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숲의 은자, 폭풍의 탑 등장인물. 화룡제, 칼리의 장남.
검은 숲의 은자에서는 칼슈타였지만, 폭탑으로 넘어오며 슈타 칼마라인으로 개명했다.[1] 용들중 최고참이고, 신족중 두번째로 나이가 많다.[2] 태초의 시작부터 존재하며 세상을 누구보다 오래 보았고, 그 때문에 세상을 누구보다 잘 안다.
눈에 커다란 상처가 있는데, 이것은 아라콘과의 싸움에서 얻은 상처로, 아직까지 낫지 않는 상태. 아라콘과 강렬한 교감이 트이거나, 그의 동생들이 위기에 처하면 지금까지도 상처가 터져 피가 흐른다. 하지만 평상시에는 온화하고 자애로운 모습이다.[3] 그가 편안한 모습을 보이는건 칼딘 메르샤이나뿐.
폭탑 시점에서 세 용제중 가장 자유로운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칼딘의 경우에는 약해진 몸이 족쇄였고, 베린의 경우 수왕의 반지에 묶여있었던데 비해, 그는 아무런 제약이 없었다. 다만 그 역시도 카리아부터 슈레스노드에 이르는 열 여섯 형제를 잃은 타격이 컸던지, 직접 아라콘을 찾아나서지는 않았다. 그가 자신에게 찾아오도록, 그리하여 완전한 복수를 이루도록 기다렸을 뿐. 수십년동안 그가 움직이지 않자 그제서야 계곡을 나서 용병단을 가장한채 돌아다닌것도 그때문이었다.
가장 유명한 위명으로는 센트 길슨 기사단장이었던 아고스티노 팔로스틴을 깨부숴버린것인데[4] 정작 당사자인 슈타는 그걸 기억도 못한다. [5] 그 이후 붙은 별명은 '붉은 성채'. 본인은 유치하다고 싫어한다.
그러나 첫번째 탑이 열리고 멈춰둔 운명이 흐르며 그 역시도 애써 밀쳐두었던 절망을 확인하게 된다. 하지만 그도 마지막에는 아라콘과 화해한 뒤, 슈릴리온을 용서하며, 자신에게 남은 모든 것을 쏟아 카리아를 부활시켜준다.
그가 스러짐으로써 메르카바스는 마지막으로 '아라콘의 지배'라는 마지막 목표에 몸을 던진 후, 실패한 뒤 좌절하여 마지막 탑으로 가게 된다.[6]
[1]
아마도 두 가지 이유 때문인 듯 하다. 첫째로, 폭탑의 용들은 다들 '이름+주군의 이름+이름'으로 구성된다. 둘째로, 카르세아린의 등장인물
칼슈타인과 이미지가 상당히 겹칠 수 있다.
[2]
자하가 "대체 몇살이길래 그런 노인네 말투에요?"라고 묻자 "엘프의 제, 휠라보다 세살 어리고 흑룡제, 칼딘 메르샤이나보다 이백살 위지."라고 대답했다.
[3]
심지어 화날때조차. 그가 가장 화날때의 표정은 온화한 성자의 모습이다.
[4]
당시 슈타는 1:1 결투로 이긴쪽이 맘대로 하는 조건을 내밀었다. 그때 서열 5위 기사가 "기사단장이 평민과 결투하는 모욕은 받아선 안된다"라며 나갔다 목이 잘렸고, 부기사단장은 나가서 일검에 애마의 목을 잃었다. 결국 아고스티노가 나갔지만 세 합만에 검을 놓치고 말았다.
[5]
'제국의 최 정예병인 센트 길슨 기사단은 대륙 삼대 기사단중 하나. 게다가 그 별칭은 '불꽃의 기사단'. 암흑의 에레보스나 폭풍 케이도스와 함께 일컬어질 정도였다. 그것만으로도 대단한데 아고스티노는 최연소 기사단장이었다. 그런데 더 억울한건 아고스티노는 그 이후 강등돼버렸다...
[6]
메르카바스가 용제들에게 원했던것은 각각 다음과 같다. 칼딘 메르샤이나를 자신의것으로 '소유'하는 것. 그리고 자신보다 먼저, 그리고 더 가까이, 칼딘을 알았던 슈타에게 '복수'하는 것. 마지막으로 자신보다 우월했던 자들의 표상인 아라콘을 '지배'하는 것. 그러나 칼딘은 메바 자신과의 '대결'에서 패해 스러졌고 슈타는 스스로 타올라 사라졌으며 아라콘은 그의 명령을 완고하게 거부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