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세컨아이즈(세컨아이즈-K)는 광은통신[1]에서 2016년 12월까지 개발 및 배포한 전자정보 접근성 통합 감사 소프트웨어로서, 웹, 앱, 키오스크 접근성 지침 및 법령 감사, 멀티미디어(시청각) 정보 관리 기능을 가지고 있다. 개발사는 개정된 장애인차별금지법 21조의 조항에 맞추어 2016년에 인천광역시 남동구청과 인천공항공사 등에 공개적인 도입 제안을 통해 처음 선보였다. 사회복지 또는 관련 분야의 유자격자가 직접 대상 기관의 전자정보 접근성 준수 여부를 감사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2. 성과
2.1. 상훈
2016년 당시 접근성 기술 구현 지침과 법령[2] 준수 여부를 전문인력[3]의 오프라인 컨설팅과 함께 통합 감사하는 소프트웨어로서는 유일했기 때문에, 인천광역시 남동구청으로 부터 남동형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인천공항공사로 부터 공항서비스증진분야 대상[4]을 받았다.2.2. 인재양성
각기 다른 유형의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직접 컨텐츠 제작 및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에 참여, IT 분야에 종사하는 과학기술인으로 거듭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인재 발굴을 위해 지역 내 특수학교와 연락망을 구축하였고, 참여자에게 프로그래밍 실습 과정[5] 및 개인 노트북 지급, 개인 전산비품( NAS 등) 구매 지원금 지급이 이루어졌다. 당시 참여자들은 현재 주로 프리랜서 개발자로 활동 중이다.3. 비판
3.1. 수익성
공공성에서는 잠시 주목을 받은 듯 했으나, 수혜자(접근성 지원이 필요한 개인, 기관, 기업)에게는 무료로 제공되었기에 수익성이 우려되었다. 당시 대표가 밝힌 수익 모델은 수혜자에게는 공공서비스로 제공하고, 감사의 대상인 컨텐츠를 배포하는 기관 및 기업에게 이용료를 받는 것이었다. 또한 이 과정에서 발생된 연구 및 기술 자료를 유료로 판매하여 수익을 내겠다고 발표했으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3.2. 협력체계
이후 각 유관 기관의 담당자가 바뀌면서 관련 업무 지침을 재교육해야 했지만 수동적인 협조로 인해 이뤄지지 못했다. 2년이 지난 2018년, 해당 기관 중 한 곳이 장애인차별금지법 준수 미흡으로 국가인권위원회에 피진정되어 시정권고를 받았다. # 이미 수많은 인터뷰를 통해 구축된 민관협력 기반을 전혀 활용하지 않은 것이다.3.3. 인재영입
소프트웨어에 이어 연계되는 하드웨어 장치를 출시하려면 관련 규정을 검토하여야 했기에, 프로젝트에 의학/ 약학 관련 전공자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내부갈등이 있었다. 이후 내부갈등이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었지만 규정[6]에 대한 안일한 대처로 인해 2016년도 사회적기업육성사업[7] 패널티 규정에 명시된 교육시간 미달이 되어 사업선정에 차질을 빚게 된다.4. 근황
4.1. 2016년
- 남동구청사 내 1층 중소기업 우수제품 전시판매장[8]과 업무협약 및 입점업체 계약을 맺고 판로개척 및 상업화 방안 모색에 협의하였다. 위탁업체는 지역 내 사회복지단체, 아동센터, 노인정 등의 시설을 대상으로 전자정보접근성 인식개선을 위한 무료 강의를 지원하는데에 협조하였다.
4.2. 2017년
- 2016년도 남동형 예비사회적기업 지정에 이어. 2017년도 상급기관인 인천광역시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심사가 진행되었으나, 수혜자의 모호성[9] 사유로 지정을 불허한다. 이로 인해 2016년도 상급기관 예비사회적기업 지정을 받은 민간업체와 업무협약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 기존 지정 업체와의 협약이 아닌 독립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후에도 각종 공모전과 소셜벤처 등에 지원하였다. 1차 서류 심사는 무난히 통과하였으나 전부 같은 사유(수혜자의 모호성)로 인해 최종(2차) 심사에서는 선정되지 못했다.
4.3. 2018년
- 서울점자도서관에 의뢰하여 점역된 전자정보 접근성 홍보 자료(가이드 및 메뉴얼)를 제작하였다.
- 개발사가 2018년에 기금을 조성하여 전자정보접근성 연구 및 개발에 특화된 공공재단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안을 각 기업 및 기관 담당자들의 전자우편을 통해 발송한 일이 있었다. 하지만 초안을 공유했을 뿐 기금 마련 등의 현실적 어려움으로 진행되지는 않았다.
- 전자정보접근성 사례 소개와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국회에 방문하였는데 이들을 맞이한것은 공교롭게도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이었다. 정치적 이유가 아니라 해당 프로젝트가 공식 문서로 제출된 시기가 2016년이었고 이후로 공식적인 갱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현재 여당에서는 관련 논의가 없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기존 연락망에 계속 의존해야 되는 상황이다.
- 운영에 지속적으로 차질을 빚던 모회사와 해당 사업을 분리하는 조치를 진행하였다. 이후, 인수 의향을 가진 외부 업체와 협상을 통해 서비스 정상화 시점을 협의하였다.
4.4. 2019년
- 2019년에 들어 정보 접근성에 대한 관심이 소폭 증가하였다. 이에 따라 2019년 3월 경, 금융기관과 사회복지단체, 시각장애인 및 비장애인이 모여 해외방문단을 꾸렸다. 대한민국의 정보 접근성 현황과 개선 사례를 소개하고자, 국제적으로 유관 기관과 협회에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 영국을 방문하기로 계획하였다. 하지만 방문 계획을 논의하던 금융기관과 사회복지단체에서 항공비 지원을 포기하였다.
- 다른 업체에 인수된 후 연구개발의 부산물인 소스코드와 연구자료를 점진적으로 오픈소스로 전환하였다.[10] 공개된 내용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 관련 경진대회나 상용 프로그램의 기반 프레임워크 및 라이브러리로서 종종 활용되고 있다.
-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시청각장애인 지원에 관한 법률안[11]에 맞춘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4.5. 2022년
- 국내 시장에서 고초를 겪었으나 2020년 COVID-19 상황에 따른 비대면 서비스의 활성화와 함께 정보접근성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사업 가능성이 있는 해외 단체에 무상이전을 추진 중이다.
4.6. 2023년
- 2023년 04월, 팀 세컨아이즈의 최종 해산을 발표하였다.
[1]
개발사인 `주식회사 광은통신`은 현재 타 회사로 분할 및 합병됨
[2]
전자정보
접근성 법령은 국내법과 국제법으로 나뉘는데, 그 맥락은 비슷하다. 대한민국은 전자정보
접근성 관련
국제연합 협약 가입국이다.
[3]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
사회복지사 자격 취득자이면서 활동보조인 유경험자, 의학/약학 전공자
[4]
(주최) 인천공항공사, (주관) (사)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인천광역시사회적기업협의회, (사)사회문화정책연구원, (후원)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아주경제, 기호일보
[5]
Visual Basic, C# 윈도우즈 프로그래밍
[6]
정부기관의 심사 과정에서 2명 이상이 5일간의 집합 교육을 이수하여야 한다. 사실상 지각이나 결석이 없어야 간신히 채울 수 있다. 지정된 온라인 강의도 교육 시간으로 일부 인정된다.
[7]
당시 심사는 사회적기업지원네트워크(SESNET)에서 진행되었다.
[8]
(위탁자) 남동구청, (수탁자) (주)제이에스엠글로벌, 2019년 12월에 행정대집행으로 폐쇄되어 인천광역시에서
행정심판,
인천지방법원에서
행정처분취소 재판 진행 중.
[9]
지정 요건 중 중요한 점은 수혜자 수가 정량적으로 파악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전자정보
접근성 개선 사업은 불특정 다수를 수혜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정량적인 수혜자 계산이 어렵다.
[10]
인수업체의 깃헙(Github)에서 일부 코드를 확인할 수 있다.
[11]
일명 '헬렌켈러법',
이명수 보건복지위원장 대표 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