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20 17:01:17

소년탐정 김전일/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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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탐정 김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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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범인은 이 안에 있다3. 탐정 역을 맡는 평범한 고등학생4. 어느 유명한 탐정의 손자5. 일본어 난이도6. 명탐정 코난과의 비교

1. 개요

소년탐정 김전일의 특징들을 정리한 문서

2. 범인은 이 안에 있다

극의 절정에 김전일이 외치는 ' 범인은 이 안에 있어!'라는 대사가 인기를 얻어 여기저기서 패러디되기도 했다.

사건이 발생하는 장소가 외딴 섬이라든지, 산간 오지, 부호의 개인 별장 등 외부와 차단된 속칭 ' 클로즈드 서클'인 경우가 많아 범인이 등장인물 안에 있는 게 당연하니 대충 찍어도 맞힐 확률이 높다는 주장이 있지만 탈옥한 살인마, 죽은 사람의 원혼, 정체불명의 마술사 등 범행이 외부의 제3자의 소행이라고 믿게 하는 여러 가지 장치를 진범이 해놓는다는 점을 무시한 주장이다. 또한 클로즈드 서클의 경우는 세간의 인식과는 달리 의외로 적다. 참조 경찰 관계자가 주장하는 "외부인 범인설"을 김전일이 자기 추리로 뒤집어 용의자가 내부인으로 압축된 경우도 많다.

다시 말해 심리적 밀실과 함께 외부 범인설을 제공하는 범인이 누구인지, 여러 시행착오를 겪은 자타공인 고교생 탐정 김전일이 펼치는 추리극이다.

3. 탐정 역을 맡는 평범한 고등학생

국내 번역명이 소년' 탐정' 김전일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김전일을 탐정으로 여긴다. 일본판 원래 제목은 직역하면 '김전일 소년의 사건부'로, 탐정이란 단어는 안 들어있다. 수시로 자신을 탐정이라고 어필하는 코난과 달리 김전일은 절대 탐정을 진지하게 자칭하지 않는다. 김전일 본인은 아주아주 가끔( 고쿠몬 학원 살인사건) 농담 삼아 탐정이라고 한 게 전부고, 누가 김전일을 탐정이라고 하면 항상 아니라고 물러서는 반응을 보였다.

김전일의 추리력이 강조되는 장면에서는 미유키나 이사무가 유명한 탐정의 손자라고 소개할 뿐이다. 그런 점에서 해적판 제목인 '추리소년 김전일'이 내용에 더 근접하게 묘사한 셈이다. 다만 김전일이 사실상 '탐정'역이기에 정발판 제목인 '소년탐정 김전일'이 틀렸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이는 김전일이 보통 사건에 말려드는 과정을 봐도 알 수 있는데, 보통 여행이나 합숙, 여가, 아르바이트를 갔다 말려들거나 켄모치 이사무 등 친하게 지내는 사람의 부탁으로 꺼림칙한 일을 함께 조사하러 갔다 사건과 마주친다. 러시아 인형 살인사건 이후로 사키 류지가 멋대로 만든 김전일 탐정사무소라는 사이트로 의뢰를 받기도 하는데 의뢰주는 대부분 이츠키 요스케로 사실상 의뢰의 명목을 빌린 부탁이다. 괴도신사의 도전장처럼 의뢰 겸 켄모치의 부탁으로 가는 경우도 있었다.

다만 본 작품은 추리물이기 때문에 김전일이 대부분의 사건에서 사실상 탐정 역을 맡는다는 사실은 분명하므로 작품 외적으로 김전일은 보통 탐정이라고 불린다.

4. 어느 유명한 탐정의 손자

본작의 주인공인 김전일(일본명: 긴다이치 하지메)은 일본의 거장 추리작가 요코미조 세이시가 창작해낸 탐정인 긴다이치 코스케(한국명: 김경서)의 외손자라는 설정으로 나온다. 본래 김전일의 작가는 일본의 추리작가 에도가와 란포가 만들어낸 아케치 코고로라는 탐정을 더 친숙하게 여겼으나 서민 이미지의 긴다이치 코스케가 대중에게 더 먹힐 것이라 판단해 김전일이란 캐릭터를 코스케에 빗대어 창작해냈다고 한다. 아케치 코고로는 대신 성만 따와서 아케치 켄고로 등장한다. 남은 이름은 명탐정 코난에서 데려가 모리 코고로로 써먹었다.

하지만 이는 요코미조 세이시의 유족들 전원에게 합의를 보고 만들어낸 설정이 아니었다. 연재 직전에 요코미조 세이시의 아내에게는 허락을 받았지만, 연재 중에 다른 저작권 상속자들의 항의가 발생하게 된 것이다. 이 문제는 저작권을 상속받은 전원에게 각서를 제출하고, 일정 금액을 지불하는 것으로 해결하였다. 이 때문에 처음엔 김전일 본인이 긴다이치 코스케의 이름을 언급하며 자신이 직접 그의 손자임을 말하고 다녔으나, 2부부터는 주변인들이 소개하는 식으로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또한 본작은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의 사건을 오마주한 듯한 사건이 몇몇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이누가미 일족이나 팔묘촌 등을 연상시키는 사건인 쿠치나시촌 살인사건이 있고, 그 뿐만이 아니라 시즌 1의 에피소드 중 하나인 러시아 인형 살인사건의 조연 중 한 명이 옥문도 사건을 언급한 적도 있다. 그리고 고쿠몬 학원 살인사건(옥문 학원 살인사건)은 옥문도에서 이름을 따온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같은 사건에서 요이치가 쓰는 고무가면이 이누가미 일족에 나오는 스케키요의 가면과 비슷하기도 하다.

5. 일본어 난이도

일본 만화인 데다가 수수께끼가 자주 나오는 추리물인 만큼, 일본어 지식이 없으면 무슨 소린지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 종종 나온다. 예를 들면 김전일 소년의 살인 에피소드나 하카바섬 살인사건의 암호가 그렇다. 이 때문에 한국판에서는 트릭이나 수수께끼가 좀 어색한 경우가 가끔 있다. 이게 어색한 건 만화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사람의 역량 문제도 있겠지만, 만화 자체가 다른 평범한 만화보다 번역 난이도가 높은 것도 맞다.

명탐정 코난 다음으로 일본 추리만화에서 인기를 끄는 김전일인만큼, 애니메이션 또는 만화책으로 일본어를 공부할 때 소년탐정 김전일을 이용하는 경우도 종종 보이는데 분명 소년탐정 김전일은 다른 작품들보다는 학습하기에 괜찮은 것은 사실이다. 이 작품은 어린이, 청소년층, 장년 및 청년층,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이 모두 나오고 그들이 쓰는 말은 반말, 경어, 비속어, 사투리, 비즈니스 회화, 일상 회화까지 안 나오는 게 없기 때문에 취사선택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흔히들 애니메이션으로 일본어를 배운 오타쿠들이 실제 일본인들이 듣기에 '여고생 같은 말투'를 쓴다고 까이는 경우가 있는데 만약 김전일을 보면서 일본어에 익숙해진 사람이라면 그럴 걱정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추리물 특성상 전문용어가 매우 많아 난이도가 여타 가벼운 만화/애니메이션에 비해 훨씬 높다. 이 분야의 끝판왕은 명탐정 코난과 데스노트. 둘 다 추리쇼의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텍스트 파티에다가 해설이 적고 불친절하다. 같은 추리물인 탐정학원Q는 타겟층이 중학생 정도로 설정된 데다 작가가 독자의 추리 참여를 중요시하여 어휘 난이도가 코난, 김전일, 데스노트 대비 낮은 편이고, 고전부 시리즈는 과학수사 상식 등을 동반한 중범죄 수사보다는 일상 학원추리에 가까워 어휘 수준이 탐정학원Q와 비슷하거나 좀 더 낮은 편.

김전일엔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말투가 나오는 만큼 어휘의 사용 범위가 매우 넓으며 그 중에는 어려운 단어들도 상당한 편이다. 하지메, 미유키, 소타, 사키, 레이카/켄모치, 아케치 등의 경찰 관계자/이츠키 등 언론사 관계자/타카토 요이치, 괴도신사 포함 각종 범인 등이 각각 사건을 해결하거나 범죄 모색을 위해 쓰는 말들은 예술 상식, 의학 지식, 과학 상식, 심리학, 수학, 사회 현상, 법률 등지에서 쓰이는 전문용어들이 많다. 이 전문용어들은 십중팔구 한자어이기 때문에 한자 공부가 안 되어있으면 익히기가 심히 곤혹스러울 수 있으며 일부 에피소드에서는 일본의 역사나 전통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무슨 내용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 경우도 꽤나 많은 편이다.

코난도 비슷하지만 김전일은 조금 더 난이도가 있는 편이지만, 텍스트 파티인 코난에 비해, 김전일은 대사 분량이 가벼운 일상물 일본만화에 비하면 많지만 코난에 비해선 그나마 적은 편이고 어려운 용어는 주변인의 해설이나 각주를 달아 주는 경우가 많아 코난보다는 가독성이 훨씬 좋은 편이다.

이는 코난과 김전일의 작가진 성향의 차이도 있다. 코난은 작가가 추리물을 전문으로 하지도 않거니와, 코난의 추리쇼를 보여준다는 느낌이 강하다. 그래서 만화 연출만 보고 독자가 직접 추리해보는 게 구조적으로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반면 김전일은 항상 독자에게 충분한 힌트를 주어 추리할 여지를 많이 주는 편이다. 나중에 김전일의 추리로 트릭이 밝혀졌을 때 앞부분을 다시 보면 이 부분 묘사가 왜 이랬고 어떤 게 단서였는지 하나하나 찾을 수 있도록 미리 배치하는 식이다.

그래도 소년탐정 김전일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JLPT 기준으로 N2 고득점[1] ~ N1, JPT 점수대로 650 ~ 900점대 사이의 중고급 일본어 수준과 상식을 요구한다.[2] N3 이하 또는 500점대 이하의 JPT 수준을 가졌다면 마루코는 아홉살, 아따맘마, 짱구는 못말려 같은 상대적으로 낮은 난이도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어휘와는 상관없지만, 1회성 등장인물도 희귀한 성이 많이 등장한다. 일본의 성씨가 한국의 그것에 비하면 훨씬 다양한 편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일본에서도 드문 성이 비교적 자주 등장하는 것은 사실.[3]

6. 명탐정 코난과의 비교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명탐정 코난 vs 소년탐정 김전일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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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략 150점 이상 정도. [2] 유럽언어기준으로는 150점 정도. [3] 당장 주요 인물들도 희귀한 성씨가 매우 많다. 특히 주역인 하지메의 성씨인 긴다이치와 그 일가나 메인 악역인 타카토 요이치만 해도 엄청난 희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