육성 찬스를 스스로 걷어차버린 것은 빼도 박도 못하는 감코진의 잘못이다. 하다못해 앞에서 계속 언급하던 진에어와 신 ROX도 진에어는 탑 라인에 신참 소환 - 베테랑 익수를, 신 ROX는 탑 라인에 신참 린다랑 - 베테랑 샤이를 배치해 진에어는 서머, 신 ROX는 스프링에 재미를 본 전적이 있는데 kt는 이런 인재풀이 없이 5인 엔트리만 고집했고 그 결과는 롤드컵 선발전 탈락이었다. 그리고 2018 시즌, 그 가망없다던 린다랑의 포텐이 드디어 화려하게 터지면서 강현종 감독의 유망주 육성은 틀리지 않았음이 증명됐다.
상황이 여기까지 왔으면 이제 감독과 코치의 유망주 육성 능력이 의심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런 감독 밑에서 과연 어느 유망주가 올바르게 자랄 수 있을까? 우칼이 있다고는 하나 그 우칼도 지금 이대로 계속 팀에서 오래 버틸 거란 보장이 있을까? 그렇기에 팬들은 팀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육성 시스템을 개편하여 유망주들을 키워야 하는데, 지금 감독을 포함한 팀의 수뇌부는 그러한 의지도, 능력도 없기에 교체해야 한다고 부르짖고 있는 것이다.
쉽게 얘기해보자. kt는 그야말로 SKT를 제외하면 전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데려왔다. 2016 시즌 기준으로 스멥은 자타공인 세체탑에 가장 가까운 선수였고, 스코어 역시 피넛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체정이었다. 폰은 페이커에게 한 시즌이 아닌 한 연도를 빼앗아온 유일한 미드 라이너였으며, 마타 역시 롤드컵 MVP를 받은 유일한 서포터이자 시대를 지배했던 선수이며, 데프트 또한 프레이/고릴라가 세트로 묶여있는 상황에서 마타를 영입한 kt가 데려올 수 있는 최고의 원딜러였다. kt 보드진은 해줄 수 있는 모든것을 해준것이다. 이정도면, SKT 선수들을 제외하면 그냥 감독이 원하는대로 사다 준 수준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현실은? 백번 양보해 SKT에게 밀린것은 아쉽더라도 이해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아무리 슈퍼팀을 만들어냈다 해도 SKT역시 한체정급 피넛을 데려왔으며, 페뱅울이 그대로 버티고 있는 kt에게 전혀 부족할 것 없는 팀이었으니까. 그러나 삼성이나 롱주에게 조차 밀려서 우승은 커녕 롤드컵조차 가지 못한다면, 대체 이 코치진은 어떤 선수를 줘야 롤드컵에 갈 수 있다는 것인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롱주는 메타 적응도와 팀원 개개인의 폼이 모두 최고조였지만, 삼성은 아니었다. 롤드컵 선발전에서조차 팀의 허리인 크라운의 폼이 애매했을 정도. 오히려 본인들도 인터뷰에서 말했듯 삼성이 하나의 팀이라서 kt를 이겼다는 것이 중론.
7.3. 결국 감독은 떠났다. 향후 kt의 행보는?
결국 이지훈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떠났으며, 향후 팀은 신임 감독을 중심으로 코치진과 선수진 또한 개편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기존 선수들을 모조리 물갈이하는 행보는 2016 시즌 CJ Entus/2017 시즌 ROX Tigers의 예시가 있듯 바람직하지 않다. 아무리 리빌딩이라고는 하나 경험 많은 베테랑들의 도움 없이 미경험자 신인들을 주전으로 내세우는 건 2016 시즌의 CJ/2017 서머의 ROX처럼 신병들을 최전방에 내세우는 것과 조금도 다를 게 없는 짓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몇 명은 나가더라도 신인들과 호흡을 맞추며 그들의 성장을 도와 줄 선수 2~3명 정도는 주전으로 남는 것이 바람직하다.물론 이게 최선이라 한들, 향후 1~2시즌 정도는 2015 시즌 초반처럼 중~하위권, 심하면 강등권도 각오해야 할 것이다. 2015 스프링 1라운드 나그네와 애로우, 하차니가 부진하며 강등권까지 추락했지만 하차니가 나가고 나그네와 애로우는 느긋하게 부활을 기다려 준덕에 롤드컵 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 조급해하지 말고 코치진도 팬들도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면서 무엇을 고쳐나가야 할 것인지 냉정히 살펴보며 이들의 성장을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그것이 팀의 미래를 위한 길이다.
이지훈 前 감독과의 인터뷰 내용이 올라왔다. 이지훈 前 감독은 자신이 오래한 상황에서 기존의 시스템을 잘 알고 있는 오창종 감독이 남아주길 바라는 입장. 그렇지만 팬들은 오창종이 남는 것 자체에 큰 거부감을 표출하고 있는데, 이는 오창종이 직접적으로 경기에 관여할 때마다 실적이 너무 시원찮은데다, 제대로 된 피드백도 못 해 주는 모습을 많이 목격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팀을 떠나지 않는다면 경기에 직접적인 관여는 하지 않고 전반적인 매니지먼트에 중점을 두는 한편, 신임 코치를 영입하거나 아예 정제승 코치에게 멘토링/픽밴 문제까지 다 떠넘겨서 경기 운영은 코치들에게 일임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36] 그리고 무엇보다 오창종이 정신차려야 한다. 다음 시즌에는 신인들도 몇몇 로스터에 올라올 텐데, 그 신인들이 제대로 크지 못하면 안 그래도 유망주 육성 경험이 미미한 오창종이니만큼 욕을 전임자 이상으로 먹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오창종 본인이 정신차려서 유망주 육성의 중요성을 깨닫고 육성 노하우를 하나하나 익히면서 유망주들의 성장을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
8. 2017 LoL KeSPA Cup
8강에서 Ever8을 상대로 고전했지만 어쨌든 2:0 승리, 4강에서 삼성을 상대로 2:1 승리, 결승에서 롱주와의 대혈전 끝에 3:2 승리를 거두며 비록 LCK는 아니지만 3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기존 전력을 온전히 잔류시키고 이뤄낸 우승이니만큼 다음 시즌에 대한 희망을 보여준 점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앞으로 1년여의 기나긴 여정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서 풀어야 할 과제는 여전히 많이 남아있다. 일단 대략적으로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1. 일부 포지션 로테이션 체제 확립으로 인한 팀 전략의 다변화
2. 유칼을 위시한 신인 육성
3. 정제승 코치를 보좌해 줄 신임 코치 확충[37]
12월 6일자로 정글러 'Rush' 이윤재 선수와 'Sonstar' 손승익 코치를 영입하고, 미드라이너 연습생 'Ucal' 손우현 선수를 정식 선수로 전환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위 사항에 2, 3번을 어느 정도 해결한 셈.
9. 팀별 둘러보기
LCK 2017 시즌 팀별 | |||||||||||
LZ | SKT | [[삼성 갤럭시(프로게임단)/리그 오브 레전드/2017 시즌|'''SSG''']] | KT | AFs | MVP | ||||||
JAG | ROX | BBQ | EEW | KDM | |||||||
해당 팀별 목록은 2017년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데 성공한 팀들의 시드별 진출 순위, 따낸 서킷 포인트 점수와 리그 최종 등수 조건에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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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7 스프링 1라운드 기준 LCK 상대 전적 21:0.
[2]
남은 일정이 험난한 상황이다. 꼴찌인 콩두를 제외하고, 1라운드 맞대결에서 패배한 MVP, 마린의 아프리카, 프릴라의 롱주와의 대전이 남아있는 상황.
[3]
이안의 블라디미르를 잡고서 폰을 제외한 넷이 좁은 골목으로 신나게 밀고 들어가다가 사이온의 대량 학살 강타에 모조리 걸렸고 사이온의 앞점멸 - 궁극기 콤보에 한 번 더 떴고 MVP의 남은 멤버들의 폭딜을 그대로 뒤집어쓰면서 폰의 탈리야를 빼고 럼블, 렝가, 루시안, 카르마가 줄줄이 죽어나갔다.
[4]
2세트에는 뜬금없이 장로 드래곤이 리셋되는바람에 럼블궁 스틸에 성공했고, 3세트는 칼날부리가 절묘한 타이밍에 리젠돼서 마린이 벽을 못넘었다.
[5]
총 17회. 그뒤로 마린이 14회, 후니가 12회.
[6]
한번 바론 스틸을 하긴 했는데 그 직후 바론 둥지에 있던 챔피언들은 모두 전사했다. 그나마 우물에서 부활한 탐 켄치가 바론 버프를 유지하긴 했으나 제대로 써먹지도 못했다.
[7]
다만 스코어에게 바론 스틸과 운영의 탓을 돌릴 수 없는 게, 스멥은 그나마 자신의 역할을 다하지만 미드와 봇의 컨디션이 심각하기 때문에 자신이 해결해야 된다는 부담감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전에는 나그네와 플라이, 애로우가 한타에서는 충분히 제 몫을 했다면, 지금은 스코어 자신이 이니시를 열어야 한타가 가능한데다가 한타에서의 호흡력과 스킬 연계가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 등 고통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한 선수에게 서로 양립하기 힘든 여러 역할이 동시에 주어질 경우 개인적으로도 부진에 빠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은 이미 여러 정상급 선수들이 증명한 바 있다.
[8]
팀 성적 역시 애로우의 Phoenix 1은 북미 3위팀이고, 썸데이의 디그니타스와 플라이의 롱주도 포스트시즌 경쟁권은 된다.
[9]
과거의 사례를 들자면, 삼성은 리빌딩 후 첫 시즌인 2015 스프링 때 전패를 찍을 뻔하고 승강전까지 갔었고, 나진(콩두)와 CJ는 2016 스프링, 2016 서머에 강등당했다. 하지만 삼성은 2016 롤드컵 준우승, 2017 스프링 정규시즌 2위 등 꾸준히 고성적을 내고 있다. 콩두도 1년만에 LCK에 복귀했고, 최하위가 확정되었지만 제파 코치 복귀 이후 kt를 대파하는 등 경기력이 많이 좋아진 편. CJ 역시 CK에서 무패 행진으로 LCK 복귀를 노리고 있다.
[10]
다만, 리빌딩이 완전히 정착하려면 적어도 1년 이상의 긴 시간이 요구된다. kt 입장에서는 지금 눈앞의 3위를 버리고 승강전도 각오하는 대대적인 리빌딩까지 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11]
솔로랭크 1등을 달성했다. 나이도 17살로 엄청 어리고 챔프폭, 판수와 연습량이 엄청나다. 차세대 신인 미드 유망주라고 롤팬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12]
이전에도 다른 사람이 저격글을 올렸는데, 그땐 저격글 작성자가 "지금은 증거 없으니까 증거 생기면 그때 제시함"이라는 개소리를 하는 바람에 실드만 단단해지고 묻혀버렸다.
[13]
근처에 마타가 있었지만 그때 진은 수은 장식띠가 없었다. 소환사 주문은 이미 CC기가 다 몰렸는데 쓸 여유조차 없었다.
[14]
하차니야 말할 필요도 없고 애로우의 P1은 스프링 3위를 해놓고 서머에 bbq화가 되었으며 썸데이의 디그니타스가 그나마 스프링 6위에 서머도 잘나가고 있지만 1라운드 후반부터 DTD의 조짐이 보인다. 플라이는 2부라 처음부터 가능성이 없었다.
[15]
클템은 커즈가 이번 시즌, 혹은 앞으로도 최고로 망한 경기라고 평가했다.
[16]
작년에도 SKT에게 많이 패하기는 했으나 3번 중에 1번꼴로는 승리했었다. 만약 이번 시즌 kt가 작년처럼 3번에 1번꼴로라도 SKT를 상대로 승리했었더라면 롤드컵은 이미 예전에 확정지었을 것이다. 서머 1위가 좌절된 것도, 결승에 가지 못한 것도, 서킷 포인트 순위에서 밀린 것도 전부 따지고보면 SKT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17]
물론 롤판 자체가 솔랭이나 대회나 누가 역적이냐 아니냐를 찾는데 집중하는 경향이 있긴 하다.
[18]
사실 이전에도 비슷한 예시가 있었는데, 체이서 + 코코를 영입한 16 롱주이다. 롤드컵에서 부진한 호진과 나그네를 제치고 정글 미드 3대장을 차지하던 선수들이지만 정작 그 둘의 호흡이 안맞으며 효과가 안나고, 거기에 엑스패션, 플레임, 퓨리 등 색깔이 뚜렷한 선수들까지 겹쳐져서 10인 로테를 돌리자 배가 산으로 가버렸다.
[19]
같은 리그 내에서 스멥이 썸데이의 상위호환이라는 부분에는 이견이 거의 없었고, 데프트도 리그 수준차 때문에 논란이 약간은 있었지만 영입 전후 시기에는 데프트가 롤드컵 ROX전 세트 1승의 주역인데다, 애로우 하차니의 케스파컵 라인전 폼은 바닥이었고 데프트 - 메이코의 라인전 폼은 최고조에 솔랭 순위까지 모든 것을 다 감안해서 거의 인정받았다. 마타의 경우는 하차니급 변수 생성이 가능한지 의문이 있어도 워낙 본인의 설계 능력이 있는데다 하차니의 평가가 역시 당시에 바닥이라 괜찮았고, 허리부상으로 폼이 좋지 않았던 폰은 중국에서도 스카웃에 밀렸던지라 말이 많았는데 전성기 커리어 + 페이커를 상대하는 데 있어서의 상징성 등이 작용하였고, 무엇보다 플라이가 워낙 특이한 미드 라이너라...
[20]
그러나 바론 체력 2는 하늘의 운이지만, 시즌 전반적으로 구 ROX의 게임단 운영 수준이 kt보다 높았던 것은 필연이라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 오히려 그 바론이 깨끗하게 먹혔다면 그것은 당일의 불확실성이 사전 예상의 다소 필연적인 요소를 거스른 사례이겠으나, 일어나지 않았기에 오히려 순리대로 갔다고 해야 할지도.
[21]
원딜러인 뉴클리어가 게임 초반 기준으로 kt에서 폰 정도의 위상이며 한타 포지셔닝은 상당히 좋고, 나머지 4명은 모두 종합적으로 리그 최상위권 취급. 실제 4명 모두 All-Pro Team 득표 3위 안에 들어갔다.
[22]
북미에서 개인 기량 대비 망해버린
Echo Fox의 경우 시너지가 아닌 숲을 보는 후반 오더의 치명적인 부재이기에 kt와는 전혀 다르고,
Team Liquid의 경우 이에 더해 미드 한 명이 말아먹었기에 EFX와 스프링 kt의 중간 정도다.
[23]
물론 저들보다 더더욱 심각한 Splyce가 기적을 일으키지 못한다면 셋 중 하나는 롤드컵 막차로 올라온다는 것은 함정.
[24]
ex) 운영과 픽밴이 다소 결여되고
28억 먹튀 소리가 나올 정도로 기복이 널뛰기하는 17 아프리카.
[25]
15 나진에서 16 구 ROX로 유입된 것이 아닌 2015 시즌(GE - KOO - ROX)부터 응원한 팬들을 의미.
[26]
LPL 시절 상대팀 코치의 표현을 빌림.
[27]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은 화이트의 나머지 선수들도 2017 시즌 LPL에서 크게 고통받는다고 보기는 어려운 폼이다.
[28]
특정 시기에는 LCK에서도 확실한 S급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었고 상대적으로 약점이 드러났던 시기에도 각각 한 시즌씩 크게 말아먹은 마린과 폰보다는 개인기 자체는 좋았지만, 다전제 중요한 순간에 폭발이...
[29]
비록 아직도 우승이 없고 LCK에선
결승 진출도 없지만, 신생 삼성의 강함을 부정할 수는 없다.
[30]
스멥은 2015 시즌 개막 전에 마린이 세체탑이라고 인터뷰하기도 했고 이후 1년을 회고하며 프리시즌 솔킬 이후 마린에게 어느 정도 트라우마를 가졌다고 말하기도 했으나, 2017 시즌에 완벽히 극복하였다.
[31]
CJ, 삼성, bbq 등 대기업 팀들의 지원이 엑소더스 이후 약간 나아졌어도 스타 시절부터 이어진 전통의 통신사에 미치지 못하며, 대한항공 계열사인 진에어는 오너가문 영애의 개인적 애정에 전적으로 의존하는지라 스2에 비해 롤이 천대받는 괴상한 상황이고, 중국계 자본은 롱주 임금체불 사태나 구 ROX 공중분해에서 알 수 있듯 신뢰성과 안정성이 떨어지기에 아직까진 양대 통신사만한 큰손은 없다 봐도 좋다.
[32]
그리고 유럽에서 정말로 포텐이 대폭발했다. 운영 5부 유럽이라는 한계답게 다소 둔탁하고 느린 면은 있지만, 카카오 이탈 후 기준으로 오더 + 변수 생성 + 라인전 + 한타까지 모두 모아둔 토털패키지 서포터이며 한국어로도 하차니보다 소통 능력이 부족하던 선수가 영어로 팀원들을 리드한다. LCK와 LCS EU의 수준 차이를 논하기 이전에, 하차니는 LCS EU에서 이그나와 정반대 의미의 전설이 되었고
LCK 복귀 후에도 역시나 전설이 되었다.
[33]
2017 롤드컵 8강에서 이그나와 미스핏츠가 SKT를 상대로 보여준 경기력을 보면 앞의 각주가 오히려 유럽팬의 방어적인 셀프 자학이었을 정도로 이그나의 기량은 너무나도 뛰어났다. 사실상 LCS EU 최고의 한국 용병이었으며, LPL을 합쳐도 미스틱과 투톱으로 꼽을 수 있는 어마어마한 기량을 뽐냈다.
[34]
물론 이걸 감안하더라도 루키와 카카오의 템퍼링은 엄연히 잘못된 행동이었고, 이들의 잘못이 더 크다.
[35]
하지만 이렇게 린다랑이 개그 퍼레이드를 보여주고 덤으로 미드가 생초신인인 라바였는데도 해당 경기는 성환의 슈퍼 세이브 쇼와 상윤 - 키 봇듀오의 슈퍼캐리로 ROX가 승리했다.
[36]
실제로 박정석 감독이 물러나고 채우철 코치가 감독으로 승격할 때마다 구
양대
명가 성적이 잠깐이나마 상승했었던 것을 보면, 오창종 코치가 행정 및 멘탈케어 위주 역할로 물러나고 현재 FA로 풀린 쏭 김상수와 같은 거물급 코치를 영입한다면 더 좋게 풀릴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
[37]
오창종이 감독대행이 된 후 정제승 코치가 팀 전반 생활과 밴픽 등 경기 내외적인 일을 모두 담당하고 있어 부담이 매우 큰 상황인데, 혼자서 이 모든 걸 1년 동안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렇기에
정제승의 역할을 분담해 줄 코치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마침 스토브리그에 ROX를 나온 신혁이나 콩두를 나온 제파 등, 꽤 좋은 코치 매물도 많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