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7-16 20:29:03

빌라델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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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1장: 텐지의 과거3. 3장: 빌라델비아 지하수로4. 종장과 엔딩

1. 개요

제국 북부 제일의 도시. 이민족들의 마을과 콘스텔라리움을 연결시켜주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겨울마다 열리는 눈꽃축제가 유명하다.
Philadelphia. 아시리아 제국에 위치한 도시로, 언제나 으로 덮여 있는 하얀 도시. 지명의 유래는 요한묵시록에 등장하는 소아시아 7개 교회[1] 중 하나.

1장에서 텐지의 과거 이벤트를 통해 잠깐 돌아다닐 수 있으며, 3장에서는 다인 페트라르카와 그를 따르는 오성왕들이 여기로 패주함으로써 악튜러스 3장 후반 시나리오의 중심지가 되는 곳이다.

2. 1장: 텐지의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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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테마 Emperor Karl Petrarca
텐지의 '카를 페트라르카 황제' 시절 테마곡.
1장 빌라델비아 마을 전체에 흐르고 있다.
( MP3 파일 듣기)
숨겨진 마을 테마 빌라델비아의 축제(서장)
패키지의 로망에 수록된 '손노리 OST' 2번째 CD에 있는 곡.
원래 텐지의 과거를 서장에 넣을 계획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카이에른 섬에서 어부 일을 하며 귀양살이를 하던 스물네 살 텐지는 마을 처녀 바이올렛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어느 날, 바이올렛이 악몽을 꾸고 있던 텐지를 깨워, 그새 멍청하게 약속을 까먹었다고 구박한 뒤 홈메이드 장신구를 팔러 축제가 열리는 빌라델비아로 가자고 한다. 텐지가 항상 바이올렛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며 그녀와 잠시 사랑을 나누려는 찰나, 이웃 친구 버틀러가 난입하여 바이올렛의 어머니가 오고 있다고 알린다. 바이올렛의 어머니는 텐지와 바이올렛의 연애를 결사반대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텐지가 귀양 온 사람이라 언제 죽을지 모르고 혹여나 텐지가 그렇게 되면 바이올렛 같은 주변 사람들은 같이 말려들어 피해를 볼 게 자명하기 때문이다.

바다가 보이는 절벽에서 울고 있던 텐지의 옆에 바이올렛이 다가와 오카리나를 불러달라고 하고, 텐지는 변함없는 멜로디를 연주하지만 여전히 형편이 없다. 바이올렛은 서툴다고 하면서도 잘만 들어준다.

어쨌든 눈 내리는 빌라델비아에 돗자리를 깔고 장신구를 팔게 된 텐지와 바이올렛. 하지만 도시 사람들은 투박한 장신구에 눈길조차 주지 않고, 결국 하나도 못 팔게 된다. 걱정하는 바이올렛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인 텐지는 직접 장신구를 들고 마을을 돌아다니기로 한다. 이제 플레이어의 조종으로 네 개의 장신구를 다 팔고 돌아와야 한다. 마을 안에는 세이브 포인트가 하나 있다.

분수대 주변의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 가면 무대 위에서 세 명의 아가씨가 춤을 추고 있고 사람들은 X.E.S. 최고라며 연호한다. 거꾸로 하면 안 된다.

장신구를 팔아야 할 대상은 다음과 같다.
  • 세이브 포인트 근처 집 앞의 이벤트 아가씨: 말을 걸면 텐지를 불러세우며 장신구를 보고 싶어한다. 귀엽다고 하나 사면서 아르바이트비 탕진했다고 중얼거린다. 텐지가 춥지 않냐고 하자 따뜻하게 해 줄 거냐고 도리어 작업을 건다.
  • 분수대의 연인: 남자가 여자를 위해 뭔가를 해주고 싶어하는데, 텐지가 그들에게 장신구를 내놓자 남자는 싸구려라며 탐탁지 않아하지만 여자는 직접 만들었냐며 사달라고 한다.
  • 분수대의 중절모 아저씨: 아픈 아내를 위해 뭔가를 해주고 싶어하는데, 텐지의 말발에 넘어가 산다. 아저씨는 텐지에게 다른 장사치들과는 뭔가 다르다고 칭찬해 준다.
  • 홀로 떨어져 있는 안경 청년: 마지막으로 가야 한다. 애인과의 약속에 늦었다며 초조해하는 청년에게 텐지는 여자들이 선물에 약하다며 장신구로 화를 풀어보라고 하고, 청년은 장신구를 덥썩 산다. 텐지는 다 팔았으니 바이올렛에게 가야겠다고 생각한다.

바이올렛이 있는 곳에 가면 버틀러가 나타나 있다. 버틀러는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라며 난리를 치는데, 군인들이 텐지를 찾으러 카이에른으로 왔다고 한다. 아버지와 형[2]처럼 교수형을 당할까 마음이 급해진 텐지는 조만간 카이에른으로 돌아오겠다며 바이올렛과 작별한 뒤 세이브 포인트가 있는 쪽의 골목으로 도망친다. 이 때도 플레이어가 직접 조작한다. 그런데 그 골목 앞에 이미 제국군이 진을 치고 있었고, 텐지는 자신이 교수형을 당하는 것을 상상하며 어쩔 줄을 몰라하는데... 알고 보니 그 자들은 텐지를 황제로 옹립하려는 서림파 대신들이었고, '아스테라 황제'가 흉서하여 뒤를 이을 종사가 없어 그를 찾아온 것이었다. 설명을 받고 난 텐지는 바이올렛을 데리고 가려 하는데 서림파 신하는 한시가 급하다며 텐지를 재촉한다. 그렇게 텐지는 바이올렛을 데리고 가지 못하고 억지로 콘스텔라리움까지 끌려가 황제 자리에 오른다.

3. 3장: 빌라델비아 지하수로

던전 테마 던전夜
특별한 테마곡이 없는 일반 던전에서 흐르는 보통의 던전 테마다.
이 곡이 흐르는 다른 던전은 베리아 반도 도적 소굴, 세 개의 해적섬, 황금사원, 마르튀니 성 등이 있다.

셀린이 기억을 되찾은 이후 오성왕 중 뇌격왕의 투항 소식이 알려지며, 텐지와 일행은 그녀를 이끌고 남은 오성왕과 엠펜저 람스타인을 잡기 위해 빌라델비아로 진격한다. 하지만 뇌격왕이 다인 페트라르카를 뒷치기하고 죽였다는 이야기를 들은 텐지는 꼭 이렇게 해서까지 복수를 했어야 했나하는 회의감에 빠진다. 어쨌든 정비를 하고 빌라델비아로 가기로 하는 일행. 한편, 빌라델비아로 가기 전에 라오디게아 일렌드 성에 들를 수 있다.

빌라델비아 지하수로의 비밀통로 입구는 마을 중심부에 있는 분수대이다. 그런데 마을 전체에 쫙 깔려있는 제국군들 속도가 평소의 3배는 빠르기 때문에 금방 그곳까지 가기는 어렵다. 모든 건물들은 잠겨있고 마을 사람들은 한 명도 보이지 않는다.

이 안으로 진입하면 마치 베리아 반도를 연상케 하는 나선형 동굴을 쭉 내려가야 하는데, 중간에 세이브 포인트가 있는 통로가 있다. 또한 지하수로 입구로 통하는 작은 맵의 오크통 속에는 8연타 대행성파괴무기 튱글레티를 든 텐지에게 끼우기 딱 좋은 윙부츠가 있다. 발켄스발드 고성 지하와 분위기가 비슷한 다음 맵은 한 길로 쭉 통하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공략맵이 없다면 같은 곳을 헤매기 쉽다. 다음 맵으로 넘어가는 통로는 두 갈래가 있는데, 아래쪽 통로로 넘어가면 어느 좀비 같이 생긴 NPC '스크리터'가 쓰러져 있다.
살려줘 내 머리가 썩고 있어...
편안한 휴식을 위한 유흥비... 아... 아니 치료비가 필요해...
 
정확히 다섯 번 더 말을 걸면, 유흥비5만 길드를 주면 가진 물건을 다 주겠다고 한다. 기회는 단 한 번뿐. 과감하게 준다고 하면 스파이크메일, 아조스, 힐링메일, 방독면, 제퓨로스를 차례로 받게 되고, 시즈는 이 많은 물건들이 대체 어디서 나왔냐며 경악한다. 특히 방독면은 차후에 독약왕 나가쉬 아르세스가 뿌릴 독 3까지 막을 수 있다.근데 독약왕 자체가 워낙 약해서 이딴 거 필요없다. 차라리 불 속성으로 만들어 화편복왕의 공격에 대응할 수 있다면 모를까.

이 맵을 지나면 이벤트가 벌어진다. 이 앞으로는 길이 막혀 있고 아래로는 맨홀뿐. 다들 대책을 궁리하는 사이에 갑자기 주변에 캄캄해지고, 무슨 소리가 들리더니 모두가 아래로 떨어진다!
(전략)
텐지 엘류어드가 말한 대로 비밀통로가 있을 것 같으니 몇명씩 나뉘어서...
(어두워진다. 아래부터 이어지는 캐릭터 대사는 전부 누구의 대사인지 불명확하나 말풍선의 위치에 따라 추측되는 대로 표기되었다. 재미의 배가를 위해 팔콤판 대사도 첨부.)
셀린 무... 무슨 일이야? 뭐, 뭐지?(な、なに?)
텐지 모두들 주의해! 모두 조심해!(みんな気をつけろ!)
마리아 무슨 소리가 나는데...? 무슨 소리가 나는 것 같은데요...(何か音がしているみたいですけど……)
피치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야?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いったい何が起きたの?)
크로이체르 함정이 아닐까? 설마 함정인가...(まさか罠じゃ……)
피치 제길, 그러면 무슨 방도라도 세워야 할 거 아니야? 어떻게 하지...(どうしよう……)
텐지 아무 것도 안 보이는데 어떻게 해! 아무 것도 안 보여서는, 섣불리 움직일 수 없겠군.(何も見えないのでは、下手に動けないな。)
엘류어드 젠장, 마법이라도 써봐! 우선 마법을 써봐.(とりあえず魔法を使え。)
아이 왠지 기분 나쁘군. 하기 싫다. 왠지 기분 나쁜 예감이 드는군. 쓰고 싶지 않다.(何かイヤな予感がする。使いたくない。)
엘류어드 뭐야?! 지금 기분 따질 때야?! 그런 말 할 상황이냐!(そんな事言ってる場合か!)
아이 너의 그 말투가 마음에 안 든다. 그 말투가 마음에 안 든다.(その言い方が気に入らない。)
엘류어드 뭐야?! 너 시즈지!?[3] 뭐라고! 너 이 자식, 시즈지!(なんだと!貴様、シズだな!)
시즈 난 아무 말도 안 했어. 나는 아무 말도 안 했는데.(オレは何も言ってないぞ。)
텐지 모두 조용히!!! 정신 사나워 죽겠어! 모두 조용히 해! 진정 좀 하자고!(みんな、静かにしろ!落ち着くんだ!)
엘류어드 쳇...... 칫...(チッ……)
피치 어... 소리가 끊겼다. ...소리가 끊긴 것 같아.(……音が止まったみたいね。)
(스위치 내려가는 소리)
피치 캬아아악!! 캬아아앗!(きゃああああっ!)
셀린 엄마야!! 우와앗!(うわあっ!)
아이 ...... 앗.(あっ。)
텐지 크오오옷!! 느오오옷!(ぬおぉぉぉっ!)
크로이체르 우이이익?!!! 우오오옷!(うおぉぉぉっ!)
마리아 까아악!! 꺅!(きゃっ!)
시즈 뭐야!!! 뭐얏!(なっ!)
엘류어드 망할... 아차!(しまったッ!)

그 뒤에 홀로 남은 뇌격왕은 동료 오성왕들과 만난다. 그러나 그들은 그녀에게 배신자라 몰아붙이며, 이야기 좀 들어보라는 그녀의 말은 깡그리 무시하고 다짜고짜 죽여버린다. 그녀와 다인의 이 사정은 엔딩에 다시 나온다.

습하고 푸르딩딩한 곳으로 떨어져버린 일행은 다시 오성왕과 탈출구를 찾기 위해 움직인다. 꽤 긴 맵으로, 화면을 한 번 넘기고 쭉 가야 세이브 포인트가 있다. 맵의 구석마다 아이템이 있다는 것이 이 맵의 특징이며, 끝에 다다르면 화면이 흔들리는 동시에 오성왕과 만나 전투하게 된다. 화편복왕은 정말 말 많다. 이들을 처치하면 각각의 유언을 들을 수 있고, 금동장환두대도, 오뜨클레르, 대쉬링, 22800길드를 획득할 수 있다.

볼 일이 끝났기 때문에 출구를 찾아야 하는데, 세이브를 해 주는 공화국 병사(...)[4] 왼편의 시커먼 곳이 바로 출구다.
엘류어드
?!
막혀 있는 게 아니었잖아. 그러면 이곳이 비밀통로인가? 조금 위험하지만 일단 가보자.
 
결국 엠펜저 람스타인은 찾지 못한 일행. 하지만 곧 프리셀로나 병사가 뛰어와 독약왕 나가쉬가 난리를 피고 있다고 한다. 그는 몸이 불편한 캐럿 아르세스 중독시켜 놓고 인질로 부리고 있었는데, 자신이 황제가 되기 위해 텐지에게 자결을 명하자 캐럿이 해독약을 깨버리고 만다. 거래의 여지가 없어진 독약왕은 일행에게 덤비나 죽고 말고, 죽어가던 캐럿 또한 언니 피치에게 편안하고 재빠른 안락사를 부탁한 뒤 텐지와 언니의 행복을 빌며 숨을 거둔다. 이 장면에 대해서는 악튜러스/3장 캐럿 아르세스 문서를 참고. 참고로, 이 때 피치 아르세스가 파티에 있다면 나가쉬를 잡아놓고 무한정으로 돈을 뜯을 수 있다. 이 날 밤, 텐지와 피치는 캐럿을 회상하며 서먹서먹했던 관계를 회복하고, 엘류어드와 마리아는 오해를 풀고 감동의 러브 스토리를 찍는다.

모든 일이 끝난 뒤, 마을 전체에 프리셀로나군이 진주하였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빌라델비아를 돌아다닐 수 있다. 마을 전체에 깔린 BGM은 지하수로 던전에서 흐른 그 곡 그대로(...)이고 민가는 대부분 잠겨 있으며 마을 사람들도 프리셀로나군 이외에는 없다. 이 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적국 사람들을 상대로 장사하는상점이나 여관에 들러 정비를 할 수 있을 때이며, 코이퓨어 같이 제법 값나가는 물건들을 건질 수 있다.

엠펜저 람스타인을 찾아 콘스텔라리움으로 갔다가, 길목에 쓰러져 있는 병사에게서 그의 행방을 알게 된 일행은 빌라델비아가 그에게 박살나기 전에 서둘러 되돌아간다. 하지만 이미 마을은 초토화되고 눈밭은 프리셀로나군들의 시체로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일행의 앞에 알아서 나타난 엠펜저는 그저 무덤덤하게 자신을 쓰러뜨리면 모든 것을 말해주겠다고 하는데... 전투에서 지자 셀린의 봉인된 기억을 풀어주며, 자신이 이럴 수밖에 없는 이유와 세상의 진실을 폭로하지만 뒤이어 나타난 괴노인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이에 대한 상세한 내용도 악튜러스/3장을 참고.

4. 종장과 엔딩

종장 사도의 습격 신에서는 이곳과 비슷한 지형이 등장하는데, 이게 사실이라면 제국에서 최초로 사도에게 습격받은 도시가 되시겠다. 엔딩에서는 살아남은 사람들이 황제가 된 텐지가 보낸 구호품으로 마을을 재건하고 있으며, 텐지가 백성들의 신뢰를 얻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악튜러스 세계관에도 라면은 있었다.


[1] 서머나, 베르가모, 디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2] 텐지의 대사에 의하면 이름은 '얀델'이다. [3] 여자 치고 저음인 아이는 남자 치고 고음인 시즈와 목소리 톤이 비슷하다.(...) 전투 시에 들어보면 알 수 있다. [4] 프리셀로나군도, 정부군도 아니다. 1장에서만 볼 수 있는 공화국 군복을 입고 있다. 아니 근데 왜 적국 비밀통로에서 세이브나 해주는 걸까