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color=#fff> 서천특화시장 화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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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bc002d> 발생일 | 2024년 1월 22일 | |
발생 위치 |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읍 소재 서천수산물특화시장 | |
유형 | 화재 | |
원인 | - | |
인명피해 | 없음 | |
진화율 | 100% | |
재산 피해 | 건물 14채, 차량 14대 전소 | |
동원현황 | <colbgcolor=#bc002d><colcolor=#fff> 인원 | 361명 |
장비 | 45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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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4년 1월 22일 오후 10시 52분경 서천특화시장에서 발생한 화재.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시장의 점포 227곳이 소실되었다. #2. 상세
화재발생 이전의 서천특화시장 수산물동 |
서천특화시장은 2004년 9월 개장하였고 수산물동을 비롯해 농산물동, 일반동으로 이루어진 종합시장이다.
1월 22일 오후 10시 52분경 수산물동 1층 상가 안쪽에서 불꽃이 튀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기계가 화재 감지 시 자동적으로 신고하고 스프링클러를 통해 완진하는 시스템인데 자동 감지 시스템이 빨리 작동하지 않아 화재 발생 16분이 지난 오후 11시 10분경에서야 신고가 접수됐으며 신고된 지 3분만에 소방차가 도착했다. 불꽃이 일고서 소방차가 출동하기까지 채 20분도 걸리지 않았고 건물 내부의 스프링클러도 작동한 것으로 보이지만[1] 건물이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데다 작은 점포가 밀집돼 있었으며 하필 대설특보와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던 터라 소방차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손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서천과 인접한 7개 시, 군의 소방 인력 360여 명과 장비 45대를 동원해 2시간만에 가까스로 불길을 잡았다. 화재 9시간만인 1월 23일 오전 8시경 완진됐다.
1월 23일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과 자세한 피해 상황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CCTV 복구 작업에 착수했으며 1월 24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현장 합동감식이 진행됐다. 경찰, 소방, 국과수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은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화재가 시작된 1층 점포 일대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건물 전체가 모두 타 정확한 화재 원인이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상인들은 설 대목을 앞두고 성수품을 많이 준비해 놓은 터라 이번 화재로 인한 피해가 더 컸다고 말한다. 피해 상인들은 임시 가설시장 설립을 추진하는 등 복구를 위해 조금씩 힘을 내 봤지만 대다수는 삶의 터전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허탈함에 망연자실해 했다.
자치단체는 임시 시장을 준비하고 있으나 복구에는 큰 비용과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피해를 본 상인 대부분이 나이 많은 서민들이라 막막함이 더 컸다.
충청남도는 점포당 200만 원의 긴급 재해구호금을 지급하는 한편 대통령에 특화시장 신축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서천군도 473억 원의 특별교부세 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행정안전부는 특교세 지원을 적극 검토하는 한편 피해복구를 위해 20억 원 상당의 특교세를 먼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화재 직후 소방당국은 지난 1일 연말연시 소방 합동점검 당시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지만 1월 25일 MBC에서 당시 점검 결과지를 입수해 살펴본 결과 불이 시작된 수산동에서는 결로로 인해 누전 차단기가 손상되어 있고 일부는 설치되어 있지 않다고 적혀 있으며 냉각기 회로의 배선이 난잡하고 방화셔터도 수동 조작이 불량하다는 점이 지적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합동점검은 서천군 공무원과 소방, 전기안전공사 직원들이 참여했는데 약식 점검으로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점검을 나왔으나 개별 점포에 대한 소방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누전차단기 문제가 지적됐으나 보름 뒤 서천군이 한 점검에서는 오히려 차단기와 계량기에 부적합 항목이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왔다.
경찰은 내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추가 현장 감식에 나섰으며 불꽃과 스파크가 포착된 발화 추정 지점 인근에서 열이나 전기 불꽃으로 끊어진 것으로 보이는 전선 3개를 수거해 정밀 감정을 맡겼다.
3. 논란
3.1. 윤석열 대통령 방문 관련 논란
화재 발생 다음날인 1월 23일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및 김태흠 충남지사 등이 시장을 방문하였다. 윤 대통령은 화재 피해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한동훈 갈등 국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곳에서 만나 화해 하였는데 굳이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극적으로 만나서 화해하고 폴더인사를 받는 장면을 화재 현장에서 연출했다는 점에서 부적절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
그러나 윤석열과 한동훈이 서천시장 화재 현장에 체류한 시간은 약 20여 분 정도로, 대통령 일행은 불이 번지지 않은 먹거리동 1층을 둘러보고 특화시장상인회장 등을 만나기도 했으나 당시 2층에 모여있던 상인들 대다수와는 접촉하지 않았다. # 2층에서 대기하던 피해 상인들은 대통령을 만나지 못한 것에 대해 분노를 터뜨렸다. 한 상인은 “처음에 (오후) 1시에 온다고 하길래 아침 7시에 모여 밥을 쫄쫄 굶으며 기다렸다”고 말했다.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건물 1층으로 내려가려던 상인들을 경호원들이 막아서자 상인들은 분노했다. #
대통령이 떠난 뒤 장관들도 모두 자리를 떠 만남이 불발된 상인들은 정부 관계자 누구한테도 구체적 지원 대책을 듣지 못했다고 한다. #
피해 상인들은 도청· 군청 관계자와 상의 결과 건물 2층 강당에 모여서 대통령을 기다리면 대통령이 짧게 말하고 가기로 사전조율이 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한 경위로 건물 2층 강당에는 피해 상인 2백여 명이 모여 윤 대통령을 기다린 것이었다. #
대통령실은 대통령이 상가에서 상인들을 만난 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상인 150여 명에 지원책을 설명하고 위로했다."면서 1층에 있던 상인들은 만났다고 해명했다. # 대통령실 관계자는 "건물 구조상 올라가기가 어려웠고, 불이 난 상황에서 피해자들의 불만이 많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
그러나 대통령실이 공개한 사진에 등장한 이들은 대부분 현지 상인이 아니라 국민의힘 관계자들로 드러났다. 한편 김태흠 충청남도지사는 "2층에 상인들이 있는 줄은 몰랐다. 알았다면 대통령을 모시고 갔을 것"이라며 만나지 못한 상인들을 만나 적극지원을 약속했다며 해명했다.
4. 여담
- 이후 화재피해 94일만에 2024년 4월 25일 임시시장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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