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3 15:00:45

서배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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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의 도시
Savannah
서배너
파일:서배너 시기.svg 파일:Savannah, Georgia logo.png
시기(市旗) 로고
<colbgcolor=#b31c31><colcolor=#fff> 지역 조지아주 채텀 카운티
면적 113.27 sq mi (293.36 km2)
해발고도 20 ft (6 m)
인구 147,780명
인구밀도 1,300/sq mi (500/km2)
시장

Van R. Johnson

1. 개요
1.1. 기후
2. 교통3. 관광4. 기타

[clearfix]

1. 개요

파일:savannah-ga-78ff35b0.jpg

Savannah[1]

미국 조지아주 동부 해안, 채텀 카운티(Chatham county)에 위치한 도시. 조지아주의 동북쪽 끝에 위치하여, 강을 건너면 바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이다. 인구는 2016년 기준 약 14만 7천명으로, 조지아주 전체 6위 규모라지만 한국인에겐 중소도시 수준. 그래도 조지아주 최초이자 가장 오래된 도시이며, 주도의 역할 역시 오랫동안 담당했던 유서 깊은 도시다. 게다가 계획도시로서 건설이 되었기 때문에 정원과 공원이 멋드러지게 잘 어우러진 매우 독특한 도시구조를 가지고 있다.

서배너는 1733년 영국의 제임스 오글소프(Oglethorpe) 장군이 이민자들과 함께 세운 도시로, 지명은 현지 샤우니 원주민 부족명이 와전된 것이다. 설립 후 조지아주 전체를 통솔하는 주도의 역할을 맡게 된다. 18~19세기에는 대서양과 접하고 있다는 지리적 특성 덕에 영국과의 무역항으로 발전하였으며, 또한 남북 전쟁 발발 당시 전략적 항구도시 중 하나였고, 셔먼의 바다로의 행진에서 북군의 최종 목표였다. 21세기에도 미국 전체에서 4번째로 큰 항구로써 잘 나가고 있으며, 시가지 역시 18~19세기 당시의 건물들을 잘 보존하고 있는 덕에 관광지로 발전하였다.

1.1. 기후

덥다. 1월에도 평균 최고 기온이 섭씨 15도 정도이고, 7~8월이면 34도까지 치솟는다. 그냥 덥기만 한 게 아니라 습도도 장난아니게 높아서, 1년 내내 70% 이상의 습도를 꾸준하게 유지한다(...) 일조량 역시 여름에는 하루 9시간이 넘어가는 수준[2]. 더위에 약한 사람이라면, 되도록 여름에 찾아오지 말자. 사실 10월에도 최고기온 27도를 찍는 더운 지역이다...[3]

2018년 초에는 미국 동부 전체에 한파가 찾아오는 바람에 영하권의 날씨를 기록하였다.

2. 교통

서배너-힐튼 헤드 국제공항 (Savannah-Hilton head Airport)이 미국 타 지역과 서배너를 연결해 주고 있으며, 주도인 애틀랜타 덕에 델타항공의 텃밭이다. 아메리칸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제트블루 역시 취항중이다. 다만 취항지가 저 항공사들의 허브 공항과 뉴욕, 시카고 정도가 끝. 한국에서 올 때는 대개 가격도 저렴하고 델타 항공 아메리칸 항공을 이용하게 된다.

그 외 대중교통으로는 버스 기차가 있다. 의외로 주도인 애틀랜타보다도 암트랙이 자주 서는 역인데, 마이애미에서 출발하여 뉴욕 펜 역까지 가는 근성열차인 실버 미티어(Silver Meteor)와 실버 스타(Silver Star)가 지나가며, 서배너 역에서 종착하는 팔메토(Palmetto) 역시 매일 운행한다. 다만 미국이 다 그렇듯이, 여기 사는 사람들이 기차를 이용할 확률은 거의 제로에 수렴한다...

도로교통은 US 하이웨이의 남북노선인 US 17과 텍사스를 잇는 US 80이 지나가며, 인터스테이트 하이웨이는 도시를 서쪽으로 종단하는 I - 95, 조지아 중부를 잇는 I - 16, 서배너 주변 도시들을 잇는 I - 516이 있다.

3. 관광

사실 한국인에겐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현지인들은 많이들 방문하는 관광도시이다. 도시 전체가 네모각진 바둑판 모양으로, 22개의 작은 공원 주변에는 200년이 넘은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도로마다 오래된 버드나무들이 즐비하여 풍경이 꽤나 예쁘다. 도시 북쪽에는 강을 따라 돌길이 이어져 있으며[4], 돌길 옆으로는 작은 식당과 기념품점들이 줄지어 있다. 도시 자체는 하루면 둘러볼 수 있을 정도로 작은 크기지만, 여유를 가지고 편안하게 머물다 가기 좋은 도시이다.

한편 대서양 해안 도시답게 해수욕장도 있는데, 도심 근처는 거의 다 습지인지라, 동쪽의 타이비 섬(Tybee Island)까지 가야 한다. 일몰이 매우 아름다우며, 잡히는 해산물 역시 맛이 매우 좋다. 아주 가끔 상어도 출몰한다고 한다.

4. 기타

미국 남부의 사립 미술 대학교 SCAD (서배너 칼리지 오브 아트 앤 디자인) 의 메인 캠퍼스가 위치해 있는 도시다. 인테리어 디자인, 애니메이션, 비주얼 이펙트 등 다양한 학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는 학교로, 서배너뿐만 아니라 애틀랜타, 홍콩, 프랑스 남부의 라코스테[5]에도 캠퍼스가 자리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를 참조할 것.

미국 대부분의 중대형급 도시가 그러하듯이, 치안이 상당히 좋지 못하다. 한 웹사이트에서 조사한 바로는 미국 도시 중 하위 20%에 속한다고 한다. 오클랜드(미국)이나 캠든 같은 곳과 비할 바는 못되지만 그정도면 이미 지구의 레벨이 아니다, 강력범죄가 자주 일어나는 동네 중 하나이니 항상 조심하도록 하자.

레프트 4 데드 2의 줄거리가 멤버 4인방이 서배너에서 시작해 뉴올리언스까지 가는 여정을 다루고 있다.

워킹 데드 시즌1(게임)에선 크로포드라는 조직이 도시를 지배/관리하며 워커(좀비)들도 별로 없는 안전한 도시였으나 이후 크로포드가 괴멸하고 주인공 그룹이 타고 온 기차를 따라온 수천마리의 좀비들에 의해 아수라장이 된다.

현대자동차 전기차 공장과 현대모비스의 모터, 배터리 공장이 들어설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야구팀이 하나 있는데, 야구 외에 다른 의미로 유명하다. 이름은 서배너 바나나스(Savannah Bananas)[6]로 대학 아마추어 팀인데 여기까지 보면 단순한 야구팀이지만 이 팀이 유명한 이유는 바로 엄청난 팬서비스 때문이다. 경기를 하다가 갑자기 마운드에서 선수들이 춤을 추는 것은 기본이고, 선수가 키다리로 나온다던지, 선수들이 코스튬을 하고 그라운드에 나오던지 여하튼 정말 팬들을 웃기려고 야구한다고 할 정도로 엄청난 팬서비스를 보여준다. 이를 바나나 볼(Banana Ball)로 부르며 이 때문에 이 야구팀만의 규칙도 따로 있다.[7] 이런 팬서비스 덕분에 엄청난 인기를 끌어 분명 대학 아마추어 리그팀인데도 매 경기가 매진이며, 이 구단의 틱톡 팔로워는 2023년 9월 기준 760만명에 이른다. 궁금하면 한번 구경해보자. 이 바나나 볼의 인기 덕분에 2023년부터는 아예 리그에 참여도 안하고 바나나 볼 경기만 하고 있으며, 아예 전미를 순회하면서 경기를 하고 있다.


[1] 흔히 아는 사바나 기후의 그 사바나와는 h 하나 차이다. [2] 참고로 같은 시기 서울의 하루 평균 일조량은 5시간이다.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인 셈. [3] 다만 에어컨을 24시간 쉬지 않고 쌩쌩 돌려대는 미국 답게 실내는 상당히 서늘한 편이다. [4] 길 중간에 철길 비슷한 것이 놓여 있는데, 실제로 트램 비슷한 물건이 지나다닌다! 이름하여 스트리트 카(Street Car). [5] 악어가 마스코트인 의류 브랜드 이름과 같다. [6] 한국에서는 사바나 바나나스로 더 알려져있다. [7] 가장 대표적으로 최근 MLB의 스피드업 규정을 극대화하여 경기 시간은 2시간으로 제한하고, 광고 역시 아예 없애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