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01 01:13:50

소통의 부재

1. 개요2. 창작물에서의 사례

1. 개요

SF, 판타지에서 나오는 클리셰로, 종족간에 소통의 차이가 갈등으로 빚어지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군체 지성으로 생각하는 생물들이 단일 지성으로 생각하는 생물들을 이해하지 못한다거나, 정신감응으로 소통하는 생물들이 그렇지 못하는 생물들을 이해하지 못한다거나, 감정이입이나 죄책감을 이해하지 못한다거나 등이 있다.

2. 창작물에서의 사례

  • 기갑창세기 모스피다 - 인비트: 사실 인비트는 빛을 사랑하는 평화로운 종족으로 자신들의 주거지를 잃고 생존과 진화를 위해 빛의 인도를 따라 빛의 힘이 깃들었다는 지구로 정착하기 위해 왔으며, 소통이 전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구인들은 인비트를 침략자로 생각하고 선제공격을 날린 것이다. 이에 인비트들은 지구인들을 싸움을 좋아하는 어둠의 세력으로 의심하고 싸워 무장해제를 시킨 것이었다.
  • 기동전사 건담 00 - ELS: ELS는 멸망 직전인 모성에서 탈출하여 우주를 방랑 중이며, 인식 대상이 되는 생명체가 거주하는 별로 가 그 생명체를 이해하기 위해 자신들의 방식으로 접촉하며 살아왔다. 문제는 이러한 방식이 단일 개체가 사회를 이루는 인간의 시점에서는 습격하고 흡수하는 적대 생명체로 비추어지고 실제로 이 소통 방법이 맞물리지 않아 희생이 생기고 만다. 즉 ELS는 자신과 다른 생명체와 대화하고 이해하려는 차원에서 융합을 시도했던 것이지 결코 침략의 의도가 있었던 게 아니었다.
  • 마크로스 프론티어 - 바즈라: 바즈라가 지금까지, 란카의 노래에 반응해서 계속 습격했던 이유는 하나의 생물체처럼 움직이는 군체였던 바즈라는 독립적인 개체인 인간을 이해하지 못했고, 인간들 사이에 폴드파를 통해 자신들과 소통할수 있는 존재인 란카가 있다는 것을 '동족이 인간들에 의해 붙잡혀있다.'고 오인하고서 구해내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또다른 존재인 셰릴의 폴드파가 실린 노래를 듣고 그들은 인간이 개체인 존재이며 직접적으로 표현해야 마음이 통한다는걸 이해하게 되고, 인류와 협력하게 된다.
  • 메트로 2033 - 검은 존재: 검은 존재들은 음성언어를 구사하지 못했기 때문에 인간과의 첫 접촉 당시엔 인간들이 접근하는 검은 존재들에게 공격을 가해서 틀어지게 되었다. 격퇴당한 후 자신들이 새로 얻은 의사 소통 방식인 정신감응 대화를 사용했으나, 이게 보통 인간들은 받아들일 수 없는지라 죽거나 미치게 된 것이었다.
  • 삼체 시리즈 - 삼체인: 삼체인들은 서로 정신으로 소통하기 때문에 거짓말을 못하는데 인간들에게 거짓말이라는 개념이 있다는 것이 알려지자 인간들을 불신해 멸망시키기로 결심하는 계기가 된다.
  • 스타트렉 시리즈 - 보그: 종족의 존재 의의 자체가 동화 가치가 있는 전 우주의 생명체를 사이보그화해 동화시켜 '완벽한 생명체'로 바꾸는 것으로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
  • 엔더의 게임 - 포믹: 전쟁의 계기는 인류 입장에서는 하나의 개체가 전 종족의 생각을 마음대로 결정하는 것을, 버거 입장에서는 모든 개체가 다 다른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었기에 서로의 입장이 다를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버거 여왕이 인간이 각기 개체가 다른 생각을 하는 종족이란 사실을 어느 정도 이해했을 때 에는 이미 엔더가 종족을 멸망시켜 버린다.
  • 영원한 전쟁 - 토오란: 토오란이 인간과 오랫동안 전쟁을 벌이게 된 까닭은 처음으로 접촉한 지성 종족인 인간이 토오란에게 먼저 공격을 하자, 이에 사고 체계가 달라 마땅한 방도로 대화가 안 되는 상대 종족인 인간과 소통하려는 목적으로 일단 인간이 자기들에게 한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대응해줬기 때문이다.
  • 장송의 프리렌 - 마족: 작중 마족들은 인간들과 비슷하게 생겼고 희로애락은 존재하지만 악의나 죄책감 등은 결여되었는 종족으로, 일종의 문명, 종족 단위의 의태포식자로써 인간과 마족은 공존이 불가능한 종족으로 사실상 못박고 있다. 작중 나온 마족 소녀가 그 예시인데 자신에게 잘 대해준 촌장을 죽였지만 이는 악의가 아니라 촌장의 자식을 자신 때문에 아이를 잃은 사람에게 주면 그 사람이 더는 자신을 원망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 천년동안 일부 인간들은 마족을, 일부 마족들은 인간을 이해해보려고 시도하지만 결국 서로를 이해하는 것은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