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2 12:38:11

사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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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1장: 베리아 반도 소탕 작전
3.1. 서브 이벤트: 타이거 마스크의 사정
4. 2장: 악셀 루디 펠과의 결투
4.1. 서브 이벤트: 타이거 마스크의 결말

1. 개요

베리아 반도 남쪽에 자리한 작은 항구마을. 주민들은 대부분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마을 테마 Angel's walk
종장 필드 BGM 〈What's Going on here〉에 메인 멜로디가 삽입되었다.
Sardis port. 악튜러스의 지명. 일본판 명칭은 사르디스다.

2. 상세

남바렌시아 왕국 외곽에 위치한 마을. 타이니 정도는 아니지만 가끔씩 고기잡이 어선이 주를 이루는 배들이 오간다고 한다.

바로 맞붙어 있는 베리아 반도는 왕국령이 아니라 아시리아 제국령이다. 실질적인 국경지대로 봐야 하지만... 사회의 낙오자가 모인 뒤 도적들의 소굴이 되고, 걸핏하면 도적들이 내려와 보안 상태는 영 좋지 않다. 밤에 산을 넘어가던 사람들이 끔찍한 모습의 시체로 발견되는 건 다반사고 가끔 대낮에도 사람이 실종될 정도.

시즈 플레어 일행이 달란트를 찾다가 바아라에서 이곳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온 시점에서는 왕국군들의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어, 해가 넘어가면 마을을 나갈 수 없게 되어 있다. 그 와중에도 처녀는 하루에 한 명씩 계속 사라지고 있는 상태. 일행이 사데에 도착했을 때 마을에 남은 처녀는 두 명뿐이었다.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마을을 뒤져봐도 아이템이 별로 없다.

지명의 유래는 고대 리디아 왕국의 수도이자 요한묵시록에 등장하는 소아시아 7개 교회[1]가 있던 도시 중 하나다.

3. 1장: 베리아 반도 소탕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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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던전 테마 던전夜
특별히 다른 테마곡이 없는 일반 던전에서 흐르는 보통의 던전 테마이다. 이 곡이 흐르는 다른 던전은 세 개의 해적섬, 황금사원, 마르튀니 성, 빌라델비아 지하수로 등이 있다.

사데로 한 번 들어오면 이 이벤트 클리어 전까지는 나갈 수 없다. 나가려고 해도 왕국군이 막아서며, 왕국군의 말을 들어도 돌파하기를 선택해도 왕국군의 현란한 움직임 때문에 도저히 나갈 수가 없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한 번은 여관에서 묵어줘야 하고, 바로 이벤트가 발생된다. 그 전에 마을 사람들에게 말을 걸면 어제도 누가 사라졌다느니, 이제 처녀가 두 명밖에 남지 않았다느니 하는 흉흉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그 중에서도 로즈라는 손녀를 찾는 할아버지를 주목.

여관에서 묵기로 하면, 마리아가 된장 사건을 빌미로 시즈를 협박해서 텐지와 함께 재우고 자기는 엘류어드와 자기로 한다. 방 안에 엘류어드와 단 둘이 있게 된 마리아는 다짜고짜 엘류어드를 뒤에서 끌어안고 작업을 걸지만 곧 벽으로 밀리고, 소리와 함께 튕겨서 뱅그르르 구르는 망신까지 당한다 엘류어드는 마리아에게 자신을 동경하는 건 좋지만 몸에는 손 대지 말라고 경고한다.

우여곡절 끝에 두 침대 사이에 가구로 담 쌓고 잠을 청하면, 서장에서부터 엘류어드를 줄곧 노려 쫓아온 아르세스 자매가 그가 묵는 방에 잠입하여 달란트를 훔쳐 달아난다. 캐럿은 기분이 안 좋으니 빨리 털고 뜨자고 하고, 그렇게 작업을 마치고 나가려는데... 피치가 비명 소리만 남긴 채 그만 사라지고 만다. 엘류어드는 그 소리에 동물적인 감각으로 눈을 뜨고 뛰쳐나가 남아있는 캐럿에게 사정을 묻고, 나머지 일행도 소란에 모두 모인다. 캐럿은 달란트를 훔치던 것까지 다 털어놓는데, 잃어버린 달란트를 우선 찾아야 하는 일행은 캐럿에게 잘못을 묻기보다 그녀를 도와 피치를 찾으러 가기로 한다.

다음 날 우물가의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면 처녀가 한 명 더 사라졌음을 알 수 있다. 근처 아주머니에게 말을 걸면 베리아 반도라는 단서를 얻고, 벤치 옆의 중년 남자는 엘리자베스 바소리 운운하며 중얼거리고 있다. 바닷가 선착장의 어부에게 말을 걸면 처음에는 범죄자 소굴에 갈 수 없다며 기겁하지만 이야기를 듣고 일행을 베리아 반도까지 데려다 준다.

반도의 분위기는 음산하기 짝이 없다. 입구에 있는 세이브 포인트를 지나치면 한동안 세이브 포인트를 만날 수 없으며, 길도 다 비슷비슷하고 워낙 여러 갈래로 뻗쳐 있어서 플레이어로 하여금 짜증을 유발하는 고난이도 던전에 속한다. 그나마 그만큼 좋은 아이템들이 포진해 있느냐 하면 그렇지도 않고, 죄다 과일이나 군것질거리 같이 소량의 BP와 HP를 회복하는 아이템들 뿐. 지하로 내려가면 돌아다니는 도적 몬스터들은 가지고 있는 돈도 훔쳐간다. 길을 헤매다 보면 엘류어드 텐지바람이 부는 쪽으로 가면 지하로 갈 수 있다고 이야기하지만 플레이어가 그런 걸 알 턱은 없고, 가장 좋은 방법은 미리 맵을 파악해서 최단 루트로 가는 것뿐이다.

지하 2층으로 내려가면 곧바로 도적단장 스티안 아쉬타드 엘리자베스 바소리 앙그라 마이뉴의 사제라 부르며 제물을 바치려 하는데, 시뻘겋게 물든 제단에는 다름아닌 피치가 누워 있었다. 막 의식을 시작하려는 찰나 난입한 시즈 엘류어드 일행의 소란에, 엘리자베스는 사라져 버리고 도적단장은 칼을 뽑아든다. 그리고 전투에 돌입. 이들은 불 계열 마법에 약한 듯하며, 모두를 물리치면 의천검과 4500길드를 얻을 수 있다. 의천검은 마리아가 중반까지 쓰기에 제법 쓸만한 검이다.

스티안 아쉬타드는 부하들을 정말 다 죽여버릴 줄은 몰랐다며 놀라고, 마리아가 달란트의 행방을 캐묻자 정작 자신은 달란트에 대해 아는 바가 없어 일행을 의아하게 만든다. 게다가 어디 한 번 잡아보라며 잽싸게 튀려고 하는데... 마리아의 돌던지기에 맞아 곧 잡히고 만다. 스티안을 발가벗겨 탈탈 털어봤지만 없는 달란트, 사실 피치가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

마리아는 처녀들을 납치한 이유를 묻기 위해 스티안을 매달아놓고 빙빙 돌리지만 그는 정말 아는 게 없었다. 그러자 마리아의 매의 눈 아르세스 자매를 향하는데, 시키는 대로 할 테니 용서해 달라는 캐럿과 보통 사람이 아닌 것 같으니 인연이라 생각하자는 엘류어드 때문에 봐 주기로 한다. 일행은 스티안을 그대로 매달아놓은 채 소굴을 떠난다.

이벤트가 끝나면 아르세스 자매와 헤어지고, 일행은 선착장에 와 있다. 그리고 그곳의 관리자에게서 처녀들이 다 죽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베르가모의 사건 때와 달리 암울한 결말을 맞이한 사데는 그야말로 공황상태. 로즈 찾던 할아버지는 손녀가 죽다니 그럴 리 없다며 일행들을 쫓아내 버린다. 처녀들이 죽은 이유는 당장 밝혀지진 않으나, 3장 셀린의 정신세계에서 알 수 있는 바에 의하면 바로 엘리자베스 바소리 불로불사 마구스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처녀들의 피로 목욕을 하기 위해서이다.

3.1. 서브 이벤트: 타이거 마스크의 사정

베리아 반도에 다녀와 우유통이 즐비한 고아원에 가면 이벤트가 시작된다. 집안의 모든 NPC들에게 말을 걸면 아이들에게 가끔 선물을 주는 타이거 마스크 아저씨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바아라로 가 쪽지가 붙어있는 집 옆집으로 가 사건현장을 엿들어보면 수사반장 '그노이 에스마이크'로부터 '누이크 그나흐쳐'가 바아라의 집들을 털고 다닌다는 정보를 입수할 수 있다. 뭔가 누이크와 그노이는 예전에 알던 사이로 보이는데...

사데로 가 여관에서 하룻밤을 묵으면, 타이거 아저씨가 고아원을 찾아온 것을 볼 수 있다. 다시 바아라로 가 여관에서 하룻밤을 묵으면, 아까 그 타이거 아저씨가 또 나타나 바아라의 경비 상태를 비웃으며 길을 가는데... 그 뒤를 수사반장 그노이가 잡는다. 역시 둘은 아는 사이였고, 그노이는 타이거 아저씨를 누이크 그나흐쳐라고 부른다. 누이크 그나흐쳐는 바로 타이거 마스크 아저씨였던 것이다. 누이크는 그노이에게 마지막으로 사데의 고아들을 부탁한다고 말한 뒤 병사들에 의해 연행된다.

일단은 여기서 스토리가 끝나는데, 다시 사데에 갈 기회가 있는 2장에서 뭔가 얻는 게 있다.

4. 2장: 악셀 루디 펠과의 결투

시즈 아이 두 명이서 베어먼과 아베스타의 행방을 쫓기 위해 사데를 찾는다. 유령마을이 된 사데는 까마귀들만 날아다니는 등 황량하기 그지 없다. 시즈는 아이에게 교주씩이나 되면서 집회장소도 모르냐고 투덜댄 뒤 사데의 온 집안을 수색해보기로 한다. 여관에서 세이브를 할 수 없는데, 이교도를 재워줄 수가 없으니 양해 바란단다(...). 로즈 찾던 할아버지는 완전히 미쳐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서는 하얀 옷을 입은 사람들, 즉 그리트교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무기점 앞에 있는 케플러라는 남자는 그리트교 아니냐며 시즈 일행을 극도로 경계하면서 그런 사람들 모른다며 시치미 떼는 모습도 보여준다.

1장 엘리자베스 바소리를 중얼거리던 남자가 있던 벤치 왼편의 집에 비밀집회 장소 입구인 침대가 있다. 들어가면 백발마인 악셀 루디 펠이 버티고 서 있는데, 그는 아이에게 존댓말을 쓰며 예의를 갖추고 있지만 역시나 베어먼의 수하. 그는 아이에게 성화령을 달라고 정중히 협박하고(...), 아이는 당연히 거절하게 된다.
아이
악셀. 나와 싸우는 건 그리트교에 대해 배교하는 행위이고...
배신자는 살아있는 채로 창자를 꺼내 나무에 감는 형벌에 처한다. 잊지는 않았겠지...
 
악셀 루디 펠
만약, 제가 지게 된다면 저의 이름을 걸고서 죽기 전에 교주님께서 알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다 말씀해 드리겠습니다.
제가 이기게 된다면...
교주님의 시신을 특별히 빙옥 유리관 속에 안치해 보관하겠습니다...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 영원히...
 
이들의 대사, 점입가경이다. 특히 악셀 쪽은 이유를 묻지 말아달라니, 변태(...). 이 뒤로는 지체 없이 전투에 들어가는데, 악셀 루디 펠은 아이의 성화령을 맞을 때마다 "크윽!! 이것이 성화령!!"이라는 대사를 한다. 아케나톤도 아니고... 그 밖에도 정말 말이 많다. 기저귀도 갈아줬는데... 이것도 운명이라느니...

전투에서 진 악셀은 베어먼이 근래 어떤 사람의 지시를 받고 있는 듯 행동하며, 하루하루 뭔가 달라지는 모습이 느껴졌다고 털어놓는다. 게다가 그리트교가 대재앙에서 피해가야 한다는 말을 하곤 했다는데... 지금은 공화국으로 넘어갔다고 한다. 악셀의 창자를 꺼내고 아베스타 제2권을 획득한 일행은 공화국으로 발길을 돌린다.

4.1. 서브 이벤트: 타이거 마스크의 결말

고아원에는 실비아와 그노이 에스마이크, 그리고 다 큰 고아 두 명이 있다. 옛날에는 아이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웨슬리랑 캐서린 밖에 없다며 지금은 없는 레오와 리나를 그리워하는 실비아, 남의 집에 무단으로 들어오는 건 실례라며 빨리 나가달라는 그노이, 결혼도 못 했는데 세상이 멸망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두려움에 떠는 캐서린, 2년째 오지 않는 타이거 아저씨를 추억하며 타이거 마스크를 주는 웨슬리. 그건 그가 어렸을 때 타이거 아저씨 흉내를 내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한다. 이 타이거 마스크는 1장 앙스베르스 그랑데 저택에서도 얻을 수 있다. 그러니까 이 이벤트까지 다 마치면 두 개까지 얻을 수 있다는 것.

3장 이후에는 접근할 수 없고, 엔딩에서는 누이크 그나흐쳐가 살아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 서머나, 베르가모, 디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