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13 16:47:42

임가(엘더스크롤 시리즈)

선지자 마루크에서 넘어옴

파일:LO-race-Imga.jpg

1. 개요2. 상세
2.1. 외형과 생태2.2. 타종족과의 교류
3. 선지자 마루크

1. 개요

Imga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로어 상으로만 언급되는 유인원 내지는 영장류 수인 종족. 큰 유인원(Great Apes) 혹은 원인(猿人,Apemen)이라는 명칭으로도 불렸다. 보스머가 오기 전 발렌우드의 원주민이라는 학설이 도는 종족이기도 하다.

2. 상세

2.1. 외형과 생태

고릴라에 가까운 외형을 취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인 수인으로, 발렌우드 탐리엘의 서부, 북부에서 주로 발견된다고 알려져 있다.[1] 목소리는 바리톤에 가깝지만 좀 더 거친 중저음에, 다람쥐도 잽싸게 낚아챌 만큼 상당히 민첩한 신체 능력을 지니고 있다.

옷을 걸치고 다니는 일이 드물긴 해도 지성이 충분히 있는 종족이라 자기네들을 계급에 따라 남작, 백작, 공작 등의 신분으로 나누어 부르거나[2] 탐리엘 전역을 휩쓰는 대규모의 전쟁이나 재앙이 벌어질 경우 그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을 만큼 깊은 산과 숲속으로 들어가 은둔하기도 한다.[3]

2.2. 타종족과의 교류

보스머와는 그럭저럭 한 땅에서 같이 살아가곤 하지만, 이상하리만치 알트머에게 우호적인 종족이다. 알트머들을 자신보다 상위의 종족으로 고평가하는 건 물론, 그들의 문화와 예절을 모방하거나 신체구조의 차이가 많이 남에도 특유의 억양이나 말투를 어찌저찌 배우려 하는 임가가 넘쳐날 정도.[4] 심지어는 귀족의 칭호대로 자기네들을 부를 때 탈모어 알드메리 자치령식 계급의 명칭을 사용한다거나, 아예 털을 빡빡 밀고 피부에 하얗게 분칠을 해서 알트머처럼 보이게끔 노력하는 임가도 있다고 한다.

반면 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자기네들보다 아래로 보곤 한다. 인간의 체취가 (임가 자신들의 기준으로도)그리 불쾌하지 않음에도 악취라고 자기합리화를 하는 탓에 인간만 봤다 하면 망토에 달린 향주머니를 코에 갖다 대는게 일상이라고.

3. 선지자 마루크

파일:LO-misc-MonkeyTruth-(cropped).jpg

임가 중에서도 역사에 제일 큰 족적을 남긴 이는 선지자 마루크(The Prophet Marukh)라 할 수 있겠다. 임가 특유의 외모로 인해 원숭이 성직자(Prophet-Most-Simian, Monkey Prophet)라는 별명이 붙곤 했지만, 그는 백년에 달하는 고행[5] 끝에 성 알레시아의 계시를 받을 수 있었다. 그리하여 유일신 숭배와 엘프적 요소 배척을 주장하는 알레시아 독트린(Alessian Doctrines)이라는 교리를 발표하게 되었고, 이는 당시 알레시안 제국의 기초적인 법률의 제창 뿐만 아니라 1시대 361년 인간우월주의 단체인 알레시안 교단(Alessian Order)의 창설로 이어졌다.

이들의 광신적인 행보는 시로딜의 황제와 유일신을 동일시하는 것도 모자라, 스카이림의 하이 킹 보르가스[6]의 사망과 글렌움브라 습지 전투에서 공공의 적이 되었다는 불리한 위치로 스스로를 몰아넣고야 말았다. 그러다 점차 모호해져가는 유일신에 대한 묘사와 아카토쉬에게서도 엘프적 요소를 제거하려는 시도로 변화했으며, 교단 중 마루크의 간택자(Marukhati Selective)라는 엘리트 종파는 탑의 지팡이라는 유물을 남용해 중간 새벽(Middle Dawn)이라는 대참사를 일으키고야 만다.

그럼에도 팽창을 지속하고 강력한 신권을 휘두르던 알레시안 교단은 2321년, 올바름의 전쟁(The War of Righteousness)이라는 내전이 콜로비아에서 발발하고 나서야 겨우 맥이 끊길 수 있게 되었다.

친엘프적인 동족과는 달리 친인간적인 행보를 보였지만 그 끝은 광신으로 얼룩진 교단의 창립자로서 마루크는 꽤 독특한 임가였다고 할 수 있겠다.
[1] 산악지대와 숲속에서만 산다고 여겨지나 간혹 버려진 인간의 교역소를 마을 삼아 거주하기도 한다. [2] 거창한 칭호에 비해 토지나 장원을 소유한 임가는 없다고 한다. [3] 이는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 발렌우드 전역이 공개되었음에도 왜 임가 종족을 내놓지 않았느냐에 대한 변명이유기도 하다. 임가킨(Imgakin)이라 해서 친척뻘인 원숭이를 공개하기는 했지만. [4] 상단 이미지의 임가 또한 알트머를 어느 정도 따라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망토와 결투용 검을 든 것이 그 증거. [5] 자세한 묘사는 <죽음의 현혹> 문서 참고. 만신창이가 되었음에도 광기 어린 기적을 붙잡는 묘사가 있으나, 고행하게 된 이유가 여자 갖고 놀다 벌받은 거라(...) 깨는 면이 좀 있다. [6] 가시왕관을 쓴 마지막 왕. 마루크의 열렬한 지지자였고, 발렌우드를 침공하려다 와일드 헌트에 당해 전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