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6 23:21:56

소염기

1. 개요2. 다른 총구 부착물들과 비교되는 특징3. 역사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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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Flash Hider / Flash Suppressor

총기류의 총구에 달린 기구로 총열에서 빠져나오는 가스를 넓게 퍼뜨려 재빨리 완전연소하게 만든다.

2. 다른 총구 부착물들과 비교되는 특징


AKS-74U의 소염기 유무에 따른 총구 화염 비교 영상. 1분 23초부터 사격.


Flash Enhancer는 소염기의 정반대 역할을 한다. 총구화염을 감추기 바쁜 실전에서 쓸리는 없는 물건이고 주로 훈련이나 영화 같은 영상물에서 연출을 위해 쓰인다.

탄약의 화약이 총열 내에서 불완전연소하면 총구 끝에서 불꽃이 더 잘 보인다.[2] 화약이 빠르게 완전연소해야 연기나 큰 화염이 줄어들어 사수의 시야확보에 용이하고 적에게 관측될 확률을 줄여주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현대 돌격소총에는 부착되어 있다.[3]하는 김에 앞으로만 뿜어나오는 가스를 옆이나 심지어는 '뒤'로 뿜도록 해서 총기의 반동을 줄일 수도 있다. 디자인에 따라 최대 50%까지 반동이 줄어들 수 있다고 한다. 소염기의 탈착 비교영상.
  • 소음기 (Silencer / Suppressor)
    소음기는 기본적으로 가스를 극단적으로 억제하여 공기의 진동(=소음)을 막는 원리이다. 소음기는 소염기를 겸하며 '소음소염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 총구제동기 Muzzle Brake
    Muzzle Brake는 가스를 사수가 있는 방향, 위, 좌우로 배출시켜 반동을 감소시킨다. 화포 포구제퇴기와 동일하다. 반면 소염기(Flash Hider)는 가스를 상하좌우로 넓게 분산시켜 약간의 반동감소와 함께 총구화염을 줄여준다. 일부 머즐브레이크는 소염 효과를 거의 가지고 있지 않고 오히려 화염이 심해진다는 말까지 있다.
M16A1 소총의 구멍 6개의 새장형 소염기도 이 끝부분이 막힌 구멍 형상 때문에 이전의 3갈래로 갈라진 튤립형 소염기보다 소염효과는 줄어든 대신 총기의 반동을 어느정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일부 전문가 및 참고자료에 따라 "소염기(Flash Hider)가 아니고 총구제동기(Muzzle Brake)이다."라고 정의되기도 한다.

3. 역사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소총이 머스킷에서 볼트액션으로 넘어간 뒤에도 한동안 등장하지 않다가, 20세기 초중반 쯤이 되어서야 개발되었다. 소염기의 발달은 돌격소총의 제식채용과 그 궤를 같이 한다. 구식 단발 소총은 총열이 충분히 길어 연소 가스를 일부러 흩뜨리지 않아도 총구화염이 작은 편이어서 쓰이지 않았다. 기관단총의 경우에는 톰슨처럼 공들여 비싸게 만들지 않는 이상 거의 붙이지 않았으며, 애초에 권총탄을 사용해서 화약량이 적어 총구화염이 적었다. 결국, 위력이 적당히 강하면서 연사 기능까지 붙은 돌격 소총에 와서야 총구화염이 사격의 방해요소로 나타나 소염기의 필요성을 인정받았다. 다른 한편으로는 총구를 비대칭 형상으로 만드는 것이 탄도에 악영향을 준다는 선입견이 최근에 와서야 연구를 통해 반박된 것도 소염기의 제식화를 늦췄다는 이야기도 있다.

아마 소염기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AKM의 소염기일 것이다. 단순히 총구 끝에 경사 모양으로 패여있는 형태로, 발사 가스와 총구 화염을 총구 위쪽으로 분출시킨다.[4] 덕분에 AKM은 원본인 AK-47보다 무게가 0.4kg이나 줄었는데도 반동까지 같이 줄어드는 마법같은 사례가 되었다.

총기의 천국인 미국에서 대표적인 반자동 총기인 AR-15 계열 총기들의 경우 여러 회사들에서 개발한 다양한 형상의 소염기 및 총구제동기들이 액세서리로 판매되고 있다. [생활 속 무기원리] 총구 앞에 달린 '그거', 뭐예요?

총기의 다른 부분에 비해 비교적 길고 뾰족한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이 곳에 부딪쳐 상해[5]를 입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군대에서 총기를 들고 이동할 때 등 뒤로 맨것이 아닌 이상 항시 소염기를 한 손으로 움켜쥐도록 교육한다. 또한 총의 끝이므로 가장 눈에 잘 띈다. 따라서 에어소프트건의 칼라파트가 가장 많이 적용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1] 위쪽은 M16A1의 소염기이고, 아래는 AKS-74U의 소염기이다. [2] 탄약의 화약량과 총열 길이에 큰 영향을 받고 주변 온도나 총기 설계 등도 영향을 준다. [3] 멀리갈 필요도 없이 이미 한국인이라면 군대에 가면 99.9%로 소염기가 달린 총을 쓴다. K1A,K2,K2C,M16에 소염기가 장착된 상태로 출고된다. [4] 단 AKM의 소염기는 소염능력이 사실상 없는 수준이라 오히려 컴펜세이터에 더 가까운 물건이다. [5] 위치가 위치다보니 주로 얼굴, 심하면 눈 주변이 찢어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