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00:18:36

솔로몬 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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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omon Lane
솔로몬 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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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등장인물.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부터 등장했다.

IMF가 뒤쫓는 신디케이트의 수장이며 이단 헌트의 숙적.

배우는 숀 해리스. 더빙판 성우는 김환진(기내더빙 로그네이션), 김승태(KBS 로그네이션), 김영진(VOD 폴아웃), 최정호(KBS 폴아웃) / 나카오 류세이.

2.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파일:external/cdn.collider.com/mission-impossible-5-poster-sean-harris-lane-384x600.jpg

등장 초반부터 무려 IMF의 미션 브리핑 장치를 역이용해 이단 헌트에게 자신의 조직 신디케이트의 존재를 알리고 선전포고를 한다. 이후 IMF 영국 지부의 연락책이었던 여성 요원을 살해한 후 경악한 이단 헌트를 수면 가스를 통해 마취시키고 부하들을 시켜 고문하려 한다. 그러나 신디케이트에 잠복해 있던 MI6 요원인 일사 파우스트가 손발이 묶인 채 고문을 당하기 직전의 그를 탈출시켰다.

이후 오스트리아에서 레인이 모종의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것을 간파한 이단이 벤지와 팀을 이루어 비엔나의 오페라 극장에 잠입하고, 레인이 오스트리아 총리를 살해하기 위해 일사를 포함한 부하들을 극장 곳곳에 심어놓았다는 것을 깨닫는다. 다행히 이단과 벤지의 활약으로 총리가 경미한 부상을 입은 채 극장을 벗어나는 것도 잠시, 레인은 보험 삼아 총리의 의전차량에 설치해 둔 폭탄으로 총리 암살을 성공시킨다. 한편 일사가 총리를 살해하기 위한 테스트에 통과하지 못했음에도 레인은 일사를 살려두고, 그 이후에도 일사는 신디케이트의 조직원들을 따돌리고 이단으로부터 암호화된 계좌 정보가 들어 있는 USB를 빼돌리는 등 누구의 편인지 알 수 없는 이중첩자 역할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인은 일사 파우스트를 헌트의 시선을 분산시키기 위한 미끼로 활용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단 헌트 역시 솔로몬 레인을 잡기 위하여 일사를 은밀히 조종하고 있었는데...

사실 레인은 일사가 자신에게 접근한 영국 정부의 요원임을 알고 있었고 일사 역시 자신처럼 요원으로서의 삶에 염증을 느끼고 반정부 테러리즘을 표방하는 신디케이트의 진성 조직원이 되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동안 너를 기다려 주었지만 이제 슬슬 짜증이 나려 해"라는 대사가 레인의 그런 속내를 드러낸다. 즉 레인은 일사가 이단을 탈출시키고 오스트리아 총리를 죽이지 않은 이유를 알고 있었으며 오페라 공연장에 제2, 제3의 저격수를 배치한 것과 총리의 가방에 폭탄을 설치했던 행동에서 드러나듯 일사를 믿지 않고 시험하고 있었던 것.

레인은 일사로부터 헌트가 신디케이트와 관련된 정보를 구하기 위해 카사블랑카에 있는 데이터 센터로 가게 될 것이고 자기와 함께하게 될 것이라는 귀뜀을 받는다. 이단 헌트는 일사와 자신의 동료인 벤지 던의 도움으로 데이터 센터에서 관련 정보들을 USB로 복사하는 데에 성공한다.

하지만 일사가 자신의 MI6 상관 애틀리와 접선하는 동안 애틀리의 술수로 내부 정보가 삭제된 빈 USB만을 들고 오자 절제심을 다소 잃은 채 그녀를 협박하여 이단 헌트와 접선시킨다. 그리고 그 틈을 노려 자신의 오른팔인 야닉 빈터(일명 뼈 박사)로 하여금 런던 기차역에서 접선한 이단과 일사를 예의주시하고 있던 이단의 팀원 중 벤지 던을 납치시키고, 벤지를 인질 삼아 이단이 지닌 원본 USB에 담긴 계좌 정보를 해독하여 넘기라고 요구한다.

그러나 이단은 여기에 맞서 자신이 영국 총리를 납치하여 해독한 USB 안에 담긴 24억 파운드가 담긴 계좌와 비밀번호들을 죄다 외웠다며 벤지에게 채운 폭탄을 터뜨리면 해당 정보를 유일하게 알고 있는 자신까지 죽을 거라는 극한의 블러핑을 건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을 깨달은 레인은 벤지를 풀어주고 주위에 풀어놓은 부하들을 통해 이단을 생포하고 일사를 죽이려 하지만, 이단은 오히려 레인이 죽여서는 안 되는 자기 자신을 방패막이 삼아 일사의 앞을 막으면서 두 사람은 합을 맞춰 부하들을 제압한 뒤 도주한다.

이후 도주를 이어가던 이단은 직접 자신을 잡고자 나타난 레인을 상대로 잡힐 듯 말 듯 처절하게 도망치다 급기야 지하에 뛰어내리는데, 이는 사실 레인이 자신을 쫓아 지하에 내려오게끔 하기 위한 이단의 유인책이었다. 이단을 잡으려는 순간 레인은 그대로 유리상자에 갇혀버리고, 자신이 이단을 생포했던 방식 그대로 벤지가 살포한 수면 가스에 마취되어 버린다. 이후 이단의 팀은 레인을 영국 현지의 경찰에게 유리 상자 채로 인수인계한다.

2.2.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파일:mission-impossible-fallout-poster-sean-harris-407x600.jpg
범죄 조직 아포슬의 협력진
국내 포스터 캐릭터 소개 문구
전작에서 체포된 이후 여러 국가들을 옮겨다니며 수감생활을 하고 있었다. MI6에서 신변을 확보하고 싶어했지만, 워낙 많은 것을 알고 있는데다 여러 국가들에서 깽판을 친 전적 덕분에, 이렇게 여러 국가를 전전하면서 수감될 수 밖에 없었던 것. 프랑스로 이감되던 도중 이단 헌트에 의해서 프랑스 경찰로부터 탈출한다.[1] 그리고 어거스트 워커로 하여금 이단 헌트 신디케이트의 청부 고객인 존 라크였다는 누명을 씌우게 하고 자신을 탈출시키게 만든다.
'너의 임무는, 네가 수행하는 데에 동의하는 것이라면.'
궁금하군, 이단. 수행하지 않은 적은 있었나? 네게 명령을 내리는 자들이 누구였는지, 혹은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 스스로에게 물어본 적은 있고? 무엇을 하든 네가 섬기던 주인은 세상의 종말을 한 걸음씩 계속 앞당겼을텐데?[2]
'Your mission, should you choose to accept it.'
I wonder, Ethan. Did you ever choose not to? Did you ever stop and ask yourself who it was giving you the orders or what? Whatever you did, your master serves one step closer to ending the world.

그러나 헌트가 이미 솔로몬 레인을 데리고 있었고, 워커는 가짜 레인을 탈출시키려고 해서 이를 지켜보던 IMF의 헌리 국장과 팀에 의해 정체가 탄로난다. 이를 영상 통화를 통해 지켜보던 CIA 국장이 아무도 믿지 못하겠다며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생포하라는 이상한 명령을 내렸고 CIA의 생포팀으로[3] 위장한 워커의 용병들이 헌트의 팀과 교전을 벌이는 사이에 워커가 진짜 레인을 데려간다.

솔로몬 레인은 카슈미르 지역에 수원지를 방사능으로 오염시켜 최소 3개국( 파키스탄, 인도, 중국)의 죄없는 사람들이 물부족으로 인한 기아로 죽도록 만들기 위하여 핵 테러를 하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을 생포했던 이단 헌트에게 복수하기 위하여 어거스트 워커를 헌트의 전 부인인 줄리아 미드의 후견인으로 만들어 카슈미르 지역으로 봉사하러 오게 조종한다. 핵 테러에 헌트 뿐만 아니라 헌트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까지 죄다 휘말려 죽이려고 했던 것이다.

핵무기를 찾아 병원 현장을 돌아다니던 일사를 유인해 포박했으며, 일사를 따라온 벤지 역시 순식간에 처바르지만, 위에 언급한대로 오랜 시간 동안의 수감생활로 인해 근력이 떨어진 듯 일사에게 가까스로 제압당한다.[4]그러나 핵무기는 해제할 수 없다며, 일사와 벤지를 조롱하지만...[5] 헌트가 어거스트 워커와의 싸움에서 이기고 워커의 손에 있던 핵 무기의 기폭 장치를 이용하여 핵 무기를 무장 해제시켰고 레인의 계획은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그 후 CIA에 의해서 체포되고 화이트 위도우를 거쳐서 MI6에 인계된다.

여담이지만 오랜 수감생활을 겪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인지, 멀끔한 신사였던 전작과는 정반대로 덥수룩한 수염에 머리도 마구 헝클어져 있어 첫 등장 때 솔로몬 레인이라는 것을 못 알아본 관객들이 꽤 많았다고 한다.[6] 등장하고 나서 꽤 시간이 지나서야 대사를 하는데, 이 때 비로소 배우의 특징적인 목소리로 알아챌 수 있다.

3. 평가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모략가적 면모가 돋보이는 빌런으로, 처음부터 이단 헌트를 이용해 애틀리 국장이 숨겨둔 국외계좌의 공작금을 얻어내려 했다. 런던에서 헌트를 죽이지 않고 살려둔 이유와 야닉 빈터가 이단을 보며 "그 분은 왜 널 선택하셨을까?"라고 한 말에서 레인의 꿍꿍이가 드러난다. 카사블랑카에 숨겨진 계좌 정보를 빼내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지만 이단이라면 그 불가능한 임무를 성공리에 수행할 수 있음을 알고 그를 이용해 계좌에 숨겨진 거액의 공작금을 빼내려 했던 것. 그러나 돈을 노리는 레인의 욕심 때문에 벤지의 몸에 설치한 폭탄을 작동시키지 못했고 결국 이단에게 잡히고 말았다.[7][8]

요약하면 영국은 총리, 애틀리 국장, MI6, 일사 모두 레인의 손에 놀아났고 미국은 앨런 헌리 국장, CIA, 상원 정보 위원회가 레인의 손에 놀아났다. 이단 역시 솔로몬 레인이 짜놓은 각본대로 계좌 정보를 빼낼 수밖에 없었으나, 도박사다운 배팅과 주인공 보정으로 반전을 이뤄냈다.

6편에서 2년 동안 구속복을 입은 상태로 수감되어 몸 상태가 예전같지 않았을 텐데도 벤지와 일사를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는 격투실력을 뽐낸 것을 보면 얼마나 무서운 인물이었는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9]

숀 해리스는 프랜차이즈 영화에 출연하는 것을 상당히 꺼렸고, 로그네이션의 출연을 결정한 후에도 후속편에 등장하지 않도록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에게 자신의 캐릭터를 죽여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그와 정반대로 숀 해리스가 연기한 솔로몬 레인은 로그네이션을 거쳐 폴아웃에서도 결국 살아남으면서 시리즈 최초로 두 편 이상 등장하고도 죽지 않은 메인 빌런으로 등극했다.

작중 연출을 보면 이단 헌트의 꿈 속에 나타나 이단을 괴롭히기도 했고, 레인 역시 헌트를 죽이기 위해 복수심에 불타는 모습을 보여준 것을 감안하면, 이미 이단 헌트 아치에너미에 등극하였으며 7편에서도 등장하게 된다면 이단 헌트와의 치열한 복수혈전이 예상되며, 7편에서 이단 헌트와 솔로몬 레인의 1대1 대결 또한 있을 것으로 추측되었으나 결국 7편에는 등장하지 못했다. 정황상 재수감됐다는 설정으로 퇴장시킨 듯. 하지만 엔티티가 이단을 상대할 장기말로 쓰기 위해 8편에서 그를 데려올 가능성이 아직 남아있다. 자신이 유일하게 예측에 실패한 인간인 이단을 대적해 거의 이길 뻔했던 유일한 인간이 솔로몬 레인이므로 엔티티가 그를 이용할 당위성은 충분히 있다.

[1] 이 과정에서 일사의 암살 시도로 인해 살아있는지 확인하려고 이단이 복면을 벗기는데, 이 때 서로 얼굴을 확인하고는 둘 다 똥 씹은 표정으로 불편한 동행을 하며 소소하게 웃음을 준다. 이후 자신을 노리던 암살자가 일사임을 알고 난 후 빈정거리는 말투로 이거 재밌게 됐다며 다시 만나서 반갑다는 인사를 건네고, 이단은 "닥쳐." 한 마디로 응수한다. [2] 지금까지 이단은 임무를 수행하는 것에 있어 스스로 동의했고, 모두 성공으로 이끌었다. 그런데 한번도 그 미션에 대해 의구심을 품거나 회의감을 느끼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았다. 물론 지금까지 받았던 이단의 임무는 하나같이 극비 중에 극비여서 임무를 맡을 만한 인재가 거의 없는 것도 감안해야겠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하나같이 리스크가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컸기 때문에 레인은 이러한 이단의 영웅적인 면모를 인정함과 동시에 항상 이런 임무를 왜 자신이 수행해야만 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지 않는 이단의 수동성을 제대로 지적한 것이다. [3] 정확히는 신디케이트의 잠입 요원. [4] 중간에 한 번 더 일사를 제압할 뻔했다. [5] 사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충분히 조롱하고도 남았다. 상식적으로 기폭 장치를 든 채 헬리콥터를 타고 떠나가는 워커를 따라잡아 제한시간 15분 안에 워커를 처리하고 기폭 장치를 해제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니... 물론, 헌트가 그런 상식을 뛰어넘은 사기캐였다. [6] 담당 배우인 해리스의 평소 모습과 가깝다. [7] 위에서도 말했지만 애틀리가 일사의 USB의 데이터를 지워버려 계좌 번호를 아는 사람은 헌트 뿐이었고, 헌트를 죽여버리면 영원히 돈을 얻을 수 없게 되므로 헌트의 요구에 순순히 따를 수밖에 없었다. 즉 애초부터 헌트가 일방적으로 유리했던 게임인 셈. 이는 바꿔 말하면 레인이 돈 욕심만 안 부렸다면 지는건 오히려 헌트 쪽이었단 얘기이기도 하다. [8] 또한 솔로몬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미 지혜를 통해 에단 헌트를 몰아붙인 것은 예정된 수순이었다고 볼 수 있다. [9] 일사의 경우는 애초에 레인 밑에서 일한 레인의 부하인지라 당연히 말할 필요도 없고, 벤지의 경우는 일사와 헌트에 비하면 전투 경험이 매우 적지만... 엄연히 전투실력이 좋아야하는 게 기본인 현장요원 신분이다. 즉, 솔로몬이 차지했던 대규모 테러 조직의 수장 자리는 그냥 폼이 아니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