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6 13:53:12

서울 부심

서울부심에서 넘어옴

파일:나무위키+유도.png  
은(는) 여기로 연결됩니다.
서울의 부심(副心)에 대한 내용은 부도심 문서
3번 문단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1. 개요2. 비판3. 조선 왕조 기준으로 따져보는 서울 부심4. 서울 부심은 있어선 안 되는 이유5. 관련 문서

1. 개요

"모든 한국인의 마음은 서울에 있다. 어느 계급일지라도 서울에 사는 사람들은 단 몇 주라도 서울을 떠나 살기를 원치 않는다. 한국인들에게 서울은 오직 그 속에서만 살아갈 만한 삶의 가치가 있는 곳으로 여겨진다."
- 영국 여행가 이사벨라 버드 비숍, 1894년

간혹 경부심(京負心), 서부심, 설부심이라고도 한다. 말 그대로 서울에서 산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서울 이외 지역 거주자를 마치 불가촉천민이라도 되는 양 스노비즘적 행태를 보이는 사람들을 비꼬는 표현.

단, 이 문서를 읽고 모든 서울 사람들이 서울부심을 갖고 있다는 생각은 하면 안 된다.[1]

2. 비판

서울 부심은 본질적으로 스노비즘과 관련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어떤 지역에서 사느냐는 그 사람의 가치를 나타내거나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의 우열을 가리는 수단이 아니다. 그러나 스노비즘에 빠진 사람들은 서울의 뛰어난 발전상이 고스란히 자신의 사회적 지위라도 되는 듯 타 지역 사람들을 상대로 우월감을 느끼는 현상을 고스란히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사는 지역을 토대로 구별짓기(La distinction)하려는 일종의 상징적 폭력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 만연한 차별의 서울 시민 버전이기도 하다.

모든 현상이 그렇듯 서울 부심도 양상이 다양하다. 예컨대 철저하게 인서울만 따지고 서울을 뺀 수도권도 낮잡아 보는 하드코어한 서울 부심도 있다.[2] 이를테면 행정구역상 서울특별시에 속하지 않으면 전부 시골이란 것. 이 경우에는 경기도 인천광역시도 비하 대상이다.[3] 당연히 서울 영등포권과 생활권이 같은 경기도 광명시도 무시하기도 한다. 최근엔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강동구 강일지구가 그러하다. 심지어 이 동네는 아파트 단지 사이의 도로가 서울과 경기도의 경계인 데다 아무런 표식도 없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시의 경계를 넘나들게 될 정도로 생활권이 같으나 강일지구 주민은 미사강변도시 주민들을 ' 미사리 촌놈' 취급하며 무시한다.[4] 이러한 현상은 자신을 타인들보다 우월한 위치에 놓으려는 구별짓기의 일종인데, 세부적으로 쪼개서 계급의 우열을 나누려는 무분별한 구별짓기는 결과적으로 피라미드의 정점이 아니라면 모두가 비하당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그 외에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 같은 대도시도 촌구석이라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5] 제2의 도시인 부산마저도 이런 취급을 받는데 이들보다 한 수 아래인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경상남/북도나 전라남/북도, 충청남/북도, 강원도는 말이 필요 없고 제주도나 울릉도는 더더욱 섬에 갇혀 사는 바다 촌놈들이라고 더욱 무시한다.[6]

또한 서울 출신자가 아니더라도 타 지역 출신 서울 거주자들도 서울 부심을 부리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한평생 20여년을 전라도나 경상도에서 잘만 살아 왔으면서 직장이나 대학 때문에 서울에서 거주하게 되면 자신의 출신 지역 사람을 자기 아래로 보거나 심지어 누군가 자신의 지역 출신이라고 하면 " 거기가 어디임?"을 시전하는 경우가 있는데, 예를 들어 충청북도 청주시,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경상북도 경주시 같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아무리 지방이라고 해도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는 지역도 자신은 마치 서울만 살아서 모른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이상한 인간들도 있다.

특히 이렇게 지방 출신 중에 상경하여 서울 거주자가 된 경우 어릴 때부터 서울 살이에 대한 꿈과 로망을 갖는 사람이 많고, 나름대로 자기가 그 꿈을 이뤘기 때문에 비 서울 사람들을 낮잡아 보게 되는 인식을 갖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 강남에 정착했을 경우 직장 등 어떠한 사유로 강남을 떠나야 될 상황이 생겨면 목동까지는 마지노선[7], 금관구, 노도강 같은 서울 외곽은 최후의 보루로 여기며 그 이외로는 못 간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당연히 서울을 벗어나 버린 인천이나 경기도 거주는 본인으로서는 도저히 용납이 안 되는 상황이 되어 버린다.[8]

한 가지 예로 지방에서 상경하여 인서울 대학까지 졸업하여 서울 압구정에 정착한 사람이 몇 년간 직장 생활을 하다 실직할 경우 다시 고향으로 가지 않고 비교적 집값이 싼 서울 외곽 지역에서 월세 내고 사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라도 서울특별시 행정구역 내에 거주하면서 서울 시민으로 살겠다는 것이다.[9] 서울 부심, 서울 동경심으로 인해 돈은 돈대로 나가고 돈도 벌지 못하는 악순환의 반복이다. 이렇게 사상이나 가치관이 현실을 지배하는 경우는 자주 볼 수 있다.

심지어는 서울에 전혀 연고가 없는 사람이 서울 몇 번 가보고, 혹은 그것조차도 아니면서 서울의 밝은 면만 접하고 서울부심을 부리는 경우들도 적지 않다.[10]

또 다른 예로는 한 수험생 커뮤니티에서 서울보단 쾌적한 경기도 신도시에 살고 싶다고 한 글에 서울 밖에서 사는 것은 조현병 초기증세이니 빨리 정신병원에 가보라는 충격적인 댓글이 달린 사례도 있다.

부동산 갤러리에선 경기도를 대놓고 좆기도, 촌구석, 개돼지라고 비하한다.

대표적인 사례들로는 경기도로 이주한 사람에게 "너는 더 이상 서울시민이 아니야. 경기도민일 뿐이지."라는 것이나 약속 장소를 서울 이외의 인천, 경기 지역으로 잡는 것 자체를 거부하는 것, 서울특별시에 속한 모든 지역의 낙후된 것은 비정상이며 발전되어 있어야 한다는 등의 선민사상이 있다.

정작 광명과 접하는 구로와 금천 쪽 주민들은 광명을 '경기도 촌동네'라고 낮잡아 보기보다는 그저 '이웃 동네'로 여기는 것이 일반적. 2009년 행정구역 개편 논의 당시 광진구/ 중랑구, 남양주시 주민들의 어그로를 끌었던 구리시(정확히는 일부 구리 주민들)의 서울 편입 주장의 경우와 다르게 광명시의 서울편입론에 대해 구로, 금천구민들은 그리 적대감을 드러내진 않았다. 오히려 생활권과 행정구역 불일치 문제 해결 차원에서 광명의 서울편입을 주장하는 금천/구로구민들이 일부 있었을 정도. 광명의 서울편입론이 구리처럼 인접 지역 주민들의 어그로를 끄는 사항이었다면 박영선 등 인접 지역의 서울 지역구로 의원들이 전직 광명시장 출신 광명 지역구 국회의원이 주도한 서울시 광명구 특별법의 발의에 참여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물론 영등포 생활권 바깥의 서울에 사는 사람 중 서울부심이 심한 사람은 광명시이든 과천시[11]이든 경기도 지역의 서울 편입 자체를 골갑지 않게 보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

2009년 행정구역 개편 논의 당시 구리시에서 일부 주민들이 서울 편입을 주장할 때 광진구민들이 남양주 주민들과 합세하여 구리시민들을 까댄 것도 이와 비슷한 맥락. 그러면서도 과천시, 분당신도시, 판교신도시는 웬만한 서울 지역들보다 높은 위치로 취급하는 건 아이러니.

무엇보다도 같은 서울특별시 안에서도 각 자치구 경제적, 문화적 인프라 차이에 따른 부심이 표출해서 강남의 몇몇 자치구[12], 극단적으로는 강남구 테헤란로 이북만을 떠받들고 이를 제외한 모든 구를 하찮게 여기는 경우도 있다. 이 같은 경우를 강남부심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또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자치구를 싸잡아서 멸시하기도 하는데 노도강, 금관구( 금천구, 관악구, 구로구), 중랑구, 은평구 등이 그 예다.

"표준어는 교양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을 원칙으로 한다"는 규정을 빌미로 서울에는 서울 지역 고유의 사투리 따위란 없다는 식으로 서울부심을 부리는 경우도 있다. 당연히 논리와는 거리가 먼 생각이며, 경기 방언의 포함된 서울 사투리가 존재한다. 현대 서울말이 표준어가 된 것은 단순히 편의를 위해서이며 이 때문에 지방 사람들이 일방적으로 희생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서울말이 표준어인 것은 서울말이 우수하기 때문이라는 근거 없는 광신적 주장과는 하등 관계가 없으니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딴 헛소리에는 관심도 주지 말자.

사실 서울특별시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은 본적/원적이 서울이 아닌 사람이 대다수이니 자기 조상을 부정하는 패드립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이 자부심을 가지는 수도 서울특별시가 상징하는 쾌적한 주거 환경 등은 수도권 매립지[13], 화장장[14], 공동묘지, 하수처리장[15] 같은 혐오 시설들을 인천광역시와 경기도로 떠밀고 대형 화물차의 서울 시계 내 진입 · 시내버스 증차와 신규 버스 노선 신설을 막는 등 인천 시민과 경기도민들에게 수많은 불편을 끼치고 희생을 강요하면서 만들어진 결과이기도 하다.

요즘에는 경기도, 인천이 서울과 연담화되고 서울 못지 않게 빠르게 발전하면서 서울과 나머지 지역(경기도, 인천 포함)을 구별짓는 서울 부심보다는 수도권과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비수도권)을 구별짓는 수도권 부심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의 인구감소와 고령화 및 경기도, 인천의 신도시 개발과 일자리 증가로 인해 오히려 경기도, 인천이 서울 이상으로 영향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3. 조선 왕조 기준으로 따져보는 서울 부심

사실 서울은 한성, 한양이라 불렸던 조선시대에는 지금의 종로, 중구 지역에 속하는 사대문 안 및 성북구, 마포구 등 한양도성 인근 성저십리 지역까지 경계를 이루었던 작은 도성 지역이었다. 지금은 화려해 보이는 강남이나 잠실도 그 당시에는 경기도 광주군에 속했던 농촌 지역이었다. 조선 임금이 안장된 왕릉 중에서 서울 강남에 있는 선정릉을 생각해 보면 알 것이다. 조선 왕조 때 왕릉은 한양도성 안 및 사대사소문 안에는 두지 않고 거의 도성 밖으로 왕의 시신을 안장해 만들었는데 지금의 서울 강남에 있는 선정릉도 그 중 하나이다. 그 당시만 했어도 강남은 경기도 광주군에 속했던 야산이 많았던 지역이었기 때문에 왕릉도 만들 수 있었던 것이었다. 서울 서초구에 있는 헌인릉도 마찬가지로 당시에는 이 지역도 경기도 광주군 야산에 속했던 지역이었다. 그러던 것이 1960년대 들어서 서울시로 편입되고 한강 이남 지역이 신도시로 개발되면서 왕릉 주변에 고층 빌딩들이 들어섰던 것이었다.

쉽게 말하자면 서울이라도 지금의 종로, 중구 지역에 속하는 옛날 조선의 한양도성 안팎 및 사대문 안에 사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그들만이 느끼는 도성 부심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지금의 강남, 잠실에 사는 지역민들은 도성 밖 사람들이니 서울 부심에 끼울 수 없다는 식이다. 정작 도성 지역은 서울 내에서도 고령화와 인구 유출이 심각한 지역이라 사실 현재로서는 역사적인 의미 정도를 제외하면 큰 의미는 없다.

4. 서울 부심은 있어선 안 되는 이유

자신의 연고지에 대한 소속감 자체는 괜찮지만 각 지역은 상호보완적인 관계에 있으므로, 타 지역을 무시하는 생각은 당연히 바람직하지 못하다. 지역 부심에 쩔어 있는 사람들은 전혀 고려하지 않겠지만 서울의 화려함은 그들이 비하하는 비서울 지역이 있기 때문에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서울의 전력자급율은 고작 1%로, 전국 시도 중 최하위인데도 어떻게 전기를 맘껏 쓸 수 있을까? 이유는 인천과 경기와 충남으로부터 상당량의 전기를 공급받고 있기 때문이다. 즉, 서울의 전기 수요량을 떠받치기 위해 인천 시민들과 경기 도민들과 충남 도민들은 화력 발전소의 매연을 뒤집어쓰고 있는 것. 만약 인천과 경기와 충남에서 전기 공급이 끊기게 되면 서울은 그저 황량한 콘크리트 밭에 지나지 않게 될 것이다.

또 서울 부심을 함부로 했다가는 자기와 서울 이미지만 나빠져 애꿏은 일반 서울 사람들도 같이 이미지가 나빠질 수 있다.

5. 관련 문서


[1] 애초에 정상적인 서울 시민들은 자기 도시에 자부심은 들지언정, 다른 사람이 사는 지역을 시골이라고 비하하는 몰상식한 말은 하지 않는다. [2] 이 경우 각각 대전 포항에 위치한 카이스트 포스텍마저 지잡대가 되어버린다. [3] 정치권에서 나와 논란이 크게 일었던 ' 이부망천'이라는 표현도 여기서 비롯된 것이다. [4] 가 보면 알겠지만 사실상 같은 동네다. 강일지구도 사실상 서울 끝자락에 있다 보니 천호동이나 둔촌동 같은 같은 강동구 주민 입장에서 봐도 집값이 저렴한 구석동네로 인식되고 있다. [5] 부산이나 대구에 백화점 있냐고 하는 무식한 사람마저 있다. 애초에 부산은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큰 백화점으로 등재된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이 있는 도시다. [6] 서울부심이 특히 심한 이들은 지역 차별은 물론, 인종 차별, 백인 우월주의와 같은 이념을 당연한 듯 지니고 있는 매우 심한 경우도 있다. [7] 용산구(부촌 지역)이나 여의도 등 강남권과 생활 여건이 비슷하거나 강남권에 버금가는 부촌도 포함된다. [8] 특히 이런 사람들은 원조 강남 생활권에 해당되는 분당구, 수지구를 제외한 경인지역은 거의 경멸하다시피 한다. [9] 다만 이 부분은 아무래도 대부분의 일자리가 서울 및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데다 수도권이 지방에 비해 그나마 '양질의' 일자리를 구하기 수월한 것도 사실이기에 일자리 문제 때문에라도 떠나기를 망설이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러한 케이스도 무조건 서울 안에 있어야 하는 사람과 경기도, 인천까지는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 나뉜다. 다만 경기도, 인천이 서울과 연담화되고 서울 못지 않게 빠르게 발전하면서 전자의 경우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10] 사실 이쯤되면 서울부심보다는 서울 사대주의로 보는 것이 더 적합하다. [11] 이 동네는 정부과천청사의 영향으로 재정자립도가 높은데 인구가 적은 행정도시인지라 오히려 서울 편입을 싫어한다. 게다가 집값만 따지면 강남, 서초 다음가는 지역이라 오히려 서울에 거부감을 느끼는 상황도 종종 볼 수 있다. 평균 집값만 해도 송파, 용산, 분당보다도 비싸지만 송파나 용산 같은 경우 각각 잠실동과 한남동, 이촌동이라는 부촌이 있지만 그 이외에는 대부분 중산층이 거주하는 지역들 위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평균값이 낮은 거지 한남동, 이촌동, 잠실동의 집값만 개별적으로 분리한다면 과천의 집값을 크게 상회한다. [12] 소위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가 속한 강남3구. [13] 1992년에 지금의 수도권 광역 김포 매립지가 조성되기 전에는 매립장이 서울시계 내인 상암동 난지도에 있었다. [14] 벽제승화원 한정. 나머지 한 곳(서울추모공원)은 서울 서초구에 있다. [15] 난지도물재생센터 한정. 나머지 서울시 관할 하수처리장 3곳은 모두 서울시계 내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