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5 08:12:18

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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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병주일지 - 서여(항적).png

1. 개요2. 작중 행적3. 전투력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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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병주일지 히로인.

본명은 항적, 즉 초패왕으로 유명한 항우[1]이다. 줄거리에 나온 시기를 잘못 태어난 아이가 바로 작중에서 삼국지 시대에 태어난 항우를 의미하는 문장이다.

모종의 이유로 과거 진나라 시절에 태어나지 못했다가 한나라 말기나 돼서 항씨 가문의 몇 명 안 남은 후예로 태어났다.[2] 이런 탓인지 원래 항우의 행적은 일부가 바뀐 상태에서 항우의 숙부인 항량이 대신하게 된다.

현재 사용중인 이름은 정릉이 지어준 것으로, 한자로는 서여()이다. 이름의 의미는 "서로(胥) 함께하기를(與)".[3]

2. 작중 행적

어릴적엔 어머니가 요절한 탓에 빈민가의 열악한 집에서 홀아비와 컸다. [4][5] 그러나 아버지조차 쌓아온 업보 때문에 여럿에게 노려져 죽게 되고, 그런 아버지로부터 본명을 철저히 숨겨야 한다는 유언을 들으며 아버지를 떠나보낸 뒤 어린 나이부터 병주에서 혼자가 되어버린다.
아버지의 무덤을 만들어주고 약 사흘간, 어떻게 살아갈지 막막한 심정으로 여전히 무덤 근처에서 지내던걸 정릉이 발견하여 본인의 저택으로 데려왔다. 원래는 청소나 잡일을 할 시종으로 키우려고 했으나, 성인 남성도 낑낑대며 들법한 쌀가마를 너무 쉽게 들어 올리는 모습을 보고 정원에 의해 몇몇 장수들에게 무력의 수준을 시험해보게 했는데, 압도적인 무위를 선보이며 실력을 증명했고, 자신을 주워준 정릉에 대한 충성심도 엄청난 터라 즉각 그의 호위무사로 발령된다.
다만 처음에는 아버지가 남긴 유언에 따라 정릉에게도 자신의 이름을 꽁꽁 숨겼기 때문에 정릉은 그녀에게 서여라는 새로운 이름을 주었고, 비밀로 할테니 본명을 알려달라는 정릉의 부탁에 자신의 본명이 항적이라는 걸 밝히고 정릉은 이를 통해 원래 역사의 초패왕 항우가 현시점에서야 살아났다는 걸 알게 된다.
'유 씨'가 황제인 마당에 항씨를 부하로 뒀다는 게 알려져서 좋을 일은 전혀 없었고 무엇보다 서여 본인부터가 정릉이 붙여준 '서여'라는 이름을 진심으로 좋아했기 때문에 결국 이 대화를 끝으로 '항적'이라는 이름은 둘만이 아는 추억 너머로 사라진다.
장각의 점괘에 따르면 서여를 의미하는 붉은 별은 그 누구보다도 천하에 많은 피를 흘리게 만들 별이었으나, 정릉이 그녀를 거둠으로서 서여의 운명이 뒤틀렸고 서여의 붉은 별은 살기를 죽이고 정릉을 상징하는 별을 따르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본인도 정릉이 자연사든 뭐든 죽는다면 자신도 따라 자결할 거라고 당당하게 말하기도 했다. 이를 듣고 낭만적이라고 평한 여포는 덤.
정릉의 첫 번째 무장이며, 그를 따라감으로써 원래는 역적이었을 자신의 인생이 180도 뒤바뀌었기 때문에 그에게 적지 않은 호감을 가지고 있으며, 이 때문에 원술 토벌 직후 출전을 통해 얻은 소원권으로 정릉과 성관계를 가지게 된, 첫 번째 히로인이 되었다. 하지만 굉장히 허접이라 키스 한 번에 절정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다만 정릉과는 달리 그나마 오래 지낸 여포와도 대화를 거의 안 나누는 등 타인과의 교류는 매우 적은 편. 실제로 정릉이 있다면 바로 옆에 서여가 있는 경우가 99.9%지만 다른 인물과 대화할 때 끼어드는 경우가 없다시피 하다 보니 작중 서술로는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정도. 또한 전쟁에 나서는 것은 정릉 본인이 간곡히 말해도 잘 안 들어먹을 정도라 막대한 실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책사진들 사이에서도 언제나 논외로 여겨진다.
현재는 낙양의 정릉의 저택 내에서도 정릉의 방에서 살림을 차리고 동거하고 있다.
정릉의 아이를 임신한 후에는 전투를 삼가며 투창 위주로 전투하고 있다. 이후 정릉의 딸인 서희를 출산했다.
작중 무력 1위이기에 공부에는 취약할 것으로 보였으나, 열자가 정릉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시를 짓는데 그 말에 화답하면서, 못하는 게 아니라 그냥 안 하는 것으로 판명됐다. 정릉은 자기 이름 석자만 쓸줄 알면 그만이라 했던 항우지만 유방과의 최후의 결전을 앞두고 한탄조로 남긴 말이[6] 후대에 전해지는걸 보면 한 문장했을거라고 평가한다.

3. 전투력

현실판 무쌍 게임 주인공스러운 스펙을 보유한 인물이다 보니 왜소한 체구와 달리 압도적인 세계관 최강자. 당장 평범한 투창으로 현대판 저격수 뺨치는 저격능력을 보여주기도 했고 초천검[7]과 초진창[8]은 하나하나의 무게만 보더라도 어지간한 무장조차 제대로 휘두르지 못할 정도로 무거운데 이를 양손에 하나씩 들고 가볍게 휘두르며 그 풍압만으로 화살 같은 건 닿지도 못하고 튕겨나간다. 아무리 봐도 근육이라곤 1도 없어 보이는 외형인데도 신체스펙이 작중 최상위권이다 보니[9] 그 여포조차 서여에게는 이기지 못한다고 인정하고[10] 자신의 윗줄로 인정할 정도이며, 아예 작중 공식으로 '장군'이 아니라 전략병기처럼 여겨진다.[11]
사실상 서여가 작정하고 전투에 주도적으로 나섰으면 [12] 작중 전투 및 전쟁에 할애한 장면 중 절반 이상은 줄어든다. [13]
정릉의 호위라는 명분으로 자주 그의 침소에서 같은 이불을 덮고 자는 적이 있는데[14], 본인 왈 '감으로 정릉이 잠들거나 깨는 걸 느낄 수 있다.'라는 이유로 매번 정릉보다 늦게 자서 먼저 일어나기 때문에 정릉은 그녀를 들이고 나서 그녀가 자는 모습을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다.

4. 기타

  • 현재 각기 다른 두 장의 일러스트[15]가 나온 유일한 인물이며, 굉장히 여리여리한 모습이라 독자들은 농담으로 과연 이 인물이 작중 최강자가 맞는지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 최근 화에 정릉의 딸인 서희를 출산했다.
  • 여포와 함께 서여포라고 불리기도 한다.
  • 정릉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 정릉이 장난삼아 거리를 벌렸더니 하루 종일 울어서 달래느라 고생했다고.


[1] 본래 항이 성, 이름이 적이라 항적이라고 불러야 하지만 항적의 자인 '우'가 너무 유명해져서 항우라고 불린다. [2] 해당 세계관이 요술이나 신선이 실제로 존재하는 일명 괴력난신의 세계라는 점을 고려하면 영혼 자체는 초패왕 항우가 맞으며 말 그대로 영혼이 원래 태어나야 했던 연도에서 수 백 년간 고립되다가 원래 역사보다 늦게 태어난 것으로 보인다. [3] 과거 부모를 잃고 혼자 쓸쓸하게 남겨졌던 소녀에게 정릉 나름대로 축복을 담아 지어줬다고 한다. [4] 항우의 언급을 보면 항우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항우의 후손이란 점 때문인지 빈민치고는 지나치게 강했다고 한다. [5] 거기에 아버지는 며칠 동안 집에 들어오지 않는 날도 있었다고 한다. [6] 그 유명한 역발산기개세의 출처다. [7] 위 일러스트에서 서여가 등에 패용한 대검. 작중 묘사로는 검의 형태를 한 쇳덩어리라고 할 정도로 무겁고 크다. 당장 손잡이 길이까지 포함하면 서여 본인보다도 더 길고 부피도 크다. 원래는 황실의 보물고에 있었다. [8] 황실의 보물고에 있던 초천검과 달리 강동의 어느 창고에서 발견되었는데, 엄청난 무게로 서여가 가져가기전까지 누구도 옮기지 못했다고 한다.정릉은 강동이 초나라였던 만큼 부하에게 맡긴 것이라 추측했다. [9] 나무도 돌도 평등하게 박살내고 사람조차 오체분시할 정도로 난폭하고 힘도 좋다는 오추마를 말꼬리를 잡은 채 제자리에서 1mm의 미동도 없이 붙잡는 것으로 오추마가 먼저 지쳐 떨어지게 해서 제압할 정도였다. 당장 어지간히 훈련된 사람조차 경주마가 달려 나가는 걸 말리긴커녕 딸려나가지 않는 게 다행임을 고려하면 엄청난 수준. [10] 당장 여포와 서여가 처음 대련을 할 때 여포가 전력으로 달려드는 걸 가볍게 막아내는 걸로 모자라 애초에 정릉을 신경 쓰느라 여포에겐 별다른 신경도 쓰지 않았다. 심지어 여포가 탈진하기 직전까지 몰린 상태인데도 서여는 땀 한 방울도 안 흘렸다. [11] 여포를 상대로는 지더라도 해볼 만하다고 여긴 관우는 그녀를 보자마자 무조건 죽는다며 싸우기를 포기했고, 여포를 천하무쌍에 빗댄 거 이상으로 모든 시대를 통틀어도 견줄자가 없다는 의미로 고금무쌍(古今無雙)이라 평했다. [12] 정릉이 위치상 무력이 비교적 약하다 보니 실제로 암살이나 습격에서 자주 노려지긴 하지만, 그걸 고려해도 매우 과한 수준으로 정릉으로부터 몇 걸음정도 떨어지는 것조차 꺼린다. [13] 실제로 원술과 전격전을 벌일 때 나름 시간이 걸릴 것 같자 정릉이 서여에게 "안전하게 후방에 있겠다, 대장군부의 전력을 비롯한 강자 여럿을 반드시 곁에 두겠다, 위험한 짓 안 하겠다, 반드시 내 안전부터 걱정하겠다." 등등을 약속하고 소원권까지 약조한 뒤에야 간신히 그녀를 출전시킬 수 있었으며, 실제로 출전한 바로 그 화에 적군은 개발살이 났다. 심지어 후에 칭기즈 칸은 사준사구까지 대동한 상태로 정릉을 쳤다가 사준사구 중 제베의 화살이 정릉에게 맞자 분노해 리미트를 풀어서 여포와 둘이 공격했는데 그 전 까지만해도 난공불락이던 몽골군이 쓸려버렸고 단숨에 수부타이를 제외한 사준사구와 칭기즈 칸까지 사로잡혀버리는 신세가 된다. [14] 이는 성관계로서의 의미가 아닌, 말 그대로 잠만 같이 자는 행위를 뜻한다. 물론 첫 경험, 즉 원술 토벌전 작전까지의 얘기. [15] 조조 유변도 두 장의 일러스트가 나왔으나, 완전히 다른 일러스트가 아닌 기존 일러스트에서 약간의 변화만 주었기에 완전히 다른 두 장의 일러가 나온 캐릭터는 서여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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