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山 河
산과 내라는 뜻으로,‘자연’을 이르는 말이다. 비슷한 말로 산천(山川)이 있다.일본에서는 한국어에 있는 한자어 강산을 산하라고 번역하기도 한다.
2. 傘 下
어떤 조직이나 세력의 관할·통제·감독 아래. 직역하면 ' 우산(또는 양산) 아래'. 즉 '우산(양산) 밑에서 그 신세를 진다'는 뜻.예를 들면 '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철도공사', ' 보건복지부 산하 국민건강보험공단' 같이 상위기관·단체의 관할·통제·감독 등을 받는 하위기관·단체라는 뜻으로 많이 쓰인다.
' 소속(所屬)'과는 의미가 미묘하게 다른데, '소속'은 상위기관·단체의 일부라는 의미라면 '산하'는 상위기관·단체와는 외형적으로(법률적으로) 분리된 독립적인 기관·단체( 법인)라는 차이가 있다. 사람으로 치면, '소속'은 한 사람의 팔·다리 등을 가리키는 것이고 '산하'는 한 사람이 거느리는 다른 사람을 가리킨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에 따라 정부부처·지방자치단체나 각종 공공기관에서 '소속(기관)'과 '산하(기관)'는 그 의미를 구별해서 쓰므로 혼동하지 않도록 하자. 가령 옛 대한민국 철도청은 정부 '소속'기관이지만, 현 한국철도공사는 정부 '산하'기관이다. 또한, 종로구, 수원시, 철원군은 각각 서울특별시, 경기도, 강원특별자치도의 '소속'이 아닌 '산하'라고 표현해야 맞는다. 기초자치단체는 광역자치단체의 관할구역 내에 있을 뿐, 서로 별개의 법인격을 가진 독립된 주체이기 때문이다.
3. 한국의 연극 단체
영문학자 오화섭을 대표로 차범석, 임희재, 하유상, 이기하, 표재순 등 27명이 1963년 9월에 창단하였다. ‘높은 예술성을 지닌 대중과 호흡을 같이하는 연극’을 지향하면서 그해 11월 손창섭 원작, 임희재 각색의 《 잉여인간》을 이기하 연출로 창립공연하였다.이듬해 차범석이 대표직을 맡으면서 ‘창작극 우선공연’, ‘지방순회공연’을 실현함으로써 창단 회원들의 작품과 최인훈·오학영 등의 희곡이 빛을 보게 되었다. 특히 차범석의 희곡 《산불》은 지방순회공연 때도 크게 성공하였다.
또 창작극과 아울러 스탕달 원작의 《 적과 흑》 같은 소설각색극과 신인작가 윤대성의 《노비문서》 같은 작품도 공연하였으며, 윌리엄 셰익스피어, 헨리크 입센, 아서 밀러, 장 아누이 등의 번역극도 폭넓게 소개하여 연극의 다양화를 시도하였다.
이 극단의 연기진은 김성옥, 이순재, 오현경, 주상현, 구민, 전운, 강효실, 강부자 등이었다. 1970년대에 3·1연극상을 수상했으며 1983년 3월 제 52회 공연을 끝으로 해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